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8:05:59

비숍(에이리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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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
2.1. 2편2.2. 3편2.3. 평가 및 음모론2.4. 기타

1. 개요

에일리언 시리즈, AVP 시리즈의 등장인물.

주연은 AVP 극장판의 찰스 비숍 웨이랜드 역과 AVP3의 카를 비숍 웨이랜드의 성우도 맡았던 베테랑 배우 랜스 헨릭슨.[1] 참고로 한국 더빙판에선 KBS는 오세홍, SBS는 강구한(2편)/이종오(3편)가 맡았다. 일본판 성우는 무기히토(2,3편 VHS-DVD 구판), 후루카와 토시오(2,3편 DVD 얼티밋 콜렉션-블루레이판), 센다 미츠오(TBS판), 나카타 코우지(2편 TV 아사히 1989년판), 죠 타츠야(2편 TV 아사히 1993년판), 오가와 신지(2편 TV 아사히 2004년판), 아리모토 킨류(3편 후지 TV판), 카나오 테츠오(3편 TV 아사히판).

2. 행적

2.1. 2편

개발자는 마이클 비숍 웨이랜드(에일리언 3에 등장)이며 에일리언 2에서 등장한 합성 인조인간이다. LV-426 식민지인들과의 통신두절로 인해 파견된 미 식민 해병대 대원 중 한 명이다.

본인은 합성체(원어로는 synthetic)라는 표현보다 인조인간(원어로는 artificial person)이라는 표현을 더 선호하며, 카터 버크로부터 이전 애쉬가 사람을 죽이려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적이란 말을 할 만큼 자신이 인조인간이라는 것에 나름의 자긍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엘렌 리플리에게 자신은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말해주지만 처음에 그가 인조인간이란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고, 버크가 애쉬에 대해 제대로 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해명하는 것은 리플리에게 있어 싫은 기억을 안 좋은 형태로 자극하는 것이라 리플리는 비숍을 멀리한다. 그 뒤 페이스 허거에 관심을 보이며 연구하는 등 이전 애쉬의 이미지와 더불어 작중에서 수상쩍은 면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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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식민지 시설의 폭발이 임박한 가운데 외부의 식민지 안테나로 직접 이동해 수동으로 조작하여 술라코 호에서 새 드롭십을 불러오는 위험한 임무에 자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시작했으며[2], 리플리가 뉴트를 구하러 간 사이 약속을 어기고 멋대로 떠난 것처럼 보였다가 퀸 에일리언과 마주하게 된 리플리와 뉴트 뒤에서 드롭십을 몰고 나타나는 것을 통해 그동안의 수상한 이미지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포스를 보여준다.[3]

술라코 호로 돌아온 뒤 퀸 에일리언의 기습으로 꼬리에 몸을 관통당해 몸을 양단 당하지만 인조인간이라 살아 있었으며, 우주 공간으로 연결된 게이트가 열려 빨려 나가려는 뉴트를 붙잡아주기도 했다.[4][5]

리플리가 퀸 에일리언을 처치한 후 "Not bad for a human."[6]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간지 폭풍.

2.2. 3편

하지만 에일리언 3에서는 뉴트나 드웨인 힉스(?)가 그렇듯 재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만다.[7] 그래도 완전히 죽은 뉴트나 힉스(하지만, 에일리언 2의 뒷이야기를 다룬 공식 라이센스 후속작인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와 달리 인조인간이라 일단 재가동이 가능했으며[8], 가동된 뒤[9] 리플리가 가져다준 블랙 박스를 해석해 리플리에게 에일리언이 따라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여기서 상당히 의심스러운 대사를 남기는데, "그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였죠." 라는 수상쩍은 말을 한다.[10] 2편에서 비숍이 수송선에 몰래 알을 옮겨놨을 것이라는 음모론에 힘을 실어준다. 그 후 설령 다시 재생되어도 예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11] 리플리에게 자신을 그만 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이때 잠시 재가동됐던 걸 끝으로 완전히 기능이 정지해 버린 듯.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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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제작자가 나타났다! 갑자기 비숍이, 그것도 멀쩡한 상태로 나타난 것에 당황한 리플리에게 자신을 웨이랜드 유타니 대표 "마이클 비숍 웨이랜드"라고 소개한다. 즉 이 인간이 인조인간 비숍을 자신의 모습을 본따 만들었기 때문에 외모가 똑같았던 것이다. 그는 리플리의 몸에 있는 에일리언 퀸의 유충에 관심을 가져 구조대와 함께 온 것이다. 그는 리플리에게 몸에 있는 퀸을 적출하면 된다며 그녀를 설득하지만 그녀가 용광로로 떨어지면서 절규한다.

2.3. 평가 및 음모론

전편의 애쉬가 리플리와 일행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역이었던 데 비해 리플리를 돕는 선한 안드로이드. 전편을 본 관객들에게 초반에 수상하고 음침한 느낌으로 등장했다가 선역으로 판명나는 소소한 반전이 있으며, 인조인간인 비숍은 인간적인데, 인간인 버크는 비인간적인 아이러니와 시사점을 던져 주기도 한다.[12]

하지만 1편의 애쉬와 마찬가지로 에일리언의 확보라는 지상 명령을 역시 회사에게서 받고 있어서 그 명령을 수행하려고 일부러 외부 안테나를 조작하러 나가는 데 지원했고 이후 리플리가 뉴트를 찾으러 나간 사이 힉스를 마취제로 재우고 나가서 에일리언 알 하나를 몰래 드롭십으로 운반해 왔을 것이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는 퀸 에일리언이 우주선에서 자체적으로 새롭게 알을 낳았다는 해석이 받아들여진다. 다만 퀸 에일리언이 드롭십에 붙었을 당시엔 이미 알 주머니가 떨어져 나가 더 이상 알을 낳기 불가능했다는 점, 리플리에게 기다리겠다고 해 놓고서는 착륙 지점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 등이 그 근거들로 제시된다. 물론 절반은 음모론이지만 어느 정도 설득력은 있는 듯 하다.

다만 정말로 그가 배신했다면 리플리가 비숍을 곱게 놔둘리도 없고, 굳이 2편에서 리플리를 구하러 돌아올 이유도, 이런 번거로운 일을 할 이유도 없다. 리플리나 뉴트를 숙주로 삼아서 데려가는 것보다 그냥 알을 들고 회사로 가는게 훨씬 확실하니까. 애초에 우주선에 에일리언 알이나 페이스 허거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3편을 만들면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다.[13]

여기까지가 안드로이드 비숍의 이야기고, 제작자인 비숍 웨이랜드는 웨이랜드 유타니는 항목을 가면 알겠지만 상당히 막장 그 자체이다. 게다가 원본 비숍이 회장인 걸 생각하고 또 2편의 비숍과 비교하면 3편의 비숍(제작자)은 절대 좋은 인물은 아닌 거 같다.

2.4. 기타

4편에서는 언급이 없다. 수백년 후인걸 생각하면 아마 당연한거 같다.그 의 원본인 비숍 웨이랜드 역시 언급이 없는데 사실 4편 시점에선 웨이랜드사는 이미 해체되어 월마트에 팔린지 오래이다.(...)

자매품으로는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의 주인공 부대에 소속되는 같은 기종의 비숍과 AVP3에 등장하는 카를 비숍 웨이랜드가 있다. 전자의 경우도 의심스럽고,[14] 후자는 해병대 시나리오의 보스로 나온다.

크로스오버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영화)에선 웨이랜드 유타니의 창업주 찰스 비숍 웨이랜드를 랜스 헨릭슨이 연기한다. 이 회사의 시커먼 꿍꿍이만 가득하던 다른 경영진과 달리 개념인 중의 개념인인데 외계 유적을 탐사한 건 시한부 생명이 끝나기 전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였고 프레데터가 쫒아오자 자신이 막겠다며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심지어 그가 시한부인 걸 안 프레데터가 그냥 놔주었음에도 끝까지 덤벼[15]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1] 게이머들에겐 모던 워페어 2셰퍼드 중장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칼 만프레드 성우로도 유명하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에 나오는 우두머리 고릴라인 커책 성우이기도 하다. 카메론 감독과 피라냐 2에서 함께 작업했고, 터미네이터 1편에도 경찰로 출연하는데, 원래 터미네이터 역을 맡을 뻔하기도 했다.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참여하기 전의 터미네이터는 2편의 T-1000처럼 사람들 사이에 섞여들어가는 암살자였고, 에일리언 2 초반 비숍 역의 연기를 보면 랜스 헨릭슨의 터미네이터도 괜찮았을 거라는 의견들이 많다. 터미네이터 1편 기획시 가죽점퍼를 입고 제작자 사무실에 다짜고짜 들어가 아무 말도 없이 앉아서 겁을 줌으로써 터미네이터 영화의 컨셉을 어필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2] 이에 일원들에게 자신은 있어봐야 에일리언 관련 자료 연구를 제외하면 도움이 안되며 술라코 호 원격 조정도 할 수 있으니 자신이 가겠다고 말했었다. 그 모습에 허드슨이 비숍에 가는 것에 적극 찬성을 하자 비숍은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은 인조인간이라 어리석은 짓은 안 한다고 답했다.[3] 술라코 호에 도착하고 비숍은 리플리에게 불안하게 만들었다면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자신이 있던 착륙장이 폭발로 인해 붕괴할지도 모를 불안한 상황이었어서 드롭쉽을 띄우고 리플리가 뉴트를 데리고 올 때까지 주변을 순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리플리도 비숍에게 잘 했다고 말했는데 비숍의 반응이 "제가요?"라고 하며 놀라는 눈치를 보였다. 그도 그럴게 리플리는 이전에 인조인간인 애쉬로 인한 경험 때문에 인조인간을 믿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비숍을 부정적으로 보고 경계했었고 초반에 비숍이 보인 선의에도 집어치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근데 그런 사람한테 잘 했다는 칭찬을 들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을 거다.[4] 사족으로 이 장면들은 공영 방송에서 방영할 때 잘려나가 비숍이 괴물이 된 줄 알았다든가, 뭐가 어찌된 건지 모르겠다는 후기가 난무했다.[5] 참고로 본인도 반쪽남은 몸이 빨려들어가는데 이 장면이 왠지 웃기면서도 불쌍하다. 으어으어어어!!![6] "인간치곤 잘 싸웠소."[7] 탈출용 포트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생긴 충격으로 남아있던 상체 부분이 심각하게 망가졌다.[8] 재가동된 비숍이 말을 하는 장면은 애니매트로닉스인데 세월이 흘러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1편의 애쉬 재가동 모습과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난다. 실질적으로 1편은 애니매트로닉스로 제대로 구현할 수가 없어서 처음 머리를 세울때와 나중에 코드를 뽑고 불태울 때에만 모형을 쓰고 중간에 애쉬의 머리가 말을 할 때에는 분장한 이안 홀름이 책상 밑에서 머리만 내밀고 연기하는 방식으로 연출했는데 위화감이 많이 느껴진다.[9] 리플리는 이때 교도소의 규정에 따라 머리를 빡빡 깎은 상태였는데, 그걸 보고 헤어스타일 멋진데요 라며 농담을 던진다. 한 마디 밖에 안되는 대사지만 비숍의 인간성을 보여주는 장면.[10] 이 대사는 비숍이 흑막이라기 보단 추후에 밝혀지는 리플리가 에일리언 퀸을 잉태한 것에 대한 암시일 가능성이 더 높다.[11] 재생을 위해선 리부트를 해야하는데, 그럼 기억은 남아도 감정이나 인격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12] 이런 컨셉은 카메론 감독의 나중 영화인 터미네이터 2에서도 중요한 축이 된다.[13] 2편 크레딧 끝에 알이 부화하는 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이는 일종의 이스터 에그이지, 이 때부터 3편의 내용을 계획하고 넣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카메론은 자신이 만든 캐릭터들이 몰살당하면서 시작하는 3편을 반기지도 않았다.[14] 둘이 나오는데, 하나는 해병대 소속의 선한 비숍, 나머지 하나는 에이리언 3의 마지막에 나온 그 악한 비숍이다. 게임 마지막에 악한 비숍도 선한 비숍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였다는 반전이 나오며, 그 악한 비숍이 가지고 있던 웨이랜드 유타니의 기밀 정보를 선한 비숍이 다운로드받는 장면으로 게임이 끝나는데, 이건 장차 에이리언 4에서 군부의 에일리언 연구를 예고하고 있다.[15] 객기부린게 아니라 1초라도 프레데터의 발목을 붙들어 다른 사람들이 대피할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이다. 결국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니 본인이 원한대로 의미있는 최후를 맞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