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9:54

푸카(오딘 스피어)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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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딘 스피어의 종족. 모티브는 아마도 해당 문서 켈트 신화의 푸카.[1]

2. 특징

토끼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람처럼 두 뒷발로 걸어다니며, 의복을 갖춰입기도 하고 언어나 식성도 사람과 같다.[스포]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 일종의 흑마술이라 이 종족으로 탈바꿈하면 영원히 늙지 않고[스포2] 영혼이 바뀌지도 않으며,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은 저절로 죽지도 않지만 자손을 남길 수도 없다.[4] 만약 푸카인 채로 죽음을 맞게 되면, 자연과 대적한 존재가 된 죄로 죽어서도 망령의 모습인 채 끝없이 방황해야만 한다.

3. 작중 행적

원래 발렌타인 왕이 마법 가마 콜드론을 만들면서, 다른 자가 함부로 가마를 움직이지 못하게끔 마력이 방출될 때 보호용으로 만들어 걸어둔 저주인데 철저하게 방비용으로 만들어 낸 비술이라 이 저주를 풀어내는 주술은 따로 없다. 그런 것이 콜드론이 누군가 때문에 폭주하면서 벨벳과 잉베이 남매를 제외한 발렌타인 왕 이하 모든 발렌타인의 국민들이 그 마력에 노출되는 바람에 산 자나 죽은 자나 푸카의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5]

저주를 푸는 방법으로 밝혀진 것은 발렌타인 왕국의 기념주화를 모두 모으는 것뿐. 한 왕국의 동전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것이니 얼마나 까마득한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주화를 모두 모으면 발렌타인 왕이 선량했던 시절 걸어 두었던 마법이 발동해 어떤 소원이라도 하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푸카들은 에리온 대륙 전역에 퍼져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주인공들에게 물건이며 음식 재료를 팔거나 식당을 운영하거나 하는 식으로. 단, 훔치거나 강탈해서는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코인에 깃든 마법은 감사의 마음에만 발동한다고...[6][스포3]

벨벳도 평소에는 발렌타인 왕국의 옛 땅 지하에 감추어진 푸카의 마을에서 그들과 함께 지낸다.[8]

푸카 중에서도 현실에 절망하고[9] 악의 길에 물든 자들은 복면을 쓴 고블린이 되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 발렌타인 왕을 따른다면서 선량한 푸카들을 괴롭히지만, 개중에는 여느 푸카들처럼 장사로 연명하는 부류도 있다.

종말의 때 을 제외한 이들의 운명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다.

아마도 종언의 비극을 피해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웬돌린의 5막에서 레반탄의 브레스가 호른 산을 무너트리자 그웬돌린이 피난을 떠난 밀리스와 브롬을 떠올리며 절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쌍을 제외한 인류의 절멸이라는 종언의 비극대로라면 주인공들 외에는 모두 호른 산에서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존했을 거라고 보는 시각들도 있다. 배드엔딩인 '어긋난 종언'에선 브롬과 다른 후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호른산 꼭대기에서 밀리스가 기도를 올리며 끝나지만, 스토리 아카이브를 시계열로 정렬하면 이 이야기는 정사에서 빠지게 된다. 또한 진엔딩 루트의 서두에서 멸망이 순서대로 묘사되는 라그나레이블, 타이타니아, 엔델피아, 링폴드, 볼케네른과 달리 발렌타인의 푸카들의 묘사가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웬돌린이 레반탄을 물리치면서 콜드런이 있던 발렌타인의 침식이 멈추었기에 벨벳이 최후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결정적으로 코르넬리우스와 벨벳이 생존하였다. 이로 인해 '한쌍의 인류'의 범주에는 인간도 아니며 번영이 불가능한 푸카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발렌타인 주화를 바치며 소원을 비는 코르넬리우스와 벨벳도 주어를 단 둘이 아닌 '우리들(わたしたち)'로 사용하기에 산더미처럼 모인 동굴 속의 주화가 푸카들의 그것이라고 보아도 무리는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두명의 푸카를 쫓아온 누군가가 단순히 독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또다른 푸카일 가능성도 있다.

4. 목록

  • 메릴
    크로이츠의 딸이다. 종말의 때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벨벳을 주야로 걱정하고 있으며, 코르넬리우스에게 푸카 마을을 안내해 주었다. 성우는 미나미 오미.
  • 밀리스
    라그나네이블 성에서 시녀로 일하고 있는 푸카. 그웬돌린을 시중들면서 어머니의 드레스를 찾아 입혀주는 등 살뜰하게 보살펴 주었다. 그웬돌린이 벌을 받고 추방당하고 난 뒤에도 찾아가, 브롬과 함께 그웬돌린과 오스왈드의 시중을 들었다. 종말의 때가 닥쳐오면서 대지가 무너지자 브롬 및 몇몇 푸카와 함께 필사적으로 윈터호른 산 꼭대기로 대피하지만.... 배드 엔딩 루트에서 작품의 마지막 대사를 하는 것이 그녀로, 자신은 죽어도 좋으니까 소중한 사람들이 이런 슬픈 결말을 맞이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바치며 남아있는 땅 조각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성우는 이토 미키.
  • 크로이츠
  • 멜런치 - 푸카 식당의 주인.
  • 메리느 - 푸카 찻집의 주인.
  • 모리 -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의 신 캐릭터.


[1] 전설 속의 요정 푸카는 말, 토끼 등의 모습으로 변신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이 종족의 모습이 토끼로 결정된듯.[스포] 이 종족의 원본이 사람이었으니 당연한거다(...)[스포2] 푸카가 된 코르넬리우스와 벨벳이 수백 년이 지난 뒤에도 모습이 전혀 바뀌지 않으며 기념 주화를 모으고 있었던 걸 보면. 푸카가 된 뒤로는 육체의 노화로부터 오는 자연사도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듯.[4] 아무래도 푸카의 저주로 인해 이 저주의 피술자들이 시간의 흐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몸(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몸)을 얻게 된 대가가 생물의 기본 목표 중 하나인 종의 번성의 차단인게 아닌가 싶다.[5] 그래서 작중 등장하는 발렌타인 왕도 망령 모습이 토끼 해골 모습이다(...)[6] 강탈해서 주화를 얻거나 훔쳐셔 주화를 얻을 경우 감사의 마음이 깃들지 않기 때문인듯.[스포3] 마지막 기념주화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도 앨리스가 이야기를 들려준 보답으로 주화를 주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념주화를 찾기까지 수천년이란 시간이 흘렀다.(...)[8] 원래 오다인이 전쟁 직후 벨벳 남매와 그들을 발견한 뒤 북동쪽 변경의 고성에서 지내도록 했으나, 거의 유폐생활이나 다름없는 취급이어서 몰래 고국의 땅으로 숨어들어 마을을 짓고 살게 되었다.[9] 그럴만도 한게. 원래 푸카들은 멀쩡히 잘 살던 인간들이었다가 왕이 비틀린 부성애 때문에 미쳐서 백성들에게 다짜고짜 저주의 여파를 뒤집어씌운 걸 온 몸으로 감당하게 된 존재들(무고한 피해자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왕새끼는 일말의 사과도 없이 저승에서 미친 망령 노릇이나 하며 세계파멸 계획이나 꾸미고 자빠졌지 한 왕국의 주화를 '감사의 마음이 깃든 상태로만' 모두 모으라는 엄청 빡빡한 조건 달성까지 해야하니 피술자인 푸카들 입장에선 정말 억울하고 미칠 노릇일거다. 게다가 발렌타인 왕이 저주를 걸 당시 어렸던 벨벳이 성인이 되었는데도 푸카들의 저주는 하나도 안 풀렸으니, 못해도 10몇년의 세월 가지고 왕국 주화 모으기는 어림도 없다는 뜻. 이 상황에서 절망 안 한 다른 푸카들의 정신력이 더 대단해보일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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