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9:53:48

티데우스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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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스토스총사령관 티데우스 카파네우스 에테오클로스
히포메돈 파르테노파이오스 암피아라우스 폴리네이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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Τυδεύς / Tydeus

1. 개요2. 일대기3.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칼리돈의 왕자이자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 중 하나.

칼리돈 왕 오이네우스와 그의 두 번째 아내 페리보이아[1]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즉,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으로 유명한 멜레아그로스의 의붓형제다.[2] 헤라클레스의 두 번째 부인 데이아네이라의 이복 남동생이기도 하다.

성격은 좋게 말하면 매우 용맹하고 패기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그리스 신화 전체를 통들어서도 손꼽히는 다혈질에 충동적이었다. 삼촌 아그리우스에 의해 칼리돈에서 추방당했는데, 이유는 형제, 삼촌, 혹은 여섯 명의 사촌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아테나 여신의 총애를 받아 불로불사의 신이 될 수 있었는데 자신을 길동무로 삼으려는 암피아라오스의 꾀에 걸려들어 적장의 머리를 뜯어먹는 식인까지 저질렀다.

2. 일대기

칼리돈에서 추방당한 튀데우스는 아드라스토스 왕이 다스리는 아르고스로 가는데 여기서 마찬가지로 조국 테베에서 추방당한 오이디푸스의 아들 폴뤼네이케스와 시비가 붙었고 이를 본 아드라스토스 왕은 폴뤼네이케스와 튀데우스를 말리고 둘을 사위로 삼는데, 이는 두 딸을 사자멧돼지에게 시집보내라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폴뤼네이케스는 사자 가죽을 몸에 걸치고 사자가 새겨진 방패를 들고 있었고 튀데우스는 멧돼지 가죽을 몸에 걸치고 멧돼지가 새겨진 방패를 들고 있었다.[3] 튀데우스는 아드라스토스 왕의 딸 데이퓔레와 결혼하여 후에 제2차 테베 침공에서 아버지들의 복수를 갚고[4] 트로이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는 디오메데스를 얻었다.

아드라스토스 왕은 사위들의 왕위를 되찾아 줄 것을 약속하고 튀데우스도 먼저 폴뤼네이케스와 함께 일곱 장군 중 하나로서 테베를 공격하기로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본인은 칼뤼돈을 침공하기 전 남의 전쟁에 참여했다가 죽게 되었다(...).

전쟁 전에 사절로서 테베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테베 사람들을 상대로 모든 운동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튀데우스가 돌아가는 길에 에테오클레스는 튀데우스를 죽이기 위해, 군사 50명을 시켜 기습했는데, 튀데우스는 이들 중 49명을 죽여버렸다.

제1차 테베 공방전에서는 테베의 일곱 성문 중 멜라니포스가 지키는 성문을 공격하다가 서로 치명상을 입었다.

튀데우스는 당시 아테나가 제일 총애하는 영웅이었기 때문에, 아테나는 그가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죽을 위기에 쳐해있자 그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기 위해 손수 암브로시아를 가지러 올림포스로 갔다. 하지만 튀데우스는 반죽음 상태에 있던 와중에 개인적으로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던 아군 암피아라오스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5]

암피아라오스는 여신의 의도를 눈치채고 방금 전까지 튀데우스와 싸웠던 멜라니포스의 머리를 잘라서 튀데우스에게 던졌다. 자신에게 치명상을 입힌 멜라니포스의 머리를 본 튀데우스는 분노감에 차올라서 멜라니포스의 골수를 파먹는 엄청난 짓을 저지르고 말았고 이에 아테나는 경악하며 튀데우스를 죽게 내버려 두었다.

결국 자신의 성질머리 때문에 죽임을 맞이했지만, 아테나가 가장 사랑했던 영웅이었기 때문에 여신의 가호는 아들인 디오메데스의 대에서도 이어진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는데, 작중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가멤논은 과거에 튀데우스가 50명 중 49명을 죽인 것에 대해 말하며 높게 평가했고, 아테나 역시 디오메데스를 꾸짖거나 용기를 북돋아 줄 때 튀데우스를 언급했다. 여러모로 그리스의 여러 영웅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에서는 암피아라오스에게 "겁이 나 꼬리를 치며 죽음과 전쟁을 피한다"라고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으며 비난한다. 물론 암피아라오스도 튀데우스에게 "인간 백정", "도시의 말썽꾸러기", "아르고스에서 가장 위대한 악의 교사", "복수의 여신의 소환자", "살인의 하수인", "이런 재앙을 불러오게 한 아드라스토스의 조언자"라고 맞받아쳤다.

3. 관련 문서


[1] 힙포노오스의 딸로, 에우리피데스 희곡에 달린 주석에 따르면 헤르메스와 아스타베의 고손녀라는 정도만 전한다. 그러니까 굳이 분류하면 북방 라피테스 일족의 여인인데, 페리보이아의 남자 형제 카파네우스가 아르고스 정통 왕조의 이피스의 사위가 되어서 나중에 아들이 아르고스로 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2] 물론 멜레아그로스는 오이네우스 왕의 첫 번째 아내인 알타이아 왕비와 군신 아레스 사이의 자식이고, 튀데우스는 오이네우스 왕과 두 번째 부인 사이의 자식이므로 직접적인 혈연 관계는 없고 명목상으로만 형제.[3]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잘 묘사된다. 폴뤼네이케스와 의자를 두고 서로 앉겠다며 싸우는데, 아드라스토스 왕은 사자 가죽과 멧돼지 가죽을 입고 있는 둘을 보고 사자와 멧돼지처럼 멍청한 녀석들이라고 까다가 신탁을 떠올리고 바로 둘을 사위로 삼는다.[4]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의 아들들은 '에피고노이'라고 불린다.[5] 암피아라오스는 테베 공성전에 참전하면 아드라스토스를 제외한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예언했고, 테베 공성전에 불참하려 했다. 그러나 튀데우스의 반대에 부딪쳤고, 아내 에리필레가 폴뤼네이케스에게 하르모니아의 목걸이로 매수당해 강제로 참전당했다. 암피아라오스는 이 일로 튀데우스를 증오하고, 친아들 알크마이온에게 자신이 죽거든 에리필레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훗날 2차 테베 공성전에서 에리필레는 폴뤼네이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에게 하르모니아의 예복으로 매수당해 아들 알크마이온에게 전쟁 참여를 종용했다. 결국 에리필레는 알크마이온에게 살해당하고, 알크마이온은 모친 살해죄로 에리뉘에스에게 쫒기다가 미쳐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