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22:23:38

프록 폴스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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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력2. 1부
2.1. 조사병단 입단2.2.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2.2.1. 기적적인 생존2.2.2. 후일
2.3. 월 마리아 밖으로의 벽외조사
3. 2부
3.1. 파라디 섬 조사선단 사건3.2. 레벨리오 전투3.3. 엘런의 추종자가 되다
3.3.1. 조사병단과의 갈등3.3.2. 수감
3.4. 반란을 일으키다
3.4.1. 예거파의 탈옥3.4.2. 레스토랑에서3.4.3. 시간시나 구에서3.4.4. 거대나무 숲
3.5. 파라디 섬 기습작전3.6. 땅울림3.7. 1년 전3.8. 최후

1. 내력

파일:훈련병단 프록.jpg
훈련병 시절 프록, 원작 97화 中
본래 주인공 세력이 상위 10위권 내로 졸업한 104기 훈련병단 남부 사단을 졸업한 350명 중의 한 명인 훈련병이었다. 시기상으로는 마레 편 98화에 라이너 브라운이 마레 제국으로 돌아 오고 나서 850년쯤의 해산식 직전의 날들을 떠올린 장면에서 첫 등장하는데 매일 같이 방벽을 포위하는 엘런이 거인들에게 언제까지 둘러싸여 가축처럼 살지 말고 벽 바깥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거침 없는 진보를 주장하고, 장은 어차피 아무리 저항을 지속해 봤자 인간은 거인에게 이길 수 없으며 이대로 정해진 체제에 순응하면서 내지에 살아야 한다는 쟁점으로 치고 받고 싸우면서 라이너 브라운이 난입해 중재하더라도 주변 눈치도 안 보자 "니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시끄러워?"라고 한 마디 외쳤다.

해산식 이후로 갑자기 초대형 거인이 5년 만에 다시 출현하여 트로스트 구를 급습해 구멍을 뚫고 트로스트 구에 거인들이 출몰하자 아마 다른 동기들과 함께 훈련병으로서 중위부에 나서서 시민들의 도피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로스트 구 탈환전이 무사히 방벽 내 인류의 승리로 막을 내릴 즈음에는 주인공의 열변을 들었던 동기생들 중 한 명임에도 조사병단과 주둔병단 중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으나 끝내 주둔병단에 입단하기로 결심해 약 3개월 동안 신병으로서 월 로제에 주둔 활동하면서 경력을 쌓아 나갔다.

2. 1부

2.1. 조사병단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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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개월이 흐르면서 소속 병과를 조사병단으로 바꿔 또 다시 신병이 되었다. 상위 10위로 졸업한 동기들 중 다수는 인류 최강의 병사 리바이가 지휘하는 특별 작전반 소속이 되어 오르부드 구를 급습한 120m짜리의 육중한 로드 레이스 거인을 쓰러뜨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쿠데타를 승리로 이끌어 준 주역들로 이제껏 없었던 최고의 전성기 시절을 누리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물며 동기들 중 한 명인 히스토리아 레이스왕가의 직계 후손이었음이 밝혀지고 로드 레이스 거인을 쓰러뜨리는 영웅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새로운 왕에 등극했다. 매번 패배만 거듭해온 조사병단이 인류의 승리에 공헌하고 여왕마저 배출하는 전례없는 황금기를 누리게 되자, 이들과 같은 기수인 자신도 똑같은 인류의 영웅이 되어 적당히 꿀빨아볼 수 있다 싶어서 들어온 것.

그래서 자기도 산드라나 마를로 프로이덴베르크, 고든 같이 갓 입단한 다른 신병들처럼 조사병단에 입단하면 출세할 수 있을 거란 성취 의식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이를 본 장이 "최전선에서 거인하고 싸워 보지도 않은 순진한 신병들이 '역전의 용사' 운운해 봤자 승리에 아무런 보장이 없지."라고 냉소하자 테이블에서 일어나 너스레를 떨면서 맞받아친다.
방금 뭐라 말했냐? 장? 주둔병단에서 온 떨거지가 그리도 신용이 안 간다는 소리야? 우리도 너희와 같은 104기면서, 무슨.
조사병단에 왜 들어 왔냐고 장이 묻자, 조사병단의 병력 부족 보충 인원으로 오는 겸 월 마리아를 눈앞에 둔 지금이야말로 인류의 재건에 만전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엘빈의 선동 연설을 듣고 자기도 엘런 일행을 따라 영웅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순진한 희망사항과 안일한 욕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엘런 일행이 3개월 만에 하나 같이 안색이 옛날과는 달리 심히 어두워진 것을 깨닫고 "대체 뭔 일을 겪었길래 다들 그런 어두운 얼굴로 변해 버린 건데?"라고 궁금해 하며 물어본다. 장이 뒷이야기를 정말로 들려 줄 수 있다고 반응하자 산드라와 고든과 함께 꺼림칙한 표정을 지으며 "아니, 됐어, 우린 그냥 물러갈게."라고 말하곤 자리를 떴다.

같은 남부 사단 출신이라 해도 엘런 일행은 3개월 동안 조사병단에 몸담으며 수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 있었다. 자기보다 일찍 입단한 동기들은 죽을 것을 각오하고 깊은 고뇌 끝에 조사병단에 입단한 데다, 네 마리나 되는 지성형 거인과의 전투나 왕정 쿠데타 같이 사선을 넘나드는 굵직한 실전들을 겪고 인간들마저 죽이는 통과의례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 되어 있었다. 반면 확고한 신념이나 고찰도 없이 그저 먼저 입단한 동기들 따라 영웅이 되고 싶다는 안일한 출세욕과 공명심만으로 보충 지원한 프록 일행은 겉으로만 듣기 좋은 말만 떠벌리는 순진한 후배들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프록 역시 거인들을 직접 마주치거나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는 신병이었던 탓에 안색이 어두워진 엘런 일행에게 훈련병단 시절의 가벼운 분위기는커녕 다소 거리감과 불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동기들이 3개월 전에 그랬듯, 프록 역시 생애 처음으로 거인들과의 사투라는 통과의례를 치르게 되면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2.2.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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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승리감에 들떠 있었던 프록은 인생 첫 실전인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에 참가하는데, 짐승 거인의 힘 앞에 겁을 먹고 말을 도망가든 말든 내버려둔 채 울며 떨었다.

이윽고 마를로와의 대화에서 본인이 특별히 용감할 것 없는 보통 사람임을 깨달은 걸 고백한다. 그 후 단장님에게 아무 의미 없이 죽으라는 거냐며 따지지만 결국 다 함께 짐승 거인에게 돌격하여 다른 이들이 짐승 거인의 투석에 맞아 죽을 때 기적적으로 혼자 살아남는다.

마를로를 포함한 신병들이 2차 투석에 맞아서 죽는 컷을 잘 보면 마를로 바로 옆에서 운 좋게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말 등에 바짝 엎드려 붙은 덕분에, 자기 말은 목과 다리가 끊어져 죽는 와중에도 본인은 투석을 맞지 않고 무사할 수 있던 것이다.

2.2.1. 기적적인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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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악마야!! 악마를 다시금 되살리는 거야…. 그게 내 사명이었던 거야!! 그게 뻔뻔하게 살아남은 내 의미라고!!
엘빈 스미스가 중상을 입은채 아직도 살아남은 것을 보고 그를 더 이상 고통스럽게 두지 않기 위해 그의 숨통을 끊으려다 엘빈의 작전으로 짐승 거인을 쓰러트린 활약을 보고 거인을 무찌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악마, 즉 이 작전을 입안한 단장이라 생각한다. 이후, 거인주사의 대상자로 엘빈을 리바이에게 데려오고 아르민을 살리려는 엘런과 미카사와 대립한다.

2.2.2. 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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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수여식 직전에 엘런 일행과의 대화를 보면 갈수록 시니컬해지는 이 캐릭터의 성격을 볼 수 있는데 여전히 엘빈을 살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러지 못한 것은 엘런 일행과 리바이가 사적인 감정에 휘둘려 멋대로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거칠게 쏘아붙인다.[1] 또한 최종적으로는 엘런을 포기했었던 동기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더불어 히치가 마를로의 최후를 물을 때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알려야 한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자신은 보잘 것 없는 피라미이지만 그런 피라미라도 말할 권리는 있다는 것. 앞으로 조사병단에 본인같은 인물이 들어오지 않길 바라라며 돌아서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결코 엘런과 동료가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2]

원작에선 이 장면이 1부의 마지막 출연이었다.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월 마리아 밖으로의 벽외조사에 참가한 모습이 추가로 묘사된다. 바로 밑 항목 참조.

2.3. 월 마리아 밖으로의 벽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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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년, 섬 안의 거인들이 전멸한 후 제60회 방벽 외부 조사 원정을 떠났는데 왠 비틀거리는 무구의 거인을 발견하고 마주치자마자 얼른 칼을 뽑아 교전 태세를 취한다. 이제 그리샤의 수기와 기억을 통해 세계의 진실을 모두 알게 된 엘런이 씁쓸한 동정 어린 눈빛으로 꼼짝 없이 비틀거리는 거인을 쓰다듬듯이 손을 대며 "이 거인은 낙원행당한 우리의 동포야. 이제 바다 근처까지 코앞이야."'라고 중얼거리며 죽이지 않고 내버려둔 채 다른 동기들과 함께 전방으로 달려가는데, 혼자서만 적개심을 놓지 않고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거인들의 정체가 사실 자신들과 똑같은 피를 나누면서 마레에게 잔인하게 짓밟힌 가엾은 한민족의 동포라는 진실을 알고 불쌍히 여기는 모습을 보이는 반해 프록이 거인(레벨리오의 동포)에게 품은 감정이라고는 동정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이 그저 변함 없는 증오와 두려움, 살의뿐이며 무조건 죽여야 하는 적으로 각인된 셈이다. 말을 타고 바다로 달려가는 동기들에게 이 새끼는 안 죽이고 가는 거냐고 따지지만, 본인의 말을 무시한 채 직진하자 일단 죽이는 걸 포기하고 뒤쫓아간다.

이 장면은 사소해 보이지만, 마레 편부터 급변할 캐릭터성을 암시하는 굉장히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한다. 엘런은 거인들을 이제 자신들과 똑같은 동포라고 느낀 시점부터 계속 고뇌했으며 마레 편에 와서는 라이너와의 대화를 통해 섬 안이나 바다 너머에는 모두 똑같은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레벨리오의 민간인 동포들을 학살한 것도 가장 먼저 죽여야 하는 빌리와 상층부 간부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후속 결과였다. 그에 반해 프록은 방벽 바깥으로 처음 만난 거인을 동포가 아닌 적으로 인지한 시점부터 끝까지 동포들을 증오하고 무분별하게 학살하는 데서 명확한 차이의 끝을 보여준다. 이러한 프록의 변모는 외적인 모습으로도 드러난다. 윗머리를 소용돌이처럼 나선형으로 말아놓았던 특유의 헤어스타일이 이 장면을 기점으로 정돈된 2부의 댄디컷 모습으로 변해있는데, 이는 혼란스러웠던 프록의 가치관이 특정 방향으로 정돈되었다는 복선이기도 하다.

이윽고 바다를 발견하는 원정 말고는 그 이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3년이 흐른 시점인 854년에는 격변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3. 2부

3.1. 파라디 섬 조사선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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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년 파라디 섬 해안가에서 마레의 조사선단과의 조우 이후 파라디 섬 왕정에서 반 마레 의용병단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논할 때 썩은 표정을 지으며(...) 등장했다. 다만 딱히 비중은 없다.

3.2. 레벨리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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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마리아 탈환 전투를 무사히 파라디 섬의 엘디아 인류의 승리로 종결한 지 4년(854년)이 흐른 시점인 마레 편의 초창기에는 이야기의 서술 시점이나 방향이 바뀌어져 라이너 브라운 일행과 전사대 대원들, 전사 후보생 4인방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느라고 잠시 파라디 섬에서 떨어져서 한동안 등장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빌리 타이버가 레벨리오 수용구의 연설식에서 엘런 예거와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 국에게 선전포고하는 순간, 엘런이 거인화해 빌리 타이버를 집어 삼키며 레벨리오 전투가 개전하게 된다. 엘런은 수용구 광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민간인 재외 동포들까지 학살하기까지 하는데, 프록은 이렇게 성향도, 가치관도 한층 과격해진 엘런을 그대로 본받아서 레벨리오 수용구 광장 근처의 한 민가에 불을 질러 대피도 못하고 남아 있던 민간인들을 송두리째 학살한다.

정황을 토대로 보자면 자신의 선동에 넘어 온 다른 신병들끼리 한 통의 기름을 쏟아 붓고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그것도 엘런과 비슷하게 거리낌도 없이. 민가에 잠복 중이던 마레병들을 처리하고, 지휘관 장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시키라고 명령하지만 되려 "잊고 있었냐? 장! 우리가 지금까지 벽 안에서 얼마나 큰 고통에 시달려 왔는데!? 그것도 잡아 먹혔다고! 여기에 있는 건 적과 적들이 사는 집들밖에 없단 말이야! 봐, 봐! 저걸 보라고! 엘런은 우리를 격려하고 있어. 싸우라고 말이야. 우리 벽 안 인류는 벽 속에서 얌전히만 적들에게 잡아 먹히며 살지는 않을 거야! 우리에겐 '저 악마'가 필요해."라고 반발하며 과격해졌음을 보여 주었다.

3.3. 엘런의 추종자가 되다

민간인들을 몰살해 버리고도 단 한 치의 후회도, 공포도 느끼지 않고 에르디아 국을 위해서라며 대립했던 엘런을 악마라고 열혈적으로 추종하는 신봉자가 되었다. 그에 따라 가치관이나 행동, 방향성 전반이 극단적으로 변화했다.[3][4] 이후로도 다른 병사들과 함께 나타나지 않아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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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흉탄(凶弾)』에서 재등장한다. 여섯 명의 조사병들이 전사했다는 보고에 장이 몹시 분해하자 적들에게 가한 피해량을 생각해 보라고 말하면서 신생 에르디아 제국의 대승리다! 모두 큰 소리로 환호하자! 그게 죽은 여섯 명의 영령들에 대한 추모라고!라고 말하며 축제 분위기로 기뻐하는 다른 병사들과 함께 실컷 신나해 한다. 이후에도 지나친 승리감에 도취하는 사이 전사 후보생 가비 브라운이 고향이 침공당한 복수와 설욕을 갚기 위해 혼자만의 힘으로 팔코와 함께 비행선으로 올라와 사샤 브라우스를 사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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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로 인한 명백힌 민간인 학살 행위로부터 이어진 복수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병사들을 성급하게 선동하여 긴장을 풀었던 대가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어쨌든 분노한 프록과 여러 병사들은 가비와 팔코를 제압해버리고 포승줄에 묶은 뒤 이 녀석들이 로보프 씨를 죽이고 비행선까지 올라왔다고 소리치고는, 당장 밖으로 내던져 버리자고 제안한다.[5] 잠깐 사이에 갈수록 어린 아이들마저 가차없이 죽이는 도를 넘어서는 프록의 잔혹함과 과격함에 단단히 질려버린 장은 "아이들을 죽인다고 해서 이 살인극이 끝날 것 같아!?"라고 반대한다.[6] 포로로 잡힌 가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향을 공격한 원수나 다름없는 장과 프록, 주변에 있는 모든 조사병들을 악마들이라고 폭언하며 손대지 말라, 우린 지지 않았다고 처절하게 울부짖자, 장에게 저 꼬맹이들을 어떻게 할 셈이냐고 따져 묻는다.

3.3.1. 조사병단과의 갈등

『109화: 이끄는 자(導く者)』에서는 신병들이자 연하의 후배들인 루이제와 홀거, 빔 세 명과 함께 온건파에 속하는 미카사, 아르민, 장, 코니에게 붙잡혀 있다가 면회를 위해 찾아 온 한지 조에와 마주한다. 네 사람 모두 엘런이 에르디아 국을 위해서 마레에 침공하고 승리를 거두었을 뿐인데 단독 행동을 주동적으로 일으킨 걸 물려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다는 기밀 정보를 방벽의 민간인들에게 폭로했다는 기밀 누설죄로 체포되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추궁을 받는다. 한지가 "왜 엘런에 대한 기밀 정보를 누설했지?"라고 묻자 하나도 흔들리지 않는 강경한 표정으로 즉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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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을 석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어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죠.
그리고 엘런은 우리 섬 안의 에르디아 인들에게 승리를 이끌어 줄 유일한 구세주이자 인도자(導く者)라고 거의 신격화를 하는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땅울림'은 신생 에르디아 제국의 재건에도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한지는 프록이 주장하는 '신생 에르디아 제국'에 반박하며 정확하게는 '에르디아 국'이라고 정정하는 동시에 엘런이 일으킨 침공 사건은 결국 침공의 피해를 입은 타국인들에게 보복에 대한 정당성을 심어 주고 말았다는 설명을 듣는다.

3.3.2. 수감

땅울림이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궁극적으로는 에게 들은 불확실한 이론 추측밖에 안 된다고 한지가 반박해도 '에렌을 감옥에 가둬뒀으니 그런 거잖아요?' 라고 역으로 반박한다. 한지는 지크가 제시한 비책의 실행에 대해 수락을 한 주체는 바로 프록이기 때문에 이번 건에 대해서는 프록이 책임져야 하며 너희들의 의견도 이해하겠다고 대답하고, 네 명의 온건파 멤버들에게 이상의 단독 행동을 범한 강경파 일원들을 수감시킬 것을 명령한다. 그럼에도 반항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그게 만일 우리들의 승리에 직결되는 길이라면 구금 처리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응수하며 얌전히 자신을 착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의 인도에 따라 곧장 감옥으로 직행한다.

도트 픽시스 사령관이 구금된 의용병이자 지크의 최측근 옐레나의 대화에서 지금에서 약 10개월 전에 트로스트 구에서 개최된 철도 개통 기념식 때 옐레나의 감시를 전담하기로 한 병사가 갑자기 자신으로 변경되었으며 옐레나를 어떤 숙박집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그 숙박집은 엘런 예거가 머무르는 숙박집과 10km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3.4. 반란을 일으키다

3.4.1. 예거파의 탈옥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예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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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인 『110화: 거짓(偽り物)』에서 픽시스와 취조하며 옐레나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 순순히 자백하는데 "내가 그의 위기 의식을 부추겨서 엘런과 만날 수 있도록 날 그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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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디아 제국을 구할 수 있는건 너 밖에 없다. 엘런 예거.
그러다가 감옥에 구금 처리된 지 한달만에 엘런과 루이제, 홀거, 빔과 함께 지하 감옥에서 탈옥하고 뜻과 의지를 함께 한 많은 동료들과 어딘가로 전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어딘가란 다름 아닌 병단이 지크를 숨긴 장소였다.

3.4.2. 레스토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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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에서는 조용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112화: 무지(無知)』에서는 마레인 웨이터 그리즈의 연락을 받아 군복으로 갈아입고 근대식 소총으로 무장한 예거파 일행과 함께 요리사 니콜로의 레스토랑을 점거, 한지 일행을 포위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한지 조에와 도트 픽시스 사령관의 평화적인 교섭 제의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지크가 숨어 있는 장소를 알고 있는 한지를 협박, 정보를 폭로할 것을 요구해 온다. 어차피 교섭에 응해 봤자 픽시스 사령관은 우리에게 항복하는 척하면서 엘런을 다른 이에게 계승시킬 대안(代案)을 궁리하고 있을 거라고 일축한다. 실제로 이는 리바이를 통해 사실임이 드러나지만, 이것을 알지 못하는 한지에겐 큰 마음을 먹고 숙이고 나온 사령부를 의심병에 걸려서 트집을 잡는 것으로 보였기에[7] "주둔병단에 있는 너의 동료(즉, 주둔병단에 있는 예거파의 스파이.)가 그렇게 전달한 거야?"라고 추궁하자 자신들은 그저 엘런의 판단을 믿고 따를 뿐이며 우리들이 당신의 부하가 아니라는 걸 총으로 증명하게 할 거냐고 쏘아 붙인다.

한지는 싸움을 중단하고자 하는 다급한 마음으로 우린 모두 지크의 계획에 농락당하고 있었으며 강하게 일갈하지만 니콜로의 레스토랑의 와인에 지크의 척수액이 들어 있다는 그의 경고마저 무시한 채 "그래봤자 멍청한 헌병 놈들이 더 멍청해지는 것뿐이잖아?"는 식으로 흘러 넘겨 이제껏 옐레나의 계획에 동조해 전 병단의 지도자들을 숙청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놀란 한지가 와인에 관한 비밀을 전부 알고 있었냐고 묻자 치아를 드러내며 냉혹한 웃음을 짓고는 그대로 일행을 시간시나 구로 연행해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3.4.3. 시간시나 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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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키스 샤디스 교관. 안 되겠지만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는 우리들이 점거했습니다. 예거파? 아무튼 그렇게 불리는 우리들이요.
『113화: 포악(暴悪)』에서 엘런의 명령에 따라 예거파 동료들과 더불어 월 마리아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를 무력 장악, 한지를 포박한 상태로 한참 훈련 중이던 옛 스승인 키스 샤디스와 후배들인 109기 남부 훈련병단 앞으로 찾아 온다.

반발하려던 샤디스의 발 밑에 위협사격을 한 다음 훈련병들 앞에서 키스를 노골적으로 시대에 뒤쳐진 퇴물 취급하는 발언을 하며 예거파로 들어 와 따라 신시대를 열자고 선동해 온다. 이에 예거파를 동경하던 신병 수르마부터 다른 병사들이 차례 대로 입단 의사를 보이자 각오를 증명하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키스 샤디스를 기절할 때까지 구타할 것을 강요하며 그러지 않으면 감옥에 가둬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사이비 종교에서 흔히 동원하는 공범자로 만들어 결속력을 높이고 나중에라도 빠져나가기 힘들게 하는 수법이다. 신병들이 차마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자, 키스 샤디스는 신병들이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햇병아리 수십 마리가 덤벼 봤자 소용 없다며 훈련병들을 도발하면서 훈련병들은 결국 상관을 구타한다. 결국 샤디스가 만신창이가 되자 대단히 흡족해 하는 동시에 훈련병 전원의 입단을 환영한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 보던 한지에게 어서 지크가 있는 곳으로 예거파를 안내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3.4.4. 거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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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병장?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운이 좋네. 가장 큰 위협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어.
115화에서 한지의 안내에 따라 지크가 있던 거대나무 숲으로 가게 되는데, 뇌창의 폭발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리바이[8] 발견하고는 가장 큰 위협이 피투성이가 되었다며 죽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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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가 이미 죽었다고 거짓말을 치자 의심하며 생사를 확인하려던 순간, 옆에 있던 거인에게서 지크가 온 몸이 멀쩡한 상태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광경에 모든 병사들의 신경이 쏠린 사이 한지는 리바이를 들고 도망치고, 예거파 몇 명이 그들을 추격한다. 프록은 지크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고, 지크는 어떤 소녀가 흙으로 몸을 빚어줬다고 말한다. 그 뒤 지크와 함께 시간시나 구로 이동한다.

3.5. 파라디 섬 기습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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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에서 마레군의 기습으로 시간시나 구에서 전투가 벌어진 상황에서 지크와 함께 전투에 합류하고, 병사들을 이끌고 차력 거인을 공격한다. 결국 차력 거인을 해치운 듯 보이는데, 뼈만 남은 차력을 바라본 채로 누가 죽였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이는 사실 피크 핑거의 죽은 척 작전으로, 병사들이 방심한 틈에 테오 마가트가 대거인포로 지크의 짐승 거인을 저격해 벽에서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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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화에서 대거인포로 지크를 마무리하려는 차력 거인을 다른 병사들과 함께 방해한다. 하지만 결국 마가트가 짐승 거인을 저격해 마무리한 듯 보이자 다들 죽었냐며 당황한다.[9]

3.6. 땅울림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땅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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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에서 결국 엘런 예거에 의해 땅울림이 시전되어 모든 벽이 붕괴되고 그 안에 있던 거인들이 일제히 걷기 시작한다. 프록은 이 벽의 붕괴에 의해 부상을 입은 듯하며, 124화에서 부축을 받은 채로 다가와 자신 대신에 거인 토벌을 지휘한 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옐레나에게 총을 겨누며 의용병들을 모으라고 협박한다.

125화에선 자리에 모인 의용병 중 한명을 총으로 쏘면서 파라디 섬을 위해 일하든가 아니면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장은 대체 누구 허락을 받고 대장 행세냐고 따진다. 엘런의 권세를 등에 업고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자기 좋을대로 호가호위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프록의 행동이 엘런과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싶었던 지푸라기 잡는 듯한 심정이었던 것이지만, 프록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은 엘런 예거에게서 10개월 전에 이미 지크를 이용해 시조를 장악하고 벽 바깥의 세계를 멸망시킬 계획을 들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행동은 독단적인 폭주가 아닌 분명하게 엘런의 의지를 대변한다는 사실을 열변한다. 너희들이 지키려 했던 고향은 전부 짓밟혀서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엘디아의 편에 설 의지가 있냐고 외치고, 조금 전에 총을 맞은 의용병이 헛소리 하지 말라고 격분하자 즉시 총으로 처형하며 그의 긍지를 치하하고, 그러나 긍지를 위해 죽기보다는 사는 것이 낫지 않느냐며 나머지 의용병들에게 자신들에게 협력할지 말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감옥으로 보낸다.[10]
우리는 4년 전 그 지옥에서 살아남아 드디어 이걸 손에 넣었어. 이게 뭔지 알아? 자유야!
그러면서도 장에게 이제 우리는 자유를 얻었고 더는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는 영웅이니까 내지에서 편안하게 살아도 된다며 예전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이야기한다.[11] 이때 미카사가 한지와 리바이는 어찌됐냐고 물어보자 안타깝게도 지크에게 살해당했어라고 답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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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화에서 엘런과 예거파가 세계에게서 승리했다며 자축한다. 그리고 지크의 안락사 계획을 주동한 옐레나와 안락사 계획은 몰랐으나 자신들에게 협력하는 것을 거부한 오니안코폰을 공개처형하려 한다. 그러나 인민재판을 진행하던 중, 장이 오니안코폰 쪽으로 총을 네 발 빗맞추자 당황하며 무슨 꿍꿍이냐고 묻는데, 그 순간 갑자기 차력 거인이 습격하고 먹힐 뻔한 순간에 장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고, 차력 거인은 장, 옐레나, 오니안코폰을 먹고 도망친다.[13]

차력을 추격하기 위해 그럴 만한 전력인 미카사를 찾던 중, 애초에 미카사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장과 미카사의 배신을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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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화에서 땅울림을 저지하려는 마레군-조사병단 연합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한 발 앞질러 가서 아즈마비토의 비행정이 있는 항구를 점령한 상태로 등장하여 연합이 엘런을 저지하러 가는 길을 봉쇄한다.

3.6.1. 파라디 섬 항구 전투

128화에서 아즈마비토 키요미를 협박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즈마비토의 기술자들을 차례차례 처형하며 더 이상 부하들을 잃고싶지 않다면 말을 들으라고 협박하지만 키요미에게서 입지가 좁아질 뿐 여전히 섬 내에서 살육을 반복할 것이라는 일침을 듣는다. 그 말을 듣고 충고 감사하다며 비꼰 다음, 중요한 것은 분수를 아는 것이며 히즈루의 기술 따위는 자신들의 분수에 맞지 않는다고 포기하면[14] 분란의 싹을 뽑을 수 있다고 말하며 총을 겨눈다. 그러니까 아까워서 살려두고는 있지만 죽이려면 얼마든지 죽일 수 있다고 돌려서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 아르민이 차력과 갑옷 거인을 쫓아야 한다고 말하며 비행정을 빌리려 하는데, 프록은 기차가 말보다 더 빠름에도 굳이 말을 타고 도망자를 잡으러 왔다는 것에서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하고 아즈마비토의 기술자들을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키요미에게 제압당하고, 총성을 듣고 미카사가 난입하여 다른 병사들을 공격하자 건물 밖으로 나가 미카사와 아르민, 코니를 배신자로 선포하고 죽이라고 외친다. 결국 마레군ᆞ조사병단 연합과 예거파간의 전투가 벌어진다.

129화에서는 예거파를 이끈다. 겁쟁이였던 월마리아 전과는 다르게 직접 선두 지휘하며 전투를 나선다[15]. 한지 일행이 타려는 배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한지 일행의 질긴 방어에 실패한다.
제기랄!!!!!!!! (이 한 방에 건다! 배 밑바닥에 구멍만 내면...!)
에르디아를 구하는 건! 나다!!

그러나 프록 본인은 팔코, 한지, 피크를 모두 지나친 후에 가까스로 방어망을 뚫고 한지 일행이 탄 배를 향해 뇌창을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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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후방의 예거파들을 저격하며 혼자서 배를 지키고 있던 가비가 저격총을 쏴 프록은 오른쪽 어깨부위에 총을 맞고 바다에 빠지며 프록이 쏜 뇌창은 빗나가게 된다.

3.7.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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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에서 1년 전 과거의 모습이 다시 등장한다. 레벨리오 전투 이후 도트 픽시스가 구금되어 있던 옐레나에게 말한 대로 트로스트 구의 첫 열차 완공 기념식이 끝난 직후 옐레나에게 어떤 말을 들은 프록은 때마침 같은 숙소에 머무르던 엘런을 옐레나에게로 데려간다. 아무래도 정황상 날 엘런과 만나게 해준다면 에르디아인의 잔혹한 현실과 지크가 내놓은 비책이 무엇인지 미리 말해주겠다는 옐레나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중개인이 되어 옐레나와 엘런의 밀회를 성사시킨 듯. 이때 프록은 문 뒤에 숨어서 옐레나와 엘런의 둘만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었는데 옐레나가 니콜로의 레스토랑을 경유해 병단 전체에 지크의 척수액 와인을 주입하여 잠재적 무지성 거인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지크의 안락사 계획을 알게 된다.

옐레나에게 안락사 계획을 들은 엘런은 프록에게 옐레나의 계획에 자신이 따르는 척 할테니 너도 따르는 척 해달라고 하자 착잡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뭘 할거냐고 물어보고 엘런한테 처음으로 세계 멸망 계획을 듣는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도 없었던 현실에 벽 밖 인류를 모조리 없애서 에르디아의 안전을 강구하려는 확실한 대책을 세운 엘런에 본격적으로 동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사무엘과 다즈, 루이제와 빔, 홀거를 비롯해 조사병단에 자신처럼 벽 바깥 인류에게 강경한 병사들을 모집해 예거파를 꾸리고 땅울림이 실현하는 순간까지 겉으로만 옐레나와 지크에게 찬동하는 척 연기했던 것이다.

3.8.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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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 가지… 말아줘…. 의… 모두… 죽고 말거야…. 우…리의… …. 그것 뿐…. 희망….
프록의 마지막 말
132화에서 결국 살아남은 채로 나타나는데 내내 배에 달라붙어서 따라왔다는 것이 드러난다. 무려 몇 시간이나 총상을 입은 몸으로 물 속에서 버티는 악착같은 정신력을 보인 것. 이륙 직전인 비행선을 향해 총을 난사하여 연료통에 구멍을 내지만, 미카사가 날린 입체기동장치의 앵커가 목에 박히며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엘런만이 파라디 섬의 희망이라며 제발 가지 말라고 애원하다 죽는데, 이를 들은 한지도 알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애니판에서는 한지가 프록의 눈을 감겨준다.[16]

그와 동시에 땅울림이 거의 가까워진 상태에서 조사병단 일행은 비행선을 수리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 다가오는 초대형 거인들을 한지가 스스로 희생하며 잠시 동안 저지한 덕분에 비행선은 무사히 수리를 마치고 이륙하였고 프록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한 셈이 되었다. 이후 프록의 시신은 애니판 한정 격납고에 남아있다가 땅울림으로 인해 불타버린 한지의 시신과 함께 사라졌다.[17]


[1]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에 긍정한 건 살아난 당사자인 아르민 뿐이었다.[2] 심지어 다른 조사병단 선임들은 지옥인 걸 알면서도 들어왔고, 실제로도 생사의 경계를 수없이 뛰어다닌 사람들이었기에 당시 독자 층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3] 나선형으로 말아 버린 머리 스타일도 바뀌어져 머리카락은 위에 나와 있는 대로 이마를 가릴 정도로 내려 와 있는 상태.[4] 짐승 거인에 대한 돌격 때 주변 신병 동료들이 죄다 죽어나가는 걸 목격하고 혼자 생존했으니 멘탈이 온전한 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당시 자신은 '뻔뻔'하게 살아남았다고 본인의 생존에 죄책감을 느꼈다. 이것은 전장에서 항공기의 폭격을 맞닥뜨리고도 살아남은 병사들이 보이는 PTSD의 증상 중 하나다.[5] 특히 가비의 경우 얼굴이 반죽처럼 일그러지고 코피가 터질 정도로 훨씬 심하게 죽일 듯이 구타한다. 실제로 소총을 들고 4년간 함께 해온 동료 한 명에게 치명상을 입혀 골로 보낸 데다 그냥 보통 어린 애도 아니고 명백한 살기를 띄우고 있는 훈련받은 소년병이니 따라만 왔을 뿐인 팔코보다 가비에게 더 강경하게 제재를 가하는 것이 당연하다. 2부에 들어서 장의 명령마저 무시하고 적국의 민간인들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학살할 만큼 초강경해진 프록의 성향을 생각하면 가비와 팔코를 즉각 보복사살하거나 독단적으로 비행선 밖으로 떨어뜨리고도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타로 제압하는 선에서만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장에게 처분을 맡긴 건 프록 치고는 일순이나마 엄청나게 자비롭고 관대하게 나간 것이다. 고향과 친구들인 조피아와 우도, 이웃처럼 지내던 수용구의 아저씨들을 죽게 냅둔 원수들에게 구타당하고 객기와 독기가 차오를 대로 차오른 가비가 주변 조사병단을 악마들이라고 저주하고 몸부림칠 때도 어떻게 할 거냐고만 따질 뿐, 그 이상의 해코지는 가하지 않았다.[6] 장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수개월 전에 램지라는 가비 또래의 난민 도둑 소년이 마레인 상인들에게 살해당할 뻔한 걸 봤기 때문인 듯하다. 소년병도 아니고 아무 힘 없는 난민 도둑 소년에게 살의와 증오를 쏟아붓는 마레인들의 현실을 체감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가비와 팔코에게 그대로 보복한다 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임을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장과 코니 등은 램지의 일을 먼저 겪어봤기에 살인을 그만뒀지만, 프록 폴스타와 루이제 등의 다른 일행들은 램지와 만나보지도 않았다.[7] 엄연히 말하면 계속 엘런을 죽이려고만 하는 병단에게 반발하는 예거파 쪽의 반응도 모양새에 따라선 충분히 정당성이 주어질만 했던 셈이지만 마레도 아니고 파라디섬 내부인을 상대로 굳이 반감을 살 방식의 퍼포먼스만 벌이는 프록의 미숙함이 엿보인다. 한지는 물론 독자들도 한순간 속여넘긴 픽시스의 수완과 비교되는 부분.[8] 리바이가 도망치려는 지크를 제압한 뒤 지크에게 뇌창을 걸어 둔 채로 마차를 몰고 있었는데, 지크가 이판사판으로 뇌창의 신관을 뽑아 자폭했다.[9] 하지만 이는 피크의 죽은 척 작전을 흉내낸 지크의 공작으로, 결국 엘런과 지크는 접촉에 성공해 길로 이동한다.[10] 이 때 프록의 회유는 매우 교묘하고 치밀하다. 만약 반항한 의용병을 처형하고 '긍지 따위를 위해 죽을 건 없잖아?'라고 했다면, 동료의 죽음과 자신들의 긍지를 모욕당한 의용병들의 반발을 샀을 것이다. 그러나 대신에 처형하면서도 그의 긍지를 치하하며 반발을 무마한 뒤, 잔혹하게 죽은 시체를 보이며 이렇게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설득하여,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반발은 억누르고 죽음에 대한 공포감만을 조성한 뒤에 삶의 희망을 열어주어 선택지를 좁혔다. 여기에 대답을 재촉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어, 실제로는 변절 말고 다른 선택지를 차단하면서도 마치 의용병들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모범적인 회유책이었기에, 지크가 죽었다고 판단되자 모든 것을 체념한 옐레나와 가장 신념이 뚜렸했던 오니안코폰을 빼고는 전원이 회유를 받아들인다.[11] 프록이 정말 오래전부터 장을 알았던 친구였기에 장에게 '대충대충하고 열받고 건방진 녀석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프록 역시 엘런과 장 등 104기 훈련병단 남부 사단 출신으로 서로 동기였던만큼 과거 장의 모습을 잘 알기 때문. 비록 프록이 월 마리아 탈환 후 타락하면서 동기들과 연을 끊은 줄 알았지만 오히려 아직까지도 104기를 여전히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2] 그러나 프록도 한지가 도주하는 상황을 분명히 지켜봤기 때문에 이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인데, 희망을 잃은 미카사와 장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이 죽었다는 말을 한 것이다. 이 후 해당 화 끝 부분에 한지와 리바이의 생존이 확인되었다.[13] 사실 장의 총성 네 번이 작전 개시 신호였으며, 장은 이미 땅울림을 막기 위해 마레군 잔당인 피크, 마가트와 손을 잡은 상태였다.[14] 프록 본인이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조사병단에 지원했다가 지옥을 맛본 것이 최대의 트라우마임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15] 특히 땅울림 실패하면 세계의 보복으로 섬의 모두가 죽는다고 설파하며 부대를 고무시키며 적에게 돌진 하는 부분은 엘빈 스미스가 자살돌격을 감행하기 전에 신병들을 고무시키기 위해 연설을 한 것과 유사하다. 비록 두 전투의 위험성이나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명령에 불복할 생각까지 한 과거와 달리 선두에서 거인에게 돌진하는 지금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변했는가를 엿볼수 있다. 이제 와서 의외일 것도 없는데 프록은 이미 레벨리오와 시간시나 구에서 목숨 걸고 싸운 바 있으며 애초에 예거파 활동 자체가 사실상 반역 행위라 목숨 건 짓이었다.[16] 원작에서는 스스로 눈 감으며 죽었다.[17] 원작에선 사망 이후 등장이 없다. 끝까지 땅울림 반대파의 명분을 생각하게 만든 인물이라 애니판에서 따로 챙겨준 듯 하다. 하지만 원작도 묘사만 안 되었을 뿐이지 히즈루국 사람들이 자기 목숨 부지하기도 힘든 판국에 적의 시신을 따로 챙겼을 리는 만무하므로 프록의 시신은 애니판과 똑같이 격납고에 방치되어 있다가 붕괴에 휘말려 소실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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