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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 조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리그 정상급 공수겸장, 스윙맨. 컨디션이 좋은 날엔 MVPG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기복이 심한 선수라 실제로 MVP를 수상한 적은 없다.
2. 장점
2.1. 득점력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 능력을 보유한 밸런스 잡힌 스윙맨이다. 공격에 있어서는 돌파, 3점 슛,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장착한 완성형 선수이며, 코트 반대쪽으로 찌르는 패스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할만큼 운동 능력도 굉장하다. 커리어 초중반에는 슛에 의존하는 스코어러였다면, 18-19 시즌 부터는 더욱 탄탄해진 상체 근육을 바탕으로 우직한 돌파를 장착하여 파울 유도까지 가능한 만능 스코어러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주요 옵션은 슈팅이지만 공격 옵션의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의미. 다만 상체 근육을 키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시절 부터는 다소 스피드가 느려진 모습을 보여주며 가벼운 스텝을 섞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올라가는 풀업 점퍼가 주무기였던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보다는 그 위력이 약해졌다. 그렇기에 커리어 초기부터 림어택, 백다운 공격에서는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 폴 조지에게 벌크업이 독이 됐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장점도 존재한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드리블 리듬을 통해 느린 속도로도 상대의 수비 타이밍을 뺏는 것이 특징인데, 벌크업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이를 적극 활용해서 수비와의 컨택을 유도하는 데에 훨씬 능해졌다. 수비를 반 박자 빠르게 따돌리고 느릿하게 돌파한 뒤 뒤따라오는 상대를 체크하며 올려놓는 레이업, 그리고 상체 컨택으로 만드는 앤드원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 다만 손이 작아서인지 골밑 마무리는 별로 좋지 못한 편이다.기본적인 공격 옵션으로는 엘보우, 코트 왼쪽 윙 지역에서 공을 잡고 수비와의 1대1, 빅맨이나 다른 가드 자원과의 기브앤 고, 픽앤팝 옵션을 즐겨 사용한다. 볼러가 아닌 포제션에서는 트리플쓰렛 상황에서의 잽스텝 이후 점퍼, 원 드리블 스텝백 점퍼나 백다운 공격에서 베이스라인 쪽으로 흐르면서 던지는 페이드어웨이 이 세 가지 옵션을 주로 사용한다. 직접 볼러로 나설 때에는 빅맨을 벽 삼아 던지는 퀵쓰리나 만만한 수비수 한 명으로 스위치한 후 크로스오버 몇 번을 섞어 던지는 3점, 롱투가 주요 옵션이다. 불필요한 동작 없이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거나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서 슛을 던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비와의 범핑을 잘 유도하기 따문에 자유투 삥뜯기도 상당한 수준이다. 어디서든 슛을 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상대 팀은 항상 조지를 밀착 마크해야 하며, 이 때문에 헐거워진 골밑을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과 더불어 드리블 돌파 시 오프암을 가장 많이 쓰는 선수이다. 오프암은 적절히 쓰면 돌파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으나 심판의 재량에 따라 오펜스 파울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2.2. 수비력
수비력 역시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나다. 데뷔 3년차인 2012-13 시즌에 이미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바로 다음 2013-14 시즌에 디펜시브 퍼스트 팀,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2015-16 시즌에 다시 디펜시브 세컨드 팀을 수상했을 정도. (로터리픽에 든 것도 공격력 때문이 아닌 준수한 수비력 덕분이었다. 공격력은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시킨 케이스)또한 2013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카멜로 앤서니와 르브론 제임스를 연이어 상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페이서스를 떠나 썬더에서 뛰기 시작한 2017-18 시즌에는 빌리 도노반의 수비 시스템에 녹아들고, 리그 최고의 듀얼 가드 킬러 안드레 로버슨과 짝을 이루며 DPOY 투표 4위에 오를 정도로 수비력이 한 단계 성장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슈팅이 기복을 보이며 전년만 못한 화력을 보임에도, 조지를 필두로 한 막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만들어냈다. 이는 2018-19 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이 수비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더욱 강력해졌고, 상대의 볼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해 턴오버를 유발하여 속공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조지가 수비에서 갖는 최대 장점은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적극성이다. 손으로 상대의 볼을 긁어내거나 패싱레인에 날아들어가 패스를 스틸하는 적극적으로 수비와 헬핑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고 이를 끊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눈치가 굉장히 빨라서 클로즈 아웃 수비 시에 펌프 페이크에 날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케빈 듀란트 급의 미친 타점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면 조지 앞에서의 점퍼는 꺼려지는 공격 옵션. 빈 공간을 잘 찾아 커버해내며, 때로는 적극적인 디나이 수비도 펼친다. 윙스팬이 길어(6피트 11인치) 상대 선수를 일대일로 막아낼 때도 세로수비와 가로수비 모두에 강점이 있다. 허술한 패스를 읽어 가로채 그대로 마무리하는 것은 조지의 트레이드 마크.
케빈 듀란트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인터뷰에서 득점, 리바운드, 패스, 포스트업, 수비 등 여러 면에서 최고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두루두루 만능이다. 공수 양면에서 농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기술들을 최소 평균 이상으로 갖추었기 때문에, 가진 능력의 스펙트럼 하나는 NBA에서도 한손에 꼽힐 만 하다.
3. 단점
3.1. 기복왕
단점은 위에 언급한 기복. 데뷔부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공격에서 큰 기복을 보이며 체력 여하에 따라 수비 기복까지 드러나기도 한다. 아무래도 특급 스코어러 치곤 아이솔레이션 득점의 확실성이 다소 부족한 편이고, 볼 핸들링이나 돌파 및 림어택이 예전보단 늘었다고는 하나 마냥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에 근본적으로 슈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문제는 컨디션 유지 능력과 내구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 여지없이 폼이 하락해 버리는 것. 기복이 심한 몇몇 시즌은 잘 하다가도 경기 도중에도 갑자기 존재감이 사라지곤 한다.공수 양면에서 보여주는 전방위적인 플레이에 비해 체력 안배를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럼에도 일관된 플레이만을 한다. 수비 시 골밑에서는 빅맨을 상대로도 뛰어난 블락을 해내고 가드에서는 도움를 가서 패스를 스틸해 내는 등 대인 마크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넓은 활동범위를 보여준다. 그런데 투웨이플레이어는 체력 안배가 중요한데 폴 조지는 자신의 체력 안배를 생각하지 않고 늘 일관되게 넓은 공,수에서의 활동범위를 보여준다. 그러다보면 시즌 후반부터 굉장히 심한 기복을 보여준다. 롱점퍼는 슛의 거리와 정확도가 체력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데 폴 조지의 심한 슛 기복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봐야한다.
폴 조지 같이 공격의 기본 베이스가 점퍼인 선수들에게 기복은 당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지만, 그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독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이유는 게임 플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명 '파울 게오르그'로 불리는 날의 게임 플랜은 확실하다. 경기 초반 특유의 리듬을 살린 드리블 돌파를 통한 감각적인 마무리와 넓은 시야까지 보여주며 동료들의 찬스를 적극 살려주다가 수비가 이를 의식하며 드랍백 수비를 펼치면 영리하게 풀업, 미드레인지 게임을 가져가며 핫핸드가 폭발한다. 이런 날에는 그 케빈 듀란트 보다도 효율적이고 풍부한 볼륨을 뽑아내지만, 반대로 기복을 탈 때의 경기플랜도 확실하다. 경기초반 영점도 안 맞는 터프한 점퍼를 남발하며 경기 분위기를 스스로 다운시키는데,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슛감이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 48분 내내 꿋꿋이 점퍼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이런 날은 수비수에게 팔을 끼워대며 파울 얻는 것밖에 관심이 없고, 수비력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볼 핸들링과 슈팅 둘다 상위급이지만, 1대1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이나 케빈 듀란트처럼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비교적 떨어져 안풀릴때는 참 안풀린다. 18-19 시즌은 공격과 수비 둘 다 최상위 활약을 보여줬지만 시즌 중후반~플레이오프에선 부상으로 인해 폼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지가 진짜배기 NBA MVP급으로 올라오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18-19시즌도 시즌 중반까지나 MVPG였지 올스타전 이후 후반부터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제임스 하든의 2파전에 가까웠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로 이적한 19-20 시즌에도 결국 기복이 발목을 붙잡게 되고 이 때문에 직전시즌의 활약은 플루크 아니었냐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그래도 데뷔 10년차가 지난 20-21시즌부터는 시야가 개선된 모습이다. 킥아웃 패스와 코트를 가로지르는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볼 핸들링 역시 최소한 약점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수준으로 올라왔다.
3.2. 멘탈리티
게임 외적 단점은 바로 멘탈리티. 농구에 대한 열정, 팀과의 융합, 진지한 훈련 수행, 클러치 능력 등은 슈퍼스타라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지만 자신에 대한 미디어의 비판이나 세간의 인식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신경쓴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주목받는 팀인 클리퍼스에서의 기복과 부진은 기자들이 물어뜯기 아주 좋은 소재이고, 이에 대해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쉽게 말하면 어그로 끌기 좋은 선수이고 본인도 잘 끌린다. 19-20 플레이오프에서 부진에 대한 비판은 또다른 예민함을 낳고 또 다시 기복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그대로 드러났었다. 실력만큼은 의심없는 선수가 언론과의 쪼잔한 설전, 경기 기복이나 구설수로 더 유명해지는 부분은 확실히 손해이다. 슈퍼스타라면 응당 받아야 될 관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차분하게 농구에 집중할 수 있는 멘탈리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같은팀의 카와이 레너드와는 참으로 반대되는 성향인 셈.[1]그래도 20-21 플레이오프 이후에는 자극이 됐는지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 눈에 띈다. 21-22 시즌은 팀의 보컬 리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 중이나 벤치에서도 저연차 선수들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히고, 빅샷을 성공한 동료를 꼭 안아주기까지 하는 등 책임감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 워크에틱, 농구를 대하는 자세만큼은 인디애나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성숙한 태도를 이어나간다면 이미지를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선수이다.
4. 총평
[1]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경기 때 상대방들이 레너드는 건드려도 아무 반응도 없을 뿐더러 상대들이 존중을 표한다고 한다. 반대로 자신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알기때문에, 상대들이 타겟으로 삼고 트래쉬 토킹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