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4 12:03:41

츠루미 치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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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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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見 知利子 / Chiriko Tsurumi

1. 소개2. 작중 행적3. 여담

1. 소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하야미 사오리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지현 / 파일:미국 국기.svg 에리카 멘데즈.

드라마판 배우는 이토요 마리에.[1]

작중에선 본명보단 별명인 츠루코(つるこ)로 불린다. 신장 170cm의 장신에 긴 생머리 + 안경이 돋보이는 지적인 분위기의 미소녀.[2] 어른스럽고 성실한 성격에 공부도 매우 잘한다.[3] 소꿉친구 중 한 명인 마츠유키 아츠무(유키아츠)와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그와 찰싹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아 한 세트로 묶어 '유키아츠루코'라고 불렸을 정도.[4]

혼마 메이코(멘마)의 죽음 이후 사실상 와해되어 버린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들 중에서 친하게 지내는 건 유키아츠 뿐이며,[5][6] 그에게 강한 호감을 품고 있다. 작중에서 이 부분이 매우 강조되며, 그녀가 남몰래 품고 있는 트라우마와도 관련되어 있다.

안경을 벗은 안죠 나루코(아나루)와는 반대로 5년 전의 사건 이후로 안경을 쓰고 머리를 길으면서 이미지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등교를 거부하고 반쯤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야도미 진타(진땅)를 약간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나루에겐 차갑게 대하는 등 속마음을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또한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자주하는데, 이게 작중의 이런저런 사건의 핵심과 관련있는 경우가 많다.

2. 작중 행적

1화에서 유키아츠와 함께 진땅과 마추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이후 유키아츠가 여성용 의류매장이나 악세서리 용품점에서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뭔가 내막을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3화에선 히사카와 테츠도(폿포)의 제안으로 열린 바베큐 파티에 유키아츠를 섭외한다.

4화에선 유키아츠의 비밀을 간파하고 있다는 말을 툭툭 던지더니[7] 진땅의 집을 방문해 뭔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것은 바로 진땅이 유키아츠의 앞에서 "자신의 멘마.... 아니 우리집에 있는 멘마가 네가 본 멘마는 가짜라고 말하더라~" 는 언급을 해 도발을 하는 것. 이에 걸려든 유키아츠는 생전의 멘마가 입은 것과 거의 동일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여장 모드로 들어가 초평화 버스터즈 아지트에 출몰하는데, 전부 츠루코가 의도한 것이다. 그리고 멤버들의 추적을 피해 유키아츠가 숨자 "숨어봤자 별 소용 없어 유키아츠!"고 정체를 까발린다.

5화에서 나온 유키아츠의 5년 전 회상을 통해 그녀도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나루가 '진땅이 멘마 좋아하는 것 이니냐?'는 지적을 하자 진땅이 쪽팔려서 막말을 하고 비밀기지를 박차고 나갔는데, 멘마가 뒤쫒아가자 유키아츠가 그녀를 붙잡고 꽃모양 머리핀을 선물하며 고백했다 차인 일이 있었다. 이에 화가난 유키아츠가 머리핀을 풀숲에 던져버렸는데, 이걸 멀리서 다 지켜본 츠루코는 모든 사실을 비밀로 함과 동시에 머리핀을 수습해 지금까지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 현재 자신의 방에서 공부할 땐 그 머리핀을 간간히 꽂는 듯.

6화에서 유키아츠의 기억을 정정해 주면서, 멘마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떡밥을 던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8] 생각보다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어린 시절에 제대로 말하는 모습조차 잘 보이질 않는다. 어린 시절 모습은 말도 잘 안하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것 같은데 성장한 지금은 꽤 냉철하고 현실적이지만 할 말은 하며 주변을 은근히 챙기는 성격으로 바뀐 듯 보인다.

어디에서나 냉철한 모습을 보였던 츠루코였으나, 9화의 무언가의 전화발신 사건을 계기로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진땅이 전화를 걸 리 없을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멘마의 존재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비밀기지에서 진땅의 멘마를 보며 하는 언동에 버럭하는데, 이 역시 멘마의 존재가 있을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나오는 행동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격정의 시작. 멘마는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 인증해버렸다.[9]

9화에서 폭죽에 빨간게 많이 섞이면 더 귀여울 거라고 하는데 아나루가 이미지랑 다르다고 하자 안경을 반짝이며 째려보는 개그씬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쿨하지만 사실은 귀여운 거 좋아해~'를 보여주는 캐릭터로 보인다.

역시 관조하는 듯 보이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중에 뜬 펜을 본 순간 무서워서 서로 데면데면한 나루코를 붙잡고 덜덜 떨며 망가지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준다(...). 멘마가 나타난 정황에 대해 이리저리 추측을 하며 나름 이런저런 노력도 하고 열폭도 하는 유키아츠와 같이 행동하던 중 오컬트 현상(?)까지 일으키며 존재를 입증한 멘마였으나 유키아츠는 야도미에게 아직 꿍한 게 남아있었기에 하고 진타를 통해서 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도 일부러 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던 유키아츠에게 '저게 1인 모놀로그 같지만 그게 아니겠지?' 라는 식으로 돌려서 본의 아니게 핵심을 찔러 유키아츠는 대폭발. "유키아츠가 고장났어"라는 대사를 선사하는 츠루코 최초의 개그씬을 보인다. 그리고 유키아츠와 나루코의 대화를 몰래 듣고 유키아츠가 나루코에게 사귀자고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아니, 이 녀석이?!

여담으로 츠루코는 멘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낄 위치라 그런지[10] 멘마가 돌아온 다음에도 계속 담담한 태도를 보인다.

10화에서는 아나루에게 고백한 유키아츠에게 분풀이라도 하듯 같은 학교의 동급생에게 그의 신상정보라든가 취미(여장)를 흘렸으며, 멘마의 성불을 위해 오랫동안 길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 그럼에도 멘마는 성불하지 않았다. 또한 유키아츠와의 전화에서 유키아츠가 아나루에게 들이대는 행위의 이유를 정확히 지적하며.[11] 멘마가 진땅을 제외한 친구들을 불러내서 진땅을 위해 부탁할게 있었다는 떡밥을 투척한다.

10화까지 진행되는 동안 안죠 나루코에게 매정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2화에서 가게 안에서 마주친 나루코를 피하거나 자신이 잊은 물건을 돌려주러 온 나루코에게 독설을 내뱉거나 3화에서 멘마같이 생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은 아나루를 지적하고 변명하자 자신에게 말해봤자 뭔 소용이냐고 말하는 둥 까칠하게 대한다. 이는 단순히 나루코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유키아츠를 좋아하는 자신과 진땅을 좋아하는 아나루가 겹쳐보여 일종의 동족혐오가 아닐까 싶다. 이런 동족혐오가 10화에서 서로 솔직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후 동족의식으로 변한 듯 서로를 꽤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11화에서 멘마의 성불작전에 실패한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들이 모여서 넋두리는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츠루코가 속에 담아둔 울분을 쏟아내며 그녀에 관한 떡밥이 모두 풀린다. 짝사랑 상대인 유키아츠가 멘마 일편단심이기 때문에 멘마를 질투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멘마를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었기에 그런 마음은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아나루를 질투하고 있었다. 평소 아나루가 유키아츠와 허물없이 자주 이야기 나누며 그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사람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던데다 부끄러움이 많은 자신은 유키아츠에게 말을 거는 것도 잘 못하는 상황이라 그녀를 엄청 부러워 했던 것. 10화에서 멘마의 대리인으로 아나루를 언급한 것은 단순히 사귀자는 얘기를 엿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이 반영된 말이였던 셈이다. 덧붙여 멘마에게 아나루와 유키아츠가 진땅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는 사실을 슬쩍 알려줬었다. 그 때 멘마가 "진땅뿐만이 아니라 초평화 버스터즈(모두)가 좋은걸."이라고 답하자 더 이상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멘마의 사후 유키아츠와 같은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등 최대한 함께 있으려고 죽어라 노력해 이제야 겨우 그의 이해자가 되었다고 판단했는데, 멘마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자 유키아츠가 거기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서먹했던 아나루와 진땅의 관계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자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멘마를 성불시켜 유키아츠의 마음에서 멘마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지워버림과 동시에 아나루가 진땅과 연인이 되면 비어버린 유키아츠의 옆자리를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독점해 버릴 생각이였던 것.

여태까지 속에 담아왔던 울분을 모두 쏟아내고 멘마가 성불한 이후엔 더이상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들에게 느끼고 있던 나쁜 감정은 다 털어내고 잘 지내게 된 듯. 특히 유키아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대놓고 언급했기 때문인지 전철에서 그와 다소 가깝게 앉거나, 유키아츠가 포키를 내밀며 살갑게 대하자 거절하면서도 묘하게 웃으며 놀려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TVA 엔딩 1년 후 시점을 다룬 극장판 후일담에서는 아직 유키아츠와 사귀지는 않고 있지만, 그와 있으면 자주 홍조를 띄우는 등, 이전보다 더 의식하며 좋아한다는 티를 더 적극적으로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유키아츠는 그럴싸한 반응이 없다 그리고 진땅에게 고백하는 건 아직이라고 말하는 아나루에게 자기는 새치기 하겠다는 둥, 유키아츠와의 관계가 진전된 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파일:아노하나10주년.jpg
애니메이션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낭독극에서 10년 후 근황이 나오는데,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안경은 안 쓰고 있으며[12], 헤어 스타일도 히메컷에서 벗어나는 등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들 중 외견이 가장 많이 변했다는 평. 그리고 졸업 후 드디어 유키아츠와 연인이 되는데 성공했으나, 뭐가 잘못되었는지 현재는 헤어졌다고 한다. 일단 서로 자주 연락하며 지내는 터라 재결합의 여지는 있는 듯.

3. 여담

  • 어릴 때는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나름 매진했던 모양. 특히 멘마가 칭찬을 쏟아냈던 게 기억에 남은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밖에 안 된다는 걸 깨달은 뒤로 그림은 그만두었는데, 본편 이후로는 다시 시작해 결과적으론 그림과 관련이 있는 웹 디자이너가 되었다. 즉, 이래저래 잘 풀린 셈. 여담으로 멘마의 기일에 맞춰 성장한 초평화 버스터즈가 모두 모여있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중후반부에 머리카락을 잘랐지만 코믹스판에서는 자르지 않고 계속 기른다. 대신 단행본 뒤에 있는 작가 코멘트란에 머리를 자른 츠루코의 그림이 있다.
  • 멘마의 죽음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아예 없어서 그런지 버스터즈의 다른 멤버들 만큼의 죄책감이 없다. 즉, 치리코를 제외하면 다들 PTSD에 시달리다가 멘마가 성불한 후에야 치유가 된 것.
  • 멘마가 죽은 날에도 진땅을 추궁하던 유키아츠, 아나루를 말렸던 것처럼 유키아츠가 그날을 재현하자고 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말리는 등 냉철하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1] 수전전대 쿄류저쿄류 바이올렛 역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2] 취미가 독서라 이런 이미지가 더 부각된다.[3] 전교 4등. 참고로 유키아츠가 2등인데, 이런저런 정황상 그와 엮이기 위해 매우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4] 이 명칭은 아나루가 지었다고 한다.[5] 등하교시 그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작중 초중반만 하더라도 유키아츠와 접점이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서 그녀가 아니면 멤버들이 전부 모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6] 게다가 여장 기행이 드러난 이후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들과 엮이는 게 좀 눈치가 보이게 된 상황에서도 계속 유키아츠와 어울려 줬다.[7] 멘마를 추억하며 그림을 그린 장면이 나오는데, 잘보면 리본의 색이 진짜 멘마처럼 파란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다. 즉, 진짜가 아닌 멘마의 분장을 한 사람을 그린 것이라는 암시.[8] '그 날'에는 진땅이 모이자고 한 것이 아니라, 멘마가 모이자고 한 것. 그 이유는 멘마 항목 참고. 스포 주의![9] 일기장에다가 현재 일을 쓰고, 일기장을 떨어뜨렸다.[10] 다른 멤버와 달리 츠루코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지 않으면 멘마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계기가 없다.[11] 자신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사람이 뒤돌아 봐주지 않는 아나루를 보면서 자신만 비참한게 아니라는 자기 만족과 위안을 하는 것을 정확히 꿰뚫어본다. 자신도 같은 처지라지만 한눈에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은 단연 작중 최상급![12] 반대로 아나루는 안경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