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1 14:12:13

텐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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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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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후쿠모토 노부유키 특유의 그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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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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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天, ruby=てん)][ruby(貴史, ruby=たかし)]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텐 - 천화거리의 쾌남아의 주인공.

1. 개요2. 츠바메가에시3. 마작 실력4. 작중 행적
4.1. 대리마작 편4.2. 동서대전 예선 편4.3. 동서대전 본선 편4.4. 클리어 마작 편4.5. 2인 마작4.6. 장례식 편4.7. 스핀오프

1. 개요

직업은 대리마작사. 야쿠자에게 도박을 제시받은 사람들의 대타로 나와 마작을 치고 있다.

성격은 쾌남아라는 말 그대로 호탕한 성격. 진지할 때는 확실히 진지하지만 일상에서는 굉장히 호탕한 성격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히로유키가 텐과 같이 살 때는 상당히 고생했다. 그래도 인격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편.

나이는 작중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1] 2명의 아내를 두고 있어 대낮부터 쓰리썸을 즐기기도 하지만 이 때 히로유키의 표정이 참 압권[2] 이 설정 역시 작품 분위기가 진지해지면서 금방 묻혔다. 다만 18권 후반부에 텐이 아카기를 설득할 때 우리집엔 아내가 둘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신세를 지라고 한 번 언급하기는 한다.

텐이 워낙 오래된 만화고 국내에서는 아카기, 테쯔야, 사키 등의 인지도에 밀리다보니 엄연한 스핀 오프인 아카기 원작 만화의 주인공임에도 항목의 개설이 상당히 늦었다.

2. 츠바메가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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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패술의 최종 테크트리라고 할 수 있는 츠바메가에시의 달인으로, 야쿠자를 상대로 항상 천화 + 구련보등이라는 엄청난 조합으로 더블 역만 점수를 뜯어내는 것이 텐의 상징이다. 방법은 우선 패를 섞을 때 몰래 자신의 패산 앞에 구련보등 패를 만들어놓은 다음 전기선을 끊어서 정전을 일으키거나 누군가를 시켜서 실수인 척 불을 끄게 하여 생기는 몇 초의 어둠 속에서 구련 패와 배패를 바꿔치기해서 이기는 것.

1권 후반에서는 모찌를 먹어서 찹쌀가루가 손에 묻은 상태에서도 이 츠바메가에시를 해내는데, 이 때는 철사를 이용해서 패 13개가 들어갈만한 틀을 만들어낸 다음 그 틀을 이용하여 패를 바꿔치기하기도 한다. 보통 츠바메가에시도 아무리 불이 꺼져도 하기 힘든데 그걸 철사로 해낼 수 있다는 자체가 이 사기 자체가 손에 엄청나게 익은 달인이라는 소리다.

그리고 이 때문에 전탁을 사용하면 막히는 속임수. 작중에서 히로유키도 전탁을 쓰지 않는 걸 보고 사기를 친다는 걸 대강 눈치챈다. 물론 천화 + 구련보등이라는 어이가 털리는 조합으로 패배할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작중 묘사에 따르면 대개 야쿠자의 대타들과 마작을 할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개 그런 경우에는 피해자가 억울한 상황에 처해있거나 사기를 당한 경우가 많아 그에 대한 보복심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히로유키에게, 그것도 친선전도 아니고 사시우마가 걸린 승부에서 한 번 써먹은 적은 있었다. 다만 이 당시에는 작품 분위기가 진지하지 않아서 그냥저냥 묻힌 편. 여담이지만 이 때 히로유키는 길가에 굴러다니던 공사용 표시등을 들고 휘두를만큼 빡쳤다(...) 이후에 다시 텐과 겨루게 될 때는 이 사기를 막기 위해 1만과 9만을 하나라도 2개 이상 자신의 벽패에 넣으려고 했지만 이미 때가 늦어 똑같이 당했다. 다만 이 때는 히로유키가 야쿠자의 대타였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

사실 이미 눈치챈 사람도 많겠지만 대놓고 상대에게 "나 사기쳤다" 라고 알리는 사기다. 당연하게 천화와 구련보등은 마작에서도 만들기 어려운 역으로 1, 2위를 다투는 막장 역인데, 이 둘을 한번에 한다는 건 대놓고 사기임을 알리는 것이다. 직관적으로도 이 모양인데 수학적으로 따지면 더 막장으로, 천화로 만수 구련보등이 나오는 가짓수는 9개에 불과한데 마작의 배패 조합은 약 70경가지. 그러니까 이게 일어날 확률은 약 0.00000000000000000000157%로 로또 1등 당첨 확률보다 95억 배 이상 낮다.

즉, 텐은 상대에게 일부러 사기임을 대놓고 알려주면서 사기를 치는 것. 당연히 승부가 끝난 다음에 사기친 대가로 미친듯이 두들겨 맞고, 작중에서는 아예 칼로 머리와 어깨 부근을 찍혔다. 위의 사진만 봐도 얼굴에 검상이 나 있는데, 아마도 이런 보복의 대가로 난 상처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확실하게 사기인 행위를 사용하여 상대에게 폭력을 받음으로서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만큼 자신도 상처입고 싶었다라는 텐의 신념으로, 그의 캐릭터성을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행동이 되겠다. 애초에 이런 사기를 쳤을 때 의뢰인만 가장 좋을 뿐 텐에게는 오히려 신체적 상해만 입을 뿐인데 이런 큰 리스크를 일부러 감당하면서도 의뢰인에게는 큰 돈을 받지 않는다. 그야말로 대인배.

다만 뒤로 갈수록 이 설정은 잊혀지는 편. 무엇보다 마작 만화에서 천날만날 속임수를 써서 이기면 텐이라는 캐릭터성이 사기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작중 승부가 이걸 써서 이겨도 되는 가벼운 승부가 아니고, 무엇보다 전개가 재미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둠의 유우기가 뭔 듀얼을 해도 맨날 엑조디아로 이긴다고 생각해보자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인상깊었는지, 어느 2차창작에서는 하라다와의 2인마작에서 진짜로 정전내서 구련보등 승리한 경우도 있다.

3. 마작 실력

누가 한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작이라는 건 물이 담긴 세면대에 얼굴을 처박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고통과 압박감에 짓눌려 얼굴을 든 쪽이 지는 거다……. 라고.
- 텐 2권 中

초반에는 츠바메가에시를 비롯한 사기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캐릭터성이 정립되지 않은 1권까지의 모습이고, 2권부터는 사기는 완전히 봉인하고 본 실력으로 임한다. 2권에서 무로타를 압박할 때는 아카기와 비슷한 심리전을 유도하는 작사로 나오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이런 이미지는 퇴색된다.

사기를 치지 않는 텐의 마작 스타일은 집념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아카기나 소가처럼 무적이라는 이미지는 없지만 당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이기는 길을 찾아 아득바득 붙잡고 물어져서 끝내 승리를 쟁취하는 타입이다. 최후의 승부인 2인 마작에서도 하라다의 간파를 피하면서 만관을 만들어 정말 아슬아슬한 길을 찾아서 끝끝내 이기는 캐릭터성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15권 후반부에 텐의 마작은 히로유키의 입을 빌어 "무너지지 않는 중후함"이라고 묘사된다. 작가의 다른 캐릭터인 이토 카이지와 비슷한 캐릭터.

다만 그만큼 타 마작 만화들의 주인공과 같이 넘사벽급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동서대전 예선전에서도 오가미 케이라는 엑스트라가 쓰안커를 포기하면서까지 죽자살자 달려들자 4위까지 끌어내려진 적도 있었다. 물론 그 다음에 역으로 관광보내기는 하지만. 작중에서도 애초에 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그냥 관광태워 보내지만 비등비등한 사람과 겨룰 때는 한 번은 상당하게 밀린 다음에 역전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밀리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승리해낸다는 점에서 주인공에 걸맞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마작을 많이 치기는 했는데 이가와 히로유키아카기 시게루가 대부분을 해먹는 바람에(...)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아 히로유키나 아카기와 달리 마작 스타일을 정확히 이렇다 라고 정의내리기 어려운 캐릭터인 것은 사실이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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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대리마작 편

우연한 계기로 마장에서 히로유키를 츠바메가에시로 관광보내고 친해지지만, 이후에 히로유키가 텐의 민폐에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고 떠난 다음 야쿠자의 대타가 되자 그 상대가 될 대리마작사로 출전하게 된다. 이 때는 담뱃재로 패에 표식을 하는 등 다양하게 히로유키를 압박하면서 마지막 오야에서는 바로 위에서 설명한 철사 츠바메가에시로 천화 구련보등으로 올라 승리한다.

그리고 히로유키를 대타로 세운 야쿠자의 높으신 분이었던 사와다에 의해 어깨에 칼을 맞는데, 이 때 넘어지면서 뒤에 있는 계단의 모서리에 머리를 찧이는 치명상을 입는다. 하지만 다행히 사와다가 부른 것으로 추정되는 구급차가 빠르게 온 덕분에 목숨은 건지게 된다. 하지만 히로유키가 자신과의 대결에서 진 것 때문에 원래 히로유키가 대타를 맡은 승부에서 "무로타" 라는 대타가 히로유키 소속의 야쿠자와 마작을 벌인다는 걸 알게 되자 그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상대가 우라스지와 마타기스지를 버릴 때의 습관을 관찰한 뒤 치또이츠 단기로 이기는 수법으로 히로유키를 철저하게 짓밟자 결국 히로유키를 대신해서 싸우게 된다.

이 때 치또이츠를 하며 완성된 또이츠를 덮는 무로타의 방식을 똑같이 따라하는 척하면서 직격을 날리고, 단핑 3면대기를 지옥단기로 바꿔서 무로타의 치또이츠에 반격하는 등[3] 히로유키가 진 값을 상회하는 점수를 얻게 된다. 결국 무로타를 대신해서 새로운 대타가 오는데... 그 사람이 아카기 시게루였다.

텐과 맞붙게 된 아카기는 찬타를 이용한 화료를 통해서 판의 흐름을 제압한다. 하지만 텐은 5반장을 내리 지면서 이것이 아카기의 노림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찬타의 대치점에 있는 탕야오와 찬타에 각각 쓰이는 패의 개수가 7×3×4=84개, 6×3×4+7×4=100개로 찬타가 더 많기 때문에 그걸 노릴 뿐이고 찬타를 통해 오른다는 것을 각인시킴으로서 상대에게 버려야 하는 귀족패를 버리지 못하게 함으로서 상대의 속도를 꺾고 자신이 먼저 오르는 전법을 사용하여 흐름을 가져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 흐름을 역이용한 텐은 울어서 쯔모 순서를 바꾼 뒤 아카기의 일발쯔모패인 7만을 패에 넣어 그것이 오름패라는 것을 간파하여 7만의 안커를 만듦으로서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후 아카기가 "이번 서입에서 자신이 텐에게 역전당하면 자리를 떠나겠다." 는 선언을 하지만, 이미 흐름이 텐에게 기운 상황에서 아카기와 거의 6만점에 가까운 점수차를 낸다. 하지만 막판에 아카기의 페이크 쓰안커 텐파이에 직격당하고 말지만[4] 그 패가 역만이 되지 못해서 텐의 승리로 끝났고, 아카기는 약속한대로 그 자리를 떠났다.

4.2. 동서대전 예선 편

아카기와의 승부에서 승리하고 2년 뒤, 일본 서부 지역에서 하라다 카츠미라는 폭력단의 조장이 동부 지역의 대타들에게 "동서대전"을 제시하게 된다. 당시 동일본과 서일본의 마작 룰이 미묘하게 달랐는데, 이 때문에 그 당시 마작은 동일본의 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서일본의 대타들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하라다가 "서일본의 대타의 비율을 높일 것" 이라는 것을 조건으로 승부를 걸어온 것이다. 이 승부의 진짜 노림수는 서일본의 대타의 비율을 높여 일본의 마작 룰 자체를 서일본의 룰로 틀어버려 이 룰을 사용하는 마장에서 막대한 양의 상납금을 뜯어내기 위함이었다.

이 때 위기감을 느낀 동부 지역에서 "무패전설의 아카기를 단 한번이지만 쓰러뜨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남자" 라면서 동부 지역의 대장으로 동서대전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아카기와 히로유키를 포함한 6명의 대타를 모아 동서대전의 예선에 참여하게 된다.

승부는 서의 7명, 동의 7명 중 본 승부에 출전할 8명의 대타를 뽑는 예선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후 14명 중 세 명이 탈락하고 11명이 남자, 4명을 계속해서 반장으로 맞붙여서 1등을 진출시키는 과정으로 예선을 진행하게 되며 텐이 7번째 진출자를 뽑는 승부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서의 진영의 대타 중 하나인 오카미가 계속해서 자신을 붙들고 물어지는 바람에[5] 1800점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지만, 이후에 페이크 대삼원으로 상대방을 수비하게 만듦으로서 가볍게 점수를 올리고, 이후 1통 지옥단기로 서의 대타를 오야 하네만으로 직격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4.3. 동서대전 본선 편

페이크 주인공의 정점

동에서 4명, 서에서 4명의 대타가 남은 본선전에서 텐도 당연히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카기가 만들어놓은[6] 패를 쓰안커로 만들어 서의 대타 두 명을 탈락시켜버린다.

이외에는 본선편에서는 비중이 없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없다. 본선 비중의 대부분은 아카기와 히로유키, 그리고 하라다가 가져가는 바람에 정작 텐은 페이크 주인공으로 전락해버렸다(...)

4.4. 클리어 마작 편

결국 아카기의 쵼보로 서에서 소가, 하라다. 동에서 자신과 히로유키만 남게 되자 텐은 하라다에게 "클리어 마작"이라는 것을 제안하게 된다. 여기서 제시한 클리어 마작이라는 건 마작의 2판 역 중 가장 잘 나오는 찬타, 일기통관, 산안커, 치또이츠, 삼색동순의 5개 역을 먼저 만드는 팀이 승리하는 마작이다. 그리고 "거절하면 히로유키가 몸이 아프다고 선언한 다음에 대타로 아카기를 불러오겠다" 면서 반협박으로 서에게 클리어 마작으로 승부하는 것을 강요하게 된다. 결국 하라다는 클리어 마작 조건을 받아들이지만, 일반 마작도 함께 받아들이기로 한다. 즉, 반장이 끝나도 점수를 계속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5개의 역을 먼저 클리어하거나 먼저 상대를 붓토비시키는 진영이 승리하는 조건으로 클리어 마작을 시작한다.

클리어 마작 시작부터 텐은 산안커 패를 만들지만 하라다와 소가가 2연속으로 깡을 한 다음 도라표지패를 바꿔치기해서 텐의 패를 삼배만까지 불려놓는다. 클리어 마작의 경우 파트너와 협력해서 쏘여주는 것으로도 역을 만들 수 있는데 점수를 24000점까지 올려서 역으로 쏘여주면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것. 하지만 히로유키는 여기에서 용기를 내서 산안커 패에 쏘여주고 텐은 히로유키를 직격해서 산안커 조건을 만족한다.

이후 1000점까지 떨어진 히로유키에게 일부러 쏘여 점수를 주려고 했는데 하라다가 이를 눈치채고 6-9통 대기로 탕야오를 노리던 히로유키의 탕야오 대기패를 모조리 없애버려서 무마시키려고 하자 텐은 하라다가 버린 9통을 뻥으로 받은 다음 그 9통으로 소명깡을 선언해서 창깡으로 쏘여준다.

이후 텐이 장대하게 삽질을 하는 바람에(...) 서 측에서 산안커를 완성하고 여차저차 동에서는 찬타 삼색, 서에서는 삼색이 남은 상황. 여기에서 텐은 간신히 찬타 삼색의 패를 만들고 그 사이에 하라다는 삼색 패를 만들어 누가 먼저 오르느냐에 대한 심리전을 펼친다. 최후에 찬타 삼색 패를 완성한 텐은 리치를 거는데, 그 이유는 어차피 리치를 안 걸어도 점수가 너무 높아 히로유키에게 1삭을 사시코미받는 것이 (하면 토비가 나서) 불가능해졌고, 야스메인 4삭을 하라다가 버렸을 때 확실하게 게임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심리전에서 승리한 텐은 찬타 삼색을 쯔모하여 클리어 마작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하필이면 뒷도라, 리치, 쯔모, 이페코 등등 걸릴 수 있을만한 부가역이 싸그리 걸려버리는 바람에 히로유키가 토비가 되어버려 클리어 마작 승부는 비기게 된다.

이에 하라다는 비겼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텐과 1대 1 시합을 제시하게 된다.

4.5. 2인 마작

항목 참조.

4.6. 장례식 편

동서대전 9년 후, 아카기가 자살을 결심하게 되자 그걸 막기 위해 설전을 벌이는 마지막 사람이 된다.

텐과 아카기는 마지막에 "인생"이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텐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총명함을 잃어 추태를 부리더라도 그것 또한 전부 아카기 시게루다. 그걸 완수하지 않으면 아카기의 인생을 완결냈다고 할 수 없다." 라고 설득하려고 한다. 아카기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나도 그렇게 했겠지만 이번에는 알츠하이머로 숭숭 뚫린 뇌로 인해 반쯤 잠든 의식으로 누군가에게 수발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자살을 택한다고 했지만, "그게 뭐 어떠냐, 그건 그냥 아기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올 때 그랬던 것처럼 이 세상에서 갈 때 그런 상태가 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아카기는 결국 "그건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하면 될 문제다."라며 일축한다. 아카기는 "'나'를 완수하기 위해서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다."라며 알츠하이머로 인해 '내'가 사라진 인생에는 의미가 없다며 죽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텐은 그건 편협한 생각이라고, 알츠하이머에 걸려도 아카기는 사라지지 않고 무의미하지 않은 무언가가 남을 것이라고 설득하지만, 아카기는 이건 그냥 기호의 문제라고 대답한다. 자신은 자신을 책임질 수 없다면 죽고 싶다며, 병원 등지에서 살려라, 살려라, 1초라도 살리면 만만세 오케이 하는 그런 넋두리가 싫었다며 속마음을 토로하고, 설령 자신의 생각이 편협하고 틀렸다고 할지라도 그런 생각이 자신의 인생을 지탱해온 본연이며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는다.

결국 텐과 마지막 술잔을 부딪히고 죽음을 앞두려고 하는 아카기에게, 텐은 아직 아카기에게는 하지 않은 일이 있다며 만류하려고 한다. 이렇게 죽음을 앞둔 상황인데도 가족이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승부사 인생에만 매달려온 것이 아카기에게 가족을 잃게 만들었다며 아카기의 소원한 인간 관계를 자극한다. 이제 알츠하이머 같은 중병에 걸려 승부사로서는 은퇴할 수밖에 없으니, 이제 마지막 남은 숙제를 이루기 위해 우리 집으로 와서 자신과 가족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집에는 아내가 둘 있으니 수발도 반씩 들면 되니 눌러 살아도 된다며, 평범한 매일을 보내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화도 내면서 죽을 때는 피는 섞이지 않아도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다면서 그 마지막 숙제를 끝내고 죽자고 설득한다.

하지만 아카기는 솔깃한 이야기지만 이런 고독은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것이고 그 탓에 죽기 전이 쓸쓸해져도 그건 인과응보일 뿐이라며 결국 안락사용 기기의 스위치를 작동시키고, 텐은 그를 막지 못한 채로 아카기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후 3년 뒤,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의 길을 찾기 위해 마작사가 된 히로유키와 같이 마작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엔딩 시점에서 히로유키와 같이 아카기의 무덤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아카기는 웃고 있을 것이라며 히로유키와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텐은 완결.

4.7. 스핀오프

외전작 HERO -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에서의 설정에 따르면 동서대전의 종료로 인해 텐과 함께 사천왕으로 불리던 하라다, 소가, 아카기는 건강 문제와 생업 문제 등으로 은퇴했지만 텐은 여전히 일본의 No.1 작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나온다. 주인공인 이가와 히로유키 역시 자신이 3년 동안 아카기의 뒤를 쫓으면서 그의 경지에 도달했을까 어떨까를 알아보기 위해, 텐과의 24시간 일철마작을 신청한다. 하지만 마작 도중 텐은 전화를 받으러 나가다 실종당하고, 이후 갑자기 야규 키요마로라는 망나니가 텐을 내놓으라며 윽박지르며 찾아오거나, 화단 안쪽에 부서진 텐의 휴대전화가 발견되는 등 텐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음을 암시하고 사라진다.

이후에 등장한 설명에 따르면 작중 배경인 제 2차 동서대전, 일본과 중국 간의 카지노 이권을 둘러싼 마작 승부에서 텐이 일본 측의 대리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급하게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텐은 히로유키의 실력을 인정했기에 2차 동서대전에 그를 끌어들이려고 했으나, 히로유키가 가진 사소한 안일함과 성실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다 2차 동서대전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대승부라 끌어들이는 것을 망설여했고, 그 때문에 히로유키에게 초대장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온갖 함정을 깔아두어 그런 점들을 히로유키가 극복했는지 어쨌는지를 테스트하고 그걸 통과하면 일본 측 대표로 스카우트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히로유키는 모든 함정과 수단들을 돌파하여 2차 동서전의 멤버가 된다.

그 후 2차 동서전을 앞두고 텐이 행방불명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는데, 국제전이다보니까 룰을 리치마작이냐 국표마작이냐로 정하는 합의가 서로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결렬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일본 측 No.1 작사인 텐이 선수 출진을 포기하고 인질이 되는 대신 룰은 리치마작으로 한다는 타협점을 만드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텐은 자신이 인질이 되면서 리치마작을 사수했고, 동측 멤버들은 텐의 의지를 이어받아 동서전을 이기기로 다짐한다.

엔딩에서 히로유키와의 통화로 잠깐 등장. 2차 동서전 시점에서는 아예 동서 그 어느 쪽도 텐에게 손을 댈 수 없도록 수면제를 먹여 머나먼 이국 땅으로 보내버렸다고 한다. 그 곳에서도 도박으로 현지인들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자 히로유키에게 '여전하다'라고 핀잔을 듣는다. 이후 히로유키가 일철마작 마지막 상황에서 자신이 내놓은 답을 듣고, 그가 아카기와 같은 경지에 이르렀음을 인정하는 것이 HERO의 엔딩이다.


[1] 1권 초반에 1970년대 작품인 거인의 별의 테마곡을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 텐의 설정연도는 1988년이기에 아무리 젊어도 30대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2] 텐이 제멋대로 물건을 공유하자 빡친 히로유키가 그따위 인디언 같은 공유방식으론 평생 자본가한테 착취당할거라고 독설을 퍼붓고 나갔는데, 이 때 さくしゅ(사쿠슈, 착취) 말고 セクス(세쿠스, 섹스)는 할 줄 안다는 개드립과 함께 곧바로 쓰리썸으로 들어간다(...)[3] 지옥단기라고는 해도 어차피 치또이츠는 100% 단기대기가 되므로 어차피 상대가 대기패를 버려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텐은 무로타의 습관 관찰에 넘어가주는 척하면서 무로타가 노리던 패와 원래 버리려고 했던 패의 위치를 바꿔치면서 (자신의 패 안에서 바꾼 것이므로 사기는 아니다) 무로타를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 자신의 전략에 의심이 든 무로타는 자신이 단기대기하던 패를 그대로 버리게 된다.[4] "내 안커는 거기에 있어"라는 말과 함께 우라도라를 뒤집는데, 2개는 맞았지만 마지막 하나가 맞지 않아서 배만에 그쳤다. 이 때 약속대로 떠나면서 "옆인가..."하고 중얼거렸는데, 그 말을 들은 히로유키가 옆의 것을 뒤집어 보니 진짜로 옆에 있었다.[5] 예를 들어 오카미가 버림패를 절일문 형태로 만들어 혼일을 의심하게 만들면 텐이 해당 수패를 버리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텐이 패를 만드는 속도가 느려지는 사이에 다른 서의 대타가 먼저 오르는 식.[6] 당시의 룰은 10순 교체제로, 한 사람이 10순동안 친 다음에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같은 팀의 다른 사람과 교대하여 치는 방식이었다. (점수는 독립해서 가지고 있는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굳이 2개의 탁자를 이용할 필요도 없이 8명의 대타들이 한번에 승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