《유리가면》의 등장인물.
성우는 구 TV판은 키타하마 하루코, 신 TV판은 카츠키 마사코[1], OVA판은 스즈키 히로코/김정주.[2]
히메가와 아유미의 어머니이자 츠키카게 치구사의 애제자였다. 또한 마야의 숨겨진 조력자(?).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딸이 20살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상식을 초월하는 동안. 남편은 국제 영화제에서 여러번 큰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잘 나가는 감독이다. 부부금슬이 좋아 20년 넘게 해로하고 있지만, 워낙 바빠서 서로 잘 만나지도 못하는 듯. 아유미의 일상을 그린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식구들이 각자 전할 말을 화이트보드에 적어서 전하거나, 일터로 직접 가야 만날 수 있는 삭막한 가정환경을 보여주기도 했다.[3] 물론 요즘은 핸드폰이 나와서 이러지는 않을 듯.
비록 《홍천녀》 후보 자격은 딸인 아유미와 기타지마 마야에게 넘어갔지만(치구사가 조금만 일찍 죽었다면 아마 홍천녀 역은 이 사람에게 돌아갔을 것) 화려한 경력과 찬사에 걸맞게 대단한 배우이다. 《헬렌 켈러》 무대에선 전혀 다른 개성의 더블 캐스팅 헬렌 두 사람을 상대로 앤 설리반으로서 완벽한 무대를 펼쳐냈다. 아카데미 심사위원이 이르길 "더블 캐스팅은 우타코쯤 되어야 가능한 얘기"라고.
딸인 아유미를 끔찍이도 예뻐하지만, 연기할 때는 혈육의 정을 떠나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헬렌 켈러》 무대 때는 아유미에게는 키스하지 않고 마야에게만 키스한다던가, 아유미 앞에서 마야가 천재임을 인정하는 등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만큼 자기자신한테도 엄격해서, 평생을 노려왔던 홍천녀 후보자리를 아유미와 마야에게 넘겨줄 때도 "내 평생의 꿈이었지만, 이 두 사람이라면 괜찮다."하며 미련 없이 축하해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유미가 홍천녀 연습 도중 부상을 입고, 시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실명에 가까운 상태가 된 뒤 아유미의 연기 훈련을 전담하고 있다. 본래는 아유미가 정말 걱정되어 극구 말렸지만, 아유미의 결심을 직접 듣고 이를 존중해주기로 하여 함께 훈련하고 있다. 참고로 훈련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이 왜 츠키카게의 애제자인지 잘 알 수 있다(...). 친딸이라는 점에선 스승보다 한 수 위일지도.
마야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계기를 본의 아니게 만들어준 사람이기도 하다. 1권의 마야가 목숨을 걸고 보려고 했던 《춘희》라는 연극의 주인공이 바로 히메가와 우타코였다.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마야의 각성을 이끌어 낸 중요한 계기가 된 사람.
[1] 1984년판 기타지마 마야의 성우다.[2] 해당 성우의 유일한 대원방송 출연작이다. 이후 2006년 별세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출연작이 되었다.[3] 아예 촬영장과 가까운 곳에 별장용으로 맨션을 마련해 그 곳에서 종종 지내기도 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