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30 21:30:43

푸른 망아지 브링크

1. 개요2. 내용3. 결말 관련4. 등장인물



KBS 2TV 방영 당시 오프닝


1. 개요

원제는 '푸른 브링크(青いブリンク)'.
1989년 작 일본 애니메이션. 총 39화.
일본에서는 1989년 4월 7일부터 1990년 3월 16일까지, NHK계열에서 매주 금요일 19시 30분 ~ 20시에 방영하였다.

1989년에 세상을 떠난 데즈카 오사무의 유작이기도 한데, 5화까지의 구성이 짜여진 시점이었던 2월 9일에 위암으로 급사하였다고 한다. 데즈카 오사무가 맡은 부분은 메인 캐릭터 디자인과 20화까지의 스토리 구성 등이었다고.

국내에는 1992년에 스타맥스 비디오에서 '푸른 망아지 브링크'라는 이름의 비디오로 더빙하여 발매하였으나, 별 인기를 못 끌었다. 다만, 당시 블루 브링크라는 영어 제목으로 비디오 광고가 아이큐 점프같은 곳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5년 KBS- 2TV에서 7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6시에 '요술망아지 브링크'라는 제목으로 방영하면서 나름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애니가 끝나고 나서 그 다음에 사우르스 팡팡이 방영했다.

2. 내용

기본적인 컨셉은 소련에서 1947년과 1976년 두 차례에 걸쳐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콘조크-고르부노크(세무시의 망아지)'를 현대판으로 어레인지한 것이다.

수수께끼의 조직에게 유괴당한 동화작가 아버지를 찾아, 주인공 카케루(토비)가 신비로운 힘을 가진 푸른색 망아지 브링크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 겁쟁이인 카케루가 브링크를 비롯한 동료들과 교류하면서 점차 용감하고 지혜로운 인물로 성장해나가고,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이야기의 주요 골자이다.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명장면으로 브링크가 "카케루(토비)에게 용기를!"이라고 외치면서 귀 사이에서 에너지 볼을 생성하여 주인공인 토비에게 날려주는데, 평소에는 겁쟁이인 카케루가 이것을 맞으면 겁대가리를 상실해서 용기를 얻어서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3. 결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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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카케루가 모험을 해온 사차원 세계 자체가, 동화작가인 카케루의 아빠가 쓴 동화 내용이 구현된 것이었고, 그래서 그로스 황제조차도 카케루의 아빠를 납치하고 구금하면서도 함부로 대하거나 건들지는 못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마지막화를 앞둔 시점에서, 알고보니 최종보스인 그로스 황제(검은마왕)의 정체가 사실은 카케루의 아빠 본인이었다[1]대반전이 나온다.

여기까지면 결말이 그렇게 충격적이라고 할 일은 없었겠지만, 사실은 여기서 반전이 하나 더 있는데...

마지막화에서 알고보니 지금까지의 모험이 전부 카케루 혼자서 꾼 꿈이었고, 브링크를 비롯해 모험에서 만난 다른 인물들은 전부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지막 장면은 아빠가 쓴 동화책에 그려진 브링크 삽화를 보고 카케루가 미소짓는 장면으로 마무리.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최근까지도 '최악의 결말을 가진 애니메이션' 목록에 이 작품을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데즈카 오사무 본인도 이 작품의 결말을 꿈 결말로 낸 것을 후회막심하여 "꿈으로 어영부영 결론을 내는 건 만화가가 할 짓이 아니다!"라고 자기 작품을 디스하는 말까지 했다더라'는 카더라까지 존재하는데, 유작이면 죽었다는 건데 어떻게 저런 카더라가... 오히려 데즈카 오사무는 전술한 대로 이 작품을 제작하는 도중에 급사했던 만큼 결말을 낸 뒤에 저런 말을 했다는 얘기는 애초에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 실제로 결말의 구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어찌됐든 이런 카더라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충격적인 결말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다.

.........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꿈이면서도 아닐 수도 있다.

그로스 황제가 바로 아버지였고 카케루는 충격을 받아 멘붕하는데, 드러난 사실은 동화작가인 아버지가 쓰던 책의 세계에 나오던 그로스 황제가 폭주하였고 아버지가 그를 없앴지만 그로스 황제의 힘이 절대적인 책 속 세상 힘이 붕괴되면서 아버지가 황제가 된 거였다. 후반부에 가면 그로스에게 아버지가 "네가 왜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지 이제야 알겠어! 바로 너는......."이런 말을 하며 덤벼드는데 그로스가 "안돼! 그만둬!"라고 당황하던 게 복선이었다. 아버지가 만든 책 속 세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그로스를 없앤 셈이지만 책 속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던 것. 그래서 마지막화에 가면 뒤죽박죽이 된다. 그로스 황제 가면이 깨지면서 드러난 아버지 얼굴에 카케루가 멘붕하다가 황제의 성에서 떨어지게 되니 갑자기 난데없이 사막으로 떨어지고 지금까지 나왔던 이들이 나오며 친하게 돕던 이들이 격려하는가 하면 악당이던 이들은 그로스 황제가 바로 네 아버지 자체였어! 라고 비웃는 환각을 본다.

이게 어찌된건지 모르던 카케루가 다시 만난게 여지껏 함께 하던 탄바 일행들. 그들이 오아시스로 보니 카케루의 모든 것이 보였다고... 자신들도 비로소 이 세계가 어찌된건지 알 것 같다며 마무리를 해달라고 한다. 이들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버스를 타고 떠나며 잘 있으라고 작별 인사를 하면서 카케루와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그로스 황제 차림을 한 아버지가 있던 곳으로 순간이동하여 아버지를 만나는데, 처음과 달리 마음도 진정되고 모든 걸 알게 된 카케루는 이 세계를 정리한다면서 남고 아버지는 미소지으며 부탁한다고 사라진다. 성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브링크와 카케루, 둘만 남는다. 아버지의 책 속 세상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된 브링크는 우린 책에 남아야 하지만 너는 돌아가야 한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그렇게 브링크와 마지막으로 신나게 달려가고 마지막 만남을 마무리한 카케루는 현실로 돌아가는 거울에 도달하게 된다.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남긴 채로 눈 꾹 감고 작별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거울 속으로 들어가며 브링크와 다시 만날 수 없는 이별을 한다.

그렇게 돌아간 곳이 현실세계. 카케루가 눈을 떠보니 자신은 브링크를 처음 만난 장소에서 혼자 누워있었고, 아버지는 책 속 세상에 대한 모든 걸 잊고 카케루를 찾고 있었다. 아버지가 부르는 소리에 깨어난 카케루가 브링크는? 이런 말을 하자 아버지는 놀라면서 네가 어찌 그 이름을 아는거니? 라고 말하는데 아버지가 다 쓰던 동화책 이름이 브링크였기 때문.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아버지가 새로 쓴 동화책인 블루 브링크를 보게된 카케루는 책에 나온 브링크에서 탄바 일행.그로스 황제 등 삽화를 보고 마치 꿈같이 느껴졌다고 하면서도 꿈이며 환상이 아닌 나에게 소중한 이야기였다고 마음 속으로 절대 잊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블루 브링크 책을 손에 쥔 채로 창 바깥에 떠오르는 저녁노을을 보던 카케루는 노을빛에 비쳐진 브링크를 보고 미소짓는다. 카케루는 미소지으며 브링크 이름을 부르며 그동안 추억을 되새기고 화면은 동화책인 블루 브링크가 펼쳐지면서 동화책 삽화로 카케루와 브링크가 보이면서 끝난다.

4.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한국판 이름)으로 표기. 한국판 성우는 KBS2 방영판 기준.

시키 카케루(토비) : 노자와 마사코 / 최수민
브링크 : 츠치야 사오리 / 강미형
카케루(토비)의 아버지 : 나야 고로 / 이근욱
탄바(버스기사 아저씨) : 코바야시 카츠야 / 이정구
키라라 공주(클라라 공주) : 이토 미키 / 홍영란
닛치&삿치(도둑형제) : 형 - 오가타 켄이치 / 최병상 & 동생- 요시무라 요우 / 성창수
그로스 황제(검은 마왕) : 카가야 쥰이치 / 한상덕


[1] 그로스 황제의 비주얼이 다스베이더사무라이 스타일로 어레인지한 모습인 것으로 미루어 대놓고 노린 패러디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