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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메이웨더/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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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내역
2.1. 아마추어2.2. 프로 데뷔
2.2.1. 슈퍼 페더급2.2.2. 라이트급
2.2.2.1. vs 카스티요 1차전2.2.2.2. vs 필립 누두우
2.2.3. 슈퍼라이트급
2.2.3.1. 아르투로 가티
2.2.4. 웰터급2.2.5. 슈퍼웰터급2.2.6. 은퇴와 복귀2.2.7. 2013년2.2.8. 2014년
2.2.8.1. vs 마르코스 마이다나2.2.8.2. vs 마르코스 마이다나 2차전
2.2.9. 2015년
2.2.9.1. vs 매니 파퀴아오2.2.9.2. vs 안드레 버토2.2.9.3. 은퇴 떡밥
2.2.10. 2016년
2.2.10.1. 재복귀 후 코너 맥그리거전, 그리고 두 번째 공식 은퇴
2.2.11. 2018년2.2.12. 2021년2.2.13. 2022년2.2.14. 2023년
2.2.14.1. vs 존 고티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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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경기 내역

2.1. 아마추어

1993년 만 16세의 나이로 아마추어 복싱계에 데뷔하였다.[1] 아마추어 복서 시절 별명은 '기본기의 신'.

1993년에 펼쳐진 네셔널 골든 글러브 챔피언쉽에서 아마추어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인 106파운드(48kg)로 우승하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플라이급인 114파운드(51.7kg), 1996년에는 페더급인 125파운드(56kg)급으로 뛰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상대에 비해 뛰어난 방어로 별다른 상처없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 'pretty boy'라는 별명을 이때 얻게 되었다.

파일:external/www.punditarena.com/2015-04-18-02_09_37-Floyd-Mayweather-vs-Augie-SanchezAmateur-YouTube.png

왼손을 낮게 잡고 왼쪽 어깨와 오른손을 적극 활용하는 숄더롤[2]을 주무기로 삼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만 19세 때에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페더급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땄다. 더 좋은 메달을 생각할 수 있었지만 [3], 준결승에서 판정패를 하여 동메달에서 아쉽게 만족해야만 했다.[4]

아마추어 통산 전적은 84승 6패로 보통 기록되어 있지만 이후 3패가 더 발견되 9패로 나타났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프로 복싱으로 전향하였다.

2.2. 프로 데뷔

2.2.1. 슈퍼 페더급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그해 1996년 10월 아마추어 시절보다 한 체급 올려 슈퍼페더급으로 출전하였다. 첫 프로상대였던 알베르토 아포다가를 상대로 2라운드 KO를 따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아버지가 1993년에 마약 유통 혐의로 체포되어 계속 수감중이었으므로 프로무대에 섰을때는 줄곧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에게 지도를 받는 편이었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프로 경력 초기이자 슈퍼페더로 활동하였던 1996~1998년 사이에 그의 승리 중 대부분이 KO아니면 TKO로 경기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복서였다.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르기 전까지 총 17연승 13ko로 ko율이 무려 76.5%에 달하였다.



1998년 헤르난데스와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두고 타이틀전을 벌인다. 메이웨더를 만나기 전까지 헤르난데스는 무패의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었으나, 결과는 메이웨더의 8라운드 TKO로 승리로 끝이난다.

처음으로 맞던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엔젤 맨프레드를 상대로 2라운드 TKO를 거둔다. 40여초를 남겨두고 메이웨더의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엔젤의 다리가 풀린 것을 본 주심이 메이웨더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전개가 보이자 경기를 중단시킨 것. 역시 엔젤 맨프레드도 메이웨더를 만나기 전까지는 무패였던 상태였다.

1998년 말 유명한 복싱 보도지중 하나였던 링스매거진은 그를 체급을 막론하고 최고의 복서의 순위를 가리는 pound-for-pound 랭킹 8위로 등재하고, 올해의 파이터 상을 수여해주기도 하였다. 메이웨더는 그해 만 21세로 슈거 레이 로빈슨과 무하마드 알리가 같은 상을 받았던 때와 같은 나이였다.

그후 4차례의 방어를 더 거쳤고, 1999년 4번째 방어였던 카를로스 제레나를 7라운드만에 꺾은 뒤 만 22세의 메이웨더는 승리후 인터뷰에서 "로이 존스 주니어와 오스카 델라 호야와 함께 세계최고의 파이터가 되겠다"고 외쳤으며 이후 1998년에서 2001년까지 총 8번의 슈퍼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해냈고, 그 뒤 메이웨더는 라이트급으로 월장한다. 슈퍼페더 시절 웨더의 실적은 27전 전승. 경기속행불가까지 합치면 ko율은 19KO(3RTD, 14TKO, 2KO)로 피니시율이 무려 70%였다. 메이웨더 총 전적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던 체급이기도 하고 피니시율도 전체적으로 높은 가장 베스트체급이라고 할 수 있다.

2.2.2. 라이트급

2002년 만 25세 무렵 체급을 올려서 WBC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피니쉬율이 70%였던 슈퍼페더와 달리 월장후에는 판정승을 거두는 일이 잦아졌다.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와 처음 맞붙은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전부터 판정승으로 시작하여 라이트급에서 총 5번의 경기 중 3경기가 판정이고 나머지는 TKO로 월장으로 인한 완력 약세로 피니쉬율이 무려 30%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2.2.2.1. vs 카스티요 1차전
메이웨더가 3:0으로 판정승한 카스티요와의 1차전#(2002.4.22)은 본래는 메이웨더의 패전이라는 평이 많은 경기다. 그러나 당일날 심판진들은 "만장일치" 판정으로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주었다.

같은 오소독스간의 대결이라 메이웨더의 주 장기인 숄더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던 경기였다. 메이웨더는 1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 긴 리치를 활용한 잽과 스피드와 스탭등을 같이 활용하여 맞대응할 거리를 주지 않는 등 거리싸움에서 우세를 보여주었다. 잽으로 자기 거리를 확보하고, 상대가 접근해오는 거리에 따라 라이트 스트레이트, 숄더롤, 클린치를 섞어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끊는 등 평소 보여주던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메이웨더의 공격에 익숙해진 카스티요는 펀치타이밍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5라운드부터는 훅과 어퍼를 활용한 콤비네이션을 메이에더에게 적중시키며 경기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어느덧 카스티요는 웨더의 잽을 읽으면서 안면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메이웨더가 잽을 내지르기에는 가깝고 클린치를 하기에는 먼 어정쩡한 중간거리에서 계속 싸움을 걸었는데, 어정쩡한 거리이기 때문에 메이웨더가 잽을 내지르면 훅과 어퍼로 응수할 수 있었고 메이웨더가 클린치를 시도하면 거리가 멀기 때문에 카스티요의 팔이 효과적으로 봉쇄되지 않아 훅과 어퍼 연타가 나오며 메이웨더의 안면과 복부에 많은 유효타를 냈다.

메이웨더 특유의 클린치와 잽 파이팅이 봉쇄되고, 카스티요가 안정적인 거리를 잡기 시작하자 7라운드부터 카스티요의 잽이 메이웨더의 안면을 맞추는 일도 잦아지고, 카스티요는 레프트 훅과 라이트 바디 스트레이트 등 힘있고 위력적인 펀치를 중심으로 콤비네이션을 선보이며 메이웨더를 맞추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웨더의 유효타는 11라운드를 제외하고선[5] 거의 대부분 단타였는데 비해 카스티요의 유효타는 연타와 파워펀치가 많았다. 메이웨더는 잽과 스트레이트로 산발적으로 저항하고 클린치로 카스티요를 묶어두려고 했지만, 자기에게 유리한 중간거리를 잡은 카스티요는 보디연타와 레프트훅을 위시한 콤비네이션을 이어나갔고 이에 경기주도권은 물론 포인트에서 마저 카스티요에게 압도당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종합하여 카스티요가 총 506방을 던져 203방을 적중시킨 데 비해 메이웨더는 448방을 던져 157방을 맞췄다. 파워펀치 적중수는 173:66으로 카스티요가 세 배 가까이 유리했으며, 해롤드 레더맨의 비공식 채점은 115:111 카스티요, 댄 라파엘의 채점은 114:114로 카스티요의 타이틀 방어였다. 반면 AP는 메이웨더의 115:111 판정승으로 채점. 특히 2차전에서 메이웨더가 완벽하게 이겨버렸기 때문에 크게 부각받지 못하는 경기다.
2.2.2.2. vs 필립 누두우
2003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필립 누두우와 WBC와 더 링의 타이틀매치를 가졌다.[6]

결과는 메이웨더의 7라운드 TKO승

2.2.3. 슈퍼라이트급

2.2.3.1. 아르투로 가티
2004년부터는 주니어 웰터급/슈퍼라이트급으로 월장하여, 2005년 6월 25일 아르투로 가티를 6라운드 RTD로 잡고 WBC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2.2.4. 웰터급

2.2.4.1. vs 잽 주다
2005년에는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서 IBF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도전전을 거치는데, 상대는 웰터급에서도 183cm라는 매우 긴 리치와 뛰어난 잽과 원투를 뛰닌 천재복서로 불리웠던 잽 주다였다. 게다가 오소독스에 낮은 가드와 숄더롤을 활용한 방어를 즐겨쓰는 메이웨더의 스타일상 사우스포였던 잽주다의 파이팅 스타일은 상성상 매우 쥐약이었다. 앞손 싸움에서 사우스포인 잽주다가 우위였으므로 메이웨더는 경기 내리 숄더롤을 위시한 로우가드가 아니라 하이가드를 써야만 했다.

2라운드 때는 공격에 들어가다 주다의 앞손에 라이트 훅 카운터를 맞아 손을 짚는 등 다운을 당하였으나, 바로 일어났고 결정적으로 주심이 보지 못하여 다운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5라운드부터 국면을 전환시켜 웨더가 주다의 얼굴에 정타를 몇 차례 먹이고 7라운드에서는 주다가 코피가 나[7]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움직임이 더뎌졌다. 8라운드부터는 다시 펀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전개였다.

공방을 거듭하다, 10라운드에 주다가 로우블로를 치고 고통에 고개를 숙인 메이웨더의 뒤통수에 래빗 펀치를 가격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는데,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가 링가운데로 난입하여 주다에게 항의하면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져 보안요원들과 운영진이 모조리 뛰어드는 난장판이 한 차례 벌어졌다. 코너에 기대서 쉬다가 뒤를 돌아보고선 표정이 얼떨떨하게 변하는 메이웨더의 모습이 일품.

총 판정은 116–112, 117–113, 119–109로 메이웨더의 2대1 판정승이었다. 만약에 2라운드때 메이웨더의 다운이 인정됐다면 무승부가 나거나 주다가 승리할 정도로 메이웨더가 고전했던 경기였다.

2.2.5. 슈퍼웰터급

2.2.5.1. vs 오스카 델라 호야
2007년에는 슈퍼웰터/주니어미들급으로 올려서 오스카 델 라 호야와 명승부 끝에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호야는 잦은 체급이동으로 몸이 상당히 망가지고 검은별을 수차례 달며 전성기가 지난 상태였고 메이웨더는 최전성기 시절이였으나 팽팽한 접전의 승부였다. 한 방 한 방 안면에 정확한 샷을 집어넣은것은 메이웨더였지만 호야는 계속해서 어그레시브하게 많은 펀치연타를 쏟아부었고 바디샷을 많이 적중시켰다. 메이웨더는 믿기지 않는 디펜스 능력으로 호야의 빠른 연타를 방어해냈지만 호야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 쉴새없이 압박하여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메이웨더의 2-1 스플릿 판정승으로 슈퍼웰터급의 챔피언이 되어 5체급을 석권하였다. 메이웨더가 당대의 호적수를 모두 깔끔하게 제압하고 은퇴하자 카스티요, 마이다나와 더불어 메이웨더를 상대로 가장 잘 싸운 선수 중 한 명으로 재평가 받는 중이다.

2.2.6. 은퇴와 복귀

2007년 12월 리키 해튼과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을 10라운드 TKO로 승리하고 잠정은퇴했다가 2009년 하반기 복귀했다.

2009년 9월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010년 5월 셰인 모슬리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잡았으며, 2011년 9월에는 빅토르 오티즈와의 경기에서 많은 논란을 빚은 4라운드 KO승을 거뒀다.[8][9]

2011년말 여자친구 폭행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2년 5월 경기를 위해 감옥에 가는 시기를 연기 받았으며 그 뒤 2012년 5월 미구엘 코토와의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다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으며, 이후 6월에 감옥에 갔고, 3개월을 다 살지 않고 2개월만 있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동년 9월 로버트 게레로와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 또한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장식한 끝에 2013년 9월 中량급의 차세대 주자 사울 알바레즈와 WBC/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2.2.7. 2013년

2.2.7.1. vs 카넬로 알바레스
9월 14일 멕시코의 카넬로 알바레스와 경기했다.

알바레즈는 42전 41승 1무 0패를 달리던 강자였고, 메이웨더는 36살인데 비해 알바레즈가 23살로 무려 13살이나 어렸다. 경기는 슈퍼웰터급 체중인 154파운드보다 2파운드 모자란 152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치러졌는데,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는 알바레즈 측에서 먼저 계약체중을 제안했으며, 이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슈퍼웰터급 체중도 간신히 맞추는 알바레즈가 감량고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진 않을까 우려됐지만 카넬로는 계체량을 맞추고 경기 당일 165파운드로 13파운드를 리게인해서 나타났고, 메이웨더는 계체량과 경기 당일 모두 152에 모자란 150파운드로 경기를 치렀다.

15파운드의 체중차이에도 불구하고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메이웨더가 허무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메이웨더의 방어위주의 경기 운영에 알바레즈가 흐름을 잡지 못하는 등 노련미에서 많은 차이가 났으며, 심지어 40살을 바라보는 메이웨더가 알바레즈보다 펀치나 반응 속도가 더 빠른 장면이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도 편파 논란이 있었는데, 유효 펀치수가 압도적으로 메이웨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머저리티 디시젼이 나왔다. 한 명이 Draw를 판정했는데 그 한 명이 하필이면 역사상 최악의 편파판정이라 회자되는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1차전의 바로 그 CJ 로스였다. 당연히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CJ 로스가 심판직에서 사퇴하면서 일단락됐다.

2.2.8. 2014년

2.2.8.1. vs 마르코스 마이다나
5월 3일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르코스 마이다나와 경기한다.

이 경기의 상대를 결정하는데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아미르 칸과 마이다나 중 누구와 싸울지 인터넷 투표를 진행했었다. 결과는 아미르 칸이 표를 더 많이 받았으나 돌연 투표를 무시하고 마이다나와 경기를 결정했다.[10] 다만 이렇게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논란을 만들어낸 건 역시 메이웨더다운 이슈 메이킹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화려한 스타일에 흥행성도 높은 아미르 칸 경기의 흥행을 위해 마이다나를 튠업 매치로 잡고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낸 것이란 것. 실제로 아미르 칸 vs 마이다나 경기에 서브 매치로 바로 출전이 확정됐다. 상대는 루이스 콜라조.

경기 당일 마이다나의 적극적인 공격에 고전하긴 했지만 12회 판정승[11]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이 경기는 경기 전부터 기운이 심상치 않았는데, 경기 며칠 전에 메이웨더는 약혼녀가 자신의 쌍둥이를 유산시켰으며 그로인해 파혼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SNS에 올렸다. 가벼운 일은 아닌만큼, 심리적인 타격이 예상되었다. 게다가 경기 전날에는 글러브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논쟁이 오갔다. 마이다나 측이 준비한 커스텀 글러브의 패드가 눈에 띄게 얇았고[12] 결국 어떤 글러브를 쓰냐 마냐로 계속 논쟁하다가 네바다 체육 협회가 직접 나서서 마이다나의 커스텀 글러브를 금지시킴으로서 급박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리고 대망의 경기 이후 팬들과 전문가들은 굉장히 의외, 나아가 충격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메이웨더가 눈에 띄게 고전하는 장면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다나는 팔꿈치와 헤드버팅, 뒤통수 가격을 사용하면서까지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에는 아예 레슬링 하듯 로프로 메이웨더를 테이크다운을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다나의 맷집과 체력, 공격성이 워낙 남달랐기에 초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반 이후 유효펀치의 정확도 자체는 메이웨더가 한수 위였다. 컴퓨터 분석 결과 유효 펀치는 메이웨더가 426방중 230(54%), 마이다나는 무려 858방중 221(26%)이였다.[13]

판정 후 마이다나의 반응은 당연히 판정이 이상하고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했고, 메이웨더도 자존심이 상했는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로 재경기를 거론했다. 여하튼 컴퓨터 분석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근소한 경기임에는 분명했으나 그렇다고 마이다나가 이긴 경기라곤 볼 수 없었다.

외신 및 팬들은 마이다나의 선전에 놀라워 했고 메이웨더의 의외의 부진에 대해 천하의 메이웨더도 나이에 의한 기량하락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

PPV 판매량은 약 90만장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2.2.8.2. vs 마르코스 마이다나 2차전
9월 13일 열린 경기에서 접전이 될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메이웨더의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마이다나는 1차전보다 오히려 덜 공격적이였으며, 후반부에 체력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웨더도 클린치 위주의 지루한 경기를 펼치고 컨디션이 별로인지 간간히 거리를 점유당하고 큰 펀치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경기가 끝나고 코가 퉁퉁 부어오르는등 얼굴이 많이 상한 모습이였다. 8라운드에서 마이다나가 메이웨더의 손을 깨무는 행동을 해서 경기가 잠깐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는 모습이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심판도 못본 상황인데다 마이다나는 절대 안물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진실은 저너머에. 그러나 메이웨더의 비명과 리액션을 보면 물긴 물었다는 심증이 강하긴 하다. 심판을 보는 케니 베일리스는 전에 리키 해튼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이다나가 연타를 치려하면 떼어내고 메이웨더가 일부러 클린치 거는걸 주의 하나 주지 않는 등 노골적인 메이웨더 위주의 편파 심판 운영을 보였다.

판정결과 116 대 111, 115 대 112, 117 대 110으로 3대0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도 날린 펀치의 수는 572 대 326으로 마이다나가 더 많았지만 적중 갯수에서는 166 대 128로 메이웨더가 앞섰다.

메이웨더는 자기가 여태것 보여준 경기중 최악의 퍼포먼스라고 자조하기도. 이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드디어 파퀴아오와의 경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직접적으로 답변은 안했지만 긍정적이라는 대답을 했다. 파퀴아오 또한 2연승 중으로 상승세인데다가 두 선수 다 은퇴를 눈앞에 둔 터라 방송사가 나서서 매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다.

2.2.9. 2015년

2.2.9.1. vs 매니 파퀴아오
WBC 벨트를 걸고 메이웨더가 3대 0 판정승을 거두며 48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항목 참조.
2.2.9.2. vs 안드레 버토
최종전인 49전째 경기 상대를 아이티 출신의 복서 안드레 버토와 잡았다. 경기일자는 9월 12일.

상대인 버토는 2015년 7월 24일 현재 BoxRec 랭킹 20위권의 하락세인 퇴물 복서이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꽤 있다. 팩맨을 잡았지만 기량과 흥행성을 겸비한 아미르 칸이나 키스 서먼, 대니 가르시아 등 상대할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국내 생중계 일정이 잡혔다.

그리고 결국 버토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둠으로써 은퇴경기 역시 승리로 마무리지었고 메이웨더는 무패 은퇴라는 커리어를 달성하며 은퇴했다. 그러나 상대가 상대인지라 PPV 판매는 40만~50만에 그쳤다고. 최소 대전료 3천만 달러를 약속하며 메이웨더를 잡았던 쇼타임만 울상.

이번 경기는 메이웨더가 사상 처음으로 상대에게 1라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경기이다. 또한 이전 최근전적이 2승 2패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던 베르토를 상대로 의외로 큰 유효타를 몇방 허용하는 등 기량 하락의 조짐이 보였다.[14]

반면에 버토는 경기 후 페라리를 샀다고 한다.

2.2.9.3. 은퇴 떡밥
버토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마침내 19년의 프로복싱 커리어를 마감하였다. 물론 메이웨더는 이전에 몇번이나 은퇴를 번복한 적이 있어서 또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진짜 은퇴를 결심한듯 보인다. 스스로 50승 무패라는 대기록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인터뷰에서도 여러차례 복싱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고 다른 선수들의 복싱경기는 거의 보지도 않는다는 등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매체들은 만약 메이웨더가 또 돌아온다면 그건 돈 때문일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예전에 리키 해튼을 잡은 뒤 은퇴한 후 마르케스전으로 번복 복귀를 한 이유가 바로 천문학적인 세금 때문에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잘하면 초대박 못해도 대박은 칠 게 분명한 코너 맥그리거라는 벌이 좋은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온다는 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2.2.10. 2016년

2.2.10.1. 재복귀 후 코너 맥그리거전, 그리고 두 번째 공식 은퇴
Real Show time
The money fight

2017년 6월 15일 맥그리거와의 경기가 확정되었다. 경기 일자는 2017년 8월 27일로 정해졌으며 12라운드 복싱룰로 치러지게 된다.

여담으로 메이웨더가 광고 수익 때문에 일부러 후반 라운드까지 경기를 이끌고 갔다는 썰이 있다. 메이웨더가 평소 스타일답지 않게 수비를 견고하게 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실력차이가 꽤 컸다고 보인다. 실제로 메이웨더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상대가 강할수록 혹은 본인이 타격을 크게 입었을 수록 가드를 견고하게 세우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나(ex.셰인 모슬리 전) 이번 경기에서는 정반대로 행동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참조.

2.2.11. 2018년

2.2.11.1. vs 나스카와 텐신


무패 복서 메이웨더, 일본 격투기 신성 나스카와와 격돌한다고 했다. 나스카와는 10대 나이에 미국, 유럽, 러시아, 태국, 중국의 입식타격 챔피언을 모두 KO로 때려눕히며 가공할 KO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킥에 비해 스텝과 펀치의 숙련도가 매우 아쉽다는 평이 있었기 때문에 체급도 안 맞추고 복싱으로 메이웨더를 이긴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이었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공식 경기가 아닌 3라운드 9분 시범경기에 참여하자는 제의만 듣고 참가하는 거라고 밝혀 메이웨더 본인은 이에 대한 상황을 어이없다는 입장과 함께 지금처럼 계속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알렸다. 이를 두고 외간에서는 메이웨더가 진짜로 그런 건지 아니면 자신의 장기인 대회전 프로모션 홍보를 위해서 저러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는 게 세간의 중론. 게다가 복싱 룰로 진행되었고 만에 하나 텐신이 킥을 차면 수십억 원의 벌금을 무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후 라이진 14에서 만난 텐신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며 1라운드 2분여 만에 TKO 시켰다. 메이웨더는 시작하자마자 입을 벌리고 미소를 띤 상태로 가드도 내리고 어깨 흔들어가며 가볍게 경기에 임했고, 반대로 텐신은 완전히 기합 들어간 상태로 임했다. 텐신이 전형적인 킥복싱 스트레이트, 가라데 펀치로 공격을 해봤으나 메이웨더의 얼굴에 펀치가 한번 긁히는데 그쳤고, 이후 메이웨더가 가드를 제대로 올리면서 바디를 몇 번 때리고 KO 당하면서 얼굴에 스트레이트 한 번 날린 것 이외에는 클린 히트가 거의 없었다. 심지어 텐신을 KO 시키는 펀치를 날릴 때도 메이웨더는 미소가 가득한 표정이었다.

결론은 서커스 경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것. 애초에 체급조차도 3체급 차이가 났고, 게다가 애초에 키커 스타일의 킥복서인 텐신이 복싱 룰로 메이웨더를 상대한다는 것부터가 불리한 경기였다. 당연히 킥복싱/가라테 스텐스로 경기에 임한 텐신과 복싱에선 알력이 대단한 메이웨더와는 기본적인 복싱 수준부터 너무 차이가 났고, 결국 코너 맥그리거 전과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저질 시합으로 끝났다.

참고로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경기 파이트머니로 900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15]

2.2.12. 2021년

2.2.12.1. vs 로건 폴
유명 유튜버 로건 폴과의 대전이 2021년 2월 예정되었으나 취소되었다. 그러나 로건의 동생 제이크 폴벤 아스크렌을 이기자 다시 이 대결에 관심이 생겼고 결국 2021년 6월 5일 열리기로 확정이 났다. 2021년 6월 7일 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했다. 2021년 5월 7일 홍보 행사에서 제이크가 메이웨더의 모자를 훔쳐가자 화가나 린치를 가하기도 했다.

당일 계체량에서 로건폴 86kg, 메이웨더 70kg로 16kg라는 어마어마한 체급 차이가 났다. 관련 기사

그리고 경기 당일, 8라운드까지 가면서 충격적이게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네버다주 체육위원회에서 두 사람의 체급 차이가 너무 난다는 이유로 공식경기로 승인해주지 않았기에 PPV 간판을 건 스파링(시범경기), 거기에서도 8라운드 종료시까지 양 선수가 링 위에 서있다면 무조건 무승부인 것으로 사전에 계약을 했다.#
1~3 라운드까지만 해도 메이웨더는 로건의 공격을 요리조리 다 피하며 체력을 빼놓는데 집중했고, 3라운드 막판에 로건이 클린치를 걸자 복부와 안면에 정타를 꽂아넣은 것 외에는 유효타나 카운터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주먹을 뻗으며 압박을 가했는데, 지친 로건은 끈덕지게 클린치 남발 + 잽으로 견제만 하며 메이웨더의 공격 흐름을 끊고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는, 전형적인 물고 늘어지기식 수비를 시전했다. 메이웨더는 레슬링 선수 출신에 체급도 월등한 로건 폴의 클린치를 떼어내는 데 고전하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고 만다. 결국 메이웨더가 마지막인 8라운드까지 이러한 흐름을 깰 방법을 찾지 못하며 무승부로 종료되었는데, 로건 폴이 다운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은 것은 물론 종료 10초 전에는 로건이 대놓고 가드를 풀고 손을 높이 들어올리며 함박웃음을 짓는 등 어그로를 왕창 끄는 쇼맨십을 보여주는데도 손쓰지 못하고 지켜보는 치욕을 맛보기까지 했다. 경기종료 후 로건 폴의 동생 제이크 폴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50-1'이라는 게시물을 남기며 메이웨더를 조롱했다. 물론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전적 변화는 없다.

경기 전만 해도 대부분 메이웨더가 언제쯤 TKO로 끝낼 지를 점치는 분위기였으나 로건 폴의 승리를 포기한 노골적인 껴안기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어가서 충격적인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메이웨더 입장에서 복싱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진리인데, 판정이 없는 점을 이용하여 무승부 전략으로 밀고 나갔던 로건 폴에게 허를 찔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이웨더는 경기 후에 자신이 더는 20대 나이의 전성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젊은 친구와 시합하며 현재 기량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기자회견에서 로건 폴의 복싱 실력이 예상보다 좋아서 놀랐고, 로건 폴의 레슬링 선수 경력과 헤비급 수준의 덩치를 언급하며 클린치 대처가 매우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유튜버로 주목 받아서 그렇지 로건 폴은 레슬링을 제외하더라도 프로 복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사실 복싱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메이웨더의 압승이었다. 유효타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차이가 났기 때문에 만약 판정을 위한 채점이 매겨지는 공식 경기였다면 메이웨더가 가볍게 판정승을 거뒀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됐든 TKO나 KO는커녕 다운을 단 한 번도 빼앗지 못하며 8라운드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것 자체가 메이웨더 입장에선 매우 민망한 상황이다. 그에 반해 로건 폴은 클린치를 남발하며 매우 지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전설의 복서 메이웨더를 상대로 어쨌든 대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는 무용담과 간판이 생겼고 파이트머니도 빵빵하게 벌었기 때문에 잃은 게 없다.

물론 로건 폴이 경기 당일 메이웨더보다 훨씬 무거웠고[16], 메이웨더는 이미 은퇴하고 전성기를 한참 지난 40대 중반인데 로건 폴은 20대 중반이었다는 점과 메이웨더의 복싱은 철저하게 포인트 위주의 스타일이지 하드펀처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참작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메이웨더가 가지고 있는 간판은 그런 것도 무시하고 이길 수 있어야 하는 수준이다.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곤 하나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하나인 메이웨더가 프로 복서 라이센스 있고 복싱 전적은 거의 없는 레슬링 선출에게 우세를 논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굴욕이다. 복서로서 두 사람은 진지하게 비교될 급 자체가 아니며, 역대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인 메이웨더가 경기 운영과 기술에서 우세할 것이란 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자랑할 건덕지도 못되고, 고작 로건 폴 따위에게 우세를 점하는데 그쳤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것이다.

복서로서 메이웨더의 위대함이나 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가 커리어 말년에 참가한 대규모 PPV 매치들이 복싱계 이미지를 깎아먹은 적은 감이 있다. 일단 파퀴아오와의 대결 같은 경우 부상을 숨기고 있었던 파퀴아오의 잘못이 크고 메이웨더는 평상시처럼 완벽한 방패를 선보였으나, 결과적으론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네임밸류가 컸던 빅매치였음에도 높은 주목도와 별도로 일반 대중들 사이에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17][18]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였던 맥그리거나 텐신 전의 경우 최소한 메이웨더가 잘났다는 거라도 확실히 보여주긴 했지 로건 폴 전은 까놓고 말해 메이웨더가 얻은 건 돈 밖에 없다. 오히려 압도적이란 말도 모자란 경력/기술적 우세에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복싱에서 체급이 얼마나 절대적인 요소인지 확인해주고 말았다.

실제 전적이 아니라 프로 복서 라이센스를 보유했다는 것 자체가 주요 경력으로 언급되는 로건 폴 정도의 복서가 체급빨로 메이웨더같은 전설에게 저 정도로 버틸 수 있다면, 평범한 헤비급 프로복서라면 메이웨더를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예측에 태클을 걸기 힘들게 되었다. 물론 메이웨더는 어디까지나 한참 전에 전성기가 지나고 은퇴한 상태였기 때문에 로건 폴과의 경기로 메이웨더의 경기력 자체를 판단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첨언하면 로건 폴 전을 기반으로 한 메이웨더에 대한 비판은 "기대만큼 압도적이지 못했다"이지, 메이웨더 자체가 못했다는 것이나 그가 레전드급 복서인걸 부정하는게 아니다. 메이웨더와 폴의 경력, 실력차이를 감안하면 체급이나 메이웨더의 나이, 은퇴상태였다는 걸 감안해도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다만 메이웨더는 분명 당대 뛰어난 복서들을 이기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P4P 역대급 강자로 평가받는다. 메이웨더가 무패기록을 신경쓰지 않고 커리어를 치렀어도 패배는 쌓였을지언정, 당대 최강의 복서 중 하나이자 역대급 테크니션이란 평에는 크게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튼 로건 폴의 노골적인 클린치 남발로 인해 경기 내용이 루즈해지는 바람에 미국 현지의 반응은 이 경기를 안 본 사람이 승자라며 경기를 까고 있다. 심지어 유튜브 댓글중엔 불법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을 정도. 진짜 승자는 두 선수의 지갑이라며 다 짜고치는 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서커스 매치란 것과 별개로 짜고 쳤다면 이딴 식으로 결과가 나오게 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짜고 쳤을 가능성은 희박하다.[19] 제대로 된 복서가 아닌 선수와 붙은 이벤트 매치라면 맥그리거나 나스카와 텐신전처럼 메이웨더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하는게 흥행 측면에선 효과적이고, 아마추어 상대로 이런 김빠진 승부를 연출해봤자 메이웨더의 시장 가치엔 해가 되면 됐지 득은 전혀 없기 때문. 그리고 복서로서 기량도 네임밸류도 없는 로건 폴을 상대로 '설욕전'을 해봤자 흥행이 될 리도 없다.

즉, 화제성만 노리고 서커스 매치를 벌였으나 메이웨더가 뜬금없이 졸전을 펼치고 말았다는 것이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쉽게 돈을 벌어보려다 망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로건 폴의 철저한 준비와 메이웨더의 방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로건 폴은 엄연히 프로 복서 라이센스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고, 레슬링 선수 출신이다. 애초에 로건 폴이 이기는 게 아니라 지지 않는 게 목적이고, 메이웨더는 로건 폴을 TKO나 KO로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노골적인 껴안기 전략을 행사하는 로건 폴을 상대로 어쩔 방법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사실 현역 시절 KO 비율이 높지 않은 메이웨더에게는 힘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메이웨더는 전성기가 한참 지나고 은퇴한 40대 중반의 나이였고, 로건 폴은 20대 중반의 나이였다.[20] 로건 폴은 점점 지쳐갔음에도 버티고 또 버티는 근성으로 메이웨더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또한 은퇴와 나이를 고려해도 메이웨더의 몸 상태가 맥그리거 때보다 많이 나빴다. 메이웨더가 만약 맥그리거와 싸울 때처럼 철저히 준비했으면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지 모른다. 어쨌든 끝난 이야기지만.[21]

2.2.13. 2022년

2.2.13.1. vs 아사쿠라 미쿠루


2022년 9월 25일 아사쿠라 미쿠루와 복싱 룰로 맡붙었다. 경기 양상은 당연하게 메이웨더의 경기였고 아사쿠라는 몇번 카운터를 적중시키거나 레프트를 맞추는 등 텐신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2라운드 종료 직전 메이웨더와 아사쿠라가 동시에 라이트를 날림과 동시에 메이웨더의 라이트 카운터가 아사쿠라의 관자놀이를 정중앙으로 적중하여 그대로 TKO 승을 거두었다.

2.2.14. 2023년

2.2.14.1. vs 존 고티 3세
2023년 6월 11일 메이웨더는 미국 최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감비노 패밀리의 대부였던 존 고티의 손자 존 고티 3세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존 고티 3세는 마피아 조직의 대부였던 할아버지나 그런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피아 조직의 수괴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달리 MMA 전적 5승 1패, 복싱 전적 2승을 가진 운동선수로 성장했다.

전설의 복서 메이웨더와 전설적인 마피아 대부의 손자가 주먹을 맞댄다는 이야기는 대중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소재이기에 경기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막상 경기는 메이웨더의 확실한 기량 우위 속 존 고티 3세에게 지도스파링을 해주는 형식의, 하지만 메이웨더 역시 고티 3세를 완전히 KO시키거나 다운시키진 못하는 전개로 흘러갔다. 다만 6라운드에 서로 대화를 중단하라는 심판의 지시를 양 측이 따르지 않아 시합이 무효 처리되었다.

이후 판정에 격분한 고티 3세가 메이웨더에게 달려들어 양측 관계자들이 링 안팎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난투극 영상, 난투극 영상(다른 각도)

참고로 이 경기의 대전료는 각각 메이웨더 2500만 달러, 존 고티 3세 2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1] 당시 45kg이하급.[2] 메이웨더가 새로 창안했다기 보다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쓰고 또 많이 가르치던 기술이었다. 개중 제일 유명한 것이 메이웨더다보니 메이웨더의 기술로 많이 알려진 상태[3] 금메달 후보였던 쿠바의 로렌조 아르곤을 준준결승에서 판정으로 이겼는데, 이는 미국선수가 20년만에 쿠바선수를 올림픽에서 이긴 것이다. 20년전에 마지막으로 쿠바선수를 이긴 선수가 바로 슈거 레이 레너드다.[4] 패배한 것은 맞지만, 준준결승에서 만난 로렌조 아르곤에게 단1점차 초접전 끝에 워낙 고생을 한 나머지 결승전을 대비하여 체력을 비축하려고 소극적으로 나선 본인의 잘못도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아르곤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고 다니던 레전드급 선수였고 메이웨더 역시 자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이자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경기로 뽑았다. 실제로 아르곤은 쿠바 아마복싱계에서 레전드 오브 레전드이다. 여담이지만 메이웨더를 이긴 불가리아의 세라핌 토로노프를 압도적으로누르고 금메달을 딴 인물은 태국의 솜락 소르 캄싱이었으며 심지어 그는 어린시절부터 무에타이에서 엄청나게 활약하다가 단2주 복싱을 수련하고 출전했다고 한다.[5] 더이상 클린치와 잽 싸움으로 카스티요를 제압할 수 없다고 판단한 메이웨더는 클린치 없이 근거리에서 공방을 하기로 하였고, 그 때문에 11라운드는 내리 클린치 없이 서로 공방이 오고갔다. 이때는 메이웨더도 카스티요의 연타공세를 똑같이 연타로 응수했으나, 전체적인 횟수에서 카스티요가 아주 근소하게 높았고 특히 라운드 공이 울리기 직전의 타이밍에 정확히 콤비네이션을 꽂아넣고 어퍼를 성공시키며 우세를 가져갔다.[6] 당시 두 선수 전적이 메이웨더가 30전 30승 20KO, 필립누두우가 32전 31승 20KO.[7] 코에 출혈이 생기면 호흡이 불안정해지며 체력저하가 심해진다[8] 메이웨더의 어깨에 계속해서 펀치가 걸리자 답답함을 느꼈던 오티즈가 무작정 돌진하다 메이웨더의 얼굴에 냅다 박치기를 하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티즈는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메이웨더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메이웨더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였고, 심판의 경기속행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무방비 상태였던 오티즈의 턱에 연타를 꽂아넣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허용한 펀치였기 때문에 오티즈는 10초 내로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9] 사실 메이웨더의 행동은 복싱 룰에 입각했을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기가 속행된 직후 곧바로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이 규칙이기 때문이다. 복싱 중계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경기 시작 직전에 심판이 "Protect yourself at all times"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매번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룰과 관련된 것이다. 다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경기 시작 또는 재개 이후에는 글러브터치를 한 뒤 2~3초간 서로를 견제하는 시간을 가진 뒤 다시 격투를 시작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는 경우 스포츠맨쉽의 부재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잦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당시 링 아나운서는 메이웨더의 행동에 대해 날선 질문을 던졌다가 "당신은 복싱에 대해 뭣도 몰라. 당신같은 사람을 해고하지 않고 뭐하나 몰라." 라는 폭언을 들었다.[10] 마이다나는 메이웨더의 동료격인 에이드리안 브로너를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11] 117-111, 116-112, 114-114[12]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로 문제가 있긴 있는 글러브였다.[13] 마이다나가 얼마나 작정하고 펀치를 날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자 메이웨더의 신들린 방어력 또한 칭찬할 수 있는 부분이다.[14] 아무래도 메이웨더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는 힘들어보이며, 어찌보면 이것이 은퇴의 이유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마흔을 넘기도록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메이웨더가 얼마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15] 다만 AFP 통신은 메이웨더의 이번 경기 파이트 머니가 88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978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고, 일본 매체들은 이 경기의 주최사인 라이진이 메이웨더에게 기본 파이트머니 70억 엔(당시 환율 기준 한화로 약 710억 원.)을 보장했으며, PPV 분배 수익을 더해서 최대 100억 엔(당시 환율 기준 한화로 약 1015억 원.)을 메이웨더가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16] 시합 개체량 자체는 16kg 가량 차이였으나 경기 당일날 로건폴의 수분 리게이닝을 생각하면 더 차이났을 수도 있다.[17] 첨언하자면 복싱 면에서는 메이웨더는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그는 평상시 스타일 그대로 테크니션의 정점을 보여주었고, 위에 언급됐듯이 이와 상반되는 스타일로 정상에 올랐으며 '방패의 메이웨더에 맞서는 창의 파퀴아오' 구도를 해줘야했던 팩맨이 정작 부상으로 제 기량이 펼치지 못하면서 끌려가는 운영을 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였다. 즉, 이 건은 메이웨더 특유의 어그로 말고 경기력 면에선 메이웨더가 비판받을 게 아니다.[18] 다만 커리어 사상 가장 큰 카드였던 파퀴아오전을 아쉽게 날려버린 것이 (메이웨더의 책임이 아니지만) 복싱 팬들에겐 아쉽긴 하다. 복싱의 인기가 예전만큼은 아닌 상황에서 메이웨더는 모든 체급 통틀어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흥행카드였는데, 그의 커리어에 맞지않게 그를 대표할 만한 '희대의 매치'가 없다. 무하마드 알리의 경우 소니 리스턴전, 조 프레이저와 승부들, 조지 포먼전이 모두 역사에 남는 명경기가 되었다. 반면 메이웨더에게 이런 식으로 경기력과 상징성 모두 뛰어난 명경기가 있냐고 묻냐면 애매하다.[19] 그나마'짜고 쳤다'는 의혹이 나올 만한 건 코너 맥그리거 전 정도이다. 맥그리거가 동급 최강의 하드펀쳐라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이종격투기 선수인데 타격만으로 역대 톱급을 찍은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이라면 사실 해보나마나한 승부이고, 이때문에 '쉽게 끝낼 수 있는데 일부러 시간을 끈게 아니냐'는 의혹도(어디까지나 의혹 수준이다) 나왔기 때문. 즉, '강한 파이터를 상대하는 메이웨더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경기시간이 길어지는', 메이웨더에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 경우에나 이런 의혹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로건 폴은 그럴만한 네임밸류의 파이터도 아니고, 이 자를 상대해봤자 메이웨더의 평판에 유리할 것도 없으며, 결정적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상대의 시간끌며 버티기 전략에 속수무책인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에 메이웨더의 이미지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컸다.[20] 이 경기와 다르지만 기술적 천재인 로마첸코가 테오피모 로페즈와 벌인 경기와 비슷하다. 기술적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지만 30대 중반의 로마첸코를 테오피모가 젊은 나이를 이용해 몰아붙였고 결국 로마첸코는 판정패 당한다.[21] 사실 로건 폴처럼 1)네임밸류는 없고 2)체급 때문에 상대가 까다로우며 3)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라면 그냥 안 붙는게 현명했다. 폴을 이겨봤자 메이웨더의 명성에는 1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폴은 체격이 커서 쉽게 KO시킬 수 있는 상대가 아닌데 비기기만 해도 개망신이다. 정 나갈 거였다면 클래스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를 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