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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虚閃 / Cero 영어로는 zero.만화 《블리치》에 등장하는 기술.
호로의 본질적인 특성인 "공허함"이 반영된 이름. 그 엄청난 등장횟수로 인해 사실상 만해와 더불어 블리치의 상징과도 같은 기술.
호로중에서도 메노스 그랑데. 즉 길리안/아쥬커스/바스트로데만이 쓸 수 있는 기술로 간단히 말해 영압을 빔의 형태로 쏘아내는 기술이다.
길리안들은 세로를 입에서 발사하며, 에스파다들은 혓바닥, 손바닥, 검지 손가락 끝 등 개개인마다 각각 다른 부위에서 발사한다. 붉은 빛의 세로가 가장 흔하나 개체별로 조금씩 다른 것으로 생각되며, 에스파다들이 사용하는 세로는 사람들이 생각할만한 그들의 기본색상에 가깝다.
2. 위력
묵직한 연출과는 별개로 아란칼편에 들어서면서 월아천충과 마찬가지로 더 강력한 적에게 막히는 장면이 자주 나온 데다가 특히나 에스파다 No.1인 코요테 스타크의 세로는 대놓고 "평범한 세로로는 치명상을 줄 수 없다."고 언급되어서 스타크보다 약한 대다수의 아란칼들의 세로 역시 덩달아 "맞아도 치명상을 주지 못하는 평타기" 취급 당하기도 한다. 그래도 월아천충과는 비교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나름대로 강력한 위력과 연출을 보여준다. 범위가 매우 넓어서 대장급도 회피하기 힘들다고 언급되는데다가, 해방전의 에스파다 중위권의 세로도 이치고의 검은 월아천충 이상의 위력[1]을 지니기에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대장급 사신에게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실제로도 격상의 상대들은 쉽게 방어해내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동격의 상대나 격하의 상대에게는 딱히 위력이 부족한 묘사는 없다. 웨코문드 편 초반부의 이치고는 가면까지 꺼내들었음에도 우르키오라의 세로를 제대로 막지 못해 일방적으로 큰 대미지를 입었으며, 이에로를 가진 그림죠 역시 우르키오라의 세로를 자신의 세로로 상쇄시켰음에도 팔 하나가 통째로 타버리는 타격을 입었고, 그림죠가 루피를 죽일 때도 0거리에서 세로를 날리자 상반신이 통째로 소멸해버리기도 하였다. 현세침공 당시에도 바이저드인 히라코 신지의 세로를 그림죠가 자신의 세로로 어느 정도 상쇄시켰음에도 전신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정도였다. 애초에 이 작품에서는 원래 영압이 어느정도 강한 상대에게는 세로 이외의 기술에서도 즉사급의 데미지를 주기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로라는 기술이 특별히 약해빠졌다기 보다는 그냥 블리치의 영압 배틀의 시스템 특성상 동격이나 격상의 상대에게 원거리 기술 단발로 치명상을 입히는 것은 상당히 힘든 것에 가깝다.
또한 스타크의 세로와 관련 발언 역시 스타크의 세로 위력이 아란칼들 중에서 유독 약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토시로vs할리벨 전 때에도 할리벨이 세로를 사용하자 토시로가 놀라면서 급하게 피하였지만 날개 한쪽이 소멸되고, 라부 역시 폭주하던 화이트의 세로를 보았을 땐 긴장하면서 호로화 가면을 꺼내는 등 대장급 사신들도 에스파다나 에스파다급 아란칼들의 세로를 보면 긴장하며 방어하려고 하거나 나름 큰 데미지를 입는 모습을 보이지만 유독 스타크의 세로만 "치명상을 못준다"는 것이 강조되며, 앞서 화이트의 세로를 보며 긴장하던 라부 역시 스타크의 세로는 호로화는 커녕 시해만으로 3발이나 튕겨내면서 별 거 아니란 듯이 말하였다.
에스파다 No.1의 세로 위력이 하위권 에스파다보다 약하단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상위 넘버의 에스파다들이 전체적인 전투력은 하위 에스파다보다는 강하여도 모든 부분에서 강한 것으로 묘사되지는 않았던 만큼[2] 스타크의 공격은 단발성으로는 약하지만 그것을 난사가 가능하여서 강력한 화력을 낼 수 있다고 하면 이상할 것이 없다. 작중에서 종종 안통한 것은 세로를 사용한 캐릭터가 대적한 상대가 동격이거나 격상, 격하라도 실력차가 적은 대전이 많았고, 세로를 사전에 모으는 동안에 상대가 방어나 회피 행위를 취할 수 있었기에 통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좋다. 게다가 치명상을 줄 수 없다는 스타크의 세로 역시 방어하지 않고 정통으로 맞자 쿄라쿠 역시 치명상은 아닐지언정 잠시 전투불능에 빠지기도 하였다.
3. 종류
아란칼 편을 기점으로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다만 종류는 많지만 변형판들은 대부분 한 두번만 등장한다.3.1. 그랑 레이 세로(王虚の閃光)
에스파다만이 쓸 수 있다는 거대한 세로. 직역하면 위대한 왕의 세로라는 뜻이다. 처음 사용한건 에스파다 No.6 그림죠 재거잭이다. 이치고와의 전투 중 이치고의 호로화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참백도를 땅에 박고 손을 그어 그 피를 세로에 섞어 쏘아냈다. 다만, 호로화한 이치고에게 한번에 막혔다. 후에 라스 노체스의 하늘 아래에서 사용했을 때에 공간이 일그러졌으며, 후에 우르키오라가 그랑 레이 세로를 4번 이상 에스파다의 레스렉시온과 더불어 라스 노체스의 천개(天蓋) 밑에서 금지된 두 가지 사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둘다 너무나 강대해서 라스 노체스 자체를 파괴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 그림죠가 쓴 이후로는 다시 사용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다가, 극장판 지옥편 예고에서 자엘아폴로 그란츠가 사용하는 모습이 짧게나마 묘사됐다. 이후 천년혈전편에서 호로화한 이치고가 월아천충에 섞어 사용한다. 위력 자체는 세로 시리즈중에서 최강이지만 시전자들간의 격차가 크면 다른 세로로도 아랫 번호 에스파다의 그랑 레이 세로를 능가하는 위력을 낼 수 있는 모양. 이치고의 경우엔 만해+호로화로 미해방 상태 그림죠의 그랑 레이 세로를 가볍게 쳐낸 반면, 우르키오라의 검은 세로를 막지 못했다.
3.2. 세로 오스큐라스(黒虚閃)
해방한 우르키오라 시파가 선보인 검은 세로. 우르키오라의 말로는 쿠로사키 이치고가 사용하는 검은 월아천충과 비슷한 것이라고 하며, 호로화한 이치고를 이거 한방에 컷 내버렸다. 우르키오라 말대로는 해방상태의 에스파다가 사용하는 세로.[3] 일반 세로와의 위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우르키오라의 해방전 세로는 이치고에게 큰 타격을 못 준 반면, 세로 오스큐라스는 이치고가 호로화를 쓴 상태에서 맞았는데 가면이 아작나고 영압이 절반이나 떨어질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설정상 일반 세로보다 그랑레이 세로와 마찬가지로 시전자들 간의 차이가 많이나면 일반 세로로 검은 세로를 막아낼 수 있는 모양이다. 완전 호로화 상태 이치고의 평범한 세로가 2차 해방 상태 우르키오라의 검은 세로를 집어삼켜버린게 그 예시.[4]
3.3. 세로 도블(重奏虚閃)
상대방이 쏘아낸 세로를 입으로 먹어치운 후 자신의 세로와 함께 뱉어내는 세로. 전 에스파다 No.3 네리엘 투 오델슈방크가 사용했다. 프리바론 에스파다인 도르도니와 이치고의 전투시 처음 사용하였고, 원래 모습으로 돌어간 후에 노이트라 질가에게도 쏘았다. 상대의 세로에 자기 세로를 덮어서 쏘는거니 위력은 통상 세로의 2배 이상은 될테지만, 애초에 세로란 기술 자체의 데미지가 워낙 꾸져서 그런지, 노이트라는 이걸 제대로 쳐맞고도 네리엘을 약간이지만 압도했다.[5] 하지만 대호로전에선 확실히 유용한 기술로, 로카 팔라미아도 네가시온의 실을 통해 썼는데, 이걸 이용해서 전 0번인 시엔 그란츠의 세로를 반사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3.4. 세로 싱크레티코(融合虚閃)
두 명의 세로를 합쳐 위력을 증강시켜 쏘아내는 강력한 위력의 세로. 연출이 핵융합을 연상시키는데, 넬의 프라시온인 펫셰 거티셰와 돈도챠카 빌스턴이 싸움을 결의한 넬의 의지에 응수하기 위해 에스파다 No.8 자엘아폴로 그란츠에게 사용하면서 개그 캐릭터가 뜻 밖의 활약을 선보일 뻔 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막혀버렸다[6]. 그래도 일단 자엘아폴로가 해방 전에 이걸 맞았면 골로 갔을 것이며, 펫셰와 돈도챠카의 패착이 이걸 먼저 쓰지 않은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7] 프라시온이 쏘는 기술치곤 나름 강력한 위력을 가진 기술.
3.5. 아가라르 세로(掴み虚閃)
상대를 손으로 붙잡은 채로 영거리에서 발사하는 세로. 사용자는 그림죠 재거잭. 이 기술로 루피 안테노르를 죽이는 위업을 달성한다. 기술 이름은 Wii로 발매된 블리치 게임에서 공개되었다.
3.6. 세로 메트라제타(無限装弾虚閃)
No.1 에스파다 코요테 스타크가 해방후에 총으로 변한 리리넷을 사용하여 발사하는 연발세로. 그 연사력은 스타크 말로는 한번에 1000발씩 쏠 수 있으며,[8] 이런 연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듯 하다. 라부의 시해에 튕겨 나가거나 쿄라쿠가 “평범한 세로는 나에게 치명상을 못 준다."고 말하는거 보면 스타크의 세로 단발은 약한 것으로 보이나 연사력이 매우 높은 대신에 한 발 위력은 다른 에스파다 보다 다소 낮은 식으로 밸런스를 맞춘것으로 추측 된다. 사정거리나 공격 범위를 생각하면 근거리에서 칼질이나 주먹질이 평타인 다른 캐릭터보다 리치의 이점조차 있으며, 약하다는 단발 또한 제대로 맞추기만 한다면 영압이 높아서 방어력이 부대장 이하의 사신들과 비교도 안되는 대장급 사신 조차 일시적으로 기절할 정도의 데미지가 들어간다, 이런 기술을 한순간에 1000발을 갈 길 수 있는 것이니 누적딜에서는 결코 무시될 수준이 아닌 셈.
4. 기타
- 바이자드들도 사용할 수 있으나, 아란칼 편에서 이치고는 세로를 쓰지 못했다. 호로화를 얻기 위한 화이트(이치고 내면의 호로)와의 대결로 인해 폭주 상태가 되었을 때와 우르키오라 시파 전에서 완전한 호로로 변했을 때 사용한 게 전부. 그러나 천년혈전편에서는 월아천충에 그랑 레이 세로를 섞은 참격을 유하바하에게 날렸다. 긴죠 쿠고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메노스급의 호로의 힘만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 이 기술의 기원이 드래곤볼의 도동파라는 설이 있다.[9] 드래곤볼 애장판 출간당시 일본작가 여러명이 모여 일러+추억속 드래곤볼 얘기를 했는데 그중에서 블리치 작가가 도돔파를 매우 좋아해서 손부분에서 날아가는 빔계열이니 오마쥬라고 보기도 한다.
[1] 검은 월아천충은 정통으로 맞추면 미해방 상태의 그림죠에게 대미지를 입힐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2] 예를 들어서 그림죠의 경우에는 초고속 전투를 구사하는 이치고와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스피드가 빠르지만 그림죠보다 강한 노이트라는 프라시온인 테슬라에게 당할 정도로 지친 이치고의 스피드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여서 몇차례 놓쳤다. 또한 에스파다 중에서 가장 튼튼한 이에로 경도를 지닌 에스파다는 No.0인 야미가 아닌 노이트라이며, 가장 빠른 에스파다는 No.7인 조마리이다.[3] 실제로 야미도 해방 후에 한번 오스큐라스로 추정되는 검은 세로를 시전한 바 있으며 정확히는 해방 상태의 에스파다가 사용할 수 있는 세로이다. 어디까지나 사용할지 말지는 자기 마음이기에 해방한 에스파다는 오스큐라스보단 일반 세로를 더 많이 쓰는 편이다.[4] 같은 세로의 상위 기술이자 에스파다만 사용할 수 있는 그랑 레이 세로와도 독자들 사이에서 종종 비교되는데, 본편에서는 일단 그랑 레이 세로와 세로 오스큐라스의 우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부의 독자는 그랑 레이 세로는 기술 자체가 라스 노체스 아래에서 금지되었으니 그랑 레이 세로가 더 위력에서 상위 기술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실제 세로 오스큐라스는 레스렉시온한 에스파다가 쏘는 세로이기는 하지만, 그랑 레이 세로처럼 기술 자체가 금지된건 아니다. 물론 4번 이하의 에스파다는 해방 자체가 금지되어 있기에 4번 이상의 에스파다의 세로 오스큐라스도 사실상 금지된거나 마찬가지지만, 반대로 5번인 노이트라부터는 라스 노체스에서 해방이 허용되기 때문에 라스 노체스에서 5번 이하의 에스파다가 쏘는 세로 오스큐라스는 사용이 허가된 것으로 봐야하며, 기술 자체가 금지되어 4번 이하의 에스파다도 라스 노체스에서 쏘면 안되는 그랑 레이 세로가 더 강력하고 위험한 기술이라 해석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다만 이치고가 우르키오라의 세로 오스큐라스를 호로화 상태에서도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위 에스파다의 세로 오스큐라스는 하위의 에스파다의 그랑 레이 세로보다 위력적이라 봐야할 듯.[5] 다만 이건 노이트라의 이에로가 에스파다 최강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더구나 네리엘도 번호 자체는 낮은 노이트라와 그림죠에게 옛날 번호가 아직도 통용되는 줄 아냐면서 네리엘을 깠던 만큼, 그냥 에스파다 자체가 상향평준화되어서 통하지 않았던 것일 가능성도 높다.[6] 그랑 레이 세로는 애초에 이치고의 호로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나름 성과는 있었다.[7] 참고로 대장급 사신조차 만해를 쓰지 않으면 10번 상태 야미에게도 고전할 수 있다.[8] 스타크 : "같은 장소, 한 순간에 1000발이나 쏘면 되돌릴 수 없잖아"[9] 다만 작중에서 세로라는 기술 자체는 메노스 그랑데(길리안)이 최초로 사용 했으며 이때는 도돔파 오마쥬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 입에서 쏘는 브레스 비슷한 형태의 기술이었다. 그 다음에 나온 세로도 아란칼편 도입부에서 야미가 우라하라와 요루이치를 향해 쏜 세로로 이 역시 입을 벌리고 발사해서 도돔파 오마쥬랑 거리가 멀었다. 애당초 작중에서 도돔파를 연상시키는 손가락의 빔 형태의 세로를 쏘는건 우르키오라와 호로화 이치고 정도다. 이 둘, 특히 우르키오라가 에스파다 중에 가장 비중이 높은 주연이며 미해방 상태에서는 세로를 즐겨쓰다보니 손가락에서 쏘는 형태가 잘 알려진 것. 이 둘에 비견되는 비중을 가진 그림죠만 해도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에서 쏴서 도돔파보다는 오히려 에네르기파나 기공파에 더 닮아있다. 그 외에는 노이트라, 네리엘, 원더와이스는 야미처럼 입에서 쏘고 스타크도 가슴팍에서 쏘며, 할리벨은 도신을 휘둘러 참격의 궤적에서 쏜다. 프라시온이나 프리바론 에스파다들도 대체로 입이나 가슴 근처의 허공에 영압을 모아서 쏘는게 대부분, 손이나 손을 겹친 앞 부분의 허공에 모아 쏘는 자세를 취하고 쏘는 것조차 오히려 소수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우르키오라의 세로를 제외하면 도돔파의 오마쥬라 보기는 힘든 형태. 후술하듯이 도돔파에 한정되었다기보단 도돔파, 에네르기파 같은 빔계열의 기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