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8-28 14:58:52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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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를 소재로 요시자키 미네가 그린 만화다. 이 만화의 그림체는 요시자키 미네의 특유의 그림체로 드퀘의 원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그림체를 잘 살려냈다. 전 5권.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테리의 원더랜드와 연계된 이야기로, 그 후속작들과의 연계점은 없다.

테리가 별내림의 대회에서 우승한 뒷이야기로, 용자를 꿈꾸던 소년 크리오가 와타보우에 의해 몬스터 마스터로서 다이쥬에 소환되어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테리는 별내림의 대회 우승을 위해 이세계의 마스터가 소환되었지만, 크리오는 누군가의 힘에 의해 광폭화한 마물이 여행의 문을 넘어 다이쥬를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그 해결을 위해 소환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주인공 크리오는 어째서인지 슬라임계 몬스터만을 다룬다. 처음 목장에서 받는 슬라임은 테리와 함께 대회 결승전에 참가하여 마단테로 적 몬스터들을 초토화시킨 전적이 있다. 목장의 몬스터들이 광폭화하여 떠나는 와중에도 테리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혼자 남아있었다.

각 여행의 문의 배경이 역대 시리즈의 일부분에만 영향을 받았던 게임판과 달리, 여기서의 여행의 문 너머는 완전히 아레프갈드 그 자체다. 때문에 로토 시리즈의 용사들과 마왕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드퀘 시리즈의 최대 떡밥 중 하나인 진화의 비법을 설정에 넣었지만, 중간에 힘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중도 강판이 거의 확실한 형태로 급엔딩 처리 되었다. 소드마스터 야마토의 급마무리 엔딩도 아니고,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다"의 '(나올리는 없지만)2부의 계속'도 아닌, '나 이제 그만할래'의 급마무리. 클리오가 갑자기 기운이 빠졌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더니 모험의 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기존 몬스터들이 앞으로 널 기다릴게 운운하더니 클리오 혼자 자기 집에 떨어져서 가족과 만나는 것이 최종화 내용이다. 진화의 비법 비밀? 슬라임의 인간화 변신? 테리와의 결말? 다 떡밥만 남긴 상태로 끝났다. 가장 비슷한 예는 샤먼킹의 프린세스 하오 엔딩 정도? 대놓고 미완으로 던졌다는 점에서 유명세 있는 비교 대상은 이정도 뿐이다[1].


[1] 진짜 마지막에 1권에서 사라졌던 와타보우가 등장해서 '다시 모험하자'라고 나오기는 한데, 이걸 인정해주면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다'가 성립할 수는 있다. 물론 나올리가 없다는 것도 동일. 차라리 프린세스 하오 엔딩은 제대로 된 엔딩을 보기라도 했지, 이 만화는 이후에 존재 자체가 거의 잊혀졌으며, 책도 절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