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1:20:37

켈렘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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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3. 타임 오브 트러블4. 신으로 승격 이후의 역학 관계5. 교단의 활동6. 축일7. 기타 매체에서의 등장8. D&D 4th 이후9. 기타10. 외부 링크11. 관련 문서

1. 개요

죽음을 겁내지 말라. 죽음은 삶에서 이어지는 단계다.
뒤에 남은 사람들을 위로하라.
언데드를 파괴하라. 사령술의 사용을 적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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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버전 상징
파일:Kelemvor_Symbol-5e.png
5판 버전 상징
디바인 랭크 대신(16)
상징 균형의 금제 저울을 치켜든 팔뼈
영지 배회하는 땅[1]
가치관 질서 중립(4th에서는 가치관 미정)[2]
포트폴리오 죽음, 죽은 자(3판) -> 죽은 자(5판)
영역 죽음, 운명, 정의(3판) -> 죽음, 무덤(5판)
추종자 죽어가는 자, 죽어가는 자의 가족들,
묘지기, 장의사, 언데드 사냥꾼, 애도자
선호하는 무기 치명적 손길(+5 바스타드 소드)

Kelemvor.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세계관 포가튼 렐름죽음. 원래 필멸자였으나 타임 오브 트러블을 해결한 영웅 중 한명. 이후 타임 오브 트러블 당시 머큘을 죽이고 죽음의 신이 된 시어릭이 삽질을 하는 중에 죽음의 권능을 가져가서 신이 되었다. 인간일 때의 이름은 켈렘보르 라이온베인(Kelemvor Lyonsbane). 별호는 죽은 자의 군주, 망자의 심판자.

2. 성격

인간이었을 때, 그의 가문은 대가 없이 어떤 행동을 하면 포악한 마법 표범으로 변하는 저주를 대대로 물려받았다. 원래 초대에게 걸린 것은 대가를 지불하고 일을 하게 되면 변하는 것이었으나, 초대 라이온베인 사망 후에는 현재와 같은 저주로 변질되었다.

이 저주 때문인지 과묵하며, 자신과 자신의 역할에 확신을 잘 가지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감이 강하며 자비롭고, 관용이 넘치며 성실하다. 그러나 책략을 짜는 것에는 별로 소질이 없기에 자주 직접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이 때문에 가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사실 머리를 쓰는 일에 있어서 시어릭보다 뛰어나지는 못한데, 그럼에도 시어릭과 그 추종자들이 켈렘보르와 그 신도들에게 번번이 패한 건 저걸이 켈렘보르의 두뇌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신이 된 후로는 옛날과 성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와우킨같은 다른 신들의 관계는 차치하더라도 영혼의 재판관이라는 직업(?)적인 한계와 불신자의 벽[3]에서 몇몇 영혼들을 풀어줬다가 벌을 받았던 일 때문에 가치관에 변화가 온 건지[4] 지금은 원칙적이고 보수적인 면모와 조금 냉담하고 비정한 모습도 보여준다. 일단, 게임상에 나오는 그의 성격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모두에게 공평하고도 냉혹한 신이라고 한다. [5] 물론 애먼 사람들조차 잔인하게 죽이고 망자와 영혼를 희롱했던 머큘이나 시어릭과 달리 켈렘보르가 죽음의 신이 된 후로 영혼들의 처우는 머큘이나 시어릭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결국, 그의 성격이 나쁘거나 안 좋게 변했다기보다는 죽음의 신이라는 직업 자체가 원칙적이고 보수적인 태도가 불가피한 자리인 것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5판 시점에서는 엄격하고 차가우면서도 동시에 정의로운 이타심과 판별력을 가진 신으로 신들의 재판관 자리를 맡고 있다고 한다.

3. 타임 오브 트러블

하지만 그는 젠틸 킵의 도둑 시어릭과 수니의 사제 에이든, 미드나잇이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 마법사와 친구가 되었다. 다만.....지금까지도 수백 년 동안 불구대천의 원수인 시어릭과는 이 시기엔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시어릭에게 본격적으로 큰 미움을 받게 된 건 시어릭이 마음에 두고 있던 미드나잇의 유혹에 넘어가 검열삭제를 하고 만 사건이 이유[6]인데, 필멸자 때도 원리원칙 따지는 올곧은 성격에 시어릭과도 친구 관계였기에 시어릭이 미드나잇에게 마음이 있는 걸 알았다면 결코 그렇게까지 할 인물이 아니었다. 물론 이 사건이 없었다면 나비 효과로 지금 같은 죽음의 신이 되진 못했겠지만 켈렘보르 자신은 신이 굳이 되겠다는 욕망은 없는 상식인이었기에 그 자신 인생으로 봐선 오점이었다.

그러다 운명의 석판을 찾는 와중에 베인의 포로가 되었고, 베인은 그의 저주를 풀어주는 대가로 동료들에게 돌아간 후 자신을 위한 첩자 노릇을 해 줄 것을 종용했다. 켈렘보르는 일단 받아들였지만, 동료들에게 돌아간 후 약속을 깼다. 하지만 당시 베인은 다른 일에 바빠 이 약속 위반을 추궁할 여유가 없었다.(알기는 했지만 그건 베인이 부활하고 난 이후의 일이었다.)

이후 시어릭과 미드나잇은 각기 신이 되었으나, 켈렘보르는 그 전에 시어릭에게 갓스베인으로 살해당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그때 갓스베인 안에 갇혔으며, 이를 몰랐던 시어릭은 죽음의 신 자리에 있을 때 켈렘보르를 해코지하기 위해 그의 영혼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후 시어릭에게 넌더리가 난 저걸 및 다른 신들의 음모에 의한 결과로 DR 1368년에 시어릭을 패배시킨 뒤 새로운 죽음의 신이 되었다.[7]

4. 신으로 승격 이후의 역학 관계

신이 된 지 얼마 안 된 켈렘보르는 죽은 자의 영혼을 공평하게(?) 학대하던 전임자들과 달리, 선인의 영혼은 선처하고 악인의 영혼을 단죄했다. 이 때문에 다른 신의 신도가 내세의 안녕을 위해 아예 켈렘보르 신앙으로 갈아타는 등 만신전의 균형이 흔들리자 불만을 품은 신들과, 그들을 선동한 시어릭에게 인간 티를 벗지 못한 신이라고 규탄받았다.

이후 켈렘보르는 신으로서의 책임감에 눈을 떠서, 인간 시절의 개인적 정의감은 접어두고[8] 공평하지만 엄격한 죽음의 신으로 입장을 바꿨다. 죽은 자들의 영혼에 대한 차별대우를 그만둔 것은 물론, 인간적인 감정을 버리고 철저하게 원칙을 중시한 나머지 인간 시절 연인이었던 미스트라(미드나잇)와의 관계도 어긋나 버렸다.

시어릭은 켈렘보르와 미드나잇을 혐오하며, 심심하면 딴지를 건다. 거기에다 시어릭이 잠시 점유했던 죽음 포트폴리오를 켈렘보르가 가져갔기에 되찾으려고 벼르고 있다. 시어릭은 옛 동료 에이든의 영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죽음의 차원으로 들어가려 하기도 했다.[9] 그러나 켈렘보르가 "안 된다."라고 거부하자 그는 차원 안으로 들어가지조차 못 했다.

시어릭은 자신의 숭배자들에게 시신의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도록 그것을 훼손하고 모든 종류의 강령술 활동을 하도록 지원해서 켈렘보르의 바람인 '죽은 자의 안식'을 훼방한다.

미드나잇과는 필멸자 시절에는 연인이었지만, 둘 다 신이 되고 난 뒤에도 계속 그 관계를 유지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서로 여러모로 음으로 양으로 지원은 했었다. 다만 미스트라(미드나잇)교단의 총대주교인 에이든의 영혼에 대한 문제로 말다툼을 했던 일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파토났고, 그 이후로 켈렘보르는 미드나잇이 죽고 그녀가 죽는데 관여한 샤와 교류했기 때문에 미드나잇이 부활한 후의 관계는 알 수 없다.

리치의 신 벨샤룬의 강령술과 질병의 여신 탈로나의 독과 질병이 너무 많은 사람을 때 이르게 역병의 차원에 보내기 때문에 그들을 싫어한다.

제르갈을 존경하고 존중하며 반쯤 스승같은 역으로 삼고 있지만, 마음이 그렇게 맞지는 않아서 진심으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다만 켈렘보르의 뜻에 따라서 벨샤룬이나 탈로나와 대립하는 일에는 협력해줬다고 한다.

네버윈터 나이츠 2: 제히르의 폭풍에서는 상업의 여신 와우킨이 켈렘보르와 협상 후에 생명의 주화라는 부활 아이템을 만들었다는 언급이 있다. 어떤 사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와우킨과도 교류가 있어 보인다. 단순히 게임 상의 장치일 수도 있지만...

5. 교단의 활동

그의 추종자들이 내생(來生)에 대한 일종의 안내인 역할을 하고 사람들에게 죽음이 삶의 자연스런 일부이며 정말 사악한 놈이나 불신자가 아니면 죽음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도록 강조한다.[10] 또한 죽은 사람의 가족과 친구를 위로하고,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교단 구성원은 대부분 예의가 바르고 사람들과 잘 접해서 그런지, 죽음의 신의 신도 치고는 보통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는다. 전임자의 추종자들이 장례식 때 강탈에 가깝게 수수료를 받아 먹는 등의 행위를 한 만큼 그리 나빠 보이지도 않는 모양. 교단이 장의사 및 장례상조회 역할을 할 때도 있는 듯.

켈렘보르는 선대 죽음의 신인 머큘과는 다르게 모든 언데드를 망자의 안식을 방해하는 혐오스런 존재로 보며, 따라서 그 추종자들은 언데드를 보는 족족 부숴버리는 전문적인 언데드 사냥꾼이다. 언데드를 부리려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 혹시나 어디선가 강령술사나 도굴꾼이 말썽을 부리면 보통 피해자들은 켈렘보르 교단에 가서 문의를 하기도 한다.

다만, 켈렘보르가 죽음의 신격을 얻었을 때, 시어릭의 미친 짓거리에 진저리를 내고 있던 머큘의 옛 추종자들이 대부분 켈렘보르에게 붙어버려서 켈렘보르 교단의 시작은 사실상 머큘교단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아 시작되었다.[11][12] 그 때문에 이후로도 어느 정도 긴 세월 동안은 나이든 높은 직책의 사제들의 다수는 주로 옛 머큘 교단 출신의 사제들이었고, 이들은 머큘의 가르침에서 켈렘보르의 가르침으로 전향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아무래도 중립 악 성향의 신에서 질서 중립 성향의 신으로 넘어가서 차이가 크게 느껴졌을테니... 질서악 성향의 클레릭들은 그나마 고생을 덜 했을 것 같지만 중립 악 성향은 가치관을 고치느라고 고생을 좀 했을 것이며,[13] 혼돈 악 성향의 클레릭들은 켈렘보르 교단에 가담하는 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14] 물론, 주문역병 등의 여러 큰 사건이 있고 D&D 5판으로 넘어가는 동안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머큘 교단 출신의 연장자들도 거의 죽거나 은퇴해서 이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을 것이다. 다만, 머큘이 부활해서 신격자리에 돌아온지라 영향이 아주 없진 않을 듯하다.[15] 그런데 죽음의 포트폴리오가 머큘에게 넘어가게 되면서 아예 존망을 걱정해야할 수준이 됐다. 그러나 이후 풀린 설정에 의하면 머큘은 죽음 포트폴리오를 가져갔음에도 준신으로서 켈렘보르의 하위신이 되어 큰 문제는 없게 됐다. 머큘이 저승사자라면 켈렘보르는 염라대왕이라 할 수 있겠다.

3판 기준으로 주문을 외우기 위한 기도를 해가 질 때 한다고 한다.

보통 이들이 누군가에게 축복을 할 때는 내생의 안녕을 기원한다.

보통 죽음에 반하는 부활을 금기시 하나, 부득이하게 꼭 해야만 한다고 교단에서 판단하면 고위 사제가 위대한 영웅을 부활시키기도 한다.

둠으로 알려진 개인적 의식에선, 켈렘보르의 클레릭들이 그의 마음을 진정시키라는 교리를 찬양하면서 후계자가 없이 죽은 사람들의 유품들을 모금으로 받는다.

전전대 선임자인 머큘이 장례식장에서 그림 리퍼 꼴로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켜주는 장난을 즐겼듯, 켈렘보르도 비슷한 행동은 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이 사람이 죽어나간 현장에 필멸자 시절 모습으로 아바타를 취해서 나타나 시신을 안고 한탄하며 망자를 불쌍해하는 행동을 하곤 한다. 저 위 일러스트는 바로 그것을 묘사한 모습이다. 다만 머큘은 사람들이 놀라는 걸 보는 게 목적이었던 반면 포트폴리오 권능상 이런 광경을 직접 실시간으로 느끼는 켈렘보르의 경우는 정말로 죽은 자들이 불쌍해서 하는 진심 어린 행동이다.

6. 축일

순회일 축일과 월연일 축일에서 그의 추종자들이 이전에 죽어간 사람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열거한다.

7. 기타 매체에서의 등장

네버윈터 나이츠 2: 배신자의 가면에서 아바타로 등장했다. 과거 이야기를 하면 갓 신이 되었을 때 불신자의 벽에 가야할 몇몇 영혼들을 구원해주는 바람에 이를 알아낸 시어릭에게 고발당해서 신들의 재판을 받고 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 후로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신의 책무는 인간의 입장이 아니라 신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쏘 쿨하신 모습으로 모종의 목적을 위해서 주인공이 자신의 도시를 공격해도 쳐죽이지 않고 봐주는 인물. 참고로 어떤 엔딩에선 본의 아니게 낚시를 하게 되는데, 주인공이 위대한 업적을 세워서 '너는 내 옆자리에서 식사를 함께할 것이며 다른 영웅들을 지휘하게 될 것이며(이하생략)'하면서 말해주는데... 죽은 자의 도시에선 무엇인가를 먹을 필요가 없다. 본인도 안 먹고 엄연히 말하자면 그만큼 주인공이 켈렘보르와 가까운 자리에 서게 될 것이라는 비유이지만.

그리고, 이 게임에서는 신앙이 켈렘보르인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는 클레릭 계열 상위직 둠가이드가 있는데 주인공의 동료 캐릭터인 케일린 더 도브가 한때 둠가이드였다고 한다.[16] 턴 언데드에 좋은 직업이며 이 직업의 효용을 최대한 살리고 싶으면 악 도메인과 태양 도메인을 고르는 게 좋다.

플레이어의 신앙이 켈렘보르일 경우 켈렘보르의 도시에 공격을 감행할 시 '너는 한때 나의 충실한 신도였다. 무엇이 너를 이런 행동을 하도록 만든 것이냐'는 반응을 하며, 반대로 켈렘보르 측에 가담할 경우 '우리가 본래 만나야할 순간보다 일찍 왔구나'라는 반응을 보여준다. 그외에는 다른 플레이어 캐릭터와 동일하다.

그외에도 두번째 확장팩 스톰 오브 제히르의 코호트중 그를 섬기는 셉티문드라는 클레릭/둠가이드가 등장하며, 와우킨의 신전에서 구입하는 부활 아이템 생명의 주화는 와우킨이 켈렘보르와 협상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를 감안하면, 샤외에도 와우킨과도 교류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의 자리에 오른지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인맥이 좀 있는듯...

8. D&D 4th 이후

철천지원수인 시어릭이 켈렘보르의 옛 연인인 미드나잇을 죽이고 타임 오브 트러블 이래 최악의 재앙인 주문 역병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빡친 신들이 공격대를 만들어서 시어릭을 봉인할 때 공격대에 참가하지 않았다.

거기다 이후로도 시어릭과 짜고 미드나잇을 죽인 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계속했기에 팬들에게 너 지금 뭐하는 거야!?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미드나잇과의 우호관계는 그 전에 끝나긴 했었다. 켈렘보르와 미드나잇의 옛 친구이며 마법의 신을 섬기는 미스트라 교단의 총대주교였던 에이든의 영혼의 처우에 대한 두 사람의 다툼 때문이다. 원래대로라면 그가 섬기는 신인 미스트라(미드나잇)에게 그의 영혼이 보내져야 마땅했지만 문제는 그가 신앙을 잃은 채로 죽었다는 것.[17] 켈렘보르는 그는 불신자라서 미드나잇에게 인도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이 때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다행히도 에이든은 결과적으로 미스트라의 차원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 일을 계기로 둘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일부 팬들은 이제 대놓고 랑 사귀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도 해석했지만 미드나잇과의 관계는 이 사건 전에 금이 간 상태였고, 켈렘보르가 신이 되었을 때 언데드의 영역을 저걸과 켈렘보르에게 선물로 받아(샤도 나중에 버렸지만) 샤와도 이미 어느 정도 인연도 있었다. 실제로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한 마을에선 켈렘보르의 한 여사제가 샤의 힘이 깃든 물건을 팔고 있기도 한 점을 볼 때 이전부터 교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둘 다 언데드를 좋아하지 않는 점에서(싫어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었다. 그러니 NTR은 아니다.

이전에 베인하고의 약속을 어긴 일이 있지만 베인과는 적대 관계가 아니다. 여전히 시어릭 교단은 켈렘보르 교단에게 적대적이고, 켈렘보르 교단도 따라서 시어릭 교단과 계속 적대 중이다. 저걸이 켈렘보르를 택한 것은 시어릭에게 큰 모욕감과 열패감을 안겨주는 게 목적이었으나, 켈렘보르는 그 후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일처리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잘 하고 있다. 또한, 켈렘보르를 돕고있는 저걸은 베인도 존경하는 대상이고 켈렘보르도 베인과 굳이 사이좋게 지낼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척을 지려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시어릭이 미쳤다지만 여전히 대신격이고 그 교단은 베인 교단도 적으로 보기에, 베인이 구태여 켈렘보르까지 공격할 이유는 없다. 베인은 여전히 시어릭을 언젠가 반드시 직접 손봐주려고 벼르는 중이다. 켈렘보르가 대신격 회의에서 샤를 편들어주는 것까진 가능해도, 그보다 더 중요한 지상 교단의 헤게모니 관계에서 무리해가며 샤 교단을 편들어줄 가능성은 적고, 베인 또한 괜히 불이익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또 다른 대신격인 켈렘보르를 적대할 이유는 적어 보인다.[18]

5판에서는 머큘이 부활해 죽음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켈렘보르는 죽은 자 포트폴리오만을 유지한다. 다만 일반적인 죽음의 군주로 인식되는 것은 여전히 대신인 켈렘보르 쪽이며, 준신(Quasi-deity)으로 부활한 머큘은 죽음 같이 메이저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켈렘보르의 하위신으로 일하고(?) 있는 처지다. 켈렘보르가 죽은 자의 심판관이라면 머큘은 죽은 자를 데리러 가는 사신(reaper)으로서의 죽음으로 인식되는 것이 현재(5판)의 실정이라고.

9. 기타

일각에서는 켈렘보르가 결코 직접 나서는 일이 없다고 말하지만, 악마들이 도를 넘어서는 짓을 하면 그의 아바타가 직접 무한층의 어비스까지 출동해서 두들겨 주고 오는 일도 있다.[19]

그레이호크 우주에서는 나인 헬의 악마들이 죽은 자의 영혼을 훔쳐가지만, 포가튼 렐름에서는 그렇게 못하고 어디까지나 저걸과 켈렘보르와의 엄정한 계약에 따라 상호 합의 하에 데려가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즉, 포가튼 렐름에서는 악마들이 영혼을 훔쳐가는 일 따위는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럴 리는 없으나, 나인 헬의 악마들이 계약을 어기고 어비스의 악마들처럼 영혼을 납치해간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그 수위는 매우 높을 것이다. 악마들도 이런 사정을 아니까 그런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악마들의 수장인 아스모데우스가 4판부터 대신격이 된 것과 켈렘보르의 디바인랭크가 대신격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켈렘보르와 싸우는 일 자체는 그렇게까지 두려운 일은 아니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저걸이 나서서 다른 신들까지 동원해 응징할 것이다. 그렇기에 아스모데우스도 함부로 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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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의 고민 거리 중 하나인 시원자(Primordial) 밤의 뱀 '덴다(Dendar, The Night Serpent)'[20]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지 못하는데, 그건 그의 임무에 직접적으로 속한다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포가튼 렐름의 신은 강력한 권능 만큼이나 그 역할 분담에 굉장히 깐깐한 면이 부각되는 세계지만, 뒤집어보자면 그 역할에 해당하는 분야라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보다 강력한 개입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불의 정령신 코수스의 아바타가 자신을 함부로 소환해낸 것에 격분한 나머지 한 나라를 멸망시킨 일도 있다. 멀홀랜드 신들도 그들의 신도들을 함부로 다룬 이마스카르 제국을 휩쓸고 다닐 때는 거의 어떤 제약도 받은 바 없다. 다만 그 정도를 넘어서면 좋은 꼴 나긴 힘들다.

그리고 포가튼 렐름 위키는 물론 국내 사이트들이나 블로그보다는 좋은 정보 출처지만, 정본으로 출간된 설정집이나 룰북에 나온 것보다 상당 부분 내용이 간추려져 있어서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자료들에 해당되는 얘기지만,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워해머 판타지에 등장하는 죽음의 신 모르가 성향이 켈렘버와 같아서 언데드를 죄악시한다. 하지만, 악질 죽음의 신이 모범적인 죽음의 신으로 교체된 포가튼 렐름과 정반대로 이쪽 세계관은 모범적인 죽음의 신 모르가 악독한 죽음의 신 나가쉬로 교체되었다.

10. 외부 링크

11. 관련 문서



[1] The Fugue Plane[2] 원문은 unaligned.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정도의 뜻이다.[3] 어떤 신도 믿지 않는 자들이 죽은 뒤 영원히 고통받는 곳.[4] 실제로도 처음에는 신의 자리에 오를 때 죽은자들의 호소에 따라서 시어릭 때까지 있었던 대부분의 고문과 형벌을 없애고 몇 명의 영혼을 벽에서 빼내주기도 했고 불신자의 벽을 없애는 것도 고민해 봤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신의 책무는 인간이 아니라 신의 관점에서 봐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형벌과 고문을 대부분 폐지했지만 불신자의 벽은 남겨두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 벽 자체가 여러 신들의 합의로 세워진 것이라 켈렘보르 마음대로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미드나잇이 죽었을 때 샤를 옹호하고 시어릭 공격대에 불참한 것에는 미드나잇과의 관계가 에이든의 일로 소원해진 것과 샤와의 친분도 영향을 줬겠지만, 이러한 가치관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5] 네버윈터 나이츠 2에 나오는 머큘의 잔재사념은 '그는 어떤 면에서 나보다 더 잔인해 질 수 있다.'며 디스하기도 했다.[6] 시어릭이 이걸 우연찮게 라이브로 지켜보면서 심사가 뒤틀리게 된다. 그래도 이때의 시어릭은 지금마냥 찌질하진 않았기에 둘에게 해코지하는 짓은 하지 않았으나, 엄청나게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건 사실이었다.[7] 여담으로 이때의 사건은 대부분의 우주적 존재들이 보고 있었기에 시어릭은 제대로 웃음거리가 되었다.[8] 다만 4판에서는 정의 포트폴리오를 소유해 실제로 정의의 신일 때도 있었다.[9] 에이든이 미스트라를 섬기다가 잠깐 시어릭에게 넘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게 핑계였다.[10] 다만, 불신자의 벽에 갇히는 것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며, 사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악신을 섬기면 해당 신의 차원으로 보내주고, 선하게 살았던 사람도 불신자라면 불신자의 벽에 갇히는지라 이 표현은 뭔가 미묘하다. 물론, 켈렘보르는 이 벽을 '옳지 않지만 불가피한 존재' 정도로 생각했고, 불신자의 벽이 4판 이후로 철거된지라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다. 다만, 이는 사후세계에서 영혼을 심판하고 갈 곳을 지정하는 죽음의 신이 가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한계로 보인다. 그가 해야 할 일 중에는 다른 신을 섬기는 영혼들을 해당 신의 차원으로 보내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좋든 싫든 중립적이고 냉정한 입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11] 신전도 초기에는 머큘신전들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거나 약간만 개수해서 켈렘보르 신전으로 재활용했다고 한다.[12] 당연히 시어릭은 이에 격분해서 자신의 나머지 신도들에게 켈렘보르 교도로 전향한 구 머큘 잔당들을 소탕하라는 지령을 내렸지만, 시어릭 본인이 지휘자로서 무능하기도 하고 교단이 사분오열되어 제대로 행동하기 어려웠다. 거기다가, 이들 구 머큘 추종자들로 구성된 켈렘보르 교단을 백전노장인 저걸이 진두지휘했기 때문에 오히려 시어릭 추종자들은 연전연패하며 역관광만 당했다.[13] 머큘의 옛 추종자들 중에서 중립 악 성향의 추종자들까지는 그래도 무난하게 켈렘보르가 흡수했다고 한다.[14] 설정상 구 머큘 추종자의 90% 이상이 켈렘보르 교도로 전향했다. 그에게 가담하지 않은 나머지 10% 미만은 주로 혼돈 악 성향이었을 듯하다.[15] 켈렘보르가 죽음의 신이 된 후 머큘의 복귀까지 100년은 훨씬 넘게 지났다고 한다. 최소한 인간신도들은 거의 세대교체되었을 것이다.[16] 당시에는 질서 선 성향이었다가 그에 대한 신앙을 버리면서 중립 선으로 성향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17] 시어릭의 계략으로 시어릭의 시선에서 미스트라를 보고, 이 때문에 광기로 치달아 결국 불신자로 죽었다.[18] 이전에 베인은 바알과 사이가 틀어졌을 때도 교단 공조 관계까지 파기한 적은 없었다. 베인이 물론 생각보다 유치한 면이 있으나, 시어릭처럼 개인 감정을 사업보다 우선시한 적은 없다.[19] 포가튼 렐름 캠페인 세팅 3.0 참조[20] 참고로 이 마수의 이명은 니드호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