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22:29:35

프랑스 경비병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의 등장인물. 배우는 존 클리스.

분명 작품은 영국의 건국설화인 아서 왕 이야기이고, 배경은 당연히 영국땅인데, 자꾸 프랑스 경비병들이 등판하여 아서왕이 갈망하는 장소를 미리 점거하고 요새화 시켜놓은 다음, 뒤늦게 도착한 아서왕 일행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쫒아내는 행동을 반복한다. 극 후반부까지 이러한 발암적 행동 패턴을 반복, 아서왕의 혈압을 끓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2. 작중 행적

아서 왕이 성배를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기 위한 기사를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중 들른 한 성에서 만나게 된다.

성주에게 함께 하겠냐고 정중하게 물어오는 아서왕에게 할미넴 뺨치는 욕을 해대는데 패드립섹드립을 가리지 않는다. 아래는 대사.
아서 왕 : 여봐라!
(침묵)
아서 왕 : 여봐라!!
프랑스 경비병 : 여보쇼, 거긴 누구쇼?
아서 왕 : 난 브리튼의 왕, 아서이고 이 자들은 원탁의 기사들이다. 이 성은 누구의 것이냐?
프랑스 경비병 : 이 성은 제 영주이신 '기 드 루암바'님의 성이올시다.
아서 왕 : 가서 너희 영주에게 전하여라. 우리는 신의 은총을 받아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니 우리에게 하룻 밤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한다면 성배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프랑스 경비병 : 물어보긴 하겠는데 별로 관심 없을 것 같은데요? 영주님은 이미 하나 갖고 계시걸랑요?
아서 왕 : 뭐라?
갤러해드 : 이미 하나 갖고 있다는데요.
아서 왕 : 정말 갖고 있는게 확실한가?
프랑스 경비병 : 물론입죠. 완전 좋은 걸루다가요.

프랑스 경비병 : (귓속말로 옆의 동료들에게) 우리가 이미 하나 갖고 있다고 했지롱.[1]
동료들 :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서 왕 : 어... 그럼 우리가 한번 가서 봐도 되겠는가?
프랑스 경비병 : 어림도 없수다! 늬들은 영국놈들이잖냐!
아서 왕 : 그럼 너희들은 누구냐!
프랑스 경비병 : 난 프랑스인이지! 아니면 내가 왜 이런 괴상망측한 억양으로 말하겠냐, 요 멍청한 왕놈아!
갤러해드 : 영국에서 뭘 하고 있는거냐?
프랑스 경비병 : 니 일이나 신경쓰셔!
아서 왕 : 너희들이 성배를 보여주지 않겠다면 무력으로라도 가져가겠다!
프랑스 경비병 : 그런다고 우리가 벌벌 길줄아냐? 이 영국 개돼지놈들아! 가서 느그들 궁뎅이나 삶아서 처먹어라, 얼간이 새끼들아! 너희들이 있는곳에 코를 풀어치울거다, 이 아서 왕인가 뭔가 하는 놈아! 너네 무식한 영국 그이스아들[2]한테 죄다!
프랑스 경비병 : 퉁퉁퉁퉁퉁퉁퉁 부릅릅릅릅르릅릅ㄼ브 부읇믈 브무읇 쩝 쩝

갤러해드 : 별 이상한 놈이 다 있네요.
아서 왕 : 그러지 말고 여길 좀 보거라, 이 양반ㅇ...
프랑스 경비병 : 네놈들이랑 더 이상 말하기 싫거든! 대갈통이 텅 빈 동물 밥그릇 닦는 새끼들아! 너네들 가는곳에 방귀를 뀔테다! 너네 엄마는 햄스터고 너네 아빠는 딱총나무 열매 냄새가 나지![3][4]
갤러해드 : 거기 그대 말고 얘기 할 다른 사람은 없나?
프랑스 경비병 : 없으니까 꺼져, 안 그럼 다시 놀려줄테다!

아서 왕 : 이게 마지막 기회다. 나도 참을대로 참았거늘 계속 내 인내심을 시험한다면......
프랑스 경비병 : (아서 왕이 말하는 중간에 끊으며) 소 덩져버령.[5][6]
동료 : 뭐(Quoi)?
프랑스 경비병 : 소 던져버려!
아서 왕 :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내가...
(말하던 도중 소가 날아온다.)
아서 왕 : 예수님 맙소사!
(갤러해드의 시종이 소에 깔린다.)
아서 왕 : 좋다, 돌격!!!
전원 : 돌격!!!!

(공성전(...)이 진행)[7]

아서 왕 : 돌격 명령 내린지 15초만에 퇴각하라!
전원 : 퇴각하라!!
(소를 수습하려는 시종과 퇴각하는 병사들을 프랑스 경비가 조롱한다.)

영상은 여기서 끝나는데 뒷이야기가 더 있다. 퇴각해 엄폐하고 있던 원탁의 기사들 중 베디비어가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그 계획의 결과는 나무로 만든 거대한 토끼였다. 프랑스 경비병들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성 안으로 들여보내고 베디비어가 설명을 한다. 해가 지면 랜슬롯, 갤러해드와 자기(베디비어)가[8] 토끼에서 뛰쳐나와 프랑스 사람들을 기습한다는 것. 설명을 듣던 도중 아서왕이 "누가 뛰쳐나간다고?" 라고 묻는다. "어, 랜슬롯이랑 갤러해드랑 제가..."

다들 어이없어서 침묵하던 도중 나무로 만든 토끼가 날아온다! 다들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는데 아까 소에 깔려서 깁스를 한 갤러해드의 시종은 도망치지 못하고 그대로 나무 토끼에 깔려 죽는다. 그리고 한동안 갤러해드는 시종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결국 성 점령을 포기한 아서 왕 일행은 각자 흩어져서 성배를 찾기로 하는데...

아서 왕 : 아아악 성! 우리의 수탐도 끝에 이르렀도다.
(상륙하자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아서 왕 : 주님, 찬미받으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를 안전히 지켜주심에 감사드리오며 지극히 거룩한-
(하늘에서 염소가 날아온다)
아서 왕 : 아이고 예수님!

프랑스 경비병 : 안녕, 얼빵한 영국 그이스아랑 오리 를 가진 아서 왕 아저씨! 이번에도 우리 프랑스 친구들이 너희보다 한 수 앞섰는걸!
아서 왕 : 감히 네놈들이 이 곳에 몸을 담아 더럽히느냐! 내 카멜롯 기사단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거룩한 성의 문을 열어라, 하느님께서 우릴 이끄셨느니라!
(성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올라가 성문을 두들긴다)

프랑스 경비병 : 영국놈들이 뭐 어째? 다시 말하는데, 네놈들 가는 길마다 코를 풀어치울 거다, 이 창문닦이의 자식놈들아! 멍청한 무릎 꿇기나 싸돌아다니는 짓거리 따위로 우리 프랑스인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냐! 내가 너희 이모들한테 내 소중이를 흔든다, 이 꼬린내 펄펄 풍기고 고물 전기 당나귀 볼기나 깨무는 놈들아!
아서 왕 : 주님의 이름으로, 이 거룩한 성에 들어가게 할 것을 요구하노라!
프랑스 경비병 : 어림도 없다, 침대에 쉬나 싸는 영국놈들아! 내 여드름을 니들한테 터뜨려주고 문 열어달라는 너네 부탁을 바보짓이라 부를 거다. 이 남들 밑구녕이나 닦아주는 소뇌아 새끼들아!

아서 왕 : 이 문을 열지 않으면, 무력으로 이 성을 빼앗을 것이다!
(성에서 똥물을 끼얹는다)
아서 왕 : 이런 주님의 이름으로 천-
(또 똥물 세례를 맞는다)
아서: 그래! 거기까지다!
(성문의 계단을 내려간다)

프랑스 경비병 : 그래, 당장 꺼져버려, 그리고 다시는 다가오지 말라고. 안 그러면 네놈들 대가리에 불화살을 쏘고, 불알캐스터네츠를 만들어 버릴 테다! 하하!
아서 왕 : 가세나, 저놈들은 무시해.
프랑스 경비병 : 이제 영영 사라져라, 낯짝이 불법인 새끼들아! 그리고, 만약에 이번에 열받는 도발을 기대했다면, 너넨 아직 듣지도 못했다, 얼빵한 영국 그이스아 놈들아!
이후 등장이 없나 싶더니 후반부에 '아아아악' 성[9]에서 재등장한다! 구수한 입담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아서 왕과 베디비어를 놀려먹더니 똥물까지 투하해주신다.
[1] 그런데 후반에 성배가 보관되어 있다는 '아아악 성'에서 다시 나타난 걸 보면 진짜 가지고 있었던 모양.[2] 기사를 뜻하는 나이트(Knight)를 큰-니깃(K-ni-gh-ts)로 늘려서 발음하고 있다. 프랑스 인이라는걸 부각한듯. 한편 고대 영어로는 knight의 발음이 이와 유사한 크니히트(Cniht)였다.[3] 알다시피 햄스터는 번식력이 왕성한 동물 중 하나고, 저 당시에는 딱총나무 열매(elderberry)로 술을 많이 담궜다고 한다. 즉, 엄마는 창녀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이라는 얘기. 그러나 이 해석은 팬들이 갖다 붙인것으로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4] 다만 존 클리스는 엘더베리 냄새가 어떻냐는 질문에 향이 사실 매우 좋다고 답변한 바 있다. '기사'의 영문 발음을 몰랐듯, 앞의 각주의 내용대로 깊은 의미의 욕을 한 거라기보단 영어를 잘 못해서 이상한 욕을 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5] 프랑스어로 Fetchez la vache! 라고 말해서 옆에 동료가 한번 못 알아듣는다. 근데 그 동료도 Quoi? 라고 프랑스어로 되묻는다. 갑자기 말해서 못들은듯. 넷플릭스판에선 끌어와상으로 초월 번역되었다.[6] 근데 프랑스어엔 fetchez란 단어가 없다. 영어의 fetch에다가 프랑스어처럼 보이려고 ez를 붙인것. 못 알아들을만 하다.[7] 원탁의 기사들은 성벽에 칼질을 하고 프랑스 경비병들은 프랑스어로 지껄이며 닭, 생선, 고양이 등을 던진다... 이건 느금마 몫이다! (And this one is for your mother!)[8] 다들 있으란 토끼 안에는 안 있고 엄폐하고 있었다,이 장면도 정말 그야말로 환상(...)인데 보통 이런 개그의 클리셰는 대부분 원탁의 기사들이 나무로 만든 토끼 안에 있으면서 회의를 하는 것처럼 연출을 하다가 사실은 토끼를 운반하는 장면과 전혀 다른 시점에서 다음 장면에서 사실 뒷 배경이 오두막 혹은 여관에서 회의 도중에 무턱대고 토끼부터 먼저 옮기다가 물먹는 반전 연출로 자주 등장하나 여기서는 대놓고 나무로 만든 토끼가 성 안으로 들여 보내는 장면에서 종자들이 성문까지 밀고 있는걸 멀뚱하게 풀숲 언덕에서 밖에서 멀뚱 지켜보는 원탁의 기사들이 대놓고 보여지기에 더욱 어처구니 없어 보인다...[9] Castle of Arrrrgh. 살인 토끼가 살던 동굴에 적혀있던 예언에 쓰인 장소다. 해석하던 메이너드 수사가 하는 말이 "글을 쓰던 도중에 괴물한테 죽었나봐요."라고 말하자 아서 왕은 "야, 죽고있었으면 힘들게 새길 필요가 없잖아. 그냥 괴물이 있다고 말하면 될 것을."이라고 한다. 다시 기사 하나가 "혹시... 말하는 걸 받아적고 있어서 비명까지..."라고 말하자 아서 왕은 "아 그냥 닥쳐!"라며 말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