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22:22:56

하비에 작전

1. 개요2. 스토리
2.1. 챕터 12.2. 챕터 22.3. 챕터 3 이후2.4. 결말
3. 바이오하자드 RE:4에서의 설정 변경

1. 개요

オペレーション・ハヴィエ / Operation Javier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의 오리지널 미션으로, 레온 S. 케네디잭 크라우저로 플레이 가능한 미션이다. 또한 이 미션에서 레온과 크라우저는 처음 만나게 되는 설정이다.

참고로 이 작전의 본래 표기는 사실 '하비에 작전'이 아니라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처럼 '오퍼레이션 하비에'이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전체 일본어판의 표기, 전체 영문판의 표기로 일관되게 '오퍼레이션 하비에'라고 표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 공식 한국어판에서는 '오퍼레이션 하비에'라고 번역되었다.

그러나 2023년 기준으로 시리즈 최신작인 바이오하자드 RE:4의 공식 한국어판에서는 '하비에 작전'이라고 번역되었기 때문에 최신 번역 명칭에 맞춰 본 문서명도 '하비에 작전'이 되었다. 물론 상술한 것처럼 일본판과 영문판은 RE:4에서도 여전히 일관되게 '오퍼레이션 하비에'라고 표기하고 있다.

2.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챕터 1

2002년 경, 레온과 크라우저(당시 SOCOM 소속 군인)는 남미마약 밀수업자 하비에 히다르고엄브렐러 연구원과 접촉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암파로 지역의 마을로 내려왔지만, 마을은 상류의 댐에서 내려보낸 물로 수몰되고 있었고 주민들은 좀비가 되어서 BOW와 함께 모이게 되는 전개로 시작된다. 이 상황에서 안내원을 찾았으나 상처가 심각하여 말 몇마디만 하고 사망한다.[1]

원래 접선지였던 교회에는 마누엘라 히다르고라는 소녀와 정체 불명의 괴물이 있었으나 괴물체는 접전 끝에 도주하였고, 마누엘라가 하비에의 저택에서 도주한 것을 알게 된 레온 일행은 길 안내를 부탁하여 상류의 댐으로 향하게 된다.

여기에서 크라우저는 레온의 경력에 의심을 품고, 바이오하자드 2 챕터인 사라진 도시의 기억으로 넘어가면서 레온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2.2. 챕터 2

그러나 댐에서 만나게 된 하비에를 통해 마누엘라가 하비에의 딸임을 알게 되며, 급류로 인해 다시 댐의 입구로 떨어지게 되지만 노력하여 다시 댐의 최상층에 도달해 신종 BOW인 자바워크 53을 상대하게 된다. 하비에가 마누엘라의 불치병[2] 치료를 위해 그녀의 몸에 T 베로니카 바이러스를 투여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마누엘라의 이야기를 들은 레온의 회상을 통해 베로니카 챕터인 망각의 게임으로 넘어가게 된다.

2.3. 챕터 3 이후

하비에의 저택 앞에서 레온은 크라우저에게 실제 임무를 설명하고[3] 크라우저에게 협조할 것을 요청하며 하비에의 저택으로 진입한다. 하지만 찾고 있던 엄브렐러 과학자는 벌써 시체가 되어서 식물의 양분이 되어버렸다.

이후 하비에의 저택 지하에서 생체 실험이 자행됐음을 확인하고 수술실 앞에서 실종된 소녀들의 시신과 장기들을 보게 되는데.. 이는 베로니카 바이러스의 폭주를 막기 위한 다른 대안[4]으로 장기이식을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겠다는 의도[5]였던 것.

괴물과의 접전 끝에, 괴물의 정체가 마누엘라 히다르고와 같은 불치병으로 사망한 마누엘라의 어머니인 힐더 히다르고[6]로 밝혀진다. 그러는 사이, 하비에는 정원에 있는 베로니카 바이러스로 배양된 식물과 융합하여 저택을 부수고 V-콤플렉스로 괴수화된다.

2.4. 결말

레온과 크라우저가 분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재생하는 하비에를 저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누엘라가 각오를 다지며 달려나간다.
"지금 알았어. 이 고통은 내가 사람이라는 증거. 그게 사라진다면 난 이제 사람이 아니라는…! 싫어… 난 사람인 채로 죽는 걸 선택하겠어!"

V-콤플렉스의 공격을 베로니카 바이러스의 힘(혈액 발화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V-콤플렉스와 융합한 하비에가 역으로 흡수당하며 최후를 맞게 된다.[7] 결국 제압되면서 하비에는 나를 죽여줘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융합체와 함께 마누엘라의 손에 전소된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멀리서 알버트 웨스커가 지켜보고 있었고[8], 하비에 또한 웨스커의 실험 과정에 개입된 희생양. 이 사건 이후 크라우저는 힐더와의 보스전에서 왼팔에 치명적 부상을 입어서[9] 강제 제대하게 되었으며, 마누엘라의 발화 능력을 목격하고는 바이러스의 힘에 대한 갈망을 느끼며 SOCOM에서 제대한 뒤 사망으로 위장해서 웨스커를 만나고, 이 스토리는 바이오하자드 4로 이어지게 된다.

3. 바이오하자드 RE:4에서의 설정 변경

바이오하자드 4의 리메이크 버전인 바이오하자드 RE:4에서 적지 않은 수준의 내용 변경이 이루어졌다.

우선 레온과 크라우저의 관계에 변화가 있다.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 묘사된 레온은 B.O.W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대통령 직속의 베테랑 에이전트로 묘사가 되며 크라우저와 동등한 관계였다. 둘은 하비에 작전으로 처음 만난 관계로 B.O.W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크라우저가 레온에게 의존하는 부분도 있었다. 반면 RE:4에서 변경된 설정에서는 크라우저가 레온을 훈련시킨 교관이자 상관으로 바뀌었다. 레온은 크라우저의 부대에 신입으로 소속되어 하비에 작전을 실행하게 되었다고 밝혀진다. 레온이 대통령의 직속 명령서를 보여주자 크라우저가 속으로는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레온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말하던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의 모습과는 반대의 위치가 된 셈.

하비에 작전 자체에 대한 설정도 많이 바뀌었다. RE:4의 하비에 작전에서는 원작의 2인 작전과는 달리 레온과 크라우저를 제외한 부대원 전원이 하비에의 실험에 의해 휘말려버린 민간인들과 함께 몰살당한 건 물론, 크라우저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미국 정부에 의해 작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진실이 은폐된 후[10] 크라우저는 강제 전역을 해야만 했다는 내용으로 하비에 작전의 내용이 변경되었다. 원래의 하비에 작전은 마약상 한 명이 일으킨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마을 하나가 초토화되는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미국 군인들이 입막음으로 함께 희생당하지는 않았는데 변경된 설정에선 훨씬 더 비참한 결말을 낳게 되었다. 마누엘라 히다르고의 생환 여부도 불분명하나, 설정이 워낙 변경되어 본 캐릭터가 존재하는지 자체를 알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레온은 라쿤 시티 사태와 함께 새로 얻은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고 크라우저 역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자신의 제자들이자 부하들이 몰살당한 것과 이를 감추려고 은폐 공작을 한 미국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힘을 얻기 위해 바이러스와 같은 생체 병기에 홀리면서 타락해버리고 만다. 원작에서의 크라우저는 본성 자체가 야심과 과시욕을 지닌 사람이었고, 하비에 작전에서 얻은 부상으로 인해 군인 활동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자 바이러스에 손을 뻗게 되는 태생부터 좋지 않은 사람으로 묘사되었는데, 리메이크 타임라인에서는 하비에 작전의 내용이 변경되면서 크라우저의 타락 원인도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과 트라우마, 그리고 분노로 크게 바뀌었다.[11]

여담으로 원래 하비에 작전은 그레이엄 대통령의 임기 도중 일어난 일이었는데, 만약 하비에 작전의 시기가 동일하다면 RE:4의 그레이엄 대통령은 본인 임기 도중에 일어난 악행의 여파로 인해 자신의 딸을 잃을 뻔했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RE: 4 본편에서 나오는 문서의 내용 상 전임 대통령이라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그레이엄 대통령의 전임자 시기로 잡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즉, 하비에 작전이 일어난 년도가 동일하다면 그레이엄 대통령의 임기는 4편 리메이크 기준 2년을 채 넘기지 않은 것으로 추론 가능하다. 하비에 작전의 발생 시기 혹은 그레이엄 대통령의 취임 시기가 원작과 다르게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비에 작전이 바이오하자드 RE: 4의 외전형식의 DLC로 나왔으면 하는 의견도 있지만 문제는 하비에 작전이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 메인 스토리이자 라쿤 사건과 베로니카 사건을 빼도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비관적으로 보는 바하 팬들도 있는 편이다.[12] 그러나 작전에 투입된 인력부터 작전의 결과, 일어난 시기까지 너무 많은 것이 변경된지라 RE:4의 하비에 작전이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와 동일한 플롯을 따라간다고는 볼 수 없다. 레온과 크라우저 두 명만 투입된 원작과 달리 부대 단위로 투입되었으니 리메이크 세계관으로 하비에 작전이 구현된다면 도입부부터 원작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하비에 작전이 DLC로 나올거라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기 때문에 희망사항에 가깝다.


[1] 직후 정체불명의 촉수에 의해 강물 속으로….[2] 풍토병으로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한다.[3] 크라우저는 이 챕터부터 비뚤어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4] 원판은 알렉시아의 15년 동면.[5] 중반에 언급되던 장기매매, 인신매매 등의 사건이 모두 이것이 원인.[6]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것도 그렇지만, 노스페라투와 너무 비슷한 케이스.[7] 10분 이내 보스 클리어 여부에 따라 엔딩에서 마누엘라의 생사가 달라진다.[8] 원래 모드에서는 알 수 없고, 크라우저 챕터 엔딩에서야 볼 수 있다.[9] 실제로도 바하4에서 크라우저는 왼팔에 플라가의 힘을 심어서 사용했다.[10] 심지어 자국 군인들을 버린 미국 정부의 만행에 하비에 작전이 수상하다고 느낀 한 미국인 기자가 진실을 파해치려고하자 자국 국민인 기자를 입막음하기 위해 처리해버리기 까지 한다.[11] 그래서 크라우저의 텐트에 있는 하비에 작전 관련 문서 옆에 전우들의 수많은 군번줄이 쌓여있다.[12] 위치만 해도 '남미의 마을 → 댐 → 댐 상부 → 하비에의 저택 → 식물원 → 지하실→ 저택 마당'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