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滿朔 / Full term임신으로 출산에 임박한 상태 혹은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의 배가 몹시 부른 형상을 이르는 말. 의학적으로 만삭이라 함은 37주~42주 사이를 지칭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편의상 27주 이후부터 만삭이라고 한다.[1] 가끔, 임신 20주 이후부터 만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소수의 사람들만 그렇게 규정한다.
2. 신체적 특징
2.1. 배
일반적으로 '임산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만삭이 된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는 것이다. 그만큼 만삭인 상태라면 누구나 임산부라고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배가 막 나오기 시작하는 15~16주 무렵에는 똥배가 나온것과 구별이 쉽지 않지만(물론 15주 차에도 배가 꽤 나오는 임산부들도 있다) 만삭이 되면 배가 "나왔다"라는 표현보다는 "커졌다" "부풀었다" "불러왔다" "거대하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배가 나온다. 실제 만삭의 여자를 길거리나, 밖에서 보게 된다면, 주로 "볼록하다" 보다는 "불룩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삭의 배는 상당히 크다.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만삭의 배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드러날 정도이다. 한술 더 떠 다태아를 임신했다면 보통의 단태아 임산부는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배가 무지막지하게 나오게 된다. 일반 단태아 임산부들보다 배 둘레가 1.2배 정도 더 늘어날 정도이다. 어떠한 이유인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독 세쌍둥이를 임신한 만삭 임산부들의 배가 앞으로 툭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난다. 아직 의학적 입증은 없다.아들을 가지면 배가 옆으로 둥글게 나오고, 딸을 가지면 배가 앞으로 솟아오르듯이 나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 이는 임신한 여성의 체형과 관계가 있다.따라서, 너무 신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삭의 배가 작다면, 태아도 작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삭이 되면 자궁이 커짐에 따라 배의 둘레가 늘어난다. 배둘레는 배가 가장 많이 나온 부분인 배꼽을 기준으로 배를 줄자로 한 바퀴 감싸 그 길이를 보는 것으로 측정 가능하다.[2] 평균적으로 출산 직전, 만삭의 상태에서는 36~40인치까지 늘어나고, 다태아인 경우 50인치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3][4]
만삭이 된 배는 일상생활 중 여러가지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사실 이 때 배를 한 껏 자신있게 내밀고 다니는 것도 좋다. 평소에는, 여름에 비키니를 입거나 딱 달라붙는 옷을 입으려고 하면, 몇 주간 집중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배에 최대한 힘을 주고 다녀야해 힘들다. 그러나 만삭 때는 배가 불룩하게 나오고 살이 임신 전에 비해 훨씬 붙는 것이 당연하기에, 당당하게 배를 내놓고 다녀도 상관 없다. 물론, 사람들의 시선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2.1.1. 배꼽
배가 불러와 배의 전체적인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배꼽의 모양도 바뀐다. 바뀐 배꼽의 모양은 사람에 따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아들이면 배꼽이 튀어나오고 딸이면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낭설이 있지만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배꼽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배꼽 부근의 근육이 배가 늘어나면서 여러 갈래로 찢어져 깊이 파여있는 배꼽을 지탱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 자궁이 커짐에 따라 배꼽의 깊이가 점점 옅어지고, 이것이 심해지면 배꼽이 완전히 펴져 평평해지거나 배꼽이 밖으로 밀려 뒤집어져 툭 튀오나오기도 한다.2.1.2. 출산 후에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임신·출산하는 경우, 임신 중엔 배만 뽈록 나오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임신 전처럼 배가 바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출산 이후에 배는 들어가지 않는다. 대략 10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임신 전의 500배 가량으로 커진 자궁은, 안에 들어있던 아기와 태반, 양수 등이 빠져나가고 나면 빵빵한 풍선에 바람이 빠져나간 것 마냥 흐물흐물하고 물컹해진다. 그리고 임신 기간 불러온 배는 대부분 특별한 관리를 수반하지 않으면 뱃살로 남게 된다.[5] 이것도 그냥 뱃살이면 그나마 다행이고 살성이 약하거나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에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징그럽게 보일 정도로 배가 망가진다. 간혹 임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임신했을 때 튼살크림 잘 바르고 출산 후에 다이어트하면 배는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관리 여부와는 별개로 배가 많이 망가진다.임신 기간 불러온 배는 임산부를 상당히 괴롭게 하기에[6] 빨리 출산을 해버렸으면 싶은 생각도 들지만, 막상 출산 후에는 그 배를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맘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출산 후 태동이 너무 그리워 태동 영상을 보며 울었다는 사람도 있고, 임신 중에는 배를 최대한 꽁꽁 숨기고 다니다가도 출산을 며칠 앞두고 배 사진을 마구 올리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아기가 들어있는 만삭의 배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 뿐만 아니라 아무 친분이 없는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쳐다보며, 만져보고 싶어하는, 일종의 신성한 배에 속한다. 실제로 길거리에 임산부가 배를 내놓고 걸어다닌다면, 길거리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임산부의 배를 쳐다볼 정도이다. 하지만, 출산 후 이것이 관리하기 힘든 뱃살이 되면 자기관리 실패로 여겨지는 것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2.2. 임신선과 흑선
임신선이 생기는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과 단기간에 피부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몸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고 이 호르몬에 의해 진피층내 콜라겐이 무너지면서 살성이 약화된다. 게다가 임산부의 배는 배둘레를 기준으로 대략 1.5배에서 2배 정도 커지는데, 고작 40주 동안에 일어나는 변화다 보니 그렇다.[7]
흑선은 출산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색이 돌아와 없어지지만, 임신선[8] 같은 경우에는 배가 완전히 들어간 뒤에도 남아있기 때문에 임신 중 관리가 중요하다. 살성이 좋은 사람도 호르몬에 의해 살성이 약해질 수 있으니 임산부용 튼살크림 또는 살성크림[9]을 잔뜩 사서 박박 바르도록 하자.
3. 만삭 사진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만삭이 된 배를 부끄럽게 여겨 배가 나온것을 최대한 감추고 다녔지만, 1991년 데미 무어의 만삭 누드 화보 공개 이후 전세계적으로 만삭 사진, 만삭 화보 열풍이 불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출산율이 1명 이하로 낮아지면서 평생에 딱 한 번 불러온 배를 특별하게 기념하고자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만삭 사진이 유행했다. 보통 만삭 사진을 찍는 시기는 30~34주 사이로 권장되는데 이때가 딱 만삭이라 할 정도로 배가 불러와 모양이 예쁜데다가 그보다 더 배가 불러오면 오랜 시간 촬영하기 불편하고 배 사이즈 때문에 맞는 옷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쁘게 찍는게 아니라 진정한 만삭 상태를 기념하기 위해 출산이 정말 임박해서 만삭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다.[10]4. 만삭이 되면 겪는 다양한 통증
조산을 다발시키는 요인으로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다태 임신과 같이 자궁이 과다 팽창된 경우, 자궁과 태반의 혈류장애, 자궁 출혈 및 자궁의 구조적 이상 등으로 대별하여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여러 가지 생화학물질을 태반과 자궁 내막으로부터 생성 유리시켜서 자궁 수축을 일으키고 자궁 경부를 개대시켜서 결국 조산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산의 기왕력이 있거나, 나이가 21세 미만일 때 조산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5. 여담
만삭의 임산부가 등장하는 영상매체에 대한 글, 서브컬처. 시사교양이나 다큐멘터리의 경우 출산 과정까지 담는경우가 많다.세쌍둥이나 네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출산기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에서 등장하는 임산부의 배크기는 어마어마하기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인간극장 에피소드 중 2001년 방영되고 2020년 '인간극장 레전드'로 공개된 '네쌍둥이 출산기'의 김명희씨는 엄청난 배크기로 해외 커뮤니티에서조차 언급된 바 있다.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의 경우, 임신 엔딩의 일종으로 등장인물 중 누군가 만삭인 상태로 등장한다. 혹은 출생의 비밀이 주요 소재인 경우 과거 회상에서 주인공 어머니의 만삭 모습이 등장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드라마나 영화에서 만삭의 임산부가 등장하는 경우 맨살의 배를 드러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아예 CG를 이용해 그 배가 태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연출되기도 한다.
만삭의 배를 이끌고 개인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헌데 이런 배를, 대머리로 오해하는 네티즌들이 있었다.
사격 선수 금지현 선수(울산여상 졸업)가 임신한 몸으로 '실업사격연맹회장배 대회'(2023년 4월 25일)에 출전했다. 엎드려 쏴 및 무릎쏴를 할 수 없기에 서서쏴(10m 공기권총)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양계 임산부들의 배는, 서양 임산부들의 배보다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대략 36~40인치 정도가 만삭의 배의 평균 둘레라면, 미국은 42~49인치의 배를 평균이라고 칭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실제로, 동양인 만삭 임산부들의 배가 볼록하다면, 서양인 만삭 임산부들을 직접 볼 때는, 배가 불룩하고 상당히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6. 관련 문서
[1] 두꺼운 옷을 입어도 임산부처럼 보이고 만삭 사진을 찍을 수 있을만큼 배가 부르는 시기[2] 인치를 많이 쓴다.[3] 여담이지만, 지금까지 국내 방송에서 임신한 배 둘레를 측정하거나 언급한 임산부 중 가장 배 둘레가 큰 사람은 KBS 인간극장-으랏차차 세 쌍둥이 편에 출연한 박정미 씨이다. 세 쌍둥이 임신 33주 차에 배 둘레를 측정했는데 무려 49.5인치였다. 50인치만 안 넘으면 된다며 괜찮다고 웃는 모습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일주일 정도 후, 34주에 출산하였으니 그때는 50인치를 넘겼을것으로 예상된다.[4] 연예인 중에서는 라붐 출신의 아이돌 율희가 있다. 쌍둥이를 임신하였는데, 방송에서 본인이 밝히기론 46인치라고 한다. 아이돌 생활로 평소 매우 마른 체형을 유지하였는데, 커다란 배로 화제가 되었다. 물론, 쌍둥이 임신 치고는 무지막지하게 큰 배는 아니었다.[5] 물론 사람에 따라 달라서 한 달에서 육개월 정도 지나면 완전히 배가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6] 24시간 내내 뱃속 6kg 가량의 무게를 견뎌야 하고, 불룩 나온 배 때문에 옷태가 살지 않아 임신 전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며 우울증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튼살이 생기기 쉽고, 심하면 소양증이 생겨 가려움에 죽을 지경이다.[7] 사실 말이 40주지 배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만 포함하면 25~28주, 짧으면 20주 이내 밖에 안되며 그 배가 나오는것도 막달에 몰아서 커지므로 실질적으로는 정말 짧은 시간동안 배가 커지는 것이다.[8] 일반적으로 튼살이라고 부르는 것[9] 튼살크림 성분에 살성 강화 성분 포함된 크림[10] 스튜디오 만삭 사진과는 별개로 가능하면 출산이 정말 임박했을 때 만삭인 배 사진을 많이 남겨두는 것이 좋다. 아이가 나오고 배가 들어가면 그 큰 배가 그립다는 사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