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어
cazador(스페인어)/caçador(포르투갈어)'사냥꾼'이라는 뜻. 전열보병 시대에 독어권의 척후병(경보병)들이 예거[1]라고 불렸듯이, 에스파냐/포르투갈의 척후병들은 카사도르라 불렸다.
2. 대중매체
2.1. 토탈 워
나폴레옹: 토탈 워 확장팩의 이베리아 반도 전쟁 캠페인에서 스페인 카사도르가 경보병으로 등장한다.2.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항목 참조.2.3. 폴아웃: 뉴 베가스의 적
벌이 거대하게 변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벌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며, 현존하는 기생벌 중 가장 비슷한 종은 타란튤라사냥벌이다. 머리를 비롯한 몸 여기저기에 거칠어 보이는 털이 나 있어 파리와도 무슨 관련성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2],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육식성으로, 모하비 황무지 생태계의 중간 포식자를 도맡고 있다. 같은 중간 포식자인 나이트스토커와는 먹이를 두고 충돌하는 사이라고 한다. 군단이 네바다로 진군할 때도 이들에게 큰 피해를 입었다.[3]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저 맷집 센 거대 파리에 불과하지만, 근접전으로 넘어가면 데스클로만큼 위험하다. 평상시에도 워낙 방정맞게 날아다니는데다 이동속도도 빨라서 조준하고 있는 새에 금방 코앞까지 다가온다. 또 항상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싸우다 보면 금세 카사도르 무리에 둘러쌓이기가 일쑤다.
굿스프링스에서 프림으로 향하지 않고 부족 캠프(Tribal Camp)를 거쳐 바로 스트립으로 가는 걸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족 캠프 안과 근처에 다수 배회하기 때문에 1레벨이라면 뚫고 가는 게 쉽지 않다. 빅터도 이렇게 경로를 따라가려 하면 다가와 위험하다고 경고할 정도이다. 인지력이 무척 높아 몰래 지나가려고 해도 쉽지 않으며 평소에도 빠른 속도로 기어다니는지라 들키지 않고 저격하기 상당히 어렵다. 설령 맞췄다 하더라도 총소리를 듣고 순식간에 주위에 있는 카사도르들도 몰려와 난장판이 된다.
반면 약점도 있는데 모든 카사도르는 DT가 0 이며, 연사와 폭발에 취약하다. 어썰트 카빈이나 미니건, 화염방사기 등으로 긁어주면 에프킬라 맞은 파리떼처럼 줄줄이 녹아내린다. VATS로 맞출 가능성이 낮은 머리보다는 날개를 먼저 노려서 갈기는 편이 낫다. 날개가 부서지면, 그 카사도르는 이동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니 적당히 뒤로 빼면서 마무리를 지으면 된다.
레드 락 캐니언에서 북상하거나 제이콥스타운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거대한 둥지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레드 락 캐니언쪽에서 접근하면 4~5마리의 무리를 5번 정도 만나면 발견할 수 있다. 잡고 가다보면 퍽 하나 얻을 정도이다. 루팅할 것도 없고 카사도르가 스폰되지도 않지만, 레드 루시의 퀘스트 중 이곳을 찾아가 둥지를 조사하면 단번에 카사도르의 알 무더기가 수중에 들어온다.
잔존병의 파워 아머 헬멧이 놓인 제이콥스 타운 근처의 실버 피크 광산에는 전설적인 카사도르라는 강력한 개체가 있다. 덩치가 좀 커졌고 공격력도 거의 데스클로의 2/3 정도까지 올라갔고, DT는 그리 높지 않지만 대신 체력이 대폭 강화되어 총기 스킬 100인 상태에서 인화탄을 장착한 대물 저격총로 은신 크리티컬을 먹여도 한방에 죽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폴아웃 4에서도 카사도르를 등장시키는 모드가 나왔다.링크 모더가 애니매이션도 뉴 베가스와 비슷하게 새로 만들었지만 뉴 베가스의 카사도르만큼 강력하진 않다.
2.3.1. 독 데미지
카사도르가 데스클로처럼 맷집이 끝내준다거나 한방한방이 미칠듯이 아픈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접근전 최강자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이 독침이다. 근본이 벌인만큼 꽁무니의 침에는 독이 들어 있으며, 이 독에 좀 장난아닌 효과가 붙어 있는지라 이걸로 딱 한 방만 쑤셔지고 나면 정말 아픈 지속 데미지를 입는다. 어찌나 독성이 강한지 저렙에 이걸 한대 맞았다간 순식간에 체력이 반토막 나는 걸 보게 된다.카사도르의 독은 99.9%의 확률로 상대를 중독시켜 체력에 지속적으로 추가 피해를 입힌다. 이 중독 효과는 동료고 뭐고 얄짤없기 때문에, 동료가 찔리기라도 했다간 전투하는 내내 동료의 신음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내가 찔렸을 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서, 전투가 끝난 후에도 독특한 효과음과 함께 쭉쭉 내려가는 체력을 보고 있자면 도저히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이건 날벌레 특유의 높은 타점 때문에 공격이 머리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사도르와 싸우기 전엔 해독제를 잔뜩 준비하는게 좋다. 의사에게서 사는 것보단 군단병들에게 소매치기를 하거나 때려잡고 루팅하는게 훨씬 쉽게 모이니 참고해 둘 것. 이게 없으면 아무리 스팀팩을 빨아도 체력이 미친 듯이 떨어지는 체험을 하게 되니, 반드시 준비하자.
론섬 로드에 등장하는 독사 교상 압박대는 독저항 +85를 30초간 부여하고 30초간 걸리는 독을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대 카사도르 결전병기로 쓸 수 있다. 게다가 재료가 상당히 구하기 쉬우면서 다른 데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물품이고, 애초에 몇몇 군단병들이 들고 다닌다. 군단 암살자 4인조가 나타나면 4명 중에 한 명은 해독제나 이걸 들고 있을 정도.
이런 해독 아이템을 사용하긴 귀찮은데 카사도르도 짜증난다면 그냥 올드 월드 블루스에서 인공심장 달고 나오자. 독 중독을 무시할 수 있다.
2.3.2. 생존술(Survival)에서의 활용
카사도르의 시체에선 독샘이나 알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중 독샘을 캠프파이어에서 조합재료로 쓸 수 있다.패치 이전에는 화염 개미 고기 2근에 밀가루 한 팩, 크램 1통을, 카사도르 알 1개와 섞어 '화염 개미 프리카세'라는 요리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회복효과는 상당하지만 밀가루[4]를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 패치를 통해 상점에서 밀가루를 팔게 된 이후에도 잘 쓰이지 않는 편. 이후 패치로 화염 개미 프리카세를 만드는 데 카사도르 알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카사도르 독샘의 경우 다른 재료들과의 조합을 통해 근접/격투무기에 바를 수 있는 맹독을 만들 수 있다. 맹독의 효과는 일회성[5]이므로, 여러 개 만들어서 단축키를 등록해 두고 쓰자. 바닐라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맹독은 총 4가지가 있다.
- 실버 스팅 : 생존 30 이상 필요. 힘을 2 깎고, 매 초마다 8의 대미지를 준다. 10초 지속.
- 치명독(Bleak Venom) : 생존 50 이상 필요. 매 초마다 15의 대미지를 준다. 10초 지속.
- 마더 다크니스 : 생존 75 이상 필요. 인지 및 민첩성을 2 깎고, 매 초마다 8의 대미지를 준다. 10초 지속.
- 전율(Tremble) : 생존 90(!) 이상 필요. 격투를 제외한 모든 무기 숙련도를 50 깎고 매 초마다 2의 대미지를 준다. 20초 지속.
카사도르 독샘은 터보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
날개도 먹을 수 있다. 볼트 21의 식당 메뉴에 '카사도르 날개 요리'가 있다.
2.3.3. DLC Honest Hearts
뉴 베가스의 두번째 DLC Honest Hearts에선 거대 카사도르(giant cazador)[6]가 등장했다.저 덩치에 이동속도가 일반 카사도르와 같다. 그래도 원본에 비해 적은 수의 개체가 모여다녀서 처리하기 곤란하진 않은 편. 게다가 얘네들을 상대하기 위해 필요한 해독제는 하얀 다리 부족 놈들이 심심하면 상납하러 오는 데다가 주변 건물들에서도 많이 루팅할 수 있고, 재료도 여기저기 널려있어서 캠프파이어에서 만들어내기도 편하다. 실제 문제는 늘어난 체력과 데미지. 한대 맞는 순간 어중간한 방어구로는 짜증나는 독뎀이고 뭐고 한방에 로딩창으로 사출당한다.
2.3.4. DLC Old World Blues
뉴 베가스의 세번째 DLC인 Old World Blues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카사도르는 방사능에 오염된 돌연변이 벌 따위가 아니라 씽크 탱크의 과학자 닥터 보러스[7]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생명체라고 한다. 의외로 FEV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빅 엠티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유출되어 우리가 본편에서 보는 그놈들이 된 모양. 참고로 유출 시기는 위의 Honest Hearts의 랜달 딘 클라크의 기록에도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핵전쟁의 여파로 탈주한 모양이다.닥터 보러스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카사도르와 나이트스토커에게 생식능력이 없다는 주장이 튀어나오는데, 정작 두 생물은 잘만 번식해서 빅 엠프티를 빠져나가 모하비를 주름잡고 있다.
빅 엠티에서도 카사도르를 만날 수 있긴 하지만, 카사도르의 탄생지 치곤 몇마리 없다. 다 합쳐서 10마리가 전부. 아득바득 10마리를 찾아내서 잡아 족치면 카사도르에게 입히는 데미지를 30%씩이나[8] 올려주는 퍽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9] 여기에 싱크에 있는 오토닥에게 8000원짜리 임플란트[10]까지 시술받고 나면 카사도르에게 총 40%의 추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본 DLC를 클리어하고 나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독에 면역이 되기 때문에, DLC를 클리어하는 것만으로도 카사도르 잡는 데 유리해진다. 또 머리에 부상을 입지 않게 되기 때문에 높은 타격 판정으로 인한 머리 부상도 피할 수 있어 한층 유리해진다.
2.3.5. 관련 버그
1) 가끔 날아다니다가 돌이나 언덕에 몸이 끼어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이 상태가 되면 V.A.T.S.로 조준사격을 하거나, 화염방사기로 주위를 불바다를 만들어도 죽일 수가 없어서 근접 무기로 두들기는 수밖에 없는데, 괜히 패러 갔다가 찔리느니 내버려두고 돌아가는 것이 인지상정. 가끔씩 카사도르 나오는 곳 근처 돌 쪽에 적이 있다는 표시가 떠서 다가갔더니 이 버그에 걸려 돌 속에 숨어있는 카사도르한테 한대 쏘일 때도 있는데 당하면 상당히 억울해진다.2) 전투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도 동료가 카사도르 독을 떨쳐내지 못한다. 사실 카사도르 독의 효과는 -5HP(30초) 정도이기 때문에 레벨 좀 되면 죽지 않고 살아남게 되어 있다. 문제는 이 중독 효과의 지속시간이 서로 중첩된다는 것. 따라서 실제로는 30초가 아니라 5시간동안 효과가 지속되기도 한다. 제일 치명적인 것은, 중독 상태의 동료에게 스팀팩을 써 주면 나중에 들어올 독 데미지까지 한방에 와서(!!!) 동료에게 엄청난 체력 피해를 입힌다. 빌빌대길래 스팀팩 한 대 놔줬더니 HP가 마이너스를 찍으면서 쓰러지거나 천국으로 승천해버리는(하드코어 모드) 꼴을 보고 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몰려온다.
- 2)번의 경우 1.3 패치에서 해결되었으며, 이 패치를 통해 카사도르의 인지력(PER)이 많이 떨어져서 저격하기 조금 편해졌다. 덕분에 여전히 독 데미지는 무섭고 대여섯마리가 몰려다니지만 전에 비하면 버틸만한 편.
[1] 카사도르와 마찬가지로 '사냥꾼'을 뜻하는 단어. 어째서 척후병들을 '사냥꾼'이라고 불렀는지에 대해선 예거 항목에 정리되어 있다.[2] 본편 시작 직전을 다룬 공식 코믹스 ‘All Roads'에서 찬스가 죽자 동료 칸 일원들이 ”카사도르가 꼬일테니 빨리 묻어주자.“고 하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파리처럼 시체에 꼬이는 성질도 있다.[3] 율리시스의 언급에 따르면 군단이 이전에 정복했던 두 어머니 부족(Twin Mothers)이 개발한 회복약 '쓴 음료'가 없었다면 거의 전멸할 뻔했다고 했다.[4] 1.2 패치 이전까지는 상점에서 팔지 않아서 직접 가정집 등을 뒤져야 했다.[5] 바르고 나서 아무나 한번 공격하면 효과가 사라진다[6] 콘솔으로 스케일 수치를 확인(대상 지정 + getscale)한 결과, 일반 카사도르보다 1.6배가량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7] 카사도르의 창조자인 동시에 나이트스토커의 창조자다.[8] 2마리 잡으면 10%, 3마리 더 잡으면 또 10%, 5마리 더 잡으면 또 10%.[9] 빅 엠티에서는 카사도르 찾기가 매우 힘드므로 연구소 밖과 안에 있는 네임드 카사도르를 포함해 6기를 다 잡은 뒤 3일 후 리젠되었을 때 연구소 안팎으로 4마리를 더 잡으면 된다.[10] 우사나기의 임플란트와는 달리 END 수치에 관계없이 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