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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무로 마코의 탄생과 유년기를 다룬 항목.2. 탄생
1991년 10월 23일, 도쿄 궁내청 병원에서 후미히토 친왕과 키코 비의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마코(眞子/진자)라는 이름은 아버지인 후미히토가 지은 이름으로 '천성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식하는 일 없이, 있는 그대로의 인생을 걷는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본래 일본식 한자로는 真라는 신자체를 사용하지만, 일본에서 인명이나 지명같은 고유명사로 정체자를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체자로 眞子라고 표기하게 되었다.
헤이세이 시대에 처음으로 태어난 황손이자, 아키히토 덴노와 미치코 황후 부부에게 있어서도 첫 손주였기 때문에 많은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 당시 큰아버지인 나루히토 황태자는 자식은 커녕 아직 결혼조차 하지 못했고, 1993년 오와다 마사코와 결혼했지만 7년이나 지난 2001년에야 사촌 여동생 아이코 공주를 낳았기 때문에 마코 공주는 사촌여동생 아이코 공주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의 직계 공주에 준하는 위치에 있었다.
천황 부부의 첫 손주인 만큼, 황실과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태어나고 자랐으며, 할머니 미치코 황후는 손수 아기수첩[1]을 만들어 주거나 그림책, 옷을 선물했다.
제41대 미국 영부인 바버라 부시[2] 여사의 품에 안긴, 당시 생후 3개월의 마코 공주. 마코 공주는 어려서부터 황실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3. 유년기
생후 9개월,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테니스 코트[3]에서 어머니 키코 비와 함께.
이 사진 속에서 마코 공주가 입고 있는 옷은, 어머니 키코 비가 직접 만든 옷이라고 한다. 키코 비는 큰딸 마코 공주와 작은딸 카코 공주에게 가방을 만들어 주거나 이불에 자수를 놓아 주기도 하는 등, 손재주가 많았다고 한다.
1994년, 아버지 후미히토, 임신 중인 어머니 키코 비와 함께 도쿄 아카사카 어용지를 거닐고 있는 마코 공주.
1994년 12월 15일, 가족들 중 제일 어린 마코 공주(3살)를 중심으로 둘러앉은 직계 황족들.[4] 온 가족의 애정과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뒤에 서 있는 어머니 키코 비의 배가 무척 불러 있는데, 키코 비는 이 가족사진을 찍고 2주 뒤인 12월 29일에 차녀 카코 공주를 낳았다.
어린시절 영상에서도 천황 부부는 3살이던 카코 공주보다 6살이던 마코 공주를 더 챙겼다. 단순히 그 장면만 찍힌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천황 부부가 맏손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큰 건 확실한 듯하다. 그 후로도 천황 부부는 마코 공주를 무척 총애했다.
마코 공주가 초등학생 때 방학 숙제로 할머니 미치코 황후와 주고 받은 편지가 공개된 적이 있는데, 편지에서 미치코 황후는 마코 공주를 '마코 쨩(眞子ちゃん)'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매우 다정하게 "다음 번에 카코 공주와 함께 누에를 보러 오라"고 말하여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11년 10월 23일 마코 공주가 성인(만 20살)이 되었을 때, 천황 부부는 "사려 깊은 부모가 지어준 이름대로 곧고 바르게 자라서 몹시 기쁘다"라고 말하며 마코 공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1] 일본 황족들은 일반인과 같은 호적이 없기 때문에, 따로 신청을 해야 아기수첩을 가질 수 있다.[2] 1926~2018. 제41대 미국 대통령인 아버지 부시의 부인이며, 제43대 미국 대통령인 아들 부시의 어머니.[3] 할아버지 아키히토 상황과 할머니 미치코 상황후가 1957년 처음 만난 장소이기도 하다.[4] 일본 황실에서는 매년 12월마다 직계 가족끼리 모여 가족사진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