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テリー / Terry드래곤 퀘스트 6에 등장하는 캐릭터. 나이는 17살.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CD 시어터)/카미야 히로시/카일 솔러(히어로즈/라이벌즈/이타다키 스트리트)/타케우치 준코(어린 시절, 라이벌즈).
2. 상세
최강의 검사를 목표로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수행 중인 청년 검사. 별명은 '푸른색 섬광'.첫 등장시 아크볼트의 왕이 배틀 렉스 드란고의 현상금으로 건 뇌명검을 걸고 주인공 일행과 경쟁을 한다. 일행보다 먼저 드란고와 조우한 그는 압도적인 전투력을 선보이면서 드란고를 물리치는데 성공하고 뇌명검은 테리의 차지가 된다. 그 후에는 전설의 검인 라미아스의 검을 찾아다니는데 주인공 일행이 먼저 발견하자 갑자기 나타나서 낚아채 간다. 그러다가 검이 너무 녹슨 걸 보더니 이런 검 필요없다며 바닥에 쳐박아버리고 떠난다. 덕분에 전설의 검은 주인공 일행이 주워다가 잘 쓰게 된다.
나중에 다시 나타났을때는 강함을 추구하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해버린 나머지 환마왕 데스타무아의 부하인 4마왕 중 하나인 듀란의 부하가 되어버린 상태가 되어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다.[1] 하지만 결국 주인공 일행에게 패배. 듀란까지 쓰러진 이후 주인공 일행이 떠나려고 하자 좌절감+자포자기 상태로 자길 죽이라고 소리치는데 밀레유가 테리의 곁에 다가가서 그를 위로한다. 여기서 테리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바로 밀레유의 남동생이었다. 사실 밀레유는 테리를 처음 본 순간부터 자기 남동생이 아닌가 짐작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누나가 간디노 성에 노예로 팔려갔을 당시 아직 어린 아이였던 테리는 누나를 지키기 위해서 칼을 들고 저항해보았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하였다. 그 때문에 누나를 지키지 못한 힘없는 자신을 탓하면서 검사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테리가 강함에 집착하게 되었던 것도 전부 이때의 기억 때문이었다. 하지만 밀레유와 재회하게 되면서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음을 깨닫고 주인공 일행에 합류하고 데스타무아를 쓰러트리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DS 리메이크판에서 추가된 동료 회화로 드러난 성격은 외모처럼 차갑고 쿨한 남자. 자신이 관심없는 일에는 정말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제일 자주하는 말이 "흥미 없어.", "나랑 관계없는 일이야." 일 정도. 반면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선 들뜰 정도로 좋아한다. 그리고 물어가도 안 울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부끄러움을 잘 탄다.
드퀘몬 시리즈 주인공 경력이 있던 설정을 반영했는지 주로 몬스터나 페가수스같은 영물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고양이 같은 동물보다는 몬스터가 좋다고 할 정도이며 다른 사람들은 구분 못하는 몬스터 개개의 외모나 재능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다. 몬스터들도 테리를 잘 따르는 듯 하다. 테리가 파티에 있는 상태로 아크볼트 성에 갇혀있는 드란고에게 말을 걸면 동료가 되어주는데 테리를 매우 잘 따르고 심지어 테리에게 반한 듯한 묘사까지 보인다. 최강의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독설의 달인.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팍팍 꽂는 날카로운 지적을 자주한다. 하지만 분위기를 잘 못 읽고 테리 본인이 살짝 4차원 스런 면이 있어서 가끔씩 좀 핀트가 어긋난 독설을 구사한다.
자신의 강함이나 외모에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거울을 보며 몸가짐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다. 본래 SFC판에선 테리가 베스트 드레서 콘테스트에 우승한 것처럼 나오는데 DS판에선 "나 같이 검을 찾아 여행하는 검사는 널렸다고." 라며 부정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에 우승했는데 또 출전해서 우승하는 건 말이 안 되어서 테리가 아닌 걸로 수정한 것 같다. 하지만 테리가 부끄러워서 거짓말 한 거라고 여기는 플레이어도 꽤 있다.
암울한 과거 탓인지 어렸을 때부터 친구는 없었다고 한다. 혼자 놀기엔 도가 텄다고도 한다. 그런 마당에 오랜만에 친구가 생긴 것이 기쁜지 주인공에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자주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다. 시스콘 수준은 아니지만 누나 걱정도 가끔한다. 한마디로 은근히 츤데레스러운 면도 있다. 츤이 강해서 문제지... 밀레유와 마찬가지로 고향 간디노에서는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간디노에 가면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누나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대화창에라도 나타나는 반면 테리는 정말 아무 말을 안 한다.
엔딩에서는 누나를 팔아넘겼던 간디노의 노인과 적당히 화해한 다음에 최강의 검사가 되기 위한 수행을 다시 떠난다. 그리고 다크드레암을 이기면 나오는 숨겨진 엔딩에서는 단신으로 다크드레암에게 도전하러 간다.
첫 등장시 강력한 몬스터인 배틀 렉스를 간단하게 제압하는 모습이나 건방지면서도 쿨한 모습, 누나와의 어두운 과거 등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얘는 뭔가 있어보이는구나 라는 생각을 품게 만든다. 하지만...
3. 게임 내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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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게임상에서 동료가 되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우선 스토리상 꽤 후반에 동료가 됨에도 불구하고 합류할때의 레벨이 SFC 판에선 23, DS판에선 오르긴 했지만 29로 여전히 부족하다. 아주 낮진 않지만, 보통 저때쯤 주인공 파티의 평균 레벨은 30대 중반쯔음이다. 거기다 SFC판에선 배틀마스터 직업을 마스터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직업인 무투가는 마스터하지 않아서 무투가의 필수 스킬이자 게임 진행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인 정권지르기가 없다. 심지어 최강의 검사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최종 능력치가 누나 밀레유는 물론 챠모로에게도 밀린다. 게다가 직업들을 마스터하고 온다고는 하지만 레벨업으로 배우는 기술이 단 하나도 없다.
상술하였듯이 테리가 합류한 이후에 드란고를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데 이때 동료로 얻는 드란고의 성능은 테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력하다. 결국 테리는 이 이벤트가 끝나고 난 이후에는 맨 처음에 얻었었던 뇌명검을 포함한 장비들은 죄다 벗겨진 상태로 루이다의 주점에서 틀어박히는 신세가 된다. 이러한 신세 때문에 팬들에게는 드란고 교환권(ドランゴ引換券)이라고 불리면서 두고두고 개그 소재로 써먹히고 있다.
그래도 DS판에서는 무투가도 제대로 마스터하여서 정권지르기를 기본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애정을 가지고 키운다면 쓸만해진다. 물론 테리에게 애정을 쏟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강한 드란고나 피에르를 키우는게 더 편하다. 더군다나 SFC판에서는 루이다의 주점 술친구였던 아모스가 DS판에서는 성능이 제법 쓸만해진데다가 개그 캐릭터가 돼서 동료 회화 듣는 재미가 생겨났기 때문에 주점을 탈출하는 빈도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테리는...눈물밖에 안 나온다.
이처럼 게임 상에서 드러나는 멋지고 강한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약한 동료 성능 때문에 드퀘 팬들 사이에서 테리는 한명의 네타 캐릭터가 되었다. 과거 2ch에서 '드퀘 시리즈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이라는 스레드로 투표를 했을때는 너도 나도 테리만 골라서 나중에는 아예 '테리는 제외'라는 규칙까지 붙었다.
위의 소재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지만, 오리하르콘의 발톱을 장비할 수 있다는 것도 간혹 가다가 개그 소재로 쓰인다. 참고로 오리할콘의 발톱은 테리를 빼면 몬스터 동료만 장비가능한 무기다.
그나마 강점이 있다면 외모 수치가 상당하다는 것. 좋은 장비를 많이 장비할 수 있기 때문에 베스트 드레서 콘테스트에서 뇌명검과 풍신의 방패 조합만으로도 초기 합류 시점에서 콘테스트 우승도 가능하다. 사실 잘생기기도 하였기 때문에 순수한 의미로 좋아하는 팬들도 없는 것은 아니기는 하다.
스마트폰판에서는 주인공 파티의 평균 레벨에 맞춰 레벨 33에 합류하였으며, 승려와 마법사도 마스터한 상황이라서 처음부터 고위직 4개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나게 성능이 쓸만해져서 드디어 약 20년만에 테리도 1군 진입이 가능해졌다. 어느정도 노가다를 하며 진행했더라도 동료로 얻는 시점에서 직업과 레벨이 전혀 꿀리지 않고, MP가 낮은 것을 빼면 뭐하나 꿀릴것없는 능력치도 인상적이다. 특히 민첩성은 다른 동료들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 DS판도 민첩은 꼴랑 60대인데 스마트폰판으로 오면서 무려 140을 넘어가서 동료들중 가장 빠르다. 20년이 지나서야 스토리에 걸맞은 체면을 세웠다.
4. 그 외
초기 기획단계에서는 테리가 드래곤 퀘스트 6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는 호리이 유지가 주인공이 너무 개성이 강하면 감정이입이 힘들다는 이유로 테리를 조연으로 돌리고 주인공을 새로 만들었다. 사실 가정에 문제가 있다거나, 혹은 남매관계라든가의 설정을 보면 설정적으로도 상당히 닮았다는 걸 알 수 있다.상술했듯이 팬들 사이에서 이러한 희화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에 비해서 게임 본편이나 드퀘 공식 개그 4컷 만화 등에선 이러한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크리프트가 그러한 플레이어와 파생 매체에서의 재해석이 받아들여져서 리메이크에서 대폭 망가진 것하곤 좀 반대의 예. 공식 개그 4컷에서 그런 게 없었던 건 아닌데 본편에선 거의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작품이 나올 수록 강화되는 점도 많고 다른 크로스오버 작품에서도 꽤 강하게 나온다. 원작자 호리이 유지는 어떻게든 강하고 쿨한 캐릭터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싶은 듯.
다마신전에서 놀이꾼으로 전직시키면 간혹 가다가 '듀란에게 배운 놀이'라는 기술을 쓰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게 지고스파크와 효과가 동일하다(...) 정작 합류 시기를 생각하면 테리가 지고 스파크를 정식으로 배우려면 그야말로 토나오는 노가다의 시간을 얘를 위해서 별도로 할애한단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웃겼는지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나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등의 게임에서 나오는 테리는 필살기로 지고스파크를 장착하고 나온다.
여성향 동인계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다 크리프트,쿠클과 함께 여성향 3대장 급.
이런 본편의 설움을 딛고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테리의 원더랜드'에서는 유년 시절의 테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래세계이자 본편의 테리 역시 보스캐릭터로서 등장하며,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원작가 요시자키 미네가 그린 코믹스인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플러스에서도 주요 인물로서 등장한다.
드래곤 퀘스트 택트에서도 청년및 유년시절이 나온다. 인기나 평가는 본가 시리즈의 누나 미레유의 컨셉을 계승한, 압도적 힐량과 유틸성을 보유한 드퀘몬의 유년시절 테리가 없으면 아쉬운 0티어 캐릭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본가인 6편 출신의 청년 테리는 그냥 평이한 성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