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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에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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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dc143c> 헨리 에브리
Henry Every
파일:henry_every.jpg
기본 정보
이름 Henry Every
헨리 에브리
그 외
이름
Henry Avery, Jack Avery,
John Avery, Benjamin Bridgeman
별명 Long Ben[1], The Arch Pirate[2],
The King of Pirates (해적왕)
출생 1659년 8월 20일
잉글랜드 왕국 데번 뉴턴 페러즈
사망 1699년 (추정)
잉글랜드 왕국 (추정)
헨리 에브리의 졸리로저
파일:헨리 에브리 깃발.svg
해적 경력
활동
기간
1694년 - 1696년
활동
근거지
대서양(아프리카 남부) - 마다가스카르 -
예멘 - 인도양 일대
계급 선장
기함 팬시 호

1. 개요2. 생애3. 대중문화에서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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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 am a Man of Fortune, and I must seek my Fortune."
나는 행운의 사내이며, 나는 반드시 나의 행운을 찾아나서야 한다.[3]
- 헨리 에브리
영국 잉글랜드 출신의 해적. 헨리 에이버리(Henry Avery)로도 알려져 있다. 일부 기록에는 잭 에이버리(Jack Avery), 존 에이버리(John Avery)라는 이름으로도 쓰여 있으며 벤자민 브릿지맨(Benjamin Bridgeman)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2. 생애

태어난 곳은 1659년 8월 24일 잉글랜드데번 뉴턴 페러즈에서 출생했고 사망 시간과 장소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로선 1699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4]

해적이 되기 전에는 영국 해군으로 복무를 했고 제대를 한 후에는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흑인 노예들을 실어나르는 일을 했다.

1691년부터 대서양인도양에서 해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선장으로 추대되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일등 항해사로 근무하다가 사략선장이 술에 취해을 때 선상반란으로 쫓아낸 1694년 6월이다. 그의 해적 선장으로서의 대표적인 업적은 대서양을 건너 아프리카 남부를 찍은 다음 마다가스카르예멘을 거쳐 인도양에 다다르는 일명 해적 항로(Pirate Round)를 개척한 것이다. 이러한 루트를 따라가는 선박을 공격했는데, 그는 마다가스카르 북쪽에서 프랑스 사략선 1척, 영국선박 3척을 약탈하였다. 이 선박들 중에 런던행 배에다 그는 대담하게도 편지를 보냈고 이 편지는 신문에 실려 대서특필되었다. 그는 편지에서 자기는 영국, 네덜란드에 적의가 없지만 내 부하들이 배고프고 용감하고 단호해서 내 소망을 벗어나도 어쩔수가 없었다고 암시했다. 현재는 이를 체포될 때 내세울 변명거리로 쓴 것 같다고 추측되고 있다.[5] 이 편지는 다음 구절로 끝맺었다.
언제나 영국인의 친구인 헨리 에브리.

헨리 에브리가 유명 약탈은 대표적으로 1695년 무굴 제국 황제 아우랑제브의 무장 메카순례 겸 보물선인 '강이사와이호(Ganj-i-Sawai)'를 공격하여 성공한 것이다. 홍해로 들어서서 많은 해적들이 다니는 걸 안 그는 이들과 해적선단을 결성하여 항로 주변에 기다렸다가 수라트에서 메카로 순례하고 돌아오던 어느 보물선단을 만나게 되었다. 이들은 보자마자 달아났으나 2척은 날이 저물기 전에 발견되었고 작은 한 척인 '파테 모하메드'호는 곧 잡았다. 그러나 다른 한 척인 강이사와이호는 치열한 전투 끝에 항복했으며, 헨리와 그의 일당은 숨긴 보물을 찾아내기 위해 보물선 생존자들을 고문하고 죽이고 여자는 강간하였다. 아무튼 배를 조사한 에브리와 그 일당은 자신들이 대박을 잡은 걸 알게 되었는데, 보물과 보석들의 가치가 60만파운드, 현 가치로 1억 5천만달러라고 한다. 여기에 로열티와 지금의 환율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액수이다. 더군다나 보물선의 소유자였던 당시 무굴 제국의 황제는 그 유명한 자신의 아버지 샤 자한을 몰아낸 아우랑제브였다. 그러나 이 배를 터는 도중 당시 같이 일했던 유명한 해적 토머스 튜가 전사했다. 생존 해적들은 선단 선원마다 최소 2천 파운드가 넘는 몫을 배정받았고,[6] 에브리는 남은 몫을 가져갔다. 해적동맹선단은 즉시 해산하고, 팬시 호는 카리브해로 돌아갔다.[7]

불과 2년 동안 활동했으나 이러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일으킨 것으로 인해 당대 해적 중 가장 악명이 높았으며, 가장 부유한 해적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적 역사상 한 획을 그었으나 의외로 체포되지도 살해 당하지도 않고 행방이 묘연해져 잠적한 것이기에 더욱 유명하다. 사실 잘 알려진 해적들이 모두 끝이 안 좋았던 것[8]과, 당시 붙잡혀 처형당하는 해적들은 십중팔구 유언을 남겼는데 이 유언을 모은 책이 출판까지 됨에도 헨리 에브리가 전혀 안 보이는 것을 보아서는 유명해지는 게 당연하기도 하다.

헨리 에브리가 이끌었던 해적 함대의 기함의 이름은 팬시 호다.[9]

3. 대중문화에서

3.1.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더 라스트 오브 어스로도 유명한 개발사 너티 독의 게임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에서, 그가 숨겨둔 4억 달러 가치의 보물이 주인공들이 쫓는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배경이 현대인지라 죽은 지 수백 년이 됐을 터인 에이버리의 실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플레이 내내 언급된다. 게임에서는 어떤 최후를 맞았는지 실제로 알려지지 않은 그의 행적을 창작해, 흥미로운 인상을 남겼다.

언차티드의 세계에서 에이버리는 약탈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는, 거대한 섬에 11명의 다른 해적 선장들을 초대하여 함께 "리버탈리아"라는 해적들의 낙원을 건설한 후에 보물을 모두가 나누게끔 공동 보관하였는데, 결국에는 탐욕에 눈이 멀어 토마스 튜와 짜고 다른 10명의 선장들을 독살시켰고, 보물을 모조리 들고 배에 실은 후 분노한 해적들로부터 도망치려 했으나 튜와도 사이가 틀어져 결국 보물이 가득 담긴 자신의 배에서 튜를 죽이고 자신도 튜에게 죽고 말았다.

마침 그곳에서 네이트와 레이프의 최종 결투가 벌어지며, 레이프의 동업자인 나딘은 백골이 된 에이버리와 튜 둘의 시체를 보며 보물에 눈이 먼 레이프에게 질려서 그를 배신하고 떠나버린다. 결국 최후의 결투에서 네이트가 승리하고, 샘과 함께 탈출에 성공하지만, 에이버리의 배는 화약고에 불이 붙으면서 파괴, 보물과 함께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샘은 그 와중에 보물을 한 움큼 챙겨서, 일종의 사과로써 네이트의 아내 엘레나의 자켓 주머니에 몰래 넣어뒀고, 엘레나는 그 보물을 팔아서 번 돈으로 네이트가 일하던 잠수 인양 회사를 사들여서 합법적으로 보물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4. 관련 문서



[1] 그의 가명인 벤자민 브릿지맨(Benjamin Bridgeman)에서 따온 별명이라고 한다.[2] '대해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3] 뜻은 보통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fortune'이라는 단어가 행운 말고도 부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해석하면 "나는 부자이며, 나는 반드시 나의 부를 찾아나서야 한다"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이중적인 의미를 이용해 자신은 행운의 남자임과 동시에 막대한 부자이고,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행운과 부를 찾아나서겠다는 헨리 에브리의 자부심과 야망을 엿볼 수 있는 문장이다.[4] 1699년 비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고 한다.[5] 당시 해적들이 붙잡혀서 재판정에서 '협박으로 어쩔수없이 그 짓거리를 했다'고 변명하는 건 매우 흔했다.[6] 감이 안 온다면 당시 암소 한 마리가 대략 은화 두 개 정도였다는 걸 알면 된다. 다시 말해 이들은 소 1000마리, 그러니까 대농장 하나만큼의 막대한 돈을 손에 쥔 것이다.[7] 문제는 앞서 말했듯 그 보물선의 소유자가 하필이면 무굴 제국 황제인 아우랑제브의 소유였던 탓에 졸지에 영국 정부는 무굴 제국과 외교마찰이 있게 되었다. 인도와의 무역이 막대한 이윤을 가져다주는지라 영국 정부는 아우랑제브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에브리에게 막대한 현상금을 걸었지만 체포할 수 없었고 그래서 대신에 사과와 함께 막대한 배상금을 무는 것으로 일을 일단락시킨다.[8] 대표적으로 윌리엄 키드 등이 교수형을 받아 사망하고, 벤자민 호르니골드암초에 부딪혀 사망했다.[9] 무려 46포문의 맨 오브 워 급 함선이였다! 원래는 스페인의 함선이었으나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