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토미타 이사오 冨田 勲|Isao Tomit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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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32년 4월 22일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구 |
사망 | 2016년 5월 5일 (84세)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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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도쿄 출생의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디사이저 음악가 중 1명이다.2. 생애
어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가 당시 일제 점령지인 청두로 전근하면서 몇 년 간은[1] 베이징에서 자랐는데, 1939년 귀국하면서 부친의 고향인 아이치현으로 이사해 소학교, 중학교를 진학했으며 당초 다니던 오카자키 고등학교에서 게이오 고등학교로 편입학하였다. 이후엔 게이오 대학 문학부를 다니면서 음악 이론을 배웠으며, 2학년 때 아사히 신문이 주최한 전일본 합창 연맹 콩쿠르 과제곡에 응모한 작품 합창곡이 1위로 뽑히면서 작곡가가 되기로 다짐해 NHK 음악 프로그램 작업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작곡 활동에 임한다.[2] 1956년부턴 하계 올림픽에 일본 체조 선수와 관련된 반주 음악 작곡, 모리나가 제과(광고 음악) 등의 편곡 작업을 거치며, NHK 라디오 드라마 입체 극장, TV 프로 테마곡, 대하 드라마 음악 작곡, 토에이 동화 극장판 음악, 정글대제, 리본의 기사, 도로로와 햐키마루 음악, 츠부라야 & 토에이 특촬 프로 등의 다작업을 60년대 중기까지 이어가기도 했다.1970 오사카 엑스포에 전시된 도시바 IHI 파빌리온의 음악 녹음을 목적으로 오사카에 머무르다 방문한 수입 레코드점에서 모그 신디사이저를 사용해 작곡된 웬디 카를로스의 '스위칭 온 바흐'를 처음 접하면서, 이것이 들어올 것임을 직감해 2년 뒤(1971년 가을), 모듈식 모그 신디사이저를 수입하게 되는데, 판매가가 너무 높은 관계로 인해 잠시 재정적인 고난을 겪기도 했었다.[3] 1974년 신디사이저로썬 첫 데뷔 앨범을 제작해 여러 레코드사에 발매를 타진했으나 클래식도 인기 음악도 아니고 레코드점 선반에 놓을 곳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당했는데, 이에 급히 RCA 도쿄 출장소장한테 부탁해서 미국 RCA 본사에 텔렉스를 했더니 즉시 만나자는 답변을 받아 RCA 레코드와의 반입 계약을 맺었다. 이때 발매된 앨범이 레코드 'Snowflakes are dancing'으로, 1975년 1월 18일 빌보드 미국 클래식 차트 2위에 올랐으며, 일본인으로선 최초로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었다. 이 소식이 NHK 등의 언론 보도를 탄 것과 더불어 RCA 레이블 레코드의 역수입으로 일본 내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NARM의 1974년 최우수 클래식 레코드에 선정되었다.
1975년에 토미타가 편곡한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중, Great Gate of Kiev
1976년에 토미타가 편곡한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 중, 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
1984년에 토미타가 편곡한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1979년엔 미국 모던 키보드 잡지의 독자 투표로 베스트 스튜디오 신세시스토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제자이자 과거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마츠타케 히데키는 후에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의 멤버로 오르기도 했다. 스티비 원더가 방일했을때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로 토미타 이사오를 꼽았으며, 마이클 잭슨도 1987년 방일 당시 토미타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적도 있었다. 동년(1979년)엔 피라미드 사운드 입체 음향 라이브 '일렉트로 오페라 in 무도관'을 개최하였으며, 이듬해인 1980년 재팬 레코드의 사장직으로 임명되었다.
1984년 오스트리아 린츠의 다뉴브 강 양안의 지상에서 초 입체 음향 구성의 야외 이벤트 '토미타 사운드 클라우드'를 공연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사운드 클라우드 이벤트를 공연하기도 했다. 14년 뒤(1998년) 일본 전통 악기와 오케스트라, 신디사이저를 결합한 '겐지모노가타리 환상교향총권'을 작곡해 도쿄,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지에서 초연을 가졌다. 2001년엔 토에이 50주년 기념작 영화 '천년의 사랑 히카루 겐지모노가타리'의 음악 작곡으로 당해 일본 아카데미 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다. 2005 아이치 엑스포의 전야제 행사 프로듀스를 맡기도 했었다.
1996년 발표한 작품 바흐 판타지에 관련된 인터뷰 영상.
말년엔 자신이 발표한 신디사이저 앨범을 5.1 채널 서라운드로 리마스터하는데 주력했으며, 쇼비학원대학에서 2000년부터 4년간 음악미디어과 주임 교수 역임과 동시에 예술정보학부 대학원 교수로 '토미타 연구실'을 개설하는 등 후진 양성에도 열정적으로 힘썼다. 2012년 11월 23일엔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를 활용해 작곡한 '이하토부[4] 교향곡'를 도쿄에서 초연하기도 했다.
2016년 5월 5일 오후 2시 51분, 시부야의 한 도립병원에서 만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쓰러지기 1시간 전까지 11월 11일 초연 예정이던 신작 교향곡 '닥터 콧페리우스'에 대해 레코드 회사 담당자와 협의하던 중이었으며, 5월 7일과 8일에 친척들만의 참여로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3. 작품 목록
- 아라비안 나이트 신밧드의 모험(1962)
- 빅 X(1964)
- 정글대제(1965)
- 리본의 기사(1967)
- 도로로와 햐키마루(1969)
- 천일야화(1969)
- 클레오파트라(1970)
-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1974)
4. 기타
- 아내는 가수 혼마 치요코의 누나인 혼마 아키코이며, 동생인 토미타 미노루는 의학 박사로, 토미타 병원의 3대 원장을 맡다가 2016년 현재 게이오 대학 객원 교수로 임하고 있다. 아들 토미타 코우는 게이오 대학 의학부 및 환경 정보 학부의 교수로 재임 중이며, 딸 세노리에는 일본주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본주 소믈리에로 활동해 2007년 개최된 일본주의 PR 참여자에게 주어지는 술 사무라이를 수임해주기도 했다.
- 한국에서는 토미타 이사오가 누군지는 몰라도 이 사람의 음악은 1980년대 초반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거의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정도인데, 바로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사용된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5] 시그널이다.[6] 정확히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 중 "목성, 환희를 부르는 자(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의 도입부로써 토미타 이사오는 이를 신서사이저로 재해석 편곡한 리메이크 모음집을 내놓았는데, 당시 뉴스데스크 오프닝은 일본 FNN 뉴스[7] 오프닝과 토미타 이사오의 주피터를 적절히 섞어서 썼다.
- 1986년 방영된 MBC의 프로그램 중 그때를 아십니까의 일부장면에서 나오는 음악도 토미타 이사오가 작곡한 작품 중 하나가 있다. 정확히는 파헬벨의 카논과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Jesu joy of man's desiring)이 그때를 아십니까 6회의 일부 장면에서 나온다.
-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연주 앨범 중 달걀 속 병아리들의 발레(Ballet of the Chicks in Their Shells)는 병아리의 삐약삐약 소리를 신서사이저로 표현했는데 이 곡 역시 국내 방송 및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곤 했다.
- 국내에는 80년대 중반 RCA Victor 레이블의 LP로 몇몇 앨범이 출시된 적이 있었다. 당시 일본 가수의 노래는 국내 출시가 금지되었지만 일본 음악가의 지휘 및 연주음악 등은 출시가 가능했으며[8] 일본 가수라고 해도 일본어로 부른 노래가 아니면 역시 출시는 가능했다.[9]
- 'Snowflakes are dancing'은 1995년에 알파침대 광고의 BGM으로 사용되었다.
- 일본의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서 2016년 12월 7일에 발매한 『베스트 클래식 100』의 가장 마지막인 100번째 곡이 바로 토미타 이사오가 무그 신디사이저로 편곡한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이다.
[1] 4살부터 몇년간 머무른 적이 있다.[2] 이미 대학을 다니던 중이었다.[3] 이에 대한 뒷얘기론, 당시 모그 신디사이저를 수입하려 했는데,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드문 악기라서 세관에선 군사 장비로 의심하여 몇달간 반입을 제지당했고 그에 따른 보관료까지 청구되었단 비화가 있다. 악기는 관세률이 다른 정밀한 기기로 취급할게 뻔했기 때문에 악기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고, 입증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 신디사이저의 연주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때 사용된 게 키스 에머슨의 연주 사진이었다고 한다. 가져왔던 신디사이저 기기는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할 줄을 전혀 몰라 고전하여 높은 가격의 철을 사 버렸다고 후회했다고.[4]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세계에 등장하는 이상향[5] 영상은 1982년 8월 30일 방영분이다.[6] 사용 시기가 대한민국 제5공화국 시기와 완전히 겹치기에 땡전뉴스의 상징격인 음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7] 후지TV를 키국으로 하는 일본의 민방 네트워크. 당시는 물론 현재에도 한국 MBC와도 협력관계에 있다.[8] 대표적인 경우가 NHK 다큐멘터리 '실크로드'의 음악을 담당했던 기타로(喜多郎), 마지막 황제 영화음악을 맡았던 사카모토 류이치 등.[9] 재즈가수 이토 키미코(伊藤君子)의 경우, 영어 노래 앨범 Follow Me가 90년대 초반에 국내 출시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