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08:14:20

커책


파일:attachment/커책/Kerchak.jpg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Kerchak.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에 등장하는 고릴라. 칼라의 남편이자 초반에 죽은 아기 고릴라의 친부, 타잔에게는 양부[1]이다. 고릴라 무리의 리더인 실버백 고릴라다. 성우는 랜스 헨릭슨[2] / 한상덕[3]/우츠미 켄지

2. 작중 행적

생긴 거랑 다르게[4] 침착하고 이성적이지만 화가 나면 우선 "우어어엉!"하고 본다. (...) 믿지 못 하겠지만 츤데레다. 애니메이션 초반 인트로를 보면 작중 등장 모습과는 달리 인자한 이미지였는데 이미지가 확 달라진 이유는 과거 타잔의 친부모를 죽인 표범 사보에게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친아들을 잃었기 때문.[5] 이 때문에 동족 이외의 종족을 극도로 혐오하여 경계하게 되었다. 그 후 아내인 칼라사보에게 부모를 잃은 아기 타잔을 데려온다.[6] 처음으로 인간을 본 (...) 다른 고릴라들은 모두 놀라고 그 다음부터 칼라를 기피하게 된다.(터크 예외) 그리고 그 당시 칼라와 커책 부부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칼라 : 이 애를 표범한테서 구해냈어요.
커책 : (아기 타잔의 냄새를 맡아 보고) 칼라, 죽은 우리 아기를 대신 할 순 없어.
칼라 : 나도 알아요. 하지만 이 얜 내가 필요해요.
커책 : 하... 하지만, 생긴 것 좀 보라고. 이건 고릴라가 아니야. 안 돼, 도로 갖다 놓도록 해.
칼라 : 도로 갖다 놔요? 그러면 죽어요!
커책 : 그게 정글의 법칙이라면...
칼라 : 내가 키울 거예요.
커책 : 칼라, 우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순 없어.
칼라 : 이 애가 당신 눈에 위험해 보여요?
커책 : 우어어엉!! (포효 소리)

이상의 대화를 나눈 후 칼라가 우리가 아들을 잃었듯이 이 아이도 사보에게 부모를 잃었다고 말하자 커책은 타잔을 키워도 좋다는 허락을 내리지만 키워도 된다고 했지, 자신의 아들로 삼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타잔의 마음에 트라우마를 남긴 인물.[7][8] 이렇듯 작중에서는 타잔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고집쟁이 꼰대로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도 와이프 칼라처럼 하나뿐이었던 아들을 사보의 손에 잃은 뒤부터 아들의 빈 자리에 마음 아파하고 있었으며 타잔이 사보를 죽인 이후에는 어느 정도 타잔에게 마음을 열고 신뢰하는 눈빛을 보였다가 후에 제인 일행을 공격하려고 하자[9] 타잔에게 제압을 당해 배신감을 느껴 아주 미운 털을 박나 했더니 영국으로 가려다가 돌아 온 타잔이 그물을 끊어서 구해 주자[10] 반갑게 맞아 주고 이 때 타잔을 뒤에서 치려던 밀렵꾼 한 명을 앞 발로 쳐서 죽인다.[11] 그러나 타잔과 같이 잡혀있던 다른 고릴라들을 풀어주다가 진 최종 보스 클레이튼이 타잔에게 총을 쏜 걸 보고 달려 가 클레이튼을 공격하려다가 총을 맞고 중상을 입는다. 타잔은 격노하여 클레이튼과 혈전을 벌이고, 결국 그를 처단한 후에 급히 커책에게 돌아온다. 끝에 이 때 타잔에게 건네는 유언이 폭풍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명장면이다. #
커책 : 타잔...
타잔 : 대장, 용서하세요.
커책 : 아니다... 넌 언제나 우리와 하나였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했던 날 용서해 다오.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
타잔 : 죽으면... 안 돼요.
커책 : 꼭 부탁해... 내 아들아... 부탁해...

타잔은 커책에게 사과하지만, 커책은 자신이 타잔을 이해해주지 못한 것에 사과하며 그를 드디어 진정한 아들로 인정하고, 우리 가족은 너한테 맡기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끝내 눈을 감고 숨을 거둔다. 타잔은 그를 끌어안고 슬퍼 하다가, 이내 다시 일어서고 그의 뒤를 이어 고릴라들의 리더가 된다.

이 부분은 라이온 킹무파사심바에게 전한 말을 오마주한 것 이라고 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무파사는 죽기 직전에 유언을 전하지 못한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12] 이 장면에서 타잔은 고릴라를 이끌고 제인과 포터 교수를 남겨 두고 무리를 이동시키는데, 타잔이 뒤 늦게 깨달은 자신의 출생, 또 새로 얻게 된 인연보다 죽은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 가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3. 기타

  • 커책은 실제 고릴라에 비해 크기가 훨씬 크게 그려졌다. 제인을 처음 만났을 때 네 발로 서도 머리 한두 개는 더 큰 몸집을 보여주는데 이는 현실의 수컷 고릴라와는 비교를 불허하고 무려 북극곰에 육박하는 덩치이다. 칼라가 네 발로 서있을 때 키가 제인의 허리에서 가슴 언저리에 닿는데 현실의 수컷 고릴라들이 딱 그정도이다.
  • 무리에서 가장 큰 덩치에 위엄찬 외모, 실버 백이라는 위치까지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주인공인 타잔이 활약해야 하기 때문에 전적은 영 형편없다. 사보에게는 초반에는 우세를 점하나싶더니 결국에는 백을 내주어 물어뜯기다 쓰러지는 사보의 강함을 보여주는 역할로 밖에 안 나오고, 중후반부 타잔과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에 타잔을 패대기 쳤다가 타잔이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어서 갈피를 못 잡는 꼴을 보이기도 한다.[13] 또한 밀렵꾼들의 공격에서는 처음에 밀렵꾼들을 막으려다 한 명도 처치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그물에 붙잡혀 버렸고 이내 그물을 찢고[14]는 다시 달려들었으나 이번에도 밀렵꾼을 단 한 명도 처치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시 사방에서 날아오는 채찍에 사지를 묶이고 그물에 붙잡혀 타잔이 오기 전까지는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으며 결과적으로 직접 처리한 밀렵꾼은 타잔을 기습 하려던 잡졸 한 명 밖에 없다. 그나마도 이 잡졸은 인간이라서 처리가 가능했다.
  • 원작 소설에서 커책은 사나운 망가니[15]의 왕이었으며 타잔의 아버지를 죽인 것도 원작에서는 사보가 아닌 커책이었다.[16] 그리고 나중에 타잔이 커책을 죽이고, 망가니의 왕이 된다. 칼라 역시 원작에서는 커책이 아닌 투블랏이라는 망가니의 아내였으며 애니메이션 커책의 특색 역시 투블랏에 더 근접하다.[17] 투블랏은 나중에 미쳐버린 뒤 칼라를 공격하려다 타잔에게 살해당한다. 투블랏은 TV 시리즈에서 커책의 사악한 라이벌로 등장한다.
  • TV 시리즈에서 타잔은 영화에서처럼 그를 이름으로 부르다가 이후 아버지라 부른다.

[1] 허나 처음엔 타잔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다. 죽을 때서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이라고 불러준다.[2] 알다시피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비숍으로 나온 그 배우이다. 억양으로 볼 때 흑인으로 오해 할 수 있으나 백인이다. 고릴라의 우어어엉!하는 울음소리를 리얼하게 묘사해냈다. (...) 참고로 이 울음 소리는 해외판에서도 수정되지 않은 채 더빙 되었다. 애들이 타잔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다른 목소리로 우어어엉! 하는 괴성을 듣고 식겁 했겠다[3] 디즈니 시리즈에 많이 출연한 성우 중 한 명으로, 단역부터 블랙 피트쉬어 칸(정글북 2 한정), 샨유살룩간투 등등 굵직한 악역들도 많이 맡았다.[4] 사실 위 이미지가 이빨을 드러내고 있어서 험악해 보일 뿐 평소 모습은 그냥 덩치 큰 평범한 고릴라다.[5] 고릴라는 자식을 한 번에 한 마리 밖에 낳을 수 없다. 더욱이 유인원들의 부성애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새끼를 잃은 수컷 고릴라는 그야말로 사신에 가까운 분노와 살의를 뿜어대서 오랜 세월 우정을 나눈 연구원들도 감히 다가가지 못한다.[6]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인 Two worlds, One family를 의미 한다. 이유는 고릴라 부모와 인간 아들의 만남으로 두 세상이 합쳐졌다는 의미이다.[7] 게다가 초반부에 어린 타잔이 코끼리 떼를 놀라게 했다가 죽을 뻔한 적이 있는데 이 때 커책이 혼내면서 하는 말이 일반적으로 모두가 예상하는 "네가 죽을 수도 있었다."가 아니라 "(너 때문에) 하마터면 누군가가 죽을 뻔했다!"일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더빙판에서는 "모두가 죽을 뻔했단 말이야!"로 번역되었다.[8] 그런데 코끼리 떼가 벌인 난장판 규모를 생각하면 정말로 다른 누군가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던 상황이라서 무작정 커책 탓만 하기는 좀 그렇다. 당장 아무 일 없던 고릴라 무리가 피해를 입었고, 하마터면 어린 새끼 고릴라가 코끼리 떼에게 밟혀 죽을 뻔하다 커책에게 구조됐다. 물론 타잔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이후 타잔에게 이 아이는 절대 우리의 일원이 될 수 없어라고 책망한 것은 심하긴 했다.[9] 처음에는 타잔이 설득하려 하자 잠시 진정하나 싶었는데 하필 클레이튼이 고릴라에게서 산탄총을 뺏어서는 커책에게 겨누는 바람에...[10] 당시 클레이튼과 선원들은 처음엔 그물로 커책을 잡았으나 커책이 그물을 찢고 달려들려 하자 아예 사방에서 채찍으로 사지와 목을 감아 넘어뜨린뒤 선원들 중 거인이 그물로 포박한 상태에서 클레이튼이 총살 시키려 했으나 이 때 타잔이 코끼리, 코뿔소 등을 이끌고 오자 선원들은 도주하다 그물이나 철창에 갇힌다.[11] 이 밀렵꾼은 선박에서 타잔이 다친 틈에 타잔을 재빠르게 힘으로 찍어눌러 붙잡아 가둔 두 명 중 한 명이다. 참고로 다른 한 명은 밀렵꾼들이 채찍으로 커책을 포박했을 때 이 멤버랑 함께 포박에 동참했다.[12] 재미있게도 무파사와 비슷하게 비록 자기 자식은 아니지만 달리는 코끼리 떼 사이에서 어린 고릴라를 구하기도 하였다.[13] 다만 이건 커책이 타잔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힘조절을 했다면 설명이 된다.[14] 사실 그 질긴 그물을 스스로 끊었다는 것도 엄청난 괴력을 보여 준 것이긴 하다. 고릴라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면 이런 짓 절대 못 한다.[15] 원작에만 등장하는 가상의 생물로 고릴라와는 별개의 종이다.[16] 어머니는 병으로 이미 사망.[17] 투블랏도 작중에선 커책 만큼은 아니여도 타잔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며, 타잔 역시 투블랏을 안 좋아해 적당한 거리에서 투블랏을 종종 놀리거나 도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