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7 23:06:36

칼리드(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발더스 게이트 1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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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Khalid)
파일:Khalid_KHALID_Portrait_BG1.png
<colbgcolor=#eee,#111> 성향 중립 선
종족 하프엘프
클래스 파이터
성별 남성
능력치 15, 민첩 16, 건강 17, 지능 15, 지혜 10, 매력 9
부, 분란을 일으키고 싶은 건 아니지만, 호, 혹시 좀 덜, 어, 뭐랄까-악하게 굴 순 없소?(I don't want to seem, eh, c-confrontational, but c-could you be a little less, well, uh—uh, evil?)
1. 개요2. 성능3. 후일담4. 관련 문서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자헤이라의 남편이자 주인공 고라이온의 양자와 함께한 1편의 공식 동료.

칼림샨의 어느 거상이 하프 엘프 출신 첩에게서 얻은 자식이었다.[1] 부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으나 유산을 물려받을 가망이 없다는 걸 알고 집을 나왔다. 얼마간 용병 생활을 하다가 하퍼즈에 가입해 자헤이라를 처음 만났고 후에 결혼했다. 이후 고라이온의 부탁으로 주인공을 돕기 위해 그와 함께 하기로 한다.

어수룩한 첫인상을 주지만 개연적으로 보면 본인 힘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나가며 노력한 사람이다. 실제로는 경험 많은 고참 하퍼이며 BG1 일행 중 유일한 군사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병법도 아는데, 그 세계에서 이 정도면 흔하지 않은 인재다. 그럼에도 플레이어가 볼 때 내성적이고 유약해보이는 건 유난히 말을 더듬어서 그렇다. 현실에서도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막말을 안 하는 대신 말 실수가 잦은 편인데 칼리드도 그런 유형의 인물인 것으로 여겨진다. 옆에 있는 자헤이라가 상당히 직설적인 말투를 쓰다보니 비교되는 감도 있다. 동료들과의 대화나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들, 특히 1편 확장팩 SoD에서의 행적을 보면 용기있고 정의로우며 할 때는 하는 좋은 남자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세심한 고증따위 기벌링한테나 줘 버린 공식 소설에서는 눈 뻔히 뜨고 있는데도 마누라를 압델 아드리안에게 NTR당하는 막장 전개를 보인다. 남편이 살아있는데 그 아내한테 추근덕대는 압델 아드리안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 이 때문에 2편에서 죽는 건 충격도 아니다.

2. 성능

힘이 15라서 물리 공격이 조금 약하지만 전사에게 힘 15는 전신 판금 갑옷과 대형 방패를 장착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고, D10의 높은 생명점 굴림과 1편 기준으로는 높은 편인 민첩 16과 건강 17 덕분에 AC와 HP 보너스도 받으므로 탱커로 기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BG1에서 영입 가능한 동료의 태반이 철갑옷도 제대로 못 걸치는 잉여라는 점을 생각하면 초반에 합류 가능한 몸빵이 가능한 전사의 필요도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소심해보이는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숨겨진 능력치인 사기 수치가 낮아서 체력창이 빨간색이 되면 거의 100% 확률로 패닉 상태가 되어 도망다닌다.[2] 낮은 난이도에서도 짜증이 날 수준인데, 정식 룰 급의 난이도만 되어도 홉고블린 정예병의 독화살 한 대 맞고 억억거리다가 딸피가 돼서 주변에 적도 없는데 혼자 공포에 걸려 자기 아내인 자헤이라도 버리고 마구잡이로 걸어다니다가 랜덤 스폰된 몬스터의 어그로를 끌어 죽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만 사기 수치민스크, 아잔티스, 도른 일-칸, 베일로스를 제외하면 전부 4~6으로 다들 고만고만하다. 상술했다시피 극초반에 영입해서 그 낮은 체력으로 탱킹을 하다보니 유난히 패닉에 잘 걸리는 것. 따라서 칼리드의 성능만을 탓할 문제는 아니다.

또한 발더스 게이트 1 초중반에 등장하는 적들은 체력이 적은 편이라서 힘 15의 평범한 근접공격으로 얼마든지 상대가 가능하고, 중반을 넘어서서 슬슬 강한 적들을 만나게 되면 일시적으로 힘을 높여주는 주문[3]이나 돈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각종 버프 물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기본 숙련 무기가 롱소드라는 점도 초반부터 좋은 롱소드를 구하기 쉬운 게임 특성 상 칼리드에게 힘을 실어준다. 어차피 1편에서는 파이터 만렙이 8이기 때문에 무기 숙련도는 3슬롯만 찍어주면 플레이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4] SoD에서는 장검이 결전병기인데 롱소드 딜러로 기용할 만한 동료는 칼리드 하나 뿐이다.

다른 방법으로 아예 궁사로 육성하는 방법도 있다. 민첩치 16은 나쁘지 않은 값이며, 칼리드는 영입 기준 롱소드2 도끼1 롱보우1이 기본으로 찍혀 있으므로 롱보우 사용에 페널티가 없다. 코란에는 물론 비교하기 어렵고 시작부터 콤포짓 보우 사용이 가능한 키반에 비해서도 더 낫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신 육성이 완료될 시점에서는 파이터인 칼리드는 롱보우 숙련이 3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키반에 비해 명중과 피해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으며, 콤포짓 보우의 문제도 타조크의 캠프에서 얻을 수 있는 +2 마법 장궁(명중+3, 피해+2 보너스. 참고로 1편의 콤포짓 보우는 +1이 최대고 명중+2, 피해+3 보너스라서 성능상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을 들거나 아예 힘장갑으로 힘을 보정하고 콤포짓 보우를 들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민첩16 건강17의 능력치를 몸빵이 귀한 1편에서 다른 데로 돌리기는 좀 아쉽지만 1편은 워낙 활이 막강해서 파티원 6명이 전부 활을 쏘고 다니면 탱커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다.[5]

칼리드와 자헤이라는 부부이기 때문에 하나를 빼면 다른 하나가 함께 나가버린다. 하지만 하나만 빼고 나머지 하나를 계속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몇 가지 꼼수가 있다.

1. 빈 집처럼 다시 들어갈 일이 없는 장소에 파티에서 제외할 동료만 두고 멀리 떨어진 다음 파티에서 제외시키고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간다.
2. 걸리킨 북쪽 지역의 바실리스크들 근처에 던져놓으면 바실리스크가 알아서 석화를 걸어준다.
3. 저주받은 스크롤 중 '어리석음의 저주받은 두루마리'를 퀵 아이템 슬롯에 놓고 세이브를 한 다음 내성굴림 실패가 뜰 때까지 스크롤을 사용해서 정신박약(Feeblemind)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이 상태에서 파티에서 빼면 주인공에게 말도 걸지 않고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한다. 다만 원본 주문과는 다르게 지속시간이 무제한이 아니므로 1번 방법과 큰 차이는 없다.
4. 아예 게임 끝날 때까지 영원히 안 볼 생각이면 그냥 영입하자마자 강제 공격으로 죽이고 파티에서 빼 버리면 된다. 다만 죽은 상태에서 부활도 안 하고 파티에서 빼버리면 두 번 다시 영입할 방법이 없고 후속편에서도 출현하지 않기 때문에 몇몇 이벤트나 퀘스트가 날아가므로 이 방법은 좋지 않다.

그래도 칼리드와 자헤이라를 같이 데리고 다니면 모드를 깔지 않는 이상 BG1에서 정말로 보기 힘든 NPC간의 대화를 종종 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전부 데리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3. 후일담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이레니쿠스의 실험 재료로 이용되었다가 죽는다.[6] 처음에는 자헤이라가 자연의 균형에 따라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을 거부하지만,[7] 주인공이 닥달하면 시체가 너무 훼손되어서 살릴 수 없는 지경이라고 고백한다.[8] 아마 살았다면 주인공은 자헤이라와 사귀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이 캐릭터가 죽은 걸 제작진의 배려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9]

발더스 게이트 1의 동료들을 2에서 영입할 수 있는 모드가 속속 개발되는 와중에도 칼리드를 부활시키는 모드는 아직 없다. 일단 이레니쿠스 던전부터 시작해서 자헤이라가 칼리드를 언급하는 모든 부분의 스크립트를 수정해야 한다는 엄청난 문제점이 있고(이건 일개 모드 정도가 아니고 아예 게임을 다시 개발하는 수준이다) 자헤이라 대사량이 엄청 많기에 그에 맞춰서 칼리드의 대사량도 적지 않게 써야 한다. 게다가 기껏 그렇게 살렸다고 해도 직업 키트는 민스크켈돈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고 능력치는 발리거마찌 펜탄이 더 좋기 때문에 결국 버려지는 캐릭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정말 불쌍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

발더스 게이트 3에서 자헤이라를 파티에 들인 상태에서 자헤이라의 집 지하에 가보면 자헤이라로부터 짤막하게 칼리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세월이 흐른만큼 자헤이라도 칼리드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정리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발더스 게이트 3는 발더스 게이트 2로부터 이미 120년이나 지난 시점인데도 집 지하에 칼리드에게 받은 목걸이는 물론 그가 쓴 편지 한장[10]조차 버리지 못하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입으로만 그리 말할 뿐 자헤이라의 마음 속에는 아직까지도 칼리드의 빈자리가 크게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칼리드가 준 목걸이에 대해 물어보면 자헤이라는 칼리드를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며 "칼을 휘두르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칼리드 만큼 확고하게 신념을 가지긴 힘들다."고 높이 평가하고, 순둥이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용기를 내는 하퍼였다고 대답한다. 질문을 계속하면 꼭 슬픔이 북받치는걸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둘이 데일랜드에서 수레를 엎어두고 그 위에서 결혼식을 올리던 날을 회상하기도 한다.

4. 관련 문서



[1] 칼림산의 거상이면 거의 다 귀족이기 때문에 칼리드는 서자이긴 해도 부잣집 도련님이 되신다. 아내인 자헤이라가 테티르 명문 귀족가의 영애이자 유일한 상속인인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지만.[2] 참고로 이건 주문이 아니라 사기 내성 실패로 걸리는 디버프라서 한 번 패닉에 걸리면 공포 저항을 걸어도 풀리질 않는다.[3] 마법사 2레벨 주문 힘(Strength)과 프리스트 3레벨 주문 하나된 힘(Strength of One)이 있다. 초반에는 마법사 동료가 걸어주다가 자헤이라가 3레벨 주문을 쓸 수 있게 되면 자헤이라가 걸어주는 게 좋을 것이다.[4] 특별한 일 없이 스토리대로 죽 진행한다면 양자 파티가 나쉬켈 광산 진입 전에 얻을 수 있는 마법 무기는 단검+1, 쿼터스태프+1, 메이스+1, 워해머+2, 롱소드+2 정도이다.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더 있겠지만 초반 양자 파티는 몹시 가난하다. 롱소드를 기본 숙련으로 찍어놓은 다른 동료는 코란 뿐인데 코란은 칼보다 늦게 나온다.[5] 주인공, 이모엔, 키반, 코란, 칼리드, +@로 구성하면 선 성향 궁수 파티가 된다. 악파티에서 활을 쓰기 좋은 동료가 샤-틸과 엘도스 뿐이라는 걸 생각하면 훨씬 조합 맞추기가 편하다.[6] 칼리드를 통해 무언가를 연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모엔을 자극하여 바알스폰으로써의 자각을 주기 위함이다. 자헤이라와 이모엔의 대화를 살펴보면 이레니쿠스가 이모엔의 눈 앞에서 칼리드를 서서히 해체하며 그가 죽어가는 과정을 세세히 강제로 보도록 했음을 알 수 있다.[7] 그래놓고 나중엔 드루이드는 원래 못 쓰는 부활 주문을 특전으로 받는다.[8] 이모엔의 증언에 따르면 아예 포를 뜨고 조각조각 분해한 수준인 듯. 강타를 맞아 육편이 난 동료는 신전에서 부활시킬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9] 그러나 이런 설명은 CRPG인 발더스 게이트에서 자헤이라가 부활 마법을 쓰면 못살리는 캐릭터가 없는 상황에서나 맞는 설명이다. 포렐 세계관에서는 부활 주문을 쓰더라도 대부분은 살아나지 못하며, 아아주 드문 예외가 어쩌다가 있을 뿐이다. 죽은 영혼은 죽은 상태를 더욱 편하게 여기며, 산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오는 건 죽은 영혼에겐 너무나도 괴로운 여정이다. 칼리드의 경우는 자헤이라가 주문을 써도 그 영혼이 부활을 거부한 대부분의 흔한 경우였던 것이고, 별다른 페널티도 없이 살아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그 아아주 드문 어쩌다가에 해당되며 애당초 페널티가 없는 것 자체가 게임적 허용이라고 봐야 한다.[10] 임무로 둘이 떨어져 있을때 칼리드가 보낸 편지인데, 맨 하단에 그가 직접 그린 자헤이라 부부의 낙서가 있다는 설명이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