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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argo Aircraft화물을 주로 운반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행기.
2. 상세
항공기 메이커들은 여객기를 베이스로 설계만 바꿔서 만들며[1] 기종명 뒤에 화물기를 뜻하는 영단어인 Freighter에서 따온 접미사인 F를 붙여 여객형과 구분한다. 각종 시설이 잘 갖추어진 민간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고려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군용 수송기들에 비하여 연비가 좋은 반면 짐을 싣거나 내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이런 시설/장비를 갖추기 힘든 저규격 중/소형 공항을 잇는 중/소형 민간 여객기/화물기는 군용 수송기를 도입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2]의 보잉 747-400F와 원본인 보잉 747-400.[3] 여객기에 비해 짧은 2층, 사라진 1층 창문과 출입구, 동체에 쓰인 CARGO 글자가 보인다. |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BCF[4]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개조된 기체라서 위의 순수 화물기들과 다르게 2층이 길다. |
여객기에 비해 항속거리가 짧은 편이다. 운항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은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주유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화물기는 그 과정상의 특성으로 인해 사전에 검증된 사람들(기장, 부기장, 어쩌다 특수화물인 경우 그 화주)만 타기 때문에, 객실과 조종실 간의 출입문이 없다. 커튼이 끝. 테러 방지를 위해 방탄, 방폭 가능한 고강도 재료로 만든 출입문이 당연한 여객기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구조다.
3. 승무원
화물기에는 보통 기장과 부기장만 탑승하며 객실 승무원은 없기 때문에, 위의 예시와 같이 화물과 연관된 일부 특수한 승객이 있는 경우 비행 업무를 잠시 쉬는 부기장이 기내식을 차려주거나 갤리(비행기의 부엌)에서 알아서 차려먹기도 한다.#4. 기령
기체가 낡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여객기는 대체로 20~30년 정도까지 쓰이지만, 화물기는 노후화로 퇴역하기 전까지 50년 넘게도 써먹을 수 있다.[6] 그래서 신규 화물기 구매 이외에도 10~20년까지 사용한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잉에서는 아예 자사 여객기를 대상으로 BCF(Boeing Converted Freighter)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기도 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IAI에서도 BDSF(BeDek Special Freighter) 프로그램을 실시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환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통상 BCF 보다는 저렴하나 보잉의 보증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할 때 조종석의 전자 장비들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면서까지 우려먹는 경우가 많다.[7][1] 예외로 보잉 747-8은 화물형이 여객형보다 먼저 출시되었다.[2] 위쪽 사진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는 아시아나항공 991편 추락 사고로 소실된 HL7604로 추락 9일 전에 촬영된 사진이다.[3] 사진에 나온 HL7417은 2020년 10월에 회물기로 개조되어 운항중이며, 뒤에 있는 대한항공 744는 2020년에 전량 퇴역하였다.[4] 사진속 HL7485는 2016년 7월에 미국 회물 항공사인 칼리타 에어로 넘어갔다.[5] 그래서 보잉 747의 여객형과 화물형을 구분할 때 창문의 유무 말고도 2층의 길이 역시 쓰인다. 여객형은 개량되면서 점점 2층이 길어졌는데 반해 화물형은 탑승인원이 아무리 많아도 기껏해야 10명 내외이기 때문에 무게도 줄일 겸 기존의 짧은 2층으로 계속 생산했기 때문이다.[6] 실제로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기령이 50년을 넘긴 MD-10 기체를 운용한 적이 있었다. 2022년에 전량 퇴역.[7] 페덱스 익스프레스의 경우 지금은 퇴역한 DC-10을 MD-10으로 개조해 운영했었다. 그리고 미국의 에버츠 항공(Everts Air Cargo)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쓰인 C-46, 50년대 DC-6을 아직까지 주력 항공기로 운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