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4 18:31:37

정권지르기

간혹 정권'찌르기'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권'지르기'가 맞다. 착각하지 말자. 단 일본어로 突き라 써있다면 그건 찌르기가 맞다. 태권도와 가라테의 기술명 차이라고 볼 수 있다.

1. 격투기의 정권지르기2. 드퀘의 정권지르기 せいけん突き

1. 격투기의 정권지르기

가라테, 태권도 등에서 사용하는 단어. 뭔가 거창해 보이는데, 결국은 주먹을 뻗어서 치는 거다(...). 단, 이때의 '정권'은 주먹에서 그나마 제일 단단하고 단련이 가능한 부위인 검지, 중지의 각각 첫번째 관절을 말한다. 중국권법 등에서는 무술 종류에 따라 지칭하는게 다 다르지만, 중국권법에서도 주먹으로 칠때는 같은 부위를 많이 쓴다. 단, 영춘권 에서는 "하삼지" 라고 하여 중지, 약지, 소지의 관절을 주로 사용한다.

전통적인 무도 계열에서는 펀치를 연습한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이왕 하는 김에 안정적으로 서서 주먹을 지르고, 하체단련까지 연습할 수 있게 기마자세에서 주먹을 반복적으로 지르는 연습을 한다. 타점은 가장 자연스러운 자신의 명치 높이로, 뻗지 않은 주먹은 끌어당겨서 허리쯤에 두는 게 일반적이다. 목표를 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양 손을 번갈아 뻗고 당기는 감각을 훈련한다는 의의까지도 가지는 기초 수련법이다.

복싱의 기술과 다르게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거의 모든 무술의 투로 및 카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흘린 뒤, 또는 상대의 방어를 다른 쪽 팔로 비집고 들어간 뒤 지르던가 한다. 대표적으로 태권도의 태극 1장 품새에는 아래막기-몸통지르기, 몸통막기-몸통지르기, 얼굴막기-몸통지르기가 골고루 등장한다. 명치 쪽을 지르는 몸통지르기가 기본이며, 심화된 품새로 갈수록 인중 쪽으로 가는 얼굴지르기, 영 좋지 않은 곳으로 향하는 낭심지르기도 나온다.

의외로 전통 무술 중에는 대련 자세 자체가 정권 지르기 준비자세, 쉬운 말로 정권이 허리 아래쪽에 딱 장전되어 있는 듯한 자세로 되어있는 유파는 얼마 없다. 기껏해야 홍가권 정도.

극진공수도 같은 경우는 주먹을 명치 높이의 겨드랑이 밑까지 끌어 당겨서 바로 직선적으로 내지르게 가르치며, 서는 자세 역시 삼전서기라는 자세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단단히 서는 자세에서 하도록 가르친다.[1] 또한 정권 지르기와 함께 복싱식의 원투 펀치등도 같이 연습한다.[2]

타격이 아니라 아예 깊은 상처를 입히게 하려는 손가락 지르기도 있는데 말 그대로 수도 모양으로 펴서 지르는 것. 주먹에 비해 완충이 안 되기에 잘못 쓰면 시전자도 엄청 위험하다. 행여나 사람한테 쓰려 들거나 괜히 이상한 방법으로 손끝을 단련하려 들지는 말자.[3] 일단 품새에는 포함되는 엄연한 기술이기는 하다.

가끔 일본만화에서 가라테 쓰는 캐릭터들을 보면 정권지르기를 거의 필살기마냥 신봉하며, 기본적인 위력을 내는데도 오래 걸리고 수련의 끝이 멀지만 끝까지 해내면 일격필살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실제 가라테에서도 정권지르기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편이지만 이것은 인간이 할수 있는 타격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기술에 대한 헌사로 보아야 맞다. 말하자면 가장 기본적인 펀치 공격기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제대로 수련해야만 다른 펀치 기술도 잘 할 수 있고, 언제든 지를 수 있는 쉬운 기술이기 때문에 수련하면 수련한 만큼 위력이 나오고 잘 써먹을 수 있다는 것.

일격필살의 경우 일본에 넘어와 도수공권 타격기화 된 가라테의 특징적인 사상인데, 까놓고 말해 주먹도 잘만 단련하면 한방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다른 도구들을 쓸 수 있었던 오키나와 테의 경우 굳이 주먹으로 그 경지를 이뤄야 할 필요성을 느끼긴 힘들었을 것이다. 일본화된 가라테 역시 주먹보다는 발로 쓰는 기술이 일격으로 사람 보내기엔 더 알맞다. 다만 상기했듯이 정권지르기는 가장 기본적인 공격기이고, 운동학적으로도 두 발을 땅에 붙인 안정적인 자세로 반대손을 언제든 방어에 쓸 수 있는 효율적인 동작으로 행하기 때문에 발차기보다 더 쉽게 내지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쓰이게 되다보니 마치 권투에서 원투 콤보를 신봉하듯 하나의 기술에 이런 신화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2. 드퀘의 정권지르기 せいけん突き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무투가특기.
8에서는 제시카를 제외한 캐릭터들의 맨손 격투 스킬을 올리다 보면 입수.

핫산다마신전에서 전직하지 않아도 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배우기 때문에 핫산을 상징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코믹스판 환상의 대지에서도 정권지르기로 대활약을 했다.

메라미,허슬댄스와 함께 드퀘6의 밸런스를 파괴한 주범.

6에서는 적 한 명에게 평소의 2배의 데미지를 주는 기술로 등장. 다른 비슷한 류의 특기들이 죄다 특정한 조건 하에서 1.3배 또는 1.5배의 데미지 라는 걸 고려해보면 아무런 디메리트도 없이 2배를 뻥뻥 터드리는 이 기술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기술이다. MP소모도 없다.

게다가 정권지르기라고 써놓은 주제에 힘 수치가 아니라 총합 공격력 수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를 끼고 사용하면 무기의 공격력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다만 무기 공격으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무기의 특수효과는 따라붙지 않으니, 정권지르기를 주력으로 쓸 때는 다른 건 다 신경쓰지 말고 위력이 가장 높은 무기를 장비하면 된다.
왠지 정권지르기인데 속성은 "암석속성"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이 수수께끼. 이 속성은 명중률에 관여한다. 즉, 암석속성에 대한 내성이 강한 적에게는 빗나갈 확률이 생긴다. 100%, 70%, 40%, 0% 식으로 분류되며, 40%이하의 명중률이라면 그냥 다른 1.5배 효과의 공격계 특기를 쓰는게 백배 이익. 특히나 데스타무아 2차변신 상태는 정권지르기에 100% 명중하므로, 마지막까지 주력 무기로 쓰인다.

그냥도 충분히 강력한 기술인데, 여기에 기합모으기힘모으기등의 데미지 상승 특기가 중복된다. 바이킬트까지 고 모은 후 정권을 날리면 극후반에 가면 데미지는 1000을 돌파 오 마이 갓. 대신 힘모으기에 바이킬트까지 걸고 쳤는데 빗나가면 그건 좀 뼈아프다(...).

더욱이 중요한 점은, 정권지르기, 기합모으기, 힘모으기는 모두 초반에 배우는 특기라는 점이다.(...)

리메이크에서도 정권지르기의 위용은 그대로라 마구 쏘면서 다닐 수 있다....만, 유명무실한것과는 달리 명중률이 안나오는 적이 꽤 많은 편. 특히 보스전에서는 명중률이 제대로 나오는 보스를 찾기 힘들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악먹힌다. 차라리 폭열권이나 문설트가 더 안정적으로 ,AI에게 전투를 맡기면 이 두가지 특기를 훨씬 많이 쓴다. 하지만 상술하였듯, 최종보스인 데스타무아에게도 먹히기에 여전히 쓸만한 기술이다.

드퀘7에서는 1.5배로 약화됐으며 암석속성에 내성을 가진 적들도 대폭 늘어나 물리공격만도 못한 특기로 몰락해버렸다.

드퀘8에서는 정말로 맨손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힘 수치에 따라 위력이 상승한다. 문제는 맨손으로 써야해서 위력도 별로 안 나오고 MP소모까지 붙어 쓸 일이 더욱 없어졌다.

드퀘9에서도 맨손스킬로 나오지만, 다행히 맨손은 랭크가 올라갈수록 맨손일때의 공격력을 대폭으로 올려주는 덕분에[4] 8에 비해서 쓸모있다. 그러나 MP 소비가 2인 데다가, 상위스킬 백렬권이 mp소비가 0인지라 백렬권 익힐 쯤에 잊혀진다(…).




[1] 물론 하체 단련을 위해 기마서기에서 정권을 지를 때도 있다. 특히 폭포 수련이라든지, 겨울 바다 입수 행사라든지, 합숙이라든지, 세미나라든지(...)[2] 기본기로써의 정권 지르기와 대련시 사용하는 펀치로 나뉜 것인데 정석적인 정권지르기는 기본기와 카타를 수련할 때 연습하게 되고 타격 훈련시 각자의 대련 자세에서 가드를 올리고 펀치를 치게 된다. 그렇지만 극진공수도는 풀컨택트룰을 따르기 때문에 복싱의 과 같은 가벼운 펀치가 아닌 스트레이트 위주의 체중을 실은 무거운 펀치를 위주로 수련하게 된다.[3] 물론 여기서도 위력을 더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아예 새끼손가락을 접어서 3개의 손가락으로 하는 지르기도 있다(...).[4] 정권지르기 익힐 랭크에는 공격력 +10에 회심의 공격 나올 확률 +4%가 붙는다. 마스터하면 공격력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