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1. 개요
스쿨럼블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니시 료세이 / 변현우 / 에릭 베일2. 상세
생일은 10월 28일.츠카모토 텐마가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이다. 여러모로 비밀도 많고 쿨해보이는 인상이지만 점점 비중이 줄어들더니 후반부에는 가끔 별 것 아닌 일에 얼굴이나 빼꼼 내미는 캐릭터로 굳어져버렸다. 사실 쿨하다고 하기엔 캐릭터가 좀 예측 불가능한 엉뚱한 행동을 할 때가 꽤 있다. 비 오는 날 하교할 때 같이 우산쓰기 이벤트를 노리던 텐마에게 비옷을 입고 갈 거라고해서 뭔가하고 봤더니 캇파 의상을 입는다던가[1] 텐마의 초상화를 그리는데 에도시대풍으로 그린다던지. 뭔가 4차원 전파계인데 무적인 그런 캐릭터라고 보면 될 듯하다고 한다.
카레를 매우 좋아한다. 나와 카레 중에 어느 쪽이 더 좋아?라는 텐마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카레라고 답할 정도이며, 충격받은 텐마가 그럼 자신과 3분카레 중에서는 어느 쪽이 더 좋냐는 질문에는 망설인다. 이런 그의 반응 때문에 텐마는 울면서 뛰쳐나가지만, 주변 카레 가게에서 반액 세일을 한다는 이유로 텐마를 쫓아가지 못하고 하리마에게 그녀를 맡긴다.작가가 가장 소화해내지 못한 캐릭터로, 스펙만 보면 외모도 무난한 미남상이고 싸움도 잘하며[2], 공부도 잘하는 데다가 운동도 잘하고, 지식도 해박하고, 만화까지 잘 그리는[3] 엄친아 캐릭터다. 문화제 편에서는 반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이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매력으로 어필되지는 못했으며, 괴짜같은 면모도 잘 활용했으면 일종의 갭 모에로 받아들여졌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그저 그런 개그 소재로 소비돼버렸다. 예측불허의 4차원이라는 콘셉트를 밀어붙인 탓에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데다 위에 언급된 스펙들조차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기보다는 작품의 전개를 위해 편의주의적으로 끼워넣은 설정이 많고, 성장 환경이나 어쩌다 만화가를 하게 됐는지 등의 서사도 나오지 않아 캐릭터의 인기는 물론 텐마와의 러브라인도 반응이 저조했다.
카라스마-텐마와는 별개로 하리마를 주축으로 한 하렘 러브코미디 전개가 그 자체로 인기를 끌었기에 더욱 가려지기도했고 심지어 작가도 그 쪽에 비중을 할애한 탓에 카라스마와 텐마의 관계는 아예 묻혀버리다시피했다.
이렇듯 캐릭터 자체의 포텐셜은 충분했지만 작가의 역량 부족 때문에 피해를 본 캐릭터.
미국에 가려는 이유는 불치병에 걸려서 그런 것이었다.[4] 처음부터 텐마의 마음을 알았지만, 자신은 언젠가 폐인이 될 것이 뻔하여 텐마의 마음에 답해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정을 여태까지 숨겨온 것. 최후반인 21권~22권에서 하리마와 결투하며, 켄지가 '이빨'이라고 표현하는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면서 비로소 독자들에게서 약간 평가가 오르기도 했다. 결말부에서는 기억이 조금 돌아오기는 하며 텐마에게 날아오는 케이크를 막아주는 등 거동 자체는 자유로운 모양이다. 또한 에리의 설명에 의하면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병이다.
본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는 단 둘 뿐인 남자다.[5] 그런데 맺어졌다고 하기에도 뭣한 게 텐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중이라 이 또한 열린 결말이라고 볼 수 있다.
[1] 일본어로 비옷과 캇파의 발음이 같다.[2] 하리마와 거의 비등한 수준이며 스타일은 길거리 싸움보단 무술에 가깝다.[3] 하리마가 동경하는 만화가 니죠 선생님이 알고보니 카라스마였다.[4] 작중 에리의 언급으로는 생각하는 능력을 점차 잃어간다고 한다.[5] 다른 한 명은 나가야마 토키와 맺어진 다나카 카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