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09:15:54

활협전/등장인물/점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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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운객(觀雲客)3. 청해생(聽海生)4. 엽운주 (葉雲舟)5. 엽운상 (葉雲裳)6. 점창검성(點蒼劍聖) 7. 당승의 한담

1. 개요

당문과 앙숙 관계에 있는 명문대파. 흔히들 무협지에서 퍼진 점창파의 이미지와 달리 찌르기뿐만이 아닌 온갖 검법을 다 다루며 검법의 명가로 꼽힌다. 그럼 왜 이름이 점창파인가 게임 내에 등장인물들 복색은 녹색. 삼사형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검을 자신의 애인처럼 여기라고 하며 부러지는 것을 극히 꺼리는데 정작 검이 쓰지 못할 정도로 망가지면 몰래 사서 다시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금의 운남 지방인 대리국에 속한 문파로, 지리적으로 마주칠 일이 많아[1] 오랜 원한이 많은데다[2] 과거 검술을 대성한답시고 가족까지 베어버리는 미치광이들이[3] 있었던 동네다보니 당문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명문 문파라고 언급된다. 특히 이사형 당쟁은 점창파를 굉장히 증오하며, 군자인 척하면서 당문을 무시하는 것도 있지만 예전에 점창파에게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점창파에서 도망친 엽운주와 엽운상의 사연보다는 그 유명한 창송검객 엽운주가 저자세로 나와 잡일을 하겠다고 하자 그를 부려먹을 생각에 크게 웃기까지 한다. 운주도 적대 문파인 당문을 믿지 않아 외성에 방을 얻기 이전에 대장간에서 자겠다고 밖으로 나와서 한 잠도 안 잤다고 한다.[4]

이후 무림대회에서도 마주하게 되며, 당문이 니교의 끄나풀로 지목되면 매우 기꺼워하며 당문을 치는 데 일조하기까지 하는 등 여러 모로 앙숙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호감도를 높일 방법이 운명점 말고는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거의 100% 적대하게 된다. 만약 문파 호감이 높은 상태로 호의를 띄운다면 점창파의 가장 큰 호적수가 니교 따위의 첩자일 수 없다며 당문은 반드시 무림의 일원으로 점창파와 정정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실로 무협지스러운 논리로 당문을 두둔하긴 한다.[5]

이와는 별개로 사사형을 통해 점창파의 검술 비급인 점창검보와 유성검보를 구입할 수 있는데 점창검보[6]도 훌륭하지만[7] 유성검보의 성능이 가히 사기급[8]이라 조활의 주력 무공 중 하나가 되기 일쑤. 그래서 플레이어에게는 고맙기까지 한 문파이다.

2. 관운객(觀雲客)

<bgcolor=white> 파일:활협전 관운객.png
점창파의 장문인. 두건과 별호 때문에 얼핏 관우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한 검객인데, 관운장은 Guan Yunchang이라고 읽고, 관운객은 Guan Yun Ke라고 읽기 때문에 발음이 유사하기는 하다.

사제인 청해생(聽海生)과 함께 펼치는 합격 검술인 음양쌍검을 익혔기 때문에 일명 점창쌍존이라 불린다. 청해생과 함께 음양쌍검을 펼치면 작중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절세고수인 아미파 장문인 상무우가 두 사람 있다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며[9], 이 음양쌍검으로 당년의 점창파 최고수였던 점창검성을 상대로도 승리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다만 합격 검술의 달인이라는 데서 보이듯 사제 청해생과 마찬가지로 단독으로는 절세고수 라인에 살짝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 청해생(聽海生)

<bgcolor=white> 파일:활협전 청해생.png
관운객의 사제로 점창쌍존 중 한 명. 무림대회에서 제임을 일검에 제압한 후, 재능이 나쁘지 않다며 흥미가 있으면 점창파로 오라고 권유한다. 이후 관문지기를 자처하며 아미파 상장문에게 도전했으나 패했다. 주된 비중은 이 정도로 그치며, 그 이후엔 관운객과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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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 데이터에서는 무림대회에서 엽운주를 지명해 그의 배신을 추궁하며, 스승과의 결착을 짓기 위해 당문 대표로 나간 엽운주가 자신들을 거둔 이유를 묻자 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긴 것이지만 나머지 반은 보물을 위해서라며 담담하게 말한다. 사실 이런 발언들 모두 무림이 가진 엽씨 남매의 보물에 대한 소문과 환상을 거두기 위해 점창의 명예가 떨어지더라도 총대를 맨 것이다.[10] 그 후 엽운주와 검을 겨루게 되고 청해생은 절대 봐줄 생각은 없었으나 엽운주의 극한의 일섬[11]에 당해 패배를 받아들이며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은원을 청산한다.



4. 엽운주 (葉雲舟)

<bgcolor=white> 파일:활협전 섭운주.png

별호는 창송검객(蒼松劍客). 점창파의 명망 있는 젊은 고수로, 쾌검의 달인.[12][13] 전기에 따르면 10세 즈음에 입문한 후 불과 몇 년 만에 점창산 송운각에 소장된 열일곱 권의 검보를 모두 독파해 스승마저 뛰어넘어 점창파 제일의 쾌검수가 되었다고 한다.[14] 점창파로 돌아오라고 설득하기 위해 엽씨 남매를 쫓던 사형들도 파문을 각오하고 운상을 치료하겠다는 운주의 뜻을 못 이기고 비무를 하는데, 일격에 칼이 박살나 더 이상 싸우지 못하고 '여지껏 봐 오며 느낀 것이지만, 우리가 쓰는 점파운관은 네 것의 만 분의 일만도 못하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작중 시점에서는 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 명예를 버리고 여동생과 함께 사문에서 뛰쳐나와 강호를 떠돌고 있다. 조활이 외출을 할 경우 상당히 빠른 시기에 마주칠 수 있으며, 단약 하나를 구하기 위해 시장 거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15] 여기서 조활은 사사형의 부탁으로 소고기 장사를 위해 소를 구매하려 했다가 무산돼서 5000전을 들고 돌아오는 참인데, 생면부지의 남남이지만 사사형에게 혼날 것을 각오하고 보증을 서는 것으로 인연을 맺을 수 있다.[16]

다만 점창파 제일의 쾌검객이라는 칭호를 본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활과 나룻배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쾌검이 이야기 소재로 나오자, '아무리 검술이 고강해도 무림은 결국 혼자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곳'이라고 자조한다. 사실상 활협전의 줄거리를 잘 드러내는 대사로, 작중에서도 얼마나 강력한 인물이건간에 그 혼자서는 결코 대세를 바꾸지 못하며, 조활 역시 대인관계에 담을 쌓고 홑몸으로 무학과 장비 강화에만 신경 쓰다 보면 아무리 강해질지언정 무조건 배드엔딩으로 직행한다.

강호쾌보 3권을 모으게 되거나 삼사형 호감도가 2.5성 이상일 경우 엽씨 남매를 당문으로 데려오는 이벤트가 일어나게 되며 그 이후 1년째 8월에 외성으로 나가보면 여관에 머물다가 행적이 노출되는 바람에 무림인들이 웅성거리며 모여드는 일이 일어나며, 여기서 선택지에 따라 당문으로 도망치게 하면 당문 외성 지역에 잠시 정착하게 된다. 엽씨 남매는 적대 문파인 점창파 소속이었기에 당문 제자들이 처음엔 크게 경계하다 [17]조활의 설득으로 당문에 침입한 침입자들을 함께 상대한다. 이 집단전에서는 조활과 사사형, 이사형, 그리고 운주가 함께 싸울 수 있는데, 점창파에서 유명한 고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운주는 점파운관의 강화형인 '점파운관-뇌동구천'을 구사한다. 필드를 x축 방향으로 휩쓸면서 전방의 적을 모두 베어넘기는 발도술이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낭인들을 여럿 베고 사태가 조금 잠잠해지자 밖이 소란스러워 잠시 나온 당 장문인의 배려로 운주는 정심당 단상에 올라 '악왕야(악비)가 훙한지 벌써 80년이 넘은 세월이 흘러 보물이 있을 턱이 없으며 있다 한들 악씨 가문이 썼을 것이니 우리 엽씨 가문과는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항의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라 걱정을 빌미 삼아 보물을 노리는 낭인들이 대거리를 하였고, 장문인은 운주에게 '앞으로는 친구를 가려 사귀라'는 충고를 함과 동시에 '나는 사람과는 대화하나 사람 자격도 없는 것들에게는 칼을 휘둘러 도살할 뿐이니 어서 꺼져라'라고 낭인들을 내쫓는다.

대신 외성제자 명목인지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름 높은 고수임에도 불구하고 조활과 함께 잡일을 하는 모습들이 보여 동병상련을 자아낸다.[18]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치료를 위해 어떠한 수모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관련 이벤트들을 보면 엽운주 본인은 검객으로 이름이 높으나, 동생 때문인지 장작을 수집하다가도 약초를 보고 조활에게 가져온다거나 약방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의술에 큰 흥미를 가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동생에게 휘둘리는 오빠 포지션이나, 과하게 버릇없이 행동할 때면 엉덩이를 때리는 단호한 모습도 같이 보여준다. 이외에도 외성에서 아이들에게 서툰 손재주로 목검을 깎아주거나[19], 복운의 불경 이야기를 듣는 등 당문에 의탁하는 동안 소박하지만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후 엽운상과 함께 약을 구하러 떠난 후 연락이 끊기며 자취를 감추는데 무림대회 시점에서 그냥 자기를 선택할 시, 조활이 상념에 빠져 현재까지의 전개를 요약하는데 여기서 엽운주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름 높던 창송검객은 없고 그저 단약 도둑만이 남았다며 강호의 놀림거리로 전락했다는 회상이 나온다. 동생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어 단약을 훔치는 치졸한 짓을 할 정도로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나, 결국 마지막에는 가족과 문파, 명성 모두 잃게 되는 비극적인 캐릭터.

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스토리 내에서 드러나는 것 외에 전기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정보도 상당히 중요한데, 사실 따지고 보면 동생 때문에 신세를 망친 것이기도 해서 애증을 품고 있었다던가그래서 엉덩이 때릴 때 진심이 담겨 있었을 거라는 감상도 있다, 거의 의심병 환자가 되어 미쳐버리기 직전이었다던가, 조활에 대해서도 호감도 10성 찍기 전까지는 기대하면서도 배신하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20] 전기의 내용까지 조합하면 정말 의심병과 동생에의 애증으로 미쳐버리기 직전이었는데, 조활마저 배신한다면 바로 죽인 뒤 일말의 양심마저 버린 복수귀로 변해 모든 원수를 죽이러 갈 각오가 되어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조활은 정말 터무니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선인[21]이었기에, 천지에 「의로움」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함을 믿게 되어 비로소 자신의 삶을 되찾았다는 내용이 된다.

그래서인지 호감도가 높을 경우, 배드 엔딩 취급받는 당문 멸문 루트에서 아군으로 재등장한다. 과거의 후기지수다운 별호와는 달리 해당 시점에서는 점창검귀, 광검객으로 불려 여동생의 사후 무슨 수라행을 걸었는지 짐작케하며, 홀로 수십명을 처치해 주위를 공포에 떨게 한다. 이때 묘사를 보면 여동생의 사후 삶의 의미를 잃어 죽을 자리를 찾기 위해 수라도를 걷던 중 당문이 무림공적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친우인 조활을 위해 싸우다 죽는다면 적어도 만족스러운 최후가 될 것이라 여긴 모양. 씁쓸하게도 그 소원은 이루어져 중과부적으로 결국 죽는다.

미구현 된 더미데이터에서는 엽운주와 엽운상이 당문에 계속 남는 이벤트가 존재한다. 남게 될 경우 무림대회에 동행할 수 있으며 자기를 노리는 금향궁의 두 여제자에게 쫓겨다니거나 당문 대표로 나가서 승리하거나 하며, 무림대회 이후 정식으로 당문의 제자가 되는 이벤트도 존재한다[22]. 그 중에서는 조활에게 대련을 하자고 했다가 화중선에게 '무공을 익혔지만 큰 뜻은 없고, 당장의 승부에 집착하며 검술 연마와 살육에만 몰두한 놈'이라면서 실컷 욕만 먹어 승리에 대한 열망이 옅어진 우스운 이벤트도 있다. 또한 엽운상 루트의 더미데이터에서는 병이 나은 후 사랑을 고백하며 조활에게 안겨들어 앞으로 계속 장난을 치겠다고 하는 엽운상을 조활이 당황하며 엽운주를 쳐다보자 말 없이 조용히 있다가 단지 "환불 불가." 만 말하고 도망치듯 떠난다. 개그씬이기는 하지만 조활이라면 여동생을 맡겨도 되겠다 여기고 마침내 여동생에 묶인 팔자에서 벗어나는 장면이며, 실제로도 해당 이벤트 후의 더미데이터들에서는 원래 여동생과 찰싹 붙어다니던 것과는 달리 여동생은 조활과 엮이고, 엽운주는 단독 이벤트로만 나오며, 선택에 따라서는 여동생을 당문에 둔 채로 자신은 당문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기까지 한다.

엽운상을 무림대회에 안 데려가는 선택지에선 좀 깨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무림대회에 따라가고 싶다는 운상에게 조활이 "네 오라버니에게 물어라"라고 장난을 치며 운상을 바로 옆에 있던 운주에게 보내자 조활의 의도를 눈치채고 마찬가지로 "네 오라버니에게 물어라"라며 운상을 조활에게 보내고, 조활도 다시 운주에게 보내고 운주는 또 조활에게 보내고 이게 4번이나 반복되니 약이 잔뜩 오른 운상을 보고 조활과 같이 낄낄거리며 웃는 내용이다. 환불 불가 드립을 치는 것도 그렇고 원래는 여동생처럼 밝고 장난기 있는 성격인 듯.

엽씨 가문은 본래 다른 성을 쓰고 있었으나, 운주와 운상의 증조부가 악씨 가문의 부하였다고 한다. 악비 생전에는 참모로, 죽어서는 능참봉 겸 보물지기를 하였고 이것이 후손 대대로 내려오며 성까지 바꾸었던 것. 운주와 운상의 돌림자인 구름 운(雲) 자도 악비의 양자인 악운에게서 습명(襲名)한 것이다. 그리고 운주의 애검인 청운검도 악운이 운주의 증조부에게 몸소 하사한 보검이다.

5. 엽운상 (葉雲裳)

<bgcolor=white> 파일:활협전 섭운상.png
루트 예정 히로인.

엽운주의 여동생. 별명은 혼세마왕점창명주[23]. 과거 엽씨가문을 습격한 무림 고수의 공격을 받고 경맥이 끊어져 반신불수가 됐지만, 유람차 내려온 점창파의 고수가 이를 돌봐줘서 병약하긴 해도 목숨을 유지하고 있다.[24] 전기를 보면 운상이 앓는 병의 증상은 오래 바깥 활동을 하면 열이 올라 움직임이 힘들고, 코피가 멈춤 없이 흐른다.

붙임성이 좋고 쾌활하나, 점창파에서 너무 오냐오냐 자란 탓에 장난기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주인공과 오빠 엽운주를 자주 놀려먹는다.[25] 첫만남에서도 조활에게 무례하게 굴다 오라비 운주에게 꾸중을 듣기도 할 정도였다. 당문에 의탁한 후의 줄거리를 보면 운상의 장난기는 그나마 점창파에 있던 시절에 비하면 누그러진 편이라고 운주가 자조한다. 낯선 곳인데다 적대 문파인 당문에서는 제 나름 숙이고 있는 것이지만, 누구나가 떠받들어주던 점창파에서는 더욱 안하무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모습과는 반대로 진지하게 오빠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으며, 특히 본인이 만약 요절하게 되면 오빠가 빠르게 결혼해 자신에 대한 미련을 털어내기를 바라고 있을 정도로 속이 깊은 인물.

약을 구하기 위해 오빠인 운주와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대리에서 파촉까지 왔다. 엽씨 남매를 노리던 산적패 염관삼살이 운주의 나룻배에 타고 있던 조활에게 '창송검객 엽운주의 행방을 알리고 조용히 꺼지면 살려주겠다'고 제시할 때, 조활은 어떻게든 얼버무려가며 운주가 오기를 기다렸으나, 하필 약을 먹고 곤히 자고 있던 운상이 산적들 소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고 말았다. 이판사판이 되어버린 조활은 약소한 무공으로나마 산적들에게 맞아가며 끝까지 운상을 지켜냈고[26], 약을 구해준 것으로 모자라 목숨을 바쳐 동생을 구하려 했던 은인을 의심한 것을 후회한 운주가 그제야 나서서 산적 세 명을 모두 죽인다.

운주는 이 정도까지 은혜를 입었겠다, 내심 운상과 떨어지고 싶기도 하여 조활에게 운상을 아내로 맞이하라고 제시하지만 운상은 조활의 못생긴 얼굴과 외성제자라는 낮은 신분을 들어 싫다고 떼를 쓰고, 조활 또한 아직 소사매 당묵령을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정중히 거절한다. [27] 도대체 얼마나 예쁘길래 나를 마다하느냐며 운상은 소사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것이 운상과 묵령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

만일 엽운주 이벤트를 보지 않고 8월에 여관 이벤트를 볼 경우 조활과 첫만남이기 때문에 요괴가 나타났다며 혼비백산하고 조활이 이에 상처를 받고, 악인일 경우 요괴가 아니라며 따질 수 있다.

당문에 의탁하게 되면 소사매 당묵령과 나이대도 잘 맞고, 사회성이 낮은 소사매를 끌고 다니는 형태로 친해져 항상 같이 나타나기 일쑤이며 삼사형인 당승을 할아버지처럼 따른다. 모종의 이유로 무림인들이 그녀의 알몸을 노리고 있는데[28], 작중에서는 이 때문에 오만 무림인들에게 쫓겨다니는 상황이다. 문제는 엽운상이 미성년자인지라 묘사에 한계가 있어 무림인들이 단체로 조정에 잡혀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의견이 있다.[29]

열전에선 오빠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 심지어 자신을 구해준 사부마저 오빠가 보물을 대가로 살려낸 것이라 여길 정도로 자신의 몸에 새겨진 지도의 가치로 인해 싱경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직 조활만이 보물에 무심한데다 소사매에게 더 눈길을 두고 있단 사실에 본 적도 없던 소사매에게 질투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열전의 설명은 이런데, 이벤트에서의 모습들은 영락없는 백합이다.

1년 8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외성에 자리를 잡는다. 이후 다양한 이벤트에서 소소한 씬스틸러 역할을 하게 된다.
  • 남궁세가에 방문하기 전, 선택지에서 조활이 볶음 요리를 하고 있으면 당유원과 함께 요리를 훔쳐먹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 외성에서 난리가 나면 장난으로 외성 숙박객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고, 조활에게 겨자가 발려진 조끼를 줘 고통을 준다.
  • 비슷한 연배인 소사매에게 일방적으로 친구라고 선언한다. 막내다 보니 주변 사형제들이 전부 연상이던 소사매가 엽운상과 금방 친해진다는 묘사가 나와 있는데, 작중에서 엽운상은 소사매를 볼 때마다 왜 자신이 소사매에게 끌리는지 모르겠다라는 장면이 나온다. 더미데이터에서는 소사매는 자기랑 결혼해야 한다느니 소사매는 엽운주와 결혼하고 자기는 조활이랑 결혼하면 겹사돈도 되고 헤어질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소사매를 좋아하고 있다.
  • 소사매와 같이 비탈길에서 종이배를 띄우러 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엽운상 호감도에 비례하는 주사위 굴림이 한 번 나온다. 통과할 경우 오빠 엽운주를 거르고 조활에게 몸통박치기를 가한다. 이 때 체력이 낮으면 비탈길로 떨어져 조활이 사망하는 데드 엔딩을 볼 수 있다.
  • 조활이 공동파 유학을 가지 않고, 당문에 남아 있을 경우 소사매와 같이 외출을 빙자해 길을 잃고 하필 조활이 묵는 객잔에 와서 자기들을 다시 당문으로 데려가 달라고 조른다. 이 때 은근한 눈치를 줘서 조활에게 밥 한끼를 얻어먹고 올라가고자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자꾸만 너희들 여기서 뭐하냐고 시간을 끌면 화난 소사매와 엽운상이 가지고 있던 패물을 팔아 조활이 보는 앞에서 배불리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이 이벤트 직후에는 산길에서 잠들어, 소사매가 엽운상을 대신 끌고 가 씻기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 몸이 약해 제대로 움직이는 것도 힘들지만, 머리가 상당히 비상하다. 더미 데이터에선 나라 밖 정세나 전술까지 꿰뚫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논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30], 호감도가 높을 경우 조활에게 전해주는 운상검법이라는 비급에는 점창파의 성지 취급받는 검려에 몰래 들어갔을 때 엽운상은 검려에 그려진 모습들을 보고 점창의 누구도 알지 못했던 극의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는 열전이 있다. 한평생 외로움만을 알고 살았던 엽운상이 당문에서 소사매와 사람들의 따스함을 느낀 뒤, 헤어짐의 서러움을 느끼게 되자 검려에서 봤던 모습의 진가를 깨닫고 작성했다는 설정. 점창파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엽가 남매를 본문에 묶어두려 했을 것이라 한다.
  • 당문 영역 근처까지 추적해 온 점창파 제자들과 엽운주가 생사결을 벌이려 할 때, 선택지에 따라 엽운상이 자칭 청운봉이라고 부르는 나뭇가지를 들고 난입할 수 있다. 처음에는 검창검법의 초식을 엉터리로 시도해서 엽은주와 제자들에게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며 태클을 먹다가 점점 본인이 창조한 초식[31]을 선보여서 어이가 없어진 점창파 제자들이 전투를 포기하게 만든다. 점창파 제자들의 말로는 엽운상이 격하게 움직이다 기침을 할까봐 걱정이 됐고, 엽은주 혼자라면 자신들이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지만 엽운상과 같이 덤빈다면 자신들이 도저히 당해낼 수 없기에 완패라고. 그만큼 점창파에서도 귀여움을 받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 이사형 당쟁이 비석방을 진압하러 나갈 때, 연단방 화로를 맡기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때 당쟁이 숨겨둔 비밀의 후추가루를 훔쳐먹는 전개로 가게 되고 소사매와 엽운상의 호감도가 높을 경우, 조활이 먹으려던 후추 찐빵을 나눠먹다가 너무 맵다고 안먹는데, 이를 건네받은 조활이 그대로 먹으면 짐승이 본색을 드러냈다고 장문인에게 이르겠다며 뛰쳐나가며, 먹던 자리를 덜어내면 자기가 준 건 안받겠단 의도로 생각해 심통이 나선 자기가 무는 자리를 다 잘라내나 보자며 온몸을 물고 도망간다. 그 와중에 들어와 상황을 오해한 소사매도 운상이 문 자리를 그대로 따라 물고 도망가는[32] 에피소드가 있다.
  • 이외에도 더미 데이터로 금향궁의 온부인에게 음감이 좋다고 칭찬 받거나 결혼식 손님에게 뇌화탄 먹이기[33] 등의 정신나간 장난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습들이 남아 있다.

병세도 뛰어난 의술을 가진 당쟁이 봐주면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하필 중요한 3단계 치료를 앞둔 시점에서 광주 당문의 습격 후 당쟁이 장문인을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탈주하는 사태가 터지면서 더 이상의 차도를 볼 수 없게 된다. 결국 새로운 약을 구하기 위해 먼 여행길을 떠나게 되고[34], 연락이 차츰 뜸해지다 결국 완전히 끊기면서 죽었음이 암시된다. 당문에서 외로움을 타던 소사매와는 상술했듯 조활이 보물지도보다 더 가치있게 여긴 점 때문에 호기심과 질투심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친해져 뒷산 등으로 놀러가는 등 친해진 상황인지라, 소사매가 산에서 내려와 한아름의 선물[35]을 주며 우는 모습까지 나와 더욱 내상을 크게 입힌다. 친구인 묵령 뿐 아니라 다른 어른들도 운상과 친해진 것은 마찬가지였기에, 당문의 사자매들이 떠나는 운상에게 '꼭 나으라'며 응원하는 모습도 나와서 운상의 죽음은 플레이어들에게도, 작중 인물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다.

버전 1.032 기준으로 루트가 나오지 않아 초반부터 등장하는 강한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뒷맛이 찝찝한 결말만이 있어,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초반부터 내상을 주는 캐릭터가 되고 있다. 안 그래도 진지해지는 활협전 후반의 분위기를 더 무겁게 만드는 인물. 이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하루빨리 루트가 추가되길 원하는 히로인이기도하며, 개발진도 이를 알고 있는지 가장 우선적으로 루트 개발을 예정해 둔 상황이다. 현재 공식 한글화와 함께 다음 업데이트에서 공개 예정이다.

여담으로, 엽운상의 죽음은 서행이 개입해 발생한 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팬덤에서의 정설. 먼저 남매를 당문에 받아서 그들을 생존시킬 경우 엽운주의 입으로 신의라 불리는 금나라 출신의 의사인 양유시라는 인물이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 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여동생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일말의 희망을 주는 전개이나 결국 엽운상은 양유시를 못 만났는지 죽어버리는데, 결말까지 가고 보면 양유시는 뜬금없이 서생의 아내로 등장하며, 무림인들에게 쫒기는 엽운상 남매를 당문이 보호해주지 않으면 양유시 또한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당쟁의 탈주 시점이 하필 엽운상의 치료에 중요한 3단계째 치료를 앞둔 시점이었는데, 탈주 후 만난 화중선이 사실 서행측 인물이다보니 서행이 당쟁을 해당 시점에 탈주시킨 이유가 3단계 치료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있다. 뜬금없이 서행이 개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엽운상의 등에 그려진 보물 지도가 송나라의 명줄을 늘릴까봐서라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 그녀의 진짜 가치는 보물이 아니라 바로 흩어진 악왕군을 다시 규합하고 그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병부이기 때문이다.

더미데이터인 본인 노말 엔딩에 의하면 보물 관련 내용은 사실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노말 엔딩들처럼 조활과 둘이서 찻집을 운영하며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보석을 가져와 어마어마한 돈으로 바꿔 그걸로 둘이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내용인데 보물을 가져올 출처가 악왕의 보물밖에 없다.

디자인 모델은 사조영웅전황용으로 추정된다. 똑똑한데 맹랑한 장난꾸러기라는 컨셉이 판박이이기 때문이다.

6. 점창검성(點蒼劍聖)

<bgcolor=white> 파일:활협전 무명.png
현 점창검성. 검성이란 별호가 남발되는게 현실이지만, 점창검성이란 호칭은 대리국 황제조차 예를 표할 정도로 매우 존귀하다고 한다. 이는 초대 점창검성에게서 비롯되었는데, 그는 남방에서 중원으로 와 검술을 겨루었으며 당대의 영웅들을 모조리 물리치고는 급류용퇴(急流勇退:박수칠 때 떠나다)하여 대리 점창산의 검려에 은거했다고 한다.#

이후 점창검성은 대대로 점창파 최고수에게 주어지는 칭호로서 장문인보다도 높은 배분으로 인정받는다. 현 점창검성은 20년 전 점창파가 극락교와의 전쟁 이후 쇠약해진 당문을 침공했을 당시 당중령에게 패한 뒤 은거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그는 실제로는 이름을 숨긴 채 만리붕정과 함께 서행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잠깐 나온다. 행화림 문서 참조.

7. 당승의 한담

점창파는 검을 쓰는 문파야. 하지만 제일 고수는 역대로 항상 장문이 아니었다네. 그들은 검법이 천도라 믿고 검으로 도를 묻기에 세속의 일에 얽매일 수 없으며, 일단 장문이 되면 속세의 마음이 생겨 곧장 대도로 나아갈 수 없다고 여기지.

현임 장문인 관운객과 그의 사제 청해생이 연마한 것은 흑백쌍검합격지술이야. 이 둘은 각자 따로 논하더라도 강호에서 손꼽히는 고수인데, 쌍검합격을 펼치면 더욱 대단하지.

장문께서 전에 말씀하시길, 그 두 사람은 절정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으나 두 사람이 힘을 합칠 때는 실력이 폭증한다고 하시더군. 설령 극락교우와 용연 대협 두 사람이 화해하고 손을 잡는다 해도 아마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이를 들으면 흑백쌍검합격지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지.

그들은 꽤나 까다로워서, 입문하는 제자마다 구검과 세검 의식을 거쳐야 하지. 그때부터 검을 아내이자 벗으로 삼아, 인검합일의 지고한 경지를 추구하는 것이라네.

그들은 매우 예민해. 본문 제자처럼 손에 잡히는 대로 암기로 던지는 게 아니라, 매일 정성껏 애검을 관리하며 대개 평생 한 자루의 검만 사용하지.

검이 있으면 사람이 있고, 검이 부러지면 사람도 죽는다고들 하지만, 사실 검이 무뎌지면 새 것으로 바꾸고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이 많다네. 화염산 검각에 일부러 검을 구하러 오는 사람도 적지 않지.

검을 아내로 삼는다면 재혼하는 셈이겠군... 한 사람이 검을 여러 자루 가지고 있다면, 삼처사첩과 다름없는 건가?

하지만 검도를 추구하다 거의 미치광이가 된 점창검객들도 있지.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세속의 얽매임이 너무 많아 검을 뽑는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걸세. 천기를 깨닫기 위해 검을 휘둘러 정을 끊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처자식을 버리는 자들도 허다했어.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로 그런 사람이 있다네.

그중 편집적인 자들은 심지어 '살친증도' 라는 끔찍한 요설을 주장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친인을 모욕하고 살해한 뒤에야 마음이 편안해지며, 그러면 자신이 아무런 미련 없이 공력이 한 단계 더 올랐다고 망상을 품었어.

이 일은 듣기에 경악스럽고 충격적이지만, 당사자들은 미혹되어 한동안 점창파에서 유행이 되었다네. 난관에 부딪히면 자신의 친족에게 주의를 돌려, 점창파를 혼란에 빠트렸지.

점창쌍존이 심혈을 기울여 오류를 바로잡고 제지했지. 애재자인 백홍검객과 조양검객을 데리고 왔고, 창송검객까지 합류하여 살친범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내고 사문에서 내쫓아 관아로 압송했어. 이로써 그 요설은 마침내 사라졌다네.
- 1편
기예를 익히고 하산해 출도하는 점창파 제자들은 돌아올 때마다 은사로부터 별호를 하사받네.

예를 들어 '백홍검객' 서광휘, '조양검객' 성홍년, '창송검객' 엽운주가 있고, 장문 관운객은 젊었을 때 '관운검객'이라 불렸으며, 청해생은 '청해검객'이라 불렸지. 이런 식으로 유추할 수 있네.

그중에서도 엽운주는 당대 점창의 기재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쾌검으로 무림을 놀라게 했지.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해서 강호에서 평판이 아주 좋았어. 모두들 그를 점창 제일 쾌검수라고 불렀다네.

강호의 별호란 말이지, 보통은 무공에서 독특한 장점을 나타내거나 아니면 인품의 특징을 드러내는 법이야. 점창파가 이렇게 지어버리니, 오히려 그들이 도대체 어떤 인물들인지 알 수가 없어 특별히 기억하기 어려워.

점창파에서 옛날에 세상을 놀라게 한 기인이 나왔는데, 강호인들은 그를 검성이라 존칭했다네.

사실 검성이란 별호는 정말 남발되고 있지. 걸핏하면 자칭 검성, 검신이라 하는 자들이 나타나곤 해. 하지만 내가 말하는 건 점창검성이야.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전 왕조의 점창검성은 고고하고 오만하여 남방에서 중원으로 와 검술을 겨루었는데, 당대의 영웅들을 모조리 물리치고는 급류를 거슬러 용감히 물러나 대리 점창산의 검려에 은거했다지.

검성의 옛집에 세 가지 검의가 숨겨져 있다더군. 오직 천부적인 재능과 검골을 지닌 자만이 깨달을 수 있다고 하네. 검성의 옛집이 훼손될까 염려되어 평소에는 사람을 보내 엄격히 지키게 하고, 오직 큰 공을 세운 점창파 제자만이 검려에 3일간 들어가 무공을 참오할 수 있도록 허락받을 수 있어.

삼식의 검성 유초를 깨달을 수 있는 자라면, 당대 검성의 이름을 계승하게 된다네. 그 지위는 점창 장문보다도 높아, 대리 황제조차 예외적으로 예우를 표할 정도일세.
- 2편
점창파와 본문이 어떻게 원수가 되었냐고? 그건 말하자면 긴 이야기야.

옛날 옛적에 강호의 협객 부부가 다투었다네. 무엇 때문인지는 중요치 않고, 어쨌든 서로 자기 말만 옳다고 하니, 둘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했지.

이 부부가 각자 사람들을 끌어들여 시비를 가리려 하니, 강호인들이란 말이 막히면 자연스레 무력을 쓰게 되는 법. 썩 대단한 일도 아닌데, 그 와중에 본문의 선배도 휘말리게 되었어.

이때 점창파의 당시 검성이 지나가다가 의뭉스럽게 약한 척하며 끼어들었다네. 사람들이 깔보자 본실력을 드러내어 좌중을 경악시키고, 강대한 기세로 현장을 압도하여 모든 이들이 그의 말을 듣게 만들었지.

그러자 본문의 선배가 크게 노하여 미친 듯이 소리쳤어. "세상만사 이치를 넘을 수 없는 법. 네 무공이 높다고 한들 어찌하겠느냐? 남들은 네게 알랑대겠지만, 당문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너를 이길 순 없어도, 네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말을 마치자마자 독을 먹고 자결해 버렸어.

당시 당가의 장문이 이 일을 듣고 분노하여 약으로 암수를 써서 검성의 무공을 폐하였지. 무공을 잃은 그가 어찌 콧대 높여 사람을 볼 수 있었겠나. 결과는 불 보듯 뻔하지. 두 파는 이로 인해 깊은 원한을 맺게 되었네.

본문과 점창파는 크고 작은 싸움을 수십 번은 했을 거라네. 보통은 점창파가 먼저 촉중으로 쳐들어오고, 가끔 우리도 사람을 보내 그들을 독으로 쓰러뜨리곤 하지.

점창파는 대리에 있으면서도 중원의 육대파를 자처하고 있어. 중원으로 이주할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본문에서 계속 악의적으로 방해해 지금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네.

20년 전, 구 마교와의 결전 이후 본문의 원기가 크게 손상되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점창파가 또 기회를 틈타 시비를 걸어 우리 장문에게 도전해 왔지. 그때 장문은 이미 병환이 있었음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문인들을 이끌고 응전했다네.

이 싸움은 예상 외로 오래 지속되어 남궁세가조차 말리기 어려울 뻔했어. 사숙께서는 바로 그때 소사매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셨는데, 장문은 비통함이 극에 달해 병이 골수에 깊이 들어갔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생하고 계시지.

장문께서 점창검성을 격파했지만, 당문은 패배했다네. 남궁 가주의 중재로 장문께서는 검성의 목숨을 거두지 않으시고 그저 검을 봉인하고 은거하게 하였을 뿐. 그 대가로 점창군이 퇴각했지.
- 3편


[1] 실질적으로는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경공을 쓰거나 말을 타면 운남에서 파촉까지 며칠이면 갈 수 있다. 아예 황해까지 몇 달을 걸려 가야 하는 임안이나 복주에 비하면 옆동네나 다름없는 곳. 삼국지로 따지면 이해하기 쉬운데, 촉나라의 근거지인 파촉에서 남만으로 간다고 하면 거의 이와 비슷하다.[2] 과거 한 부부싸움에 여러 강호인들이 서로 반대편을 옹호하며 대립했는데 지나가던 당대 점창검성이 허세를 부리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약한 척을 하다가 본 실력을 드러내 주변을 제압했고 그 자리에 있던 당문의 인물이 속은것에 크게 분노하여 '네가 무공이 강하다 한들 내가 네 말을 듣게 할 수는 없을것이다!'라며 독을 마시고 자결을 하는 막장 사태로 치달았다. 이에 분노한 당문의 장문인이 독을 써 점창검성의 무공을 폐했으며,검성 : 아니 자기가 분에 못이겨 죽은건데 이로 인해 두 문파의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심각하게 틀어져 수 세대동안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당중령 때에도 점창파와 당문이 맞붙은 적이 있었는데 이때 당중령은 점창검성을 꺾었으나 숫적 우세 때문인지 당문이 아닌 점창파가 승리했다고 한다.[3] 원래는 검술 수행에 방해가 되면 가족이라도 베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는데, 이것을 거꾸로 해석하여 '살친증도(殺親證道)'라는 가족을 일단 베거나 친족 탓으로 돌려 죽여 버리는 막장 행각이 유행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며 설명이 나온다. 당연히 누가 보아도 미친 짓이었기에 점창 쌍존이 애제자인 '백홍검객' 서강휘와 조양검객 '성홍년', 그리고 '창송검객' 엽운주와 함께 직접 그들을 제압하고 손목을 절단해서 유행을 끊어버렸지만 아직 잔재가 남아있다는 듯. 여담으로 서강휘와 성홍년은 엽가 남매의 이벤트에서 엽운주를 막아서는 그 두 명의 점창파 제자다.[4] 구공과 운주 호감도가 일정 이상 높으면 당문 제자들이 '밤에 측간 갈 때마다 조활 네 얼굴 보고 귀신인 줄 알았다'고 놀리며 조활의 침상을 운주에게 하루 양보할 것을 주장하고, 조활도 이 제안을 만담으로 받아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습을 본 운주는 '소문과는 달리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라며 당문을 달리 보고 마음을 연다.[5] 정확히 말하면 당문은 아주 음험하기 때문에 고작 니교 따위와 협력하거나 첩자가 될 정도로 어중간하게 사악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게다가 점창파가 검이라면 당문은 검을 갈기 위한 숫돌로 하늘이 내려준 놈들이라 박살을 내도 자신들이 박살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고도의 돌려까기 인 셈.[6] 게임 초반에 복면인에게서도 입수 가능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엽운주에게 빌린 돈 바로 갚으라고 하면 엽운상이 화를 내며 대신 주는 경우.[7] 대성하면 절초 '점파운관'을 익히게 되는데, 2연타부터 절초가 점파운관으로 변경된다. 그런데 이 점파운관이 기력 소모가 12에 불과해 2연타가 켜지는 순간 기력이 충분하다면 무한 절초로 가위바위보 상성을 모두 무시하고 모든 전투를 점파운관 연타로 다 끝낼 수 있다. 게다가 이 기력 12는 다른 절초와도 중첩되는 버그인지 특성인지 모를 현상이 있어, 철비신권을 같이 익힐 경우 적에게 항시 진감 디버프를 두르게 하여 게임을 날로 먹게 된다.[8] 대성하면 기술 '삽답유성검(颯踏流星劍)'을 배우는데, 개시 1턴 한정으로 공격력이 3배가 되는 기술이다. 본작에서 등장하는 기술 가운데 가장 강력한 버프량을 자랑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익히면 대부분의 적을 찌르기/암기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게 된다. 내력이 뒷받침되어 개막 절초를 쓸 수 있게 되기라도 하면 사실상 어찌저찌 구공에 걸려 빗나가는게 아닌 이상 맞든 막든 버틸 수 있는 적이 사라지는 수준이 된다. 성능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사사형의 캐릭터성을 '유성검보를 팔아주는 고마운 사형'으로 인식하는 플레이어도 있을 정도. 여담이지만 삽답유성검은 초기 기계번역판에서 솨솨유성검으로 오역되었는데, 이 솨솨한 어감이 인상적이었는지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여전히 종종 있다.[9] 심지어 천하제일인인 구처기와 비슷하거나 바로 아래로 생각되는 극락교주와 전성기 시절 용연이 화해하여 함께 덤빈다 하더라도 능히 싸울 수 있을 정도라고.[10] 이를 눈치챈 관운객이 뭐하는 짓이냐며 나서자 점혈을 찔러 침묵시켰다.[11] 현재까지 개발된 부분 중 전투 시 스킬 모션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움짤(?) 연출이 있다.[12] 현재 잠겨진 이벤트지만 자신을 쫒는 점창파의 무인들 앞에서 엄청난 쾌검을 보여줘 조활과 점창파 사람들이 경악하고 이런 대단한 고수를 당문에게 줬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한다. 이때에 이르러 엽운주가 이룬 수준에 대해선 운상검법의 텍스트에 나오는데, 해당 내용엔 점창파에서 만 명 중 하나 정도의 성취를 이룬 이들만 들어가는 검려이란 곳이 있고 여기엔 검성이 남긴 세 초식이 있으니, 세 초식 중 하나만 익혀도 강호에 이름을 날릴 수 있는 수준이란 전설이 있는데, 어릴 적부터 총명했던 엽운주가 몰래 검려에 들어갔다가 검의를 익혔음에도 그 진의를 갈무리하지 못해 이를 익힐 시간과 기연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가 당문에서 겪은 우정과 이를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알고나서야 스스로 초식을 만들어 이를 선물로 준 것이 검성의 네번째 검초이자 점창파의 그 누구도 모르는 극의라고 언급된다.[13] 스크립트상으로는 이를 헤어질 때 주지만 비급 설명을 보면 이 초식은 조활을 믿게 됨에 따라 당문의 의와 협이 실존함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깨달음을 얻어 당문의 가르침을 통해 따라 만든 것이며 그렇기에 이 검은 점창파의 검술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나, 그 검리는 당문의 것이니 이는 당문의 검술이라고 서술한다.[14] 인게임 스탯에서도 도검과 경공이 80을 넘어섰으며, 모두가 그를 천재로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엽운주 본인은 이를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여기고 있다.[15] 양명단이라는 단약으로, 수명을 며칠 정도 더 연장시킬 수 있는 효능을 지닌 단약이나 현재는 제조법도 실전되었고 단 두 알만 남은 상황이라 이 의원은 절대 팔지 않으려고 한다. 심지어 이 단약은 본래 노년에 아내와 함께 먹으려고 했던 것이나 이전에 치료해준 환자가 아내를 유혹해 도망가는 바람에 먹지도 못하고 남아있던 것. 엽운주를 위해 단약을 구매하면 나중에 당쟁이 그런 귀한 단약을 여색에 미쳐서 감히 장문께 바치지 않았냐며 조활을 꾸짖으며 호감도가 떨어지고, 자신이 먹은 단약이 그렇게 귀했다는 것을 안 엽운상의 호감도가 올라간다.근데 당쟁이 돌아서자마자 떨어졌던 다시 호감도가 올라간다[16] 이사형 호감도가 높아서 주사위에 가산점을 얻을 경우, 이 의원이 당문과 거래관계인 덕에 이사형 체면을 봐서 약값을 2000전 돌려받을 수 있다.[17] 점창파를 증오하는 이사형은 아예 운주더러 '당신은 명망 높은 창송검객이니 이런 낭인들 따위는 혼자서 상대할 수 있지 않느냐. 배웅해 주기도 싫으니 그냥 떠나라'며 축객령을 내리려 했다.[18] 뒷산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나오는 이벤트에 의하면 조활이 절세고수인 엽 형은 체력이 더 뛰어날 줄 알았는데 자기랑 같이 지쳤다며 의아해하자 점창의 검은 속도를 강조하지 힘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은 동렬 중에서는 체력이 약한 편이라고 알려준다.[19] 조활이 도와주는 선택지를 2-3번 고르면 운주의 손재주가 조금씩 발전하여 꽤 보기 좋은 목검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준다. 거기에 더해 6-7번 남짓 이 이벤트를 본다면 '목검을 깎아준 다음에는 검술을 가르쳐주겠다'고 아이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서 엽가의 검술을 외성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다고 한다.[20] 정확히는 어떠한 호인이라도 이런 선의를 무상으로 베푸는 사람이 있을리 없다고 이미 마음 속에 결론지어서 바라보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처음 조활과 술자리를 같이 한 시점에서 자신의 여동생을 위해 큰 돈을 마련해준 조활이 심지어 그 여동생을 노리고 온 괴한 무리와 피하지 않고 맞서는 걸 숨어서 지켜보면서도 한참 두들겨 맞고 목숨이 위험할 거 같은 상황에야 나와서 도와줬다. 의심해서 미안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긴 했지만 이미 자신이 어떤사람인지도 모른 채로 도와준 은인을 대상으로 계속 그런 의심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았던 것.[21] 현 시점에서 엽 남매의 루트를 끝까지 진행했다는 것은, 엽운주에게 있어서 조활은 생면부지의 남남을 구하기 위해 소 한마리 값은 되는 큰 돈을 쾌척하며, 이름있는 강도들의 습격에 중과부적의 싸움이 벌어져도 목숨을 걸고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데, 심지어 적대 문파 소속이기까지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벤트를 진행하면 분명 적대 가문 출신인 남매를 당문에 머물게 해주면서 자신이 눈칫밥먹으면서 하는 당문의 잡일과 허드렛일을 마주칠 때마다 착실히 도와주며 여동생의 치료까지 진행해준다.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그러나 조활과 같이 있으면서 보물보다도 사람 사이의 정에 대한 집착이 훨씬 강한 그를 보고 결국은 믿게 된다.[22] 이후 외성에서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치는데 점창의 검법이 아닌 자기 가문에서 내려오는 검법을 가르치는 중이라고 한다.[23] 점창파에 밝게 빛나는 구슬이란 뜻이다,[24] 처음에는 여성이라는 점, 한여름에도 털옷을 입고 다닌다는 점, 양기를 가진 양명단을 먹고 병이 호전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팬덤은 엽운상의 병명을 구음절맥이 아닐까 추측했으나, 이후에 제대로 설정이 정리되었다.[25] 이 때문에 별명은 무림가키다.[26] 운주가 없다고 얼버무리다 운상이 깨어나는 루트에서는 아무리 체력에서 우세해도 강제로 전투가 종료되며, 조활이 산적들에게 저항하다 흠씬 두들겨맞는 것으로 나온다. 염관삼살을 죽이려면 조활이 운주 행세를 하면서 입을 털어야 한다.[27] 계속 운상이 '조활을 오라비로 모시지 않겠다'고 까불자 운주는 '조형께는 소사매가 있다 하니 너는 첩으로 들어가라'라고 겁을 준다.[28] 등에 악비가 숨겨둔, 송나라를 구할 보물이 그려진 지도가 그려져 있다는 강호쾌보의 사설 때문이다. 다만 당승은 이 이야기의 헛점을 짚으며,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이더라도 80년이 지난 만큼 이미 누군가 보물을 가져갔을 것이라 이야기 한다.[29] 실제로 알파 빌드에서는 엽운상에 대해 음심을 품은 자들이 있고, 이들이 조활을 쓰러트릴 경우 엽운상이 이들에 의해 욕을 보자, 엽운상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엔딩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여러 NTR묘사들과 함께 너무 과하다는 피드백이 제기되어 현재는 완전히 삭제되었다. 애초에 이런 묘사가 더해졌으면 스팀 심의 자체를 타지 못할 것.[30] 조활이 서무림맹 구상을 위해 탐독하던 지도를 어깨 넘어로 보고 깨달은 모양인데, 아미파 장문 상무우에게 '당문이 멸문당하면 당문 주변의 문파들부터 시작해서 마침내 아미파까지 반역죄를 뒤집어 써서 멸문당할 것'이라고 순망치한임을 논거로 들어 상무우의 입을 다물게 한다.[31] 무려 66식의 초식을 선보이며 초식명을 악수언화(악수하고 화해하기)라고 부르는데, 이를 도와주던 조활이 얻어맞고 왜 자신을 때리냐며 발끈한다. 그리고 엽은주는 무슨 검창검법이 66식이나 있냐면서 어처구니 없어한다.[32] 열전을 보면 순간적으로 질투심에 세게 물었다가 그러면 조활이 아플거라 생각해 살짝 물곤 부끄러워하며 도망친다 기록된다.[33] 투척 암기 최종 티어로, 폭탄이다![34] 아마 이 때 신의 양유시에게 의탁하려다 서행의 간계로 실패했던 모양이다.[35] 남궁노태야 백세연에서 돌아오면서 조활이 사 온 적이 있는 꿀 바른 도넛, 종이학 더미, 복숭아, 사탕수수, 매실 설탕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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