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1 21:11:57

쿠앗 드라이브 야드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250px-KDY.svg.png

1. 개요2. 캐넌3. 레전드

1. 개요

Kuat Drive Yards (KDY)

스타워즈에서 등장하는 함선 제조업체이자 범은하계적 스케일의 거대 군수 기업.

2. 캐넌

쿠앗 드라이브 야드는 쿠앗 행성에 위치한 함선 제조 기업이다. 자회사로 전투기를 생산하는 쿠앗 시스템 엔지니어링이 있었다.

제다이 마스터 사이포 디아스에게 클론을 수주받은 카미노에서 클론 트루퍼들이 쓸 장비를 이들에게 주문하였고, 베나터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어클레메이터급 강습함 등 각종 함선과 AT-TE, AT-AP, AT-OT, AT-RT 등의 워커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또한 제다이 스타파이터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어 이것 또한 독점적으로 공급하다시피 하며 군산복합체로 성장했다.

뒷날 은하제국 시대에는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EF76 네뷸론-B 프리깃을 위시한 각종 함선들을 생산하였고, 후에 크기 19km에 달하는 초거대 기함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를 제작하기에 이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은하 제국과 신 공화국의 전투에서 제국이 패배하면서 쿠앗은 전범기업으로 찍혔다. 거기에 은하 협정에 따라 주 고객이었던 제국이 자치정부로 축소된데다가 코어 섹터와 일부 구역 이외의 주둔까지 금지되었다. 그나마 자치정부와 신공화국의 협정에 따라 네뷸론 C급을 생산하기도 하였으나 뒤이은 신 공화국의 군축은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1]

그리하여 다른 방향으로 살길을 찾아나선 쿠앗은 어느샌가 아우터 림의 엔트렐라를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 명칭도 쿠앗 드라이브 야드에서 쿠앗-엔트렐라 엔지니어링으로 바꾼다. 그뒤 1,500문의 포가 탑재된 전장 약 3km의 거함 리서전트급 순양전함을 건조하여 퍼스트 오더에 납품하기에 이른다.

사실 디즈니 캐넌에서의 KDY와 신공화국 정부 간 관계는 개연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설정인 것이, 기존 정부가 무너지고 신생 정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 구 정부에 적극적으로 영합했기 때문에 신 정부에 반항적일 가능성이 높은 전범 대기업들은 아예 정부가 공기업으로 인수한다든지, 회사 자체를 분할해서 다른 여러 회사에 나눠준다든지, 혹은 타 대기업에로의 인수합병을 강요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기존 경영진을 무력화시켜버리고 그 인프라는 최대한 써먹으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디즈니 캐넌의 설정처럼 전범기업의 역량은 그대로 놔두면서 친제국 성향이 강했던 경영진은 또 그대로 놔두고, 그걸 또 전범기업이라고 낙인 찍으면서 푸대접하니 대체 뭐하자는 짓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2]

3. 레전드

쿠앗 행성에 본사가 위치해 있는데, 쿠앗 가문을 포함한 설립자들이 은하계 최고의 조선소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행성 전체를 테라포밍했다고 한다. 다시말해 쿠앗 행성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조선소인 셈. 참고로 이게 야빈 전투로부터 약 20,000년 전, 그러니까 영화 등에 나온, 우리가 익히 아는 스타워즈의 배경으로부터 약 2만 년 전이다. 물론 회사의 규모가 처음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해진 지금은 은하계 곳곳에 조선소가 위치해 있다.[3]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가진 유력한 기업이긴 했으나 우주적 스케일의 회사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지라 스타워즈 세계관의 웬만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긴 역사를 가졌기에 쿠앗 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가진 경쟁사들도 많았다. 그런데 클론전쟁으로 시작된 은하계 내전 타이밍에 맞춰 스타 디스트로이어 시리즈라는 희대의 대박 상품으로 사실상 은하계 최대의 조선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이러한 설정 때문에 대형 함선만을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AT-STAT-AT같은 육상 병기도 제작하였다. 정확히는 지상병기는 자매기업인 로타나 엔지니어링 작품인데, 클론 군대의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비밀에 붙이기 위해 만든 자회사라, 은하 내전이 시작하기 전에 없어졌다. 그 외에도 각종 화기나 차량을 개발하였고, 민간용 우주선을 제작한 경력도 있다. 다만 저 육상병기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롱다리이다. 다리가 긴 게 왜 단점이냐 하면 이 경우 한 번 넘어지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클론전쟁 시기에는 제다이 스타파이터를 독점 생산하는 등 소형 전투기도 제조했으나 나중엔 전 라인에서 쉬지않고 스타 디스트로이어만 생산하기에도 빠듯할 지경이 되어 전투기 등 소형 함선 생산 부문은 다른 회사에 매각했다. 참고로 제다이 스타파이터 생산라인을 인수한 사이나르 플릿 시스템은 그 유명한 타이 파이터의 제조사이다. 실제로 설계상으로도 둘은 관련이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에타-2 엑티스 참조.

주요 제품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은하제국 성립 이후에는 친 제국적인 성향이 강한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회사 입장에선 최대의 호갱고객이기 때문이다.[4] 척당 가격이 웬만한 행성GDP에 맞먹는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만도 25,000척 이상이나 수주했으니 말 다했다. 거기다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도 KDY의 제품이다. 자비심 없는 가격 또한 KDY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폭리를 취한 탓도 크다.

한창 제국의 전성기 시절에는 전속 계약을 맺은 공기업이나 마찬가지로 거의 정경유착 수준이었다. 자비심 없는 가격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25,000척이나 발주하는 것에는 당연히 의회의 반발이 극심했는데, 막대한 로비로 잠재웠다고 한다.

물론 일차적으로 팰퍼틴이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였기에 가능했다. 앞서 클론전쟁 때 제다이 스타파이터의 독점권을 주었던 것도, 수백 척에 달하는 베나터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수주 대금 지불 능력을 KDY가 의심하자 달래는 차원에서 준 것이다.

그러나 디즈니 캐넌에서와 달리, 어디까지나 장사하는 기업이라는 본질을 잃어버리지는 않았기에 제국 쇠퇴 후에도 변화하는 정세에 빠르게 대응하여 제국에 판매했던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3급과 벨레이터 스타 드레드노트와 같은 함선의 개량형을 넘겨주는 등 신 공화국과 거래를 해 왔다. 사실 현실 역사의 전범 기업들도 전후 승전국들이나 신생 정부에 의해 회사가 갈가리 찢겨나가거나 수뇌부가 갈려나가는 일은 있어도 기업의 인력과 자산 자체는 어떻게는 신생 정부가 제대로 써먹으려고 했던 점을 고려해보면, 디즈니 캐넌보다는 오히려 레전드에서의 KDY의 행보가 훨씬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냥 디즈니 휘하 루카스필름의 설정 관리자들이 현실 역사에 무식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


[1] 디즈니 캐넌 설정 담당자들이 역사에 무식하다는 또 하나의 증거. 이 정도로 일감과 기술력을 독식했던 대기업들은 국가가 군축을 했다고 나라 밖으로 본거지를 옮겨야 할 정도로 순식간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50년대 이전까진 민간 분야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즉 순수 군사 분야 기업에 가까웠던 보잉이 미국이 2차대전 후 군축을 했다고 그렇게 무너졌는가?[2] 사실 디즈니 휘하 루카스필름의 설정 담당진들이 이런 정치/경제적인 문제에 굉장히 무지하다는 정황이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아 오르가나가 베이더의 친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계에서 쫓겨났다라는 얼토당토않은 설정.[3] 어떻게 2만 년 전에 행성급 테라포밍을 시도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시간대 상 야빈 전투로부터 2만 년 전 시점도 현실에 대입하면 까마득한 미래의 시점이다. 기술력과 문명의 발전 수준으로 대입하면 현실의 인류의 문명 수준은 스타워즈 시간대에선 야빈 전투로부터 무려 수십만 년 전 수준의 초고대 문명 시점이다.[4] 마침 또 제국은 타킨 독트린에 따른 공포를 통한 통치, 즉 군국주의적인 통치를 지향했기에 많은 군비를 지출하게 되고 이것은 당연히 군수기업들에게 돈이 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