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蚊取り豚일본의 전통 모기향 거치대. 근본적으로는 향로나 향대의 일종이다.
일명 '모기잡는 돼지(蚊取り豚)' 라는 도구로 주로 여름에 사용되며, 후링(풍경)과 더불어 일본의 여름 풍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소품이다. 소재는 도자기, 플라스틱 등 다양하다.
나선 형태의 모기향(카토리센코)이 메이지 시대인 1895년에야 등장하였고, 카토리부타도 상식적으로 그보다는 늦게 등장하였을 테니 사실 '전통'이라 하기에는 거리가 멀다[1]. 다만 전통적으로 도기 공방을 운영하고 있던 도자기 장인들이 생산을 시작하였으므로 약간 토속적인 정취를 풍기는 사물로 통한다. 거기에, 최근에는 나선 모기향 자체가 건강이나 안전 문제로 잘 사용되지 않고 현대적인 액상형, 훈증형 모기향이 대세가 되어 카토리부타 또한 점점 생산이 감소해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어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과거의 소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왜 돼지 모양을 하고 있는지도 설이 분분한데, 다음과 같은 설이 유력하다.
- 화재 방지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멧돼지의 모습을 본떴다는 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돼지가 풍요나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는데, 특히 건물이 모두 목조라서 화재에 취약했던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부터 돼지, 그리고 멧돼지는 화재를 방지하는 신성한 동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일례로 에도 시대의 민중은 코타츠나 차도에 필요한 화로를 처음 꺼내는 날을 돼지달(음력 1월)의 돼지날로 맞추기도 했다. 이러한 신앙이 대중적인 모기향 화로의 모습에도 반영되었다는 설이다. - 우연히 발생한 장식적 요소라는 설
나선 모기향이 출시되었을 당시, 원래는 모기향을 거치하는 용도로 곧은 원통 형태의 토관 향대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연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연기가 나오는 구멍을 좁히는 식으로 개량이 이루어지다가, 문득 누군가가 연통의 모양이 돼지 주둥이(또는 돼지 코)를 닮은 데서 착안해 돼지 모양의 향대를 생산하였고, 이것이 인기를 끌어 대중화되었다는 설이다. - 에도 시대의 등불인 와등(瓦灯)의 형태에서 유래했다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