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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ártel de Juárez/CDJ(스페인어)
Juárez Cartel(영어)
1. 개요
후아레스 카르텔은 멕시코의 치와와 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 본거지를 둔 마약 카르텔이다.2. 역사
1970년대 힐베르토 온티베로스,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 무노스 탈라베라 형제가 설립한 작은 밀수조직에서 시작했다.기사 원래 대마초를 미국으로 주로 수출했다. 이후 에르네스토 폰세카 카리요(일명 "돈 네토")가 참여했으며, 1980년대 엘 파드리노라 불린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의 과달라하라 카르텔에 참가했다.또한 돈 네토의 친구이자 강력한 마약 밀매업자였던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이 후아레스 카르텔에 참여했다. 이후 돈 네토는 과달라하라 카르텔과 같이 일하다가 키키 카마레나 사망사건 이후 검거됐다. 결국 돈 네토와 친했던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과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가 조직을 이끌었다.
그러나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는 멕시코 연방보안국(DFS)의 요원이었고, 부패한 연방요원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그는 파블로와 함께 조직을 이끌었지만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이 멕시코 연방경찰과 FBI의 공격을 받고 사살당하자 단독 두목 자리를 노리고 몰래 정보를 제공해줘 배신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결국 파블로의 가장 친애하던 부하이자 돈 네토의 조카인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에게 살해당했다.
이후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가 조직을 이끌었다. 아마도는 비행기 면허증이 있어 항공수송으로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수출했는데 이때문에 "하늘의 제왕(El señor de los cielos)"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부 멕시코 군 사령관이었던 호세 데 헤수스 구티에레스 레보요에게 엄청난 뇌물을 주면서 협력관계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성기에 엄청난 양의 마약을 팔아치우면서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미국과 멕시코 정부의 추적을 피해 성형수술을 하다가 실패하여 1997년 의료사고로 사망했다.[1] 카리스마 넘치던 아마도가 허무하게 사망하자 조직의 입지는 크게 약해졌다고 한다.
이후 조직은 아마도의 동생인 비센테 카리요 푸엔테스가 이어받았다. 이때 약화된 후아레스 카르텔의 영역을 노리고 시날로아 카르텔이 시비를 걸어오면서 두 카르텔은 전쟁에 돌입했다. 원래 두 조직은 협정을 맺어 평화롭게 이익을 공유하자고 약속한 상태였다. 그러나 시날로아 카르텔은 2004년경부터 후아레스 카르텔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결국 화가 난 비센테의 형제인 로돌포가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마약 통로를 이용하면서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 2명을 살해했다. 이에 엘 차포가 2004년 9월경 로돌포를 죽이자, 비센테도 2004년 12월 31일 라 팔마 교도소에서 엘 차포의 동생 아르투로 '엘 폴로' 구스만 로에라를 암살하면서 보복했다. 이후 양 조직은 치열한 전쟁에 돌입했다. 2005~2006년에는 시날로아 카르텔이 걸프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느라 두 조직 사이 전쟁은 잠깐 소강기었다. 전쟁은 2008년에 다시 재개됐다.# 이 때문에 시우다드후아레스 시에서 살인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나 주민들이 미국이나 타 도시로 피난갈 지경에 이르렀다.# 2008년에는 3개월만에 20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특히 후아레스 카르텔이 라이벌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처형과 고문을 행하던 장소인 '죽음의 집'이 발각되어 멕시코 전체가 시끄러웠다. 이 집 주변에서만 12구의 시체가 암매장당한 무덤이 발견됐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1만명이 넘는 대규모 군대를 시우다드후아레스에 파병했다. 2010년까지 양 조직과 군경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서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민간인 희생자까지 포함하면 1만명에서 1만 2천명까지 보기도 한다). 두 조직 모두 본가 외에 여러 하위 스트리트 갱단들까지 동원해서 전쟁을 했다. 이 전쟁에서 시날로아 카르텔이 다소 우세했고, 많은 후아레스 카르텔의 영역을 잠식했다고 한다.#
2008년에 후아레스 카르텔의 외곽조직으로서 라 리네아(La Línea)가 탄생했는데 라 리네아는 멕시코 갱단인 로스 아스테카스[2]와 손잡고 시날로아 카르텔과의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다. 결국 라 리네아는 후아레스 카르텔 내부의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2014년에 두목인 비센테가 멕시코군에 체포됐다.# 이후 라 리네아 파벌을 이끌던 후안 파블로 레데즈마가 두목이 되어 2022년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3. 여담
2005년에는 비센테의 대리두목 역할을 맡고 있던 리카르도 가르시아 우르키사가 체포됐다.# 한국기사에는 후아레스 카르텔의 두목으로 쓴 기사도 있지만, 정확히는 비센테의 대행이었다.기사라 리네아 파벌이 후아레스 카르텔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2017년 수괴들 사이의 갈등을 폭로한 멕시코 여기자를 살해한 바 있다.기사 또한 2019년 있었던 미국인 르바론&랭포드 모르몬교 신도 가족들을 학살한 사건의 범인으로도 추정된다.기사 경쟁 카르텔로 착각하고 살해했다는 설이 우세하다. 2020년 라 리네아의 지부장 로베르토 N이 범인으로 체포됐다.기사
2010년에는 라 리네아와 동맹관계인 로스 아스테카스 갱단이 미국 영사관 직원부부를 살해하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분노하기도 했다.기사, 기사2
다른 국경지대 카르텔이 그러하듯 후아레스 카르텔도 미국 불법 밀입국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기사
4. 주요 인물
- 힐베르토 온티베로스 - 후아레스 카르텔의 공동 창립자이다.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와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라파엘 카로 퀸테로의 배신으로 1986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기사 1988년 석방됐지만 1994년 또 체포됐고 2007년 석방됐다. 한때 큰 부자였던 그의 재산도 대거 몰수됐다. 2017년 기사에는 매춘부에게 돈을 안주고 구타했다는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힐베르토는 여성들이 자신을 암살시도했기 때문에 방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라파엘 무노스 탈라베라 - 후아레스 카르텔의 공동 창립자이다. 조직의 간부로 활동하면서 마약밀매로 큰 돈을 벌었다.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는 그의 처남이었다. 그러나 1989년 체포되어 재판 끝에 1995년 석방됐다. 이후 다시 후아레스 카르텔로 돌아갔지만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에게 더 이상 조직일에 관여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1997년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가 의료사고로 사망하자 후아레스 카르텔의 두목 자리를 두고 비센테와 경쟁했다. 그러나 1998년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채 총을 맞은 시체로 발견됐다.#
-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 - 일명 "오히나가의 조로"라 불리며 후아레스 카르텔을 이끌던 강력한 두목이었다. 대규모로 마약을 미국으로 밀수출 했지만, 나름 의리있는 성격과 협객 같은 행동 때문에 인망이 매우 깊었다고 한다.[3]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의 멘토였다. 정확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공산주의 게릴라 운동 관련해서 미국 정부와 협조하고 있던 관계였다는 소문도 있다. 미국인 저널리스트와 인터뷰 한 내용이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다.[4] 다른 언론매체에 출연해서 인터뷰도 여럿 한 바 있다. 1987년 FBI와 멕시코 연방경찰의 합동공격을 받고 은신처에서 사살됐다. 장례식은 평소 그에게 도움 받은 사람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대하게 열렸다.
-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 - 멕시코 연방정보국 요원이었으며 후아레스 카르텔의 공동 창립자였다. 부패한 요원으로 1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마약 밀매로 모았다.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이 살해된 뒤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몰래 정보를 넘겨줬다는 의심을 받았다. 결국 1993년 킨타나 로오주의 최대도시 칸쿤에서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에게 살해됐다.
-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 - 일명 하늘의 제왕(El Señor de los Cielos). 비행기 조종을 잘했고, 항공기를 이용한 마약 밀수출로 어마어마한 부를 손에 쥐었다. 에르네스토 "돈 네토" 폰세카 카리요의 조카였다.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의 오른팔이었고, 그가 죽자 단독 두목이 된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를 제거해버리고 두목이 됐다. 그러나 1997년 성형수술 도중 의료사고로 사망했다. 이 의료사고는 단순사고란 말도 있고, 적대조직의 비밀스러운 암살이라는 설도 있다. 4개월 뒤 아마도를 수술한 의사는 후아레스 카르텔 조직원들에게 납치되어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 아마도의 장례식은 그의 고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 비센테 카리요 푸엔테스 - 일명 '엘 비세로이(부왕)[5]' 이라 불렸다. 아마도의 동생으로 아마도가 사망하자 경쟁자인 무노스 탈라베라 형제를 물리치고 단독 두목이 되었다. 시날로아 카르텔과 치열하게 경쟁했고, 죽고 죽이는 사투를 벌였다. 그의 동생 로돌포가 엘 차포에게 살해되자 교도소에 갇혀있던 엘 차포의 동생 엘 폴로를 죽이는 것으로 맞대응 했다. 시우다드후아레스는 양 조직의 살인극으로 피로 물들었다. 그러나 결국 2014년 멕시코 육군과 멕시코 연방경찰의 합동 공격으로 체포됐다. 징역 28년형을 받았다.#
- 후안 파블로 레데즈마 - 후아레스 카르텔의 현재 두목이자 라 리네아 파벌의 지도자이다. 시날로아 카르텔과 전쟁을 하면서 수많은 활약을 했는데, 엘 차포가 크게 분노해서 그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한다.
5. 대중 매체
- 나르코스: 멕시코 - 1980~90년대 초를 다루면서 후아레스 카르텔의 보스들인 파블로 아코스타 비야레알, 라파엘 아길라르 과하르도,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가 나온다.
- 엘 세뇨르 데 로스 씨엘로스(El señor de los cielos) - 1997년 만들어진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의 일대기를 다룬 멕시코 다큐영화.
- 엘 카르텔 - 2010년작 콜롬비아 드라마.
- 엘 세뇨르 데 로스 씨엘로스(드라마) - 2013년 텔레문도가 제작한 멕시코 드라마.
- 엘 차포 - 2017년 작. 엘 차포 구스만의 인생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경쟁하던 후아레스 카르텔도 나온다.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시우다드후아레스의 마약 카르텔이 나오는데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가장 유명한 후아레스 카르텔이나 시날로아 카르텔이 모티브로 꼽힌다.
[1] 이 의료사고를 일으킨 의사는 후아레스 카르텔 조직원들에게 끔살당했다.[2] 바리오 아스테카라 불리기도 한다.[3] 구글 등지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동네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지금도 꽤 많이 나온다.[4] 나르코스 멕시코편에도 묘사된다.[5] 비세로이는 실제 스페인 치하에서 총독으로 번역되는 직위였었지만 여기서는 vice(부副) + roy(왕) 즉 부왕의 개념으로 보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