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8 08:57:40

포터블키보드

1. 개요2. 특징

1. 개요

디지털 건반 악기이다. 신디사이저처럼 MIDI나 음색을 합성/설정을 할 수는 없지만 기능도 간단하면서 쉽고 가격도 저렴한 모델이 많기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1] 그리고 흔히 생각하는 악기로서의 키보드가 이것이다. 신디사이저도 키보드에 포함이 되긴 하지만 의미는 포터블이 더욱 가깝다.

디지털 피아노와의 차이점이라면 디지털 피아노는 원래의 어쿠스틱 피아노의 느낌을 최대한 구현하려 하지만 키보드는 딱히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다. 신디사이저와 유사하지만 신디사이저와 달리 소리 합성 기능이 없다. 사실상 신디사이저의 하위호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서도 1997년 외환 위기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키보드가 활발히 제작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신디사이저가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포터블 키보드가 인기가 많았다. 1990년대 초중반에는 금성사(현 LG전자)에서도 키보드를 만들었었고,[2] 인켈야마하와 기술 제휴를 하여 인켈야마하라는 이름으로 키보드를 생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IMF 사태 이후부터 여러 회사들이 망하고 삼익악기커즈와일(HDC영창) 등의 메이저 회사만 살아남아 있다.

2. 특징

  • 건반 수는 61(C2-C7), 76(E1-G7), 88(A0-C8) 등이 있으며, 61건반이 가장 흔하다.
  • 다른 포터블 건반 악기들에 비해 가벼운 편이어서 운반이 간편하다. 건전지로 작동되는 모델들도 있다.
  • 음색 합성은 불가능하지만 기본 탑재된 음색의 가짓수가 매우 많고 다양한 리듬과 다채로운 자동반주 패턴들을 내장하고 있어 원맨 밴드를 구축하려는 뮤지션들이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로 트로트 작곡가들이 고급형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키보드를 편곡이 가능한 장비라는 의미로 '어레인저 키보드'라고도 한다.
  • 악기 하나로 웬만한 것들이 모두 가능한 스탠드얼론형 모델이 대부분이나 MIDI 입출력이 가능한 모델들도 있다.
  • 어린이용 모델들도 있다.
  • 음원들은 FM 합성을 통해 실제 악기와 유사하게 구현된 음원들도 있고, 실제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샘플링해 수록한 음원들도 있다. 샘플링한 소리가 많을수록 음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1] 물론 고급 모델도 있다.[2] 1996년 전자악기 생산 부문을 다이나톤에 매각하며 사업을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