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프로스페라 머큐리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등장인물 프로스페라 머큐리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2. 프롤로그
엘노라 사마야 エルノラ・サマヤ │ Elnora Samaya |
바나디스 기관의 연구원. 본명은 엘노라 사마야로 건담 르브리스의 테스트 파일럿을 맡으면서도 가족에게 사랑을 쏟는 사마야 일가의 어머니. 오른팔이 GUND. 즉, 의수이다.[1]
스승인 카르도 나보 박사를 은사로 여기고 있었으며, 실적을 내기 위해 초조해하고 있었지만 서두르지 말라는 카르도 박사의 충고를 듣는다. 남편과 딸의 생일 파티를 하던 와중 도미니코스가 쳐들어오고 남편에게서 사건의 전말을 듣고 급하게 딸을 찾는다. 르브리스 콕핏에서 벌벌 떨고 있는 딸을 발견하고 안도하지만 카르도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사살당했다는 사실과 딸이 르브리스를 움직이자 경악한다. 어떻게든 르브리스를 움직여 탈출하려고 하나 역으로 안티도트에 당해 위기에 처하고, 직후 남편이 도미니코스를 밀쳐내 딸과 아내를 구한다. 그렇게 도미니코스대의 습격 속에서 남편의 희생으로 딸과 단둘이서만 살아남았다.[2]
3. 요람의 별
ゆりかごの星. 폴크방 습격 종료 이후 ~ 본편 1화 바로 전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공식 소설.[3] 수성의 마녀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공개 중이다.프롤로그에서 간신히 수성으로 도망친 이후 에어리얼의 말에 따르면 프롤로그의 사건으로 인해 마녀라는 호칭으로 불리면서 멸시받는다고 한다. 또한 수성으로 도망쳐 온 이후 신분을 숨기고 미친 듯이 일하면서 어느 사이엔가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다는 모양. 한번 수성을 떠날 때마다 오랫동안 집을 비웠기에 슬레타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육아의 상당 부분을 에어리얼이 담당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남편과 존경하는 은사, 친분이 있는 동료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여버린 델링에게 원한을 품었는지 게임을 가장해 딸의 사격 실력을 늘린다든가 슬레타를 원수 델링의 딸의 약혼녀로 만들기 위해 GUND-ARM임이 발각되면 큰일이 날 에어리얼과 함께 학교에 보내는 등, 딸들을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복수귀의 모습을 보여준다.
딸에게 "도망치면 하나를, 나아가면 두 개를 얻을 수 있다."란 말을 자주 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서 딸은 항상 이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4]
4. 본편
4.1. 시즌 1
- 2화
이후 심문회에서 에어리얼은 건담이 아니며 신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형 드론 기술을 적용한 신장비라고 주장한다. 이에 여러 간부들이 측정된 수치를 들먹이며 이런저런 허점을 물고 늘어지는 변명밖에 안 된다고 비아냥거리자, 의수인 오른팔을 뽑아 빔 제타크에게 던지며 수성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채굴 작업을 하려면 에어리얼에 적용된 신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논지를 흐리며 베네리트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이에 델링은 내가 그렇게 판단했으니 건담이다라며 자신의 권위로 찍어 누르며 에어리얼 폐기 및 슬레타의 퇴학으로 처분을 끝내겠다고 단언하지만[6][7], 심문회에 난입한 미오리네 렘블랑이 빌어먹을 아버지가 정한 규칙에 걸맞게 결투로 담판을 짓자고 폭탄 선언을 하고, 빔이 그 기체의 성능이 뛰어난 건 사실이고 타 업체 간 기술 & 부품 공유를 꾀하는 건 그룹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 이번에 시험을 겸해 신세 측에 한번 기회를 주자고 거들어 주면서 타 기업 간부들이 큰 관심을 보이자 신세에서 개발한 기술을 베네리트 그룹 전체에 흔쾌히 공유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 3화
- 5화
그리고 엘란과 구엘의 결투 중계를 폰으로 보면서 엘란의 모빌슈트인 건담 파렉트가 사용한 비트 병기가 평범한 드론 기술이 아닌, 에어리얼과 같은 GUND 포맷을 사용했다는 것을 간파하고 직후 자신을 선배라 부르며 모습을 드러낸 벨메리아 윈스턴을 두고 "마녀가 한 명 더 있었구나"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 6화
- 7화
이런 모습에 슬레타가 두 사람은 구면이냐고 묻지만, 슬레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자르고 목마르니 마실 것을 좀 갖다 달라는 명분으로 자리에서 슬레타를 쫓아내는데, 이때 슬레타를 같이 따라가겠다는 명목으로 빠져나가려던 미오리네의 손을 강하게 움켜쥐며 아버지와는 항상 그런 식이냐고 물어본다. 이에 미오리네가 행사장이라는 장소에서 굳이 지금 물어보냐고 답하지만, 미오리네와 슬레타가 결혼하면 가족 사이가 되는 것이고 신부 쪽 집안이 화목하기를 바라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능청스럽게 받아친다.
프로스페라는 바나디스 사변을 진압한 공로, 건담을 금기시한 영웅이라며 훌륭한 아버지인 것 같다며 델링을 추켜올려 주지만, 이에 미오리네는 그런 건 과거의 영광에 불과하며 지금 세대는 건담이 뭔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이에 프로스페라는 매정하다고 평하면서 델링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냐고 묻는데, 미오리네는 위에서 내려보는 시선에 항상 제멋대로 다 정해버린다며 자신은 그런 사람을 아버지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며 부정한다. 하지만 프로스페라는 미오리네가 입고 있는 드레스와 하이힐, 기숙사가 아닌 이사장실에서 생활하는 것,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경의 등, 아버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면서 아버지를 부정한다며 비웃고는[16], 그 고집을 버리는 게 낫겠다고 말하며 미오리네를 굳이 '델링 총재의 따님'이라고 칭하면서 미오리네를 노골적으로 비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슬레타 머큐리가 페일사의 발표회 무대에서 공개 처형을 당하는 동안 연회장 뒤편에서 라우더 닐을 필두로 한 제타크사의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연회장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다행히도 미오리네가 슬레타를 구하기 위해 즉석에서 주식회사 GUND-ARM의 창립을 제안하고, 자신이 말한 고집을 버리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17] 델링으로부터 투자를 얻어내고 상황이 정리되자 나타난다. 회사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 모두 들었는지 미오리네에게 악수를 청하며 회사 설립을 축하해 주는 동시에 우리 딸들을 부탁한다고 한다.[18]
이때, 앞선 마녀사냥에서 프로스페라만 찾아 헤맸던 슬레타가 엄마가 에어리얼은 건담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프로스페라는 딸의 심각한 반응과는 정반대인 장난스러운 태도로 에어리얼은 건담이 맞다고 말한다.[19] 슬레타는 프로스페라의 이런 태도에 충격받아[20] 소리도 내지 못하고 벙쪄버린다.
- 8화
슬레타: 저기 엄마...
프로스페라: 왜 그러니
슬레타: 있잖아 엄마... 엄마는 어째서 나한테 에어리얼이 건담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던 거야? 이상해, 에어리얼은 가족이잖아. 저주라는 건 사실은 없는 거지?
프로스페라: 무섭니?
슬레타: 으음으음 맨날 봤던 엄마 팔인데.
프로스페라: 그렇지? 하지만 사람은 잘 모르는 존재를 두려워한단다, 나아가 그 공포를 멀리하려 하고 공격하려 하지. 건담이 금지된 기체라는 사람들의 인식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너희를 지키고 싶었어, 타오르는 저주의 불길로부터.
슬레타: ...엄마, 역시 그런 거지, 다 우리를 위해서였던 거야!
프로스페라: 그렇고말고, 엄마가 사랑하는 딸들이니까.
슬레타: 이상한 의심을 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나도 있는 힘껏 에어리얼을 지킬게 에어리얼은 가족이니까!
프로스페라: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렴, 건담은 사람들 곁에 있어도 괜찮은 존재라고.
슬레타: 응!
더빙판
미오리네가 GUND 포맷 모빌슈트의 안전성과 양산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자 자신들도 GUND 포맷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기본적인 측정 데이터만 줄 수 있을 뿐 양산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말한 후[21], 슬레타가 왜 에어리얼이 건담이 아니라고 그동안 말해왔는지 물어보자 청문회에서 했던 것처럼 팔을 걷어올리고 오른팔을 떼어내어 슬레타에게 보여준 후 건담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이 너희들을 해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숨겼던 거라며 모든 것은 너희들을 위한 거라고 슬레타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 그런 대답은 청문회에서 똑같이 팔을 해제한 행위를 한 후 거짓말을 한 것처럼 질문을 교묘하게 회피한 대답일 뿐이었지만, 슬레타는 표정에 사백안까지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프로스페라에게 동조하고, 미오리네는 프로스페라가 숨기고 있단 것이 많단 걸[22] 느끼며 경계심을 갖게 된다. 이후 슬레타와 일행들이 만든 건드 기술 홍보 영상을 보고[23] 귀여웠는지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프로스페라: 왜 그러니
슬레타: 있잖아 엄마... 엄마는 어째서 나한테 에어리얼이 건담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던 거야? 이상해, 에어리얼은 가족이잖아. 저주라는 건 사실은 없는 거지?
프로스페라: 무섭니?
슬레타: 으음으음 맨날 봤던 엄마 팔인데.
프로스페라: 그렇지? 하지만 사람은 잘 모르는 존재를 두려워한단다, 나아가 그 공포를 멀리하려 하고 공격하려 하지. 건담이 금지된 기체라는 사람들의 인식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너희를 지키고 싶었어, 타오르는 저주의 불길로부터.
슬레타: ...엄마, 역시 그런 거지, 다 우리를 위해서였던 거야!
프로스페라: 그렇고말고, 엄마가 사랑하는 딸들이니까.
슬레타: 이상한 의심을 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나도 있는 힘껏 에어리얼을 지킬게 에어리얼은 가족이니까!
프로스페라: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렴, 건담은 사람들 곁에 있어도 괜찮은 존재라고.
슬레타: 응!
더빙판
미오리네가 슬레타를 구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움직일 거라고 보고 있었으며 회사 설립 또한 그 예상안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8화에서 곧바로 미오리네에게 필요할 거라면서 자료들을 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마 학생인 미오리네가 경영 자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거나 회사 경영에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서 7화에서부터 부채질을 해댄 것으로 추정된다. 델링이 투자를 하였고 그 딸이 시작한 상황이니 여러모로 수성이 건담을 만든다고 하는 것보다는 객관적으로 나은 상황이 된 것은 분명하다.[24]
- 9화
- 10화
- 11화
이후 슬레타, 미오리네 일행을 따라 플랜트 쿠에타에 온 벨메리아 윈스턴과 재회하고, 벨메리아가 꿈꾸던 건드 의료 사업의 실현이 가능해져 다행이라는 덕담을 나눈다. 그 후 자신이 동료들에게 필요 없는 존재라고 오해하여 우울해져 있던 슬레타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우울한 심정을 토로하자 수리된 에어리얼을 보러 오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샤디크 제네리의 사주를 받아 델링 렘블랑을 암살하러 온 어시언 테러리스트 단체인 '폴드의 새벽'이 플랜트 쿠에타를 습격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부하 직원들이 대피소로 피하라고 제안하지만, 프로스페라는 거절하며 에어리얼의 기동을 우선시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면서 새롭게 개수된 모습으로 바뀐 에어리얼을 올려다보며 '널 두고 가진 않아'라는 말을 남기는 등 에어리얼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낸다.
- 12화
프로스페라: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
슬레타: 어?
프로스페라: 문 너머에 틀어박혀 있었다면, 엄마가 이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끝났겠지. 하지만 싸웠으니까, 슬레타가 죽는 일 없이 끝났어. 그리고 또 하나, 슬레타가 에어리얼과 함께 싸워준다면…
슬레타: (잔뜩 동요하며) 무리야. 왜냐면……
프로스페라: 그렇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건 결투가 아니야. 무서운 거지? 상처 받고 싶지 않은 거지? 그래도 너와 에어리얼이라면, 엄마도, 슬레타도, 미오리네 양도, 모두 구할 수 있어.
슬레타: 구한다고……
프로스페라: 지금 모두를 구할 수 있는 건 너희뿐이란다. 슬레타, 넌 나아갈 수 있는 애야. 그렇지?
슬레타: 어?
프로스페라: 문 너머에 틀어박혀 있었다면, 엄마가 이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끝났겠지. 하지만 싸웠으니까, 슬레타가 죽는 일 없이 끝났어. 그리고 또 하나, 슬레타가 에어리얼과 함께 싸워준다면…
슬레타: (잔뜩 동요하며) 무리야. 왜냐면……
프로스페라: 그렇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건 결투가 아니야. 무서운 거지? 상처 받고 싶지 않은 거지? 그래도 너와 에어리얼이라면, 엄마도, 슬레타도, 미오리네 양도, 모두 구할 수 있어.
슬레타: 구한다고……
프로스페라: 지금 모두를 구할 수 있는 건 너희뿐이란다. 슬레타, 넌 나아갈 수 있는 애야. 그렇지?
그러나 그런 슬레타에게 프로스페라는 또다시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을 읊으며 '내가 전진하여 테러리스트들을 죽인 덕분에 네가 살았고, 너 또한 에어리얼을 타고 나가서 위험에 빠진 미오리네와 모두를 구해야 한다'고 설득을 빙자한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그러자 이에 제대로 걸려든 슬레타는 정신을 다잡게 되고 프로스페라가 새롭게 개수한 에어리얼에 탑승하여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본편 마지막에서 프로스페라의 이런 가스라이팅은 아주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주었는데, 프로스페라의 세뇌로 인해 더 이상 살인에 거리낌이 없게 된 슬레타는 에어리얼의 손바닥으로 미오리네를 위협하던 테러리스트를 찍어 눌러 죽이고 해맑게 웃는다.
4.2. 시즌 2
- 13화
- 14화
- 16화
이후 지구 기숙사에 방문,[32][33] 슬레타와의 대화를 통해 슬레타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세뇌당했음에 분노한 미오리네가 자신의 멱살까지 잡으며 따지자 바나디스 사변 당시에 잃은 남편, 동료, 스승님의 얘기를 꺼내며 미오리네의 분노를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고,[34][35] 더는 슬레타를 이용하지 말라는 미오리네의 요구에 대신 델링의 혈육인 미오리네가 총재가 되어 콰이어트 제로를 이어가라고 요구한다.
- 17화
이후 수성행 셔틀에서 벨메리아와 재회하고, 슬레타가 결투 도중에 건드 결계를 사용하면서 퍼멧 스코어 8에 도달한 것을 확인[36]하고 미오리네에게 에어리얼을 정지해도 된다고 신호를 보낸다.[37]
- 18화
이후 모든 진실을 깨닫고 절망하는 슬레타에게 와 에리크트가 밝힌 것이 모두 진실임을 쐐기박아주며 학교에 돌아가라고 슬레타에게 구조용 신호기를 쥐어준 뒤 돌려보내며 슬레타가 쫓겨난 에어리얼에 탄다.[40][41] 지구로 가는 셔틀에서 에리크트와 대화하며 슬레타를 에어리얼에 태워 함께 가면 된다는 선택지도 있지 않냐며 묻지만 슬레타는 자유롭게 살면 된다는 에리크트의 대답에 수긍하며 본인 딴에는 슬레타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음을 서술한다. 이때 프로스페라가 가면을 벗고 이야기하는데, 이때 프로스페라의 가면 쓴 모습은 거짓을 뜻하는 반면 맨 얼굴은 진심을 뜻한다는 추측이 생겼다.[42]
하지만 이마저도 어디까지나 프로스페라의 일방적인 이기심일 뿐. 당사자인 슬레타 입장에서는 동반자인 미오리네, 자매나 다름없는 에어리얼에게 차례차례 버려지며 흔들리는 와중에 끝내 마지막으로 믿고 있던 엄마에게마저 별다른 설명도 못 듣고 더 이상 필요없으니 됐다는 말을 들은 꼴이 된 거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관객들에게 위선으로 보일 여지는 충분하지만 18화에선 프로스페라가 슬레타를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각본가의 전작을 고려하면 자신들의 마지막 악행이 용서받지 못할 것을 알기에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일부러 최악의 형태로 떨어지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43][44]
여담으로 18화에 슬레타가 에리크트의 기억을 통해 본 과거의 프로스페라의 처절한 모습 때문에[45] 일부는 프로스페라에게 동정의 여론을 가지기도 했다. 이런 비극을 겪은 만큼 지금처럼 광기어린 인물이 된 것이 납득이 된다.
- 19화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속내를 드러내고 활동을 개시한다. 우선 밀반입해 온 에어리얼의 건드 비트를 작동시켜 퍼멧 스코어 6으로 어시언 측의 탱크들을 강제조종해 자신을 향해 발포하게 만들어 어시언 / 스페시언 간의 우발적 전투를 일으킨다. 이후 급히 자신에게 연락하는 미오리네를 무시하며 에어리얼을 몰고 옥스 어스 잔당 소유의 비밀 창고로 향한다.
GUND의 이념을 짓밟은 대역죄인이... 이번엔 에리의 미래를 방해하겠다니... 용서해선 안되겠지?
(더빙: 건드의 이념을 짓밟은것도 모잘라서... 이번엔 에리의 미래를 방해하려 하다니... 용서할수 없어.)
사실 프로스페라는 가족을 몰살한 델링과 베네리트 그룹 뿐만 아니라 스폰서라는 명목으로 바나디스 기관에게 병기인 모빌슈트를 반 강제적으로 만들게 시켰다가 바나디스 사변의 단초를 제공한 옥스 어스 측에도 깊은 증오심을 갖고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몰락했지만 여전히 우주 의회 연합의 비밀 지원 아래 르브리스 양산 시작형을 양산하며 '에리를 위한 미래'를 방해하고 있던 옥스 어스 잔당에게 복수하기 위해 프로스페라는 르브리스 양산 시작기들과 그들이 격납되어 있던 옥스 어스의 창고를 모조리 파괴한다.[47] 이러한 파괴활동으로 어시언 측은 스페시언이 협상하는 척 자신들을 공격하러 온 것이라 오해해 반격에 나서고, 결국 전투가 벌어지며 도시는 초토화되고 만다.[48][49](더빙: 건드의 이념을 짓밟은것도 모잘라서... 이번엔 에리의 미래를 방해하려 하다니... 용서할수 없어.)
프로스페라의 이 행동으로 인해 미오리네가 생각했던 "무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이루는 화해와 평화"라는 계획이 완전히 박살이 나 버렸으며,[50] 베네리트 그룹 입장에서 분쟁의 원인이었던 어시언 측이 또 다시 분쟁을 일으킨 꼴[51]이 되어버렸기에 이를 제압할 군사력이 더 필요해질 테고, 그에 따라 군수산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베네리트 그룹의 이익이 될 군비 경쟁 또한 증가해버리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어버렸다.
- 21화
- 22화
- 23화
허나 그 때 우주 의회 연합의 높으신 분이 델링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 자리에 있는 베네리트 그룹 관련 인물을 몰살하려고 할 때, 머리 속에 에리크트와 통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심어두었는지 관자놀이에 데이터 스톰의 빛이 떠오르고 에리크트가 모빌슈트들을 집결시켜 홀로 ILTS의 빔 공격을 막으려는 것을 직감하고 말리려 하지만 에리크트는 물러서지 않고 그대로 빔에 직격당한다. ILTS가 건드 노드들까지 동원했음에도 에어리얼이 막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규격외의 병기였던 탓에 에어리얼은 대파당했고 이에 프로스페라는 에리를 부르며 절규한다.[59]
- 24화
이후에는 슬레타가 회수한 에어리얼을 콰이어트 제로로 가져오게끔 유도하기 위해 일행들의 목숨을 인질로 잡는데 미오리네는 이에 굴하지않고 그런짓 하지 않아도 슬레타는 프로스페라를 좋아하기에 알아서 그렇게 할것이라며 맞받아치고 이에 맞춰서 보란 듯이 캘리번에 탄 슬레타가 에어리얼을 콰이어트 제로의 중심부로 가져온다. 이에 18화에서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에어리얼을 콰이어트 제로와 연결하라며 슬레타에게 어머니로서 자상하게 부탁하지만 슬레타는 이에 응하지않고 물질세계와 다른 곳으로 갈라서면서까지 떠나려하는 프로스페라와 에리크트를 전부 끌어안기로 한다. 콰이어트 제로 내부에 포함된 엘란 4호부터 시작해서 슬레타의 이런 결정을 돕기위해 딸인 에리크트와 그의 분신들까지 합세하여 기존의 최고 레벨이었던 퍼멧 스코어 8을 초월한 건담 캘리번과 슬레타를 중심으로 모든 건담들이 동원되어 ILTS를 정지시키고 콰이어트 제로와 건담들을 전부 입자 단위로 분해해 먼지로 되돌려버린다.
이때 데이터 스톰의 영향으로 환각으로 구현된 건담 르브리스를 실험 중이던 21년 전, 당시의 바나디스의 격납고에서 남편인 나딤과 스승 카르도 박사, 파일럿 동료였던 나일라, 웬디 등 건담에 관여했다가 죽음을 맞이한 동료들과 다시 만난다. 콰이어트 제로에 모든걸 걸어왔기에 목표를 모두 잃고 여기까지 자신이 벌여온 끔찍한 일들을 스스로 용서할 수가 없다며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려 하는데 이에 슬레타는 프로스페라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바나디스 사변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에리크트의 미래를 위해 해온 결정들에 대해 용서하고 긍정한다며 프로스페라를 포용하려고 들자 슬레타에게 당신[61]이 뭘 아냐며 불쾌함과 허망함을 표하는등 통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결국에는 에리크트와 대면하고 십수년만에 딸을 직접 안아보고[62] 광기에 물든 마녀 프로스페라 머큐리는 무너져[63] 두 딸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면서 어머니인 엘노라 사마야로 돌아온다.[64]
[1] 배터리로 움직이는 듯, 배터리가 다하자 힘이 빠진 듯이 축 처져버렸다.[2] 이때 타고 있던 기체가 건담 르브리스. 르브리스가 아직 한 자릿수 나이대인 딸을 탑승자로 승인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자 동요하는 장면과 남편이 죽어가면서 딸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들려주자 필사적으로 딸을 위해 눈물을 참는다.[3] 본편의 시리즈 구성 및 각본 담당인 오코우치 이치로가 집필했다.[4] 프롤로그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서 도망쳤기에 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만약 그때 도망치지 않고 싸워서 승리했으면 어쩌면 남편의 목숨까지도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단 후회를 담은 말인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 말 자체는 단순히 어릴 적 주사를 싫어하던 슬레타를 달래주며 한 말이었다. 그리고 도망치지 않으면 설령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경험치라든가 타인의 평가라든가 따라오는 것이 많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슬레타의 대사로써 확인되었다. 개발자로서의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딸에게 가르쳐 준 듯하다. 이는 위대한 컴퓨터 과학자인 그레이스 호퍼 제독의 좌우명 "허락받는 것보다 저질러 놓고 사과하는 게 더 쉽다(It's much easier to apologize than it is to get permission.)."와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12화의 전개로 인해 이 말이 단순히 딸을 격려하기 위한 문구가 아니라, 슬레타를 조종하기 위한 세뇌 트리거 문장이 아니냔 의혹이 생겼다. 그리고 13화 이후 시점에서 슬레타는 나아가면 2개를 얻을 수 있다는 이 말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결국 17화 이후 시점서부터 나아가면 나아갈 수록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자신의 목숨 이외에는 소중한 것을 모두 잃었다. 12화 방영 이후로는 12화의 내용을 담아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 죽여버리면 셋'이라는 농담이 국내 넷상에서 유행 중이며, 심지어 구글에 연관 검색어로 자동 완성된다.[5] 본격적인 등장은 2화이지만, 사실 1화에서도 화상 회의에 참여한 걸 볼 수 있다. 대사는 없으며 박수만 치고 있는 걸로 등장 끝.[6] 델링이 권위에 기인한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 장면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프로스페라의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반박하는 장면이기도 하다.[7] 하지만 이후 이 둘이 협력 관계임이 밝혀짐으로써, 이 대화는 사실상 짜고치는 고스톱이이었으며(...) 굳이 빔이나 미오리네가 난입하지 않았어도 어떻게든 재결투로 무마됐을 것이다.[8] 이때 나온 얼굴은 심문회에서 주장했던 것과 달리 멀쩡한 얼굴이다. 팔을 잃은 것은 사실이나, 얼굴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논점을 빗겨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얼굴이라는 것은 사회적 모습을 빗겨 표현하는 것이라면, 엘노라 사마야라는 모습을 잃었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일지도.[9] 딸이라면 딸이겠으나 위장신분을 만든 것도, '본명'도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사항은 슬레타 머큐리 참조.[10] 2화에서 말한 "그쪽이 저에게 부탁해야 한다."가 이걸 의미한 것으로, 풀어서 표현하면 "델링 총재 암살을 시도한 자가 누구인지 외부에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역으로 부탁해야 하는 처지."라는 뜻.[11] 이 USB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건드 포맷이나 AI로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델링 암살에 관한 물증이라는 추측도 있다. 일단 공식 소설에서도 델링 암살에 관한 물증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2기에서 이 USB에는 건담과 관련된 자료가 들어있음이 밝혀졌다.[12] 주어가 슬레타가 아니라 에어리얼이었다.[13] 당시에는 예쁜 내 딸이 조종하는 에어리얼이 질 리 없다, 자신이 만들어낸 깊은 애정을 가진 기체임을 비유해서 예쁜 내 딸인 에어리얼이 질 리 없다, 혹은 비유적 표현 하나 없이 글자 그대로 에어리얼 그 자체가 예쁜 내 딸이므로 질 리 없다 총 세 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결국 셋 중 하나가 사실인 걸로 밝혀지긴 했다. 건담 에어리얼 참조.[14] 겉보기엔 사교회장인데, 실제론 베네리트 그룹 산하 기업들의 차기 기획안 프리젠테이션 및 투자자 모집을 하는 곳.[15] 일본어 기준으로 원문인 쿠소는 엄연히 욕설에 가깝기 때문인지 이 말을 내뱉는 프로스페라를 보고 미오리네는 당황한 듯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묘사가 나온다.[16] 이 대화 씬에서 시종일관 미오리네를 비꼬고 비웃는 태도인 데다가, 회장의 조명이 꺼지면서 얼굴에 음영이 꽤나 께름칙하게 묘사된다.[17] 미오리네에게 뼈아픈 일침을 가하지만 그 일침에서 교훈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희곡 템페스트에서 프로스페로가 썼던 방법론과 유사하다.[18] 미오리네는 이 표현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한순간에 지나가는 표현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 듯하다.[19] 건담 관련으로 슬레타가 구금되고 난 뒤 3화의 통화에서 프로스페라는 슬레타의 답변에 '건담과 옛날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슬레타와 에어리얼은 다르다'고 답한 바 있는데, 교묘하게도 에어리얼이 건담이 아니라고 확실한 답은 한 적이 없다.[20] 슬레타가 학원에 입학하여 한 고생은 전부 에어리얼이 건담인가 아닌가에 대한 진위 때문이었다. 슬레타는 어릴 때부터 줄곧 탑승해 왔던 에어리얼이 건담이 아니지만 누명을 쓰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건담이 맞았고, 엄마인 프로스페라는 다 알고 있으면서도 본인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거기에 더해 건담은 작중에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저주받은 모빌슈트로 유명한데, 그런 기체에 여태 아무 설명도 없이 자신을 태워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경악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21] 양산형 건담 르브리스나 건담 파렉트는 양산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겠지만 여기서는 문맥상 데이터 스톰 부작용이 없는 에어리얼의 시스템을 양산 가능하냐는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겠다. 에어리얼에 사람이나 사람의 의식을 갈아넣었다는 가설대로라면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거짓말은 아닌 셈.[22] 어째서 다른 사람들을 망쳤다고 하는 건담의 저주가 슬레타만 피해 간 건지 프로스페라라면 뭔가를 알고 있을 텐데 그에 대해서는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단 점, 슬레타의 반응이 유독 이상하다는 것 등.[23] 딱 봐도 아이들이 만든 수준의 조잡한 퀄리티인 게 티가 난다.[24] 델링에게 투자를 받고 미오리네가 시작하였기에 안전성만 검증된다면이란 조건이 붙는 것이지, 다른 회사들이 건담을 만들겠다고 하면 더 많은 현실적 문제들에 부딪쳐야 했을 것이었다. 실제로 2화에서 프로스페라와 신세 개발 공사가 멋대로 건담을 만들었단 의혹만 갖고 위기에 몰리기도 했었다.[25] 과거 이 기술에 당해서 남편을 구하지 못했었는데 그걸 극복해 냈기에 만감이 교차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그저 건담의 진화에 기술자로서 환희의 눈물일 수도 있다. 진실은 작품이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듯.[26] 한편으로 미소는 자신의 스승과 남편의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서 에어리얼의 각성에 대한 것이고, 눈물은 만약 에어리얼이 자신의 딸이라는 가설이 맞다면, 딸의 깨어남에 대한 엄마의 마음에 대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푸른빛을 띠는 셸 유닛이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에리크트의 데이터 스톰과 같은 푸른색이라는 것까지 겹쳐 꽤 의미심장한 연출이라는 점도 보탬이 된다. 어느 쪽으로 생각하더라도 맞아떨어져 보이게끔 연출되어 소름 끼친다는 반응이 많다.[27] 그것은 바로 파르메트 링크를 쓸 때 발생하는 데이터 스톰의 초고밀도 정보 체계를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하여 파르매트 링크를 매개로 하는 모든 시스템을 제어하는 신기축 네트워크의 구상에 관한 이론이었다.[28] 즉 쉽게 풀어 추측하자면, 데이터 스톰의 부담을 없앤 기체인 건담 에어리얼을 매개체로 모든 GUND 포맷 시스템을 카테드랄의 의사에 따라 통제하여 군사적으로 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델링의 의도로 보인다.[29] 미오리네를 설득할 때 그 능수능란한 가스라이팅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선 미오리네에게 이 계획이 "최근에 반감이 줄어든 대상"인 아버지 델링 렘블랑이 진행하고 있다며 설득한다. 물론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어느 정도 남았고, 계획이 황당무계한지라 미오리네가 거부하자, 바로 "그리워하는 대상"인 어머니 노틀렛 렘블랑이 시작했다는 것을 밝힌다. 자기 어머니를 그리워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미오리네는 이 사실에 당황해하고, "사랑하는 어머니가 시작한 계획"이라는 점 때문에 차마 거부하기 힘들게 되었다. 또한 미오리네가 자기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줄어든 계기도 프로스페라다. 프로스페라가 얼마나 오래 전부터 가스라이팅의 밑작업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30] 소름 끼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경악시킨 16화 인트로 중에서도 절정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16화 방영 이후 수성의 마녀 라디오에서 Lynn에 의해 대본에 아예 '사이코 호러풍'이라고 적혀 있었음이 밝혀졌다.#[31] 단순한 정면 반박으로 끝내지 않고, 벨메리아가 가지고 있던 자신의 이론을 부정한 은사에 대한 원망과 열등감, 외면하고 있던 강화인사에 대한 죄책감을 자극시켜 완전히 멘탈 붕괴시켜 자신의 뜻을 따르도록 세뇌시켰다.[32] 해당 화에서 프로스페라가 슬레타를 단단히 세뇌시킨 것으로 드러나고, 언변 실력도 굉장한지라, 미오리네가 없을 때 지구 기숙사 학생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걱정하고 있다. 더욱이 프로프페라가 의미없는 행보를 하지 않는 인물이고, 고작 슬레타의 친구를 만나러 지구 기숙사에 올리가 없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33] 잘 보면 7화에서 만난 적이 있어 유일하게 면식이 있는 마틴 업몬트와 무슨 일이 있어도 표정이 흐트러지지 않는 틸 네이스만 놀라지 않는다.[34] 여기서 델링 렘블랑에 대한 프로스페라의 복수심이 없어졌기는커녕 여전히 활활타오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뉘앙스로 보면 이런 복수심마저 미오리네를 확실하게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역정을 내는 것에 가깝다. 남을 조종하기 위해 상대의 감정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자기 감정마저 얼마든지 장깃말로 사용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적나라게 보여준다.[35] 그런데, 이때의 구도가...[36]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에어리얼이 건드 결계를 사용할 때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그 동안 프로스페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쓰고 있던 헬멧이 번쩍이고 프로스페라 역시 이에 반응하는 장면이 나온다.[37] 프로스페라는 에어리얼의 기체나 슬레타보다도 에리크트의 존재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그런데도 결투에서 패배하면 제타크사로 에어리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미오리네의 결정에 올라서 흔쾌히 패배하는 결투라는 판에 맞춰서 움직여준다. 퍼멧 스코어 8이 되면 더이상 에리크트를 위해 에어리얼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지는 이유가 있는 듯 보이는데 퍼멧 스코어 8이 어떤 상태인지가 밝혀진다면 의문이 풀릴듯 하다.[38] 이때 프로스페라 머큐리는 자폭한 건드 볼바에 대해서 남은 파편이라도 연구용으로 회수하는게 당연한데 회수를 안 하다니 이상하다면서 샤디크가 테러리스트들의 배후임을 거의 확신한다.[39] 반면에 프로스페라답지 않게 너무 조심성없이 샤디크를 떠본 것 때문에 일부러 샤디크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40] 이때 처음으로 슬레타에게 에어리얼을 에어리얼이 아닌 에리크트라는 본명으로 칭한다.[41] 여담으로 돌아가라고 할 때 학교라면 네 마음을 채워줄 거라고 덧붙이는 걸 보면 16화에서 지구 기숙사에 방문한 이유는 학생들을 해코지하려는 게 아니라 진짜로 슬레타가 친구와 잘 지내고 있는지 직접 보려고 온 걸로 보인다.[42] 묘하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타노스가 네뷸라를 대하는 것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타노스는 평소에 네뷸라를 냉혹하게 대했지만, 우주의 절반을 지우고 죽기 직전에 네뷸라에게 사과하는 등 그 태도가 달라진다. 평생의 과업을 달성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은 타노스가 독기를 잃어서 네뷸라에게 더 이상 가혹하게 대할 수 없었다. 이와 비슷하게 프로스페라도 파메트 스코어 8라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독기를 품고 행동해왔지만, 과업에 도달하게 되자 (적어도 슬레타에 만큼은) 그 독기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43] 작중 분위기상 지구에 가는 순간 프로스페라와 에리크트는 콰이어트 제로의 최종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즉, 여기에 슬레타가 휘말리는 순간 더 이상 자유롭게 되지 못할 것이니, 자신들이 하는 일에서 멀리 떨어뜨리려는 뉘앙스가 강하다. 물론 이런 마음이 슬레타에게 전혀 닿지 않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44] 다음화인 19화에서 프로스페라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어시언과 스패시언 사이의 분쟁을 더욱 키워버린다. 여기에 미오리네의 교섭을 파탄낸 것은 덤. 만약 프로스페라가 슬레타에 대한 모성애가 있었다면 어느 쪽이든 슬레타에게 시킬 것은 아니었고, 왜 슬레타를 매정하게 자신에게서 떼어낸 것인지 이해가 갈 정도. 애정을 가진 슬레타마저 자신에게 떼어낼 정도로 프로스페라가 복수와 광기에 빠진 것을 알 수 있다.[45] 죽기 직전의 에리를 르브리스의 콕핏에 앉혀 르브리스로 그녀의 정신을 전이시키는데, 이때 프로스페라는 고개를 숙인 채로 현실을 부정하듯 반응도 없는 빈사 상태의 에리의 얼굴을 손으로 계속해서 쓰다듬고 있었다. 그리고 어린 슬레타가 에어리얼과의 게임에서 졌다며 울자 코코아를 타 주며 그녀에게 따듯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여담으로 어린 슬레타를 대할 때 프로스페라는 가면을 벗고 있었는데 위의 프로스페라의 가면이 거짓과 가식을 상징한다고 한다면 가면을 쓰지 않은 저때의 모습만에 한해서는 진심이었다는 추측이 가능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중과는 별개로 슬레타에게는 상처가 됐다는게 흠이다.[46] 하술될 정보력을 토대로 생각하면 케난지에 대해서 이미 옛적부터 알고있었을 터인데 전혀 개의치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혹은 케난지가 떠난 뒤에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을 보면 복수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경계의 대상으로 여기거나.[47] 이미 플랜트 쿠에타 사건으로 한번 위기를 겪은 프로스페라 입장에서는 더 이상 지구의 건담을 살려두면 콰이어트 제로를 다시 방해할것이기에 반드시 배제할 필요가 있었지만 정작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스페라의 계획을 방해한 것은 다름아닌 슬레타와 르브리스와 동시에 개발된 건담 칼리반이었으니 괜한 삽질을 한 셈.[48] 여담으로 프로스페라는 슬레타를 강제로 떼어놓은 후 "그 아이(슬레타)도 데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에리크트에게 물어봤었는데, 만약 정말로 데려왔었다면 아무리 복제라지만 자신의 딸에게 또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여줄 계획이었다는 말이 된다. 그래도 일말의 모성애 탓에 슬레타를 두고 오기는 했지만, 결국 프로스페라의 광기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49] 또한 이러한 모습은 과거 프롤로그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프롤로그에서 그녀는 딸인 에리크트의 말을 따라 자신이 탄 르브리스가 사람을 죽이는 것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지금은 자신의 딸을 문자그대로 도구로 취급해 사람들을 학살하면서도 무덤덤한 모습이다. 그녀가 얼마나 망가져버린 것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50] 특히 18화에서 미오리네가 에어리얼을 지구로 가져가면서 걸었던 조건이 1. 학원 기준 사양으로 조정할 것 2. 무기는 가지고 가지 않는다, 3. 플랜트 쿠에타와 같은 참사를 재현하지 않는다. 였는데 이 세 가지를 모조리 어겼다.[51] 본의는 아니었으며 모두 마녀의 농간이었다지만 결국 어시언 측이 먼저 스페시언을 향해 공격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52] 우주 의회 연합 함대는 이미 무력화되어서 움직일 수도 없는데 굳이 전멸시켰다. 이를 봐서, 프로스페라는 옥스 어스는 물론 그 배후인 우주 의회 연합 자체를 단죄할 목적으로 보인다.[53] 아이러니하게도 에리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말과는 다르게 정작 그 에리의 몸체인 에어리얼은 콰이어트 제로에 연결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또한 이 때 성우 노토 마미코의 연기톤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복수에 집착하는 미치광이같은 톤이다.[54] 캘리번의 등장과 그 파일럿이 슬레타임을 알자 프로스페라로선 드물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에어리얼의 반응에 역시라고 말하는 걸 보면 그녀도 슬레타라고 예상한 듯하나 아니길 바랬다는 것 같은 뉘앙스다. 사실 캘리번을 바로 알아본 걸 보면 프로스페라도 저게 무슨 기체인지 모를리 없고, 슬레타에게 아예 모정이 없는 건 아닌 그녀로선 버리긴 했어도 딸이 자신들을 막겠다며 타는 것 자체가 위험한 건담을 타고 나온 상황이니 속이 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거기에 다른 딸들(에리크트와 슬레타 외의 클론들)은 프로스페라의 뜻대로 따르는 반면, 슬레타는 반기를 들었으니 부정하고 싶은 상황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행동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명백한 자업자득 그 자체이다.[55] 이때 통신을 통해 슬레타의 아직도 자신과 다른 언니들을 좋아하며, 그래서 엄마를 나쁜 마법사로 만들기 싫다는 말을 듣고 표정이 굳는다.[56] 자막으로는 "잘도 지껄인다고"라고 표현하지만, 원어로는 言ってくれるじゃない로 감정도 분노보다는 비꼼에 가깝다.[57] 피탄전 미오리네와 벨메리아에게 어머니는 강하다고 말했는데, 콰이어트 제로의 또다른 관리자 권한 패스워드가 다름아닌 미오리네의 친모인 노틀렛의 메세지였기에 사실상 어머니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에 막힌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다.[58] 프로스페라가 슬레타에게 항상 해온 '도망가면 하나, 나아가면 둘'을 되돌려준 것이다. 7화에서 처음 만났을때와 반대의 구도로 여유가 사라진 프로스페라를 의지를 굳힌 미오리네가 설득하는 장면이다. 프로스페라 입장에서는 남편과 딸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원수의 딸이 '가족'을 운운하니 감정을 숨기기 어려웠던듯 하다.[59] 직전에 보여준 딸을 위한 세상을 목전에 앞두고 자신을 막아선 미오리네를 쏘아보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던 프로스페라가 감정을 드러내는 얼마 없는 장면이다. 에리크트의 존재가 프로스페라에게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60] 프로스페라는 수성의 환경 탓에 우완과 얼굴을 잃었다며 항상 이 헤드기어를 쓰고 등장했기에 측근인 고도이나 슬레타를 제외한 인물에게 맨 얼굴을 보여준 건 이 장면이 처음이다. 이후 밝히기를 헤드기어 없이는 다리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프로스페라가 헤드기어를 벗었을 때는 앉아서 대화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아무데나 앉았던 것이 복선이었다.[61] 원문 자체가 'あなた'이다.[62] 최종화후 스페셜 방송에 의하면 그동안은 빛 통신으로밖에 에리와 마주하지 못했고 직접 얼굴을 보며 안는건 프로스페라로선 이때가 처음이였다고 한다.[63] 이때 복수귀이자 마녀 프로스페라 머큐리를 상징하는 헤드기어가 부서져 사라지고 인류를 위해 공헌했던 과학자이자 한 아이의 평범한 어머니였던 엘노라 사마야의 선한 얼굴이 드러나는 연출이 나온다.[64] 비록 24화가 급전개와 어설픈 마무리로 많은 욕을 먹었지만, 십수년만에 다시 자기 딸과 마주한 이 장면만은 상황의 애틋함, 성우의 열연 그리고 OST으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더욱이 해당 장면의 배경과 OST는 엘노라가 광기에 빠져든 것의 시작인 에리크트의 몸이 죽고 정신이 르브리스로 전이되어 이별하게 되었을 때와 같다. 그야말로 마녀 프로스페라의 시작과 끝을 상징한다.[65] 그런데 엔딩에서 언덕 밑에 있는 프로스페라는 놔두고 슬레타와 미오리네가 친구들을 향해 올라가는 모양새라 이게 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