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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반신 퀴클롭스이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Πολύφημος (Polyphemus) |
외형은 퀴클롭스답게 외눈박이 거인으로 괴력을 자랑하며 식인을 즐긴다. 폴뤼페무스는
그런 생활을 하던 중,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데, 식량을 찾기 위해 자신의 동굴로 들어온 오디세우스와 그 부하들을 전부 먹어 치우려고 하였다. 하지만 오디세우스가 포도주를 대접하고 취해서 잠든 사이에 눈을 뾰족하게 깎고 불에 달군 나무 막대기로 찔려서 장님이 되어 버린다. 거기다 포도주를 대접했을 때 오디세우스는 특유의 재치로 자신의 이름이 '아무도아니'(원어는 '우티스'. 영어로는 'Nobody')라고 밝혔고, 이 때문에 폴뤼페무스가 눈을 찔리고 고통에 못 이겨 발광했을 때 찾아온 퀴클롭스 동료들은 폴뤼페무스가 천벌을 받은 줄 알고 그냥 돌아가버린다.
그들[폴뤼페무스의 동료들]이 이야기한다. "무엇이 그대를 괴롭게 하는가, 무엇 때문에 그대가 이같이 떠들어서 밤의 적막을 깨고 우리가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진실로 아무도 아닌게 네 양을 빼앗는가? 진실로 아무도 아닌게 그대를 속임수나 힘으로 죽이고자 하는가?"
"아무도 아니다! 내 눈을 찌른 것은 아무도 아니야!"
"아무도 그대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아플 수 밖에. 제우스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면, 누구도 그것을 도울 수 없네. 기도를 하던지 아니면 그대의 아버지 포세이돈에게 간청하세."
[2]"아무도 아니다! 내 눈을 찌른 것은 아무도 아니야!"
"아무도 그대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아플 수 밖에. 제우스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면, 누구도 그것을 도울 수 없네. 기도를 하던지 아니면 그대의 아버지 포세이돈에게 간청하세."
이후 다음 날 양들의 몸을 만지며 사람들이 그 등에 타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했지만, 오디세우스의 재치로 일행들은 양들을 세 마리로 묶어 가운데 양 아래에 숨어 지나갔기에 안 들키고 전부 몰래 도망쳤다. 이후 배를 탄 뒤 섬에서 조금 멀어진 오디세우스가 본인 이름을 밝히자 당연히 분노하여 도망치는 오디세우스의 배에 돌을 집어 던져 버리고 아버지 포세이돈에게 오디세우스에게 벌을 내려 귀국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했고, 이 때문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이후 계속해서 오디세우스를 괴롭히는 시발점이 된다.[3] 특이하게도 악행을 저지른 경우 신을 제외하면 남녀노소 거의 모두 사망하는 그리스 신화 내에서 아키스를 향해 돌을 던져 죽이고, 오디세우스의 동료들을 잡아먹는 등 명백한 악행을 저질렀는데 눈만 잃고 목숨은 부지한 얼마 안 되는 사례 중 하나이다. 어쩌면 그리스인들이 폴뤼페모스는 오디세우스의 경우 오디세우스 쪽이 먼저 약탈을 하러 들어왔다는 점 등 대부분의 행동이 사유가 있어[4]일어난 행동이고 각각 그에 걸 맞는 죄과를 치뤘다고 생각했던 것일수도 있다. 혹은 오디세우스의 긴 고생길을 보면 포세이돈이 아끼는 자식이일수도 있다. 물론 목숨은 건졌지만 하나밖에 없는 눈이 아예 멀어버린 채로 살아야 한다는 건 상당히 큰 타격일 것이다.
이후 그의 언급에 따르면 에우뤼모스의 아들이자 예언자인 텔레모스로부터 "오디세우스라는 자가 와서 너를 장님으로 만들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 되었다며 분노+한탄했다고 한다.[5] 이번에 온 자가 예언의 오디세우스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당한 것.
실제로 천병희 역 오디세이아 9권 507~516행에 의하면 에우뤼모스의 아들이자 예언자인 텔레모스에게 "오디세우스에게 시력을 잃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는데, 키가 크고 준수한 사내가 올 줄 알았지 왜소하고 쓸모없고 허약한 자가 나를 포도주로 제압한 뒤 눈멀게 했다고 한탄한다.
오디세우스가 폴뤼페무스에게서 탈출하는 에피소드는 오디세이아에서 매우 유명한 명장면 중 한 장면인데, 바이킹의 사가나 아라비안 나이트, 심지어는 조선의 야담집[6]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시간대상 직후를 다루는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도 등장한다. 아이네이아스의 배에 바위를 집어던지지만 오디세우스에 의해 장님이 된 상태라서 다행히도 빗나간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이 때 오디세우스 일행에서 낙오된 채 섬에서 숨어살던 아카이메니데스도 데려간다.
그 외에도, 디오뉘소스의 동방 원정 당시 멤버로 기록되어 있다. 퀴클롭스들의 군대를 이끌고 합류했다고 나온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사람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그림자를 뜯어먹어 석화시키며 오디세우스가 폴뤼페무스가 가지고 있던 가루로 눈을 못 뜨게 만들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포세이돈이 물로 눈을 씻겨준다.
폴뤼페무스라는 이름은 “(그에 대한) 노래가 많이 있다”, 즉 유명하다는 의미기 때문에 의외로 흔한 이름이었다. 일례로 이아손과 함께 여행했던 아르고노트 중에도 폴뤼페무스라는 영웅이 끼어 있었다. 이쪽은 물론 인간.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외전 게임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 등장하는 유닛
미쏠로지에서는 포세이돈 진영 영웅유닛으로 나오는데, 일반 키클롭스와 달리 철퇴를 휘둘러 날려버리는 특수능력을 쓰지만 즉사기는 아니고, 대신 신화유닛도 날릴 수 있다.캠페인 마지막 미션에서는 가르가렌시스와 함께 나온다.
3.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판도라의 모성 외계 행성
자세한 내용은 폴리페모스(아바타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1] 천병희 역 오디세이아에 1권 72행에 의하면 포르퀴스의 딸이라고 한다.[2] 정말 제우스의 천벌을 받았다고 해석할수도 있는데, 오디세우스는 처음 폴리페무스를 만났을때 접대의 관습을 언급하며 자신들을 손님으로 대해줄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폴리페무스는 오디세우스를 비웃으며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며 관습을 무시하곤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잡아먹는다. 그리스 신화에서 접대의 관습인 크세니아는 제우스가 관장하는 영역으로, 관습을 어기는건 제우스를 모독하는 행위로 여겼다. 폴리페무스 외에도 포세이돈의 자식이 아버지의 빽을 믿고 다른 신들을 무시하며 만행을 저지른 사례는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 할리로티오스가 있다.[3] 당연히 이 부분은 빼박 오디세우스의 자업자득이다. 본인의 재치로 통쾌하게 탈출한 상황이었는데 자기 성공에 취해서 굳이 본명을 당당하게 밝혀버린 바람에 폴뤼페무스가 아버지 포세이돈에게 일러바쳐 오디세우스를 생고생시키게 만든 거다.[4] 갈라테아-아키스 사건은 단순히 커플이었다는 이유로 열폭해 죽인 명백한 악행이긴 하지만 우발적이었고(…) 이 때문에 은둔해 살고 있었으며, 죽기는 했지만 결국 아키스는 부활해서 강의 신(그리스 신화에서 강의 신은 산신령 같은 느낌으로 매우 많다.)이 되긴 했다. 그 결과 갈라테아와 멀어지기도 했고.[5] 정작 이 예언을 들을 때는 이미 내 눈은 갈라테이아의 아름다움에 멀어버렸다고 응수했다고 했으나 결국....[6] 19세기 이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