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03:44:35

츠키카게 치구사

月影千草(つきかげ ちぐ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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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와 용사의 대면. 치구사의 대사가 아주 적절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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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애니판. 용사를 노리는 최종보스의 매의 눈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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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녀를 분하지 않은 젊은 날의 모습. 하야미 에이스케가 수십년 동안 헐떡거린 집착한 것도 이해가 갈 정도로 작중 최고의 미인으로 묘사된다.왕년 대여배우의 포스.

<유리가면>의 최종보스이자 (사실상) 주인공. 츠키카게 치구사는 오자키 이치렌이 지어준 예명으로, 본명은 치즈.

성우는 첫번째 TV판에서는 나카니시 타에코/박민아, 두번째 TV판에서는 후지타 토시코, OVA에서는 각각 한/일 양국에서 스컬리로 유명한 토다 케이코/서혜정, 2016년판에서는 소령님.
왕년의 대여배우로 현역에서 은퇴한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무대에 등장하면 순식간에 공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저력을 자랑한다. 성격은 괴팍, 완고, 오만, 무자비. 특히 연극엔 무척 엄격하여 연극 연습 중에 제자를 주먹으로 패거나 집어 던지거나 싸대기는 예사다. 병문안 온 마스미에게 "너님 얼굴을 안 보면 바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ㅋ"라고 비꼬거나 영혼의 반쪽에 대해 물어보러 왔다는 마스미에게 "너님 같은 소리하시네요ㅋㅋㅋ"라는 식으로 대하는 걸 보면 꽤 시니컬하다. 물론 상대가 하야미 에이스케의 아들이기 때문일 수도

어렸을 적 고아소매치기앵벌이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던 중, 극장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다가 들켜서 오자키 이치렌과 만나 도쿄로 오게 된다. 만약 이 때 오자키 이치렌과 만나지 못했다면, 나중에 나이가 찼을 때 소매치기굴 보스 아줌마에 의해 홍등가에 팔려갈 운명이었으니 한방에 인생역전한 케이스.
도쿄 상경 이후 오자키 이치렌이 소유주로 있던 극장 월광좌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아역배우로 발탁, 그 재능과 미모를 뽐내며 성인 배우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 때 치구사의 미모는 히메가와 아유미도 따라오지 못 할 정도의 <유리가면> 내 최고의 미인. 자신을 이렇게 잘 키워주고 재능을 발굴해 준 오자키 이치렌이 아내와 자식이 있는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둘의 나이 차이는 대략 20세 정도는 났을거라고 추측됨)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오지콘이냐

영화배우로도, 연극배우로도 잘 나가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전시 상황에서 극장 운영이 어려워졌다. 거기다 도쿄 대공습으로 월광좌가 불에 타고, 치쿠사는 간신히 오자키 이치렌을 구해 도쿄 외곽으로 몸을 피한다. 불이 꺼진 뒤 오자키 이치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치쿠사는 이치렌을 찾아 매화골까지 찾아온다. 그리고 거기서 이치렌이 완성한 명작 <홍천녀>로 재기하게 된다. 하지만 무대 위의 홍천녀를 사랑하여 자신의 손에 넣으려고 집착하는 하야미 에이스케의 계략에 빠져 극장과 단원들을 모두 빼앗기고, 치구사에게 있어 부모이자 스승, 연인이었던 오자키 이치렌은 오랫동안 그를 사모해온 치구사의 마음을 받아들여[2]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자살하고 만다. 이 일로 치구사는 하야미 에이스케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게 된다.

오자키 이치렌의 자살 이후 혼자 이를 악물고 여배우로 다시 대성한 치구사는 하야미 에이스케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명성과 인기를 쌓았지만, <홍천녀>를 공연하던 중 떨어진 무대조명에 얼굴을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어 결국 배우생활을 마감한다.

이후 <홍천녀>를 물려줄만한 여배우를 찾아 헤매다 기타지마 마야를 만나게 되고, 이 때부터 <유리가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심각한 심장병을 앓고 있어서[3] 내내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고 수술을 여러차례 받고, 그 때마다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소리를 듣지만, 계속 살아나서 팬들에게는 '불사신', '좀비' 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와 관련된 패러디(세기말여배우전설 - 나는 홍천녀를 상영하기 전까진 죽을 수 없어! 라든가)가 상당히 많은 편[4].

심지어 외모도 시간이 지날수록 회춘하고(물론 나이드신 어르신의 범주 내에서지만..) 머릿결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뭐지? 뭘 암시하는 거지? 회광반조지 뭐

후에 왕자와 거지에서 열연하는 히메가와 아유미를 보고 그녀의 재능을 인정, 공식석상에서 두 명을 홍천녀 후보로 공언해 서로 경쟁하게 만들었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극한의 표현력을 자랑하는데, 양 발목에 소리가 나는 방울을 묶고 절벽에 걸쳐진 흔들 다리를 건너도 소리를 전혀 내지 않을 수 있을 정도다. 거의 인간의 경지를 초월했다.

연극에 갖는 열정은 열정을 뛰어넘어 광기에 가까운 것으로 연극에 필요하다면 인성도 버릴 기세….연습중에 고성이나 폭언 정도는 기본이고 싸닥션을 비롯한 구타도 불사한다. 마야의 연기를 지도하기 위해 광에 가둬놓고 밤새도록 연습을 같이 한다던가, 마야의 어머니가 보낸 물품들을 연기에 불필요한 정을 유발시킨다고 마야에게 전달하지 않고 태워버린다던가 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렇게 당하고도 츠키카게를 변함없이 친근하게 대하고 한결같이 생각해주는 마야도 인물은 인물이다. 그런 광기와도 같은 열정과 동등하게, 식견이 높은것도 유명하다. 여해적 비앙카를 보고 난 후, 마야가 가르침을 청하자 '열흘전에 처음 본 연극'을 낱낱이 분석하여 지적하는 모습은 인상깊은 장면중 하나.
주로 애제자인 마야가 이런 일의 희생양이었지만, 두 사람의 왕녀를 공연할 때는 히메가와 아유미도 희생양이 되어 북구의 추위를 느끼게 해준다며 여름날에 그 옷차림 그대로 냉동창고에 가둬버리기도 했다.

마야가 마스미와의 사랑에 대해 고민하며 정말로 영혼의 반쪽이란 게 있냐고 묻자 마야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과 이치렌의 사랑을 떠올리며 "네가 그렇게 느낀다면 있는 거겠지? (중략) 네가 먼저 용기를 내어 다가가렴. 결과를 두려워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단다"이라고 엄마 미소를 지으며 따뜻하게 충고해주는 모습을 보면 연기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부드러운 인성의 소유자인지도. 직후 별똥별이 나타나자 소원을 빌어보라며 하는 둥 마야의 사랑을 적극 지지해주고[5], 덕분에 이후 전개에서 마야는 마스미에게 적극 대쉬하기 시작한다. 다만 '마야가 망설일 정도의 의외의 사람'이라는 걸 빼면 상대가 누군지는 모르는 듯하다. [6]

반면 1998년작 드라마에서는 일찌감치 마야와 마스미의 마음이 쌍방이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것으로 나온다. 다만, 마스미에게 충고할 때는 솔직해지라는 둥 한 번 끌리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다는 둥 이런저런 응원의 말을 늘어놓지만 마야가 마스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엔 "저 애, 당치도 않은 상대를 사랑하게 되었군..."이라며 혼잣말을 하며 의외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홍천녀 시연 후에는 두 사람이 서로의 '영혼의 반쪽'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듯.

그녀가 오자키 이치렌만을 사랑했듯이, 평생을 함께 해온 동반자이자 동료 연기자인 집사 고바야시 겐조 역시 그녀를 평생에 걸쳐 사모하고 있다. 허나 츠키카게는 전혀 모르는 건지, 아니면 선을 확실히 긋고 있는지 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여담이지만 젊은 시절의 치구사는 "치구사는~…"이라고 자신을 3인칭화 했었다. 흠좀무. 원래 이름이 아니라 이치렌이 지어준 이름이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본명인 치즈였을 때에도 "치즈는~…"이라고 3인칭화 했었다. 그냥 원래 버릇인 듯(...) 물론 제자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상당히 충공깽일 듯.

연극을 관람할 때 항상 맨 뒤에 서서 관람하는 버릇(?)이 있다. 연기하는 게 잘 보여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는데, 나이에 비해서 시력이나 체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연극이나 뮤지컬은 앞줄의 중앙이 비싸고 관람하기에도 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분에게는 뭔가 좀 다른게 보이는 듯. 무대를 한 눈에 담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고, 배우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제대로 전달되는 연기를 하는가를 평가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자세한 설명은 없으니 추측일 뿐이다.

국산만화 안녕 자두야에서 연극 감독으로 오마주했다(...).

[1] 당연하지만 저 대사는 마야가 말한 것이다.[2] 이때는 부인도 이치렌을 떠난 지 오래였다. 부인이 떠난 후로도 오랫동안 치구사를 제자로서만 생각하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으나 이때 처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3] 작품 초기에는 찬 바깥에서 밤새 대사 연습을 시키는 등 그렇게 심하진 않았으나 극단 츠키카게가 쓰러지면서 재산도 모조리 잃고 건강관리를 못하게 되면서 심해진 듯하다.[4] 작중에도 잊혀진 황야 당시 하야미 마스미가 '병실의 홍천녀는 불사신'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쯤되면 작가 공인인듯.[5] 자신의 애제자이기도 하고 홍천녀의 연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자신과 이치렌의 사랑이 떠오른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하다. 이때만큼은 한 여배우의 스승이 아닌, 사랑의 달콤함과 쓰라림을 먼저 경험한 인생선배로서 이야기한다.[6] 사실 그 상대가 마스미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단서는 여럿 있었다. 또한 눈치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마스미 역시 마야를 사랑한다는 것을 충분히 직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스미가 사랑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그냥 눈치가 없는 건지(...) 마야에게 여러 번 연애 상담을 해주면서도 전혀 알아차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스미가 영혼의 반쪽에 대해 물으러왔다고 하자 대놓고 농담취급할 정도. 반대로 하야미 에이스케는 아들 표정 살짝 변한 것 만으로도 대번에 사태를 알아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