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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주염의 발생 단계 |
齒周炎 / Periodontitis
구강 내 치주질환의 한 가지.
치주 조직에 영향을 주는 염증 질환들. 치아와 치아지지 조직의 점진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치주조직의 염증성 질환을 총칭한다. 풍치(風齒)라고도 하는데, 잇몸이 내려앉아 잇몸에 가려졌던 치아 내부가 드러나며 이가 시려지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치은염도 치주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차이점은 치은염은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의 염증을 말하고,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증상이 진행된 경우이다.
2. 원인
직접적인 요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치석으로 발전하여 치조골을 파괴하는 것이 원인이다.간접적인 요인은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와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 쉽게 발병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3. 증상
치주염도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오랫동안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기는 어렵고, 치아가 흔들리고 나서 증상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미 늦은 뒤라고 봐도 된다. 이가 흔들린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 초기
치은염이 발생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안정됐을 때 초기 치주염이 된다.[1] 이 상태에서는 정상 치아와 다를 바가 없지만, 증상도 거의 없으므로 치주염을 인지하기 매우 어렵다. 이 때는 잇몸 주머니라 불리는 치은 열구의 깊이가 4mm 이상이 되며,[2] 당연히 스케일링이 아닌 잇몸치료로 치료해야 한다.
- 중기
초기 단계보다 증상이 심한 단계로 넘어갔을 때 나타난다. 잇몸이 내려앉거나, 치아 기둥이 보이거나, 아무 이유 없이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주염 중기 단계를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주염을 자각할 수 있는 단계에 해당된다. 발치 확률도 발생하지만 잇몸치료를 하면 발치 확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
- 말기
중기 단계보다 더 심한 단계로, 여기서부터는 외관상으로도 명확하게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는 단계다. 잇몸뼈가 많이 녹은 탓에 잇몸치료를 해도 발치 확률은 높은 편이고, 임플란트를 해도 뼈이식을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상황에 따라 임플란트조차 어려울 수 있다.
4. 치료법
치과의사의 검사 후 잇몸질환이 있다면 잇몸 위쪽 치아에 대한 치석 및 치태 제거("치은연상 스케일링") 우선 시행하며 양치 습관 점검 및 확인("구강위생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구강위생교육과 치은연상 스케일링은 치과위생사의 주 업무 중 하나이다.그 후 재검사하여 잇몸의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치과의사에 의한 잇몸 안쪽의 치석 및 치태 제거, 치아 뿌리를 부드럽게 하는 술식을("치근활택술 및 치주소파술") 시행하며 이 경우 정도에 따라 마취를 시행하게 된다. 의료법상 치과의사만이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을 시행할 수 있다.[3] 보통 세 번으로 나누어서 첫날에는 오른쪽 위/아래, 둘째날에는 왼쪽 위/아래, 세번째로는 앞니 위/아래를 치료하는 듯. 잇몸 위의 치석이 누리끼리한 모습이라면, 잇몸 아래의 치석은 새까만 색상에 가깝다.[4]
질환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기구 접근을 쉽게 하여 더 나은 치석 및 치태 제거를 하기 위해 잇몸을 수술적으로 열고("치주판막소파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수술적 방법을 통해 잇몸 재생을 도모하는 재료나 약제를 이용한 잇몸 수술("조직유도재생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주로 이 분야를 전공으로 하는 치주과 전문의가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흔히 잇몸치료로 안내되며,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치과 치료 중의 하나이다. 비용도 한 번 방문에 스케일링 정도로 청구되고, 마취를 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면도 덜하며, 출혈도 많지 않고, 치료시간도 대부분 20분 이내 정도다. 오랫동안 치과와 담을 쌓고 살았다면 스케일링만으로 치석제거가 끝났다고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므로, 잇몸치료에 대해서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치료 중에는 마취를 하기에 큰 고통은 없으며, 치과의사가 이 하나하나마다 물리적으로 긁어내기 때문에 의외로 상쾌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치료 후 통증도 예상해 두어야 하는데, 진통제 처방이 있긴 하지만 하루 정도만 먹으면 그 다음부터는 버틸 만한 수준이고, 사실 좀 무심한 성격이라면 그냥 견딜 만한 수준이기도 하다. 고통의 종류를 대략 비유하자면 한쪽 입으로 밤송이를 열 번 정도 씹은 듯한 느낌. 사실 대부분의 잇몸치료의 경우에는 잇몸마취를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그 자체의 고통보다는 마취주사로 인한 얼얼함이 더 불편하다. 치료 후 출혈이 있을 수 있고 보통 하루 정도면 자연스레 멈춘다. 이때 피는 뱉지 않고 삼켜야 한다.[5]
5. 동물의 경우
치아를 가진 모든 동물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주염이 생긴다. 이유는 동물이 스스로 이빨을 닦을 수 없기 때문이다.[6] 일반적으로 애완견에게서 치주염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사람도 과거에는 수명이 짧아서 치아를 닦을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이는 칫솔과 치약의 부재도 있으나, 당시에는 치주염이 생겨도 이빨이 자연스레 빠지기 전에 대부분 사망하였으므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6. 여성과 치주질환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치주질환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 사춘기 (12~17세) : 성 호르몬의 분비로 잇몸혈관을 확대시키고 치주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영양요소로 작용하기에 출혈과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 20대 : 사춘기 때 발생했던 치주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게 되면 전반적인 치주염이 생기게 되어 만성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 임신 기간 :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의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치주조직은 심한 염증성 및 증식성 반응을 보인다. 일명 임신성 치주염이라고도 한다.
- 중년기(30~40대) : 중년기에 들어선 여성은 치주질환에 이환될 확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치조골의 파괴가 심해지면 결국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데 치주질환으로 인한 발치율은 전체 구강질환중에서 70%~80%를 차지한다. 따라서 치아를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나 필요 시 치근활택술이 필요하다. 심한 치주염인 경우에는 골이식술이나 재생술을 병행할 수도 있고 교합조정과 치간스플린팅 치료도 필요하다.
- 폐경기 : 폐경기의 여성의 잇몸은 건조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을 받아 출혈이 되며, 구강 내 작은 온도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작열감, 마른 느낌을 호소하게 된다.
7.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잇몸이 안 좋은 경우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골다공증,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증가하며, 반대로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잇몸이 안좋아질 수 있다.[7]7.1. 골다공증과 치주질환
골다공증과 악골의 골상실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면 치아상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7.2. 심장질환/동맥경화증과 치주질환
많은 연구에서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동맥경화를 포함한 관상동맥 질환이 거의 2배 정도라는 것을 밝혀냈다.논문에 따르면 잇몸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훨씬 높다고 한다.[8]
7.3. 뇌졸중과 치주질환
급성뇌혈관의 허혈로 진단된 사람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서 더 많은 구강감염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반대로, 구강 위생이 불량한 경우에도 노졸중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9]
7.4. 고혈압과 치주질환
치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고혈압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니페디민에 의해 치은증식이 생길 수 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치과에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7.5. 당뇨와 치주질환
당뇨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치주염의 발병률이 3배나 높으며 진행 속도도 두 배나 빠르다. 치주염이 생겼을 때 일반인보다 회복하는 속도가 느리거나 회복이 잘 안 될수 있다. 또한 혈당과 치주염은 서로 상승효과가 있어, 혈당이 높으면 치주염이 더 잘 생기고 치주염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워지는 효과가 나타나므로 당뇨 환자라면 꼭 혈당을 낮게 유지해주자.그리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주염으로 치아를 잃었을 때 임플란트 실패율이 상승한다.
8. 관련 문서
[1] 치은염의 원인이 되는 치석은 칫솔질로는 절대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치은염 단계부터 스케일링을 통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2] 잇몸 주머니 원인 및 해결 방법[3] 요즘에는 기술의 발달로 레이저 잇몸치료도 가능하다.[4] 잇몸 위쪽의 치석은 치아를 잘 닦는 사람일 경우 티가 거의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잇몸 아래의 치석은 닦을 수 없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을 띤다.[5] 만일 피를 삼키지 않고 뱉을 경우 그로 인한 압력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지혈 작용을 막아 피를 삼켰을 때보다 더 오랫동안 나오는 역효과만 반복될 뿐이다.[6] 그래서 애완견에게 개껌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개껌의 목적이 씹으면서 이빨을 닦게 해주는 것으로, 자일리톨 껌과 비슷하다.[7] 잇몸 아프면 온 몸이 아프다.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8] 심혈관질환 그리고 잇몸병, 서로를 나빠지게 만들어요[9] 잇몸 질환과 뇌졸중은 같은 원인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