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6 19:00:48

홍주희

강철미사일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참여 작품 목록 및 오역 사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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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번역가.

2. 상세

199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영상 번역가. 은행 일을 하다가 관두고 SBS 아카데미에서 영상 번역 과정을 이수했다. 조상구씨에게 번역 기초를 배웠으며,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때 배우처럼 연기해보고 문장을 떠올린다고 한다.

영화 번역시, 영화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한 줄의 오역이라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2000년대 초중반의 번역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퀄리티를 계속 유지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번역가가 되어야 했는데...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튀는 번역을 한다는데 튀는 수준을 넘어서 대사왜곡 수준이다. 2007년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설적인 발번역 자막을 시작으로 2009에는 <적벽대전>, <스타 트렉: 더 비기닝>,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번역을 맡아 관객에게 심각한 불쾌함을 안겨주고 있다.[1]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의 오역 파워는 메가톤맨에 근접하는 수준이다.[2] 얼마나 열받았으면, 박평식 평론가는 씨네21 20자 평에「철딱서니 없는 한글 자막부터 손봐라」라고 적었을 정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도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특히 군사 용어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3]

마침내 다음 아고라 에서 퇴출 운동까지 나왔다. 결국 그 이후로는 소속사측에서 다른 번역가를 기용하는데, 아무래도 인터넷 등에서 "홍주희나 이미도의 자막보다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아마추어 자막이 더 낫다."라는 평판을 의식한 조치인 듯하다.

그리고 2010년 8월 6일에 '번역도 창작'이라는 기사가 났는데 여기서 명대사를 터뜨려 주셨다. "많은 분들을 다 만족시키기는 힘들 것 같고, 제 생각에는 자기 자신한테 떳떳하면 되는 것 같아요." 떳떳한게 아니라 뻔뻔한데 이쯤되면 번역가가 무슨 정치인도 아니고, 자기는 그냥 대사를 정확하게 번역하지 못하고 개소리만 싸질러 놓아 많은 사람들에게 빈축을 사는 것을 가지고 무슨 정신승리라도 하려는 건지 완전히 핀트가 엇나간 소리를 하고 계신다. 그런데 2009년 3월 10일에 나온 기사에서는 "외화번역은 창작 아닌 인용"이라고 말했다. 맙소사

영화 <소스 코드>에서는 오역은 둘째치고 영화 크레딧에 영화의 용어들을 설명해주는(?) 강의 타임을 갖기도 했다. 물론 까였다.#

3. 참여 작품 목록 및 오역 사례

올바른 번역(혹은 원문) → 오역순
  • 마리 앙투아네트(영화)
    • 겁나 피곤해요
    • 훈남, 탐나는 킹카
    • 완전 쏠려
    • 가슴은 므흣하던가
    • 대략 난감이네요
    • 짱나
    • 헤어가 세련되시다!
    • 정말? 완전 쇼킹이다 번역이 완전 쇼킹이다.
  • 스타 트렉 더 비기닝
    • 우주선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초광속이동과 특정한 물체 혹은 사람을 다른 장소로 전송하는 순간이동이라는 전혀 다른 두 기술을 그냥 죄다 순간이동으로 처리했다.[9] 덕분에 순간이동 중에 순간이동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대사가 나왔다. 참고로 아마추어들이 만든 인터넷 자막에선 전자는 워프 혹은 초광속항해로 후자는 전송으로 번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쪽이 훨씬 자연스럽네
    • 부하들이 상관에게 하는 대사를 반말로 직역해서 직속상관한테 부하들이 대놓고 말을 놓는 하극상 상황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군대였으면 영창 가고도 남는다.
    • 스팍커크의 대사가 많은 부분은 무조건 한쪽의 일부만 자막처리했다.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가독성을 위해서 대사를 자른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 적벽대전(영화)
    • 골인 - 삼국지 영화에서 영어를...
    • 감녕을 모델로 한 오리지널 캐릭터 감흥감녕으로 번역해버렸다. 덕분에 일부 삼국지 팬들이 감녕을 여기서 죽였다며 애꿎은 오우삼을 욕했다.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폴른의 복수 → 패자의 역습 : 폴른(The Fallen)이라는 특정 캐릭터의 복수를 의미하는 제목을 패배자들의 역습이란 뜻으로 오역했다.
    • 레일건을 쏘시오 → 마하7의 속도로 강철미사일을 쏘시오.[10]
    • 폴른과 메가트론의 주종 관계를 스승과 제자 관계로 번역했다(Master - Disciple).
    • NEST 팀 → 트랜스포머 팀
    • 090 방향 → 900KG짜리 폭탄
    • Today → 오늘밤
    • Secure the town → 마을을 보호해.[11]
    • 에너존(Energon) → 에너지
  • 익스펜더블
    • You're welcome. → 살아서 돌아온 걸 환영한다.(...)
  • 하드코어 헨리
  • 맨 온 렛지
  •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 위대한 계시
  • 제이니 존스: You're welcome. → 접수했어.
  • 님스 아일랜드
    • 자막 전체에 어울리지도 않는 유행어와 속어를 끼워넣었다.


[1] 2008년 중반까지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주로 번역가 박지훈이 맡았다.[2] 이를 두고 홍주희를 무조건 비난할 수 없다고 하는 의견이 일부 존재했다. 영화 자체가 역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색조가 화려하고 컨버스 운동화가 등장하는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궁정의 풍경을 재창조한 영화이기 때문에 번역도 일부러 유행어를 고르지 않았냐는 것. 그렇지만 영화의 원래 대사가 유행어와 은어가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튀는 번역은 명백히 '오버'다. 심지어 이 번역의 경우 수입사나 배급사가 전혀 이런 걸 바라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알아서 한 경우라 더 까여도 할 말 없다. 심지어 저 대사들 중 일부는 역사적 인물들이 '실제로 한 말'이다. 단, 초벌번역이 수정 없이 그대로 프린팅되어 상영된 케이스라 일종의 사고로 보는 견해도 있다.[3] 다만 이 문제는 프로의식이 없는 번역가도 문제지만 밀리터리요소가 주역으로 나오는 영화가 아니란 이유로 전문적인 감수자를 붙이지 않는 영화사 측 문제도 있다.[4] 하지만 AC-130은 날탄을 쓰지 않는다. 영화에서 처음부터 들어간 설정 오류. 그 거리에서 날탄을 인간보다 조금 크면서 방방 날뛰는 물체에 정확히 박아넣은 사수를 칭찬해야 하나? 또한, High-Heat는 HEAT탄이라기보다는 그냥 고열이라는 의미로 보는 게 정확하다.[5] NBE는 트랜스포머의 코드네임으로 의미는 Non-Biological Extraterrestrial, 즉 비생물 외계인 정도의 뜻이다.[6] 큐브는 올스파크를 의미하는 단어. 졸지에 주객이 전도되었다. OTL[7] 주인공이 자신을 그저 고용인이라고 하니 블랙워터냐고 테러리스트가 묻는 장면, 그저 용병이라고 번역하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8] 원래는 인질구출 전담 반장의 질문에 자신을 죄가 사해지는 좋은 곳으로 보내버릴거라고 자학적인 농담을 하는 것으로, 차라리 '저를 천국에 보낼거예요.' 라고 해도 되었을 것을 심각한 개드립으로 바꿔놓았다.[9] RPG 용어로 설명하자면 초광속이동은 부스터고 순간이동은 텔레포트다.[10] 원 대사는 "Our one hope is a prototype weapon called a rail gun, shoots a steel projectile at mach 7.", 직역을 하면 "마하 7의 속도로 강철 발사체(탄환)를 날리는 레일건이라는 시제(시험 제작) 병기가 우리의 희망입니다."인데 콤마 뒤의 내용을 rail gun의 수식어구가 아닌 명령문으로 착각하여 만들어낸 오역. 애초에 정석적인 해석은 너무 기니 영화 자막엔 넣을 수 없으니 자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닌 게 projectile은 보통 총이나 다른 무기 따위 등에서 발사되어지는 어떤 물체를 의미하고, 군사 용어 쪽으론 주로 포탄이나 탄환 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미사일같이 자력으로 날아가는 물체를 projectile이라 부르는 경우는 없다. 즉 '마하 7의 속도로 강철(포)탄을 쏘시오.', '우리의 마지막 희망은 레일건이요, 강철 탄환을 무려 마하7로 발사하잖소.' 등으로 번역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강철탄이나, 강철 미사일이나 홍주희의 입장에서는 별 차이 없다 생각하고 미사일을 채택했을 것이라 추정됨.[11] Secure the town은 '마을을 점령해.', 혹은 '마을을 확보해.'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12] 화면에 나온 상처에 이빨 자국이 선명히 보이는데도 '맞은 상처'로 번역해 버린건 확실히 이뭐병인데, 문제는 영화 번역 여건이 대본만으로 번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같은 문제가 박지훈(성우 아님)이 번역한 그 복잡한 인셉션에서 벌어진 적이 있다.#) 즉 제작사에서 대본만 주고 영상을 주진 않는다는 소리. 영상 유출 문제 때문에 동시개봉이 많아지면서 완전한 소스를 제공하지 않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마감일 며칠 전에야 영상을 제공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13] 그냥 업계 사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영상을 제공받아 일일이 상황과 대치시키며 번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수인 의견이다. 대부분의 번역가는 노동대비 급여가 매우 낮아서(시간대비 급여량으로 따져보면 최저임금도 안 된다.), 많은 양을 단기간에 번역하는 게 유리하다. 영상의 사이클이 책보다 훨씬 빠르다보니 영상번역 자체가 출판번역보다 스케줄이 훨씬 빠듯하다. 보통의 영상번역가의 경우 보통 하루에 드라마 한 편을 번역하는데, 이에 걸리는 시간이 보통 하루 8~10시간이다. 자막의 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최대한 빨리 번역하는 게 본인 벌이 사정도 낫고 배급사에서도 좋아한다. 오경화가 그토록 많은 욕을 먹으면서도 여전히 만화 번역을 담당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14] 그러나 홍주희는 일반 영상번역보다 더 높은 질을 요구하고 보수도 높은 영화 번역을 주로 담당하는데도 괴상한 번역을 자주 하다 보니 사정이 좋지 않아도 쉴드의 여지가 없다는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 주석의 주장은 그야말로 번역가와 회사의 입장에서만 본 편파적인 것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오역은 비판하는 게 당연한 권리이고 그래야 개선이 된다. 위 주석의 논리대로면 '식당들이 반찬을 재활용하는 것도 업계사정으로 발생하는 일이니 소비자가 이해해줘야 한다.'라는 주장도 성립할 수 있다.[15] 케이티(여자)가 남자친구 미카에게 화내면서 했던 말이다. 'Take the Lemon.'이라는 말은 해외에서 '입 닥쳐.'쯤 내지는 비속어적 표현인데 당시 케이티가 화내면서 했던 말이란 걸 감안하면 최소한 '엿이나 먹어.'나 '입 닥쳐.' 쯤으로 번역했어야 한다. '레몬 좀 있어?'로 대충 때려 맞춘 것을 보면 해외에서 어떤 용어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냥 대충 끼워맞추기 식으로 번역한 수준이다. 해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몰랐다 하더라도 'Take the lemon.'과 '레몬 좀 있어?'는 뜻이 완전 다르다. '레몬이나 먹어'라고 했더라면 그래도 좀 더 나았을 텐데, 미카와 케이티가 서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레몬 얘기가 나오는게 엄청나게 부자연스러운 번역이다. 이 번역을 기준으로 하면 이 분은 레몬 애호가가 된다(...).[16] 이런 오역은 그냥 영어를 잘 모른다는 증거다. 전문용어도 아니고 일상에서도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매그니토의 품격을 떨어뜨린 표현의 저질성도 문제가 되지만, 원 대사의 의미도 변질시켰다는 점에서 최악의 오역. 직역하자면 '안타깝군. 그렇게 아름다웠는데.' 원문의 뉘앙스는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제 함께 할 수 없다. 뮤턴트가 아니라 인간인 너와는 이제 헤어져야 한다.'라는 복잡한 심경을 돌려 말한 건데 이게 어떻게 그 뜻인지... 게다가 상황상 개그 장면도 아니고 매그니토의 비정함을 나타내는 진지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