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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추리 | 몬스터 게이트 |
1. 개요
유희왕/OCG의 마법 카드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를 활용한 전술의 덱.2. 종류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 둘 다 공통적으로 덱을 불특정한 양만큼 넘겨 묘지로 보내고, 별다른 제약 없이 덱에서 몬스터를 소환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것으로 본래는 소환하기 힘들었던 상급 / 최상급 몬스터들을 당시엔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속도로 소환해 상대를 압박하거나, 그대로 박살내는 형식의 덱. 이 과정에서 대량의 마법 / 함정이 덱에서 바로 묘지로 보내지므로 극단적인 덱 압축의 부가효과가 생기며, 매지컬 익스플로전을 쓰거나 그 결과로 소환된 혼돈의 흑마술사로 원하는 마법 카드를 골라 쓰는 등, 당시 대세였던 덱들과는 다른, 가히 기형적으로 빠른 속도의 플레이를 중시하는 덱의 원형이 됐다.이전엔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를 혼합한 덱은 잘 없었고 단독으로 한 두 장 넣거나, 단독으로 3장 넣는 대신 최대한 이득을 보려는 다소 예능에 가까운 덱이었다. 당시에는 묘지로 버려지는 카드는 무시하고 특수 소환되는 몬스터에만 신경을 쓰는 구축이 주류였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면서 순전 무작위인 도박성 특수 소환 효과보다는, 소수의 몬스터만 채용했을 경우 마법 & 함정 카드, 또는 통상 소환이 불가능한 몬스터 카드를 덱에서 대량으로 덤핑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강력해졌고, 2006년 후반기부터 여기에 주목한 추리게이트를 메인으로 한 덱이 늘었다. 그리고 이것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덱들이 많은 사고를 일으키고, 결국 수많은 카드들을 금제 리스트에 올라가게 하는 업적 아닌 업적을 세웠다.
- 오리지널 추리게이트
사실 추리게이트란 덱이 명추리 3장 몬스터 게이트 3장 넣고 적당히 상급 몬스터 좀 넣으면 땡인 덱이라 오리지널을 따지기엔 좀 그렇지만, 보통 제물이 필요한 상급 몬스터를 제물 없이 고속 소환하는 걸 기본으로 하는 추리게이트가 오리지널 축에 속한다. 추리게이트로 인해 마법 카드가 묘지에 쌓이기에 혼돈의 흑마술사는 추리게이트 기반이라면 필수. 상급 소환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 데블 프랑켄을 넣는 경우도 많았다.
요령은 몬스터의 레벨이 안 겹치도록 구성하는 것. 보통 명추리에서 6, 7, 8을 부르는데, 각 레벨별로 하나씩은 있어야 치명타를 면한다. 버티기와 제물용 저레벨 몬스터도 중요한데, 당시 버티기용 카드의 대명사에 가까운 마슈마론과 영혼을 깎는 사령이 둘 다 레벨 3이라 이쪽만 노림당하면 난감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 콜링게이트
이블 히어로 다크 가이아를 이용한 원턴킬 덱으로, 여기서부터 오리지널 추리게이트와는 다른 덤핑 덱으로서의 기반을 갖췄다. 추리게이트는 일반 소환이 불가능한 몬스터는 무시하고 묘지로 보내는데, 이것을 이용해 묘지에 자석의 전사 마그넷 발키리온과 같이 통상 소환이 불가능한 융합 소재를 쌓은 후 다크 콜링으로 다크 가이아를 소환해 끝내는 덱.
전개가 끝난 뒤엔 패에 마함 제거 카드를 들고있거나 필드에 인조인간 -사이코 쇼커-가 있고, 다크 가이아의 효과로 세트로 버티는 것도 불가능한 극악의 덱. 융합 소재로 일반소환이 불가능한 몬스터만 너무 쓰려고 하면 죄다 묘지로 가는 통에 덱이 갈려버릴 위험이 있고, 일반 소환도 가능한 몬스터를 섞으면 공격력이 어정쩡해서 원턴킬이 안 되거나 다크 콜링의 효과 대상(패, 묘지)에서 벗어나 타이밍을 놓치는 위험이 있다.
- 궁극보옥신 레인보우 다크 드래곤
역시나 콜링게이트와 마찬가지로 추리게이트로 묘지에 레벨 8의 일반 소환 불가능한 어둠 속성 몬스터들을 쌓은 후에 궁극보옥신 레인보우 다크 드래곤을 꺼내는 타입. 운영방식은 콜링게이트와 같다.
- 블레이드
가장 강력한 구축. 추리게이트로 빠르고 많이 쌓이는 묘지 자원을 기반으로 묘지에서의 회수와 제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덱. 결국 그 여파는 원조인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를 포함한 수많은 카드를 금제의 멸망으로 몰아넣었고, 추리게이트도 그 막을 내렸다.
- 인페르노이드
금제먹고 찌그러진 이래로 긴 시간이 지나 2014년에 난데없이 이 카드들과 조합을 보이는 카드군이 나타났으니 바로 이 녀석들이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 머시너즈
버스트 오브 데스티니에서 발매된 머시너즈 루인포스의 룰 특수 소환에는 턴 제약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기계족/고레벨/특수 소환 몬스터와 덱 압축 카드들을 조합했다. 몬스터 게이트로 소환할 몬스터는 루인포스를 서치할 수 있는 머시너즈 언스리스페어나 자체 패 소환이나 묘지 소생이 가능한 포트리스나 카넬을 채용한다. 엑스트라 덱은 데블 프랑켄으로 꺼내는 융합 몬스터, 10랭크 기계족 엑시즈 몬스터와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를 채용한다.
- 아자미나
12기에서 개발된, 죄보 스토리 카드들과 추리게이트 스타일을 조합한 덱. 레이지 오브 디 어비스부터 등장한 아자미나는 죄보 마함을 소재 대용으로 사용해 융합 소환을 한다. 다수의 죄보 카드는 묘지에서 발동하는 효과가 있으며, 디아벨 마함은 패 / 덱에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발동하는 부가 효과가 있다. 이들을 조합해 명추리로 마함을 덤핑하고, 트랜잭션 롤백으로 묘지 회수 융합을 하는 하마르티아를 카피해 대형 아자미나 융합 몬스터를 불러내거나, 때에 따라서는 커스 오브 디아벨을 사용해 전체 제거를 노리기도 한다. 그 다음 메인 덱 디아벨 마녀들도 함께 전개해 듀얼을 끝낸다.
2008년 9월 1일에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 모두 제한이 되면서 추리게이트 축의 덱은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명추리는 2012년 9월에 준제한, 2013년 9월에 무제한으로, 몬스터 게이트는 2015년 1월에 준제한, 4월에 무제한으로 풀렸다. 인페르노이드의 출시 이후 2016년 1월에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가 다시 제한 카드가 되었으나, 몬스터 게이트는 2016년 10월에 준제한, 2018년 4월에 무제한 카드가 되었고, 명추리는 2019년 10월에 준제한, 2020년 1월에 무제한 카드가 되었다.
TCG에서는 인페르노이드와 Kozmo의 간접 제재를 위해 명추리가 2016년 4월에 제한 카드가 되었으며, 몬스터 게이트는 금제 분리 이후에도 계속 제한 카드였다가 2019년 7월이 돼서야 무제한으로 풀렸으나 2022년 2월에 다시 제한 카드가 되었다.
한 때 매우 강력한 카드로 손꼽혔음에도 이제는 작정하고 추리게이트에 투자한 덱이 아니면 활용하기 어려워졌는데, 패 트랩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덱에서는 몬스터 비중이 높아져 덤핑 효과와 특소 효과 모두 크게 바라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도 추리게이트를 사용하는 덱들은 패 트랩을 거의 다 빼버리고 선공에 올인하거나, 도미나스, 열왕시편 같은 견제 함정 카드를 채용하거나, 돌파 카드를 다수 투입하여 돌파와 자체 기믹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견제받지 않는 상대 필드를 뚫는 것이 강제된다.
명추리와 몬스터 게이트는 흔히 묶여다니는 카드이지만 두 카드의 범용성은 하늘과 땅 정도로 큰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각각 일장일단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갈리지만, 대체로 명추리 쪽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일단 명추리는 덱 구성원의 레벨이 매우 다양하거나, 아니면 그냥 몬스터가 묘지에 보내져도 괜찮은 타입의 극히 한정된 덱만이 쓸 수 있기에 범용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대신에 코스트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몬스터 게이트의 경우 코스트가 있으나 아무 제약 없이 효과 사용이 끝난 몬스터나 묘지에서 효과가 발동하는 몬스터, 심지어는 간단히 튀어나오는 토큰이라도 하나만 제물로 바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드시 덱에서 몬스터를 1장 특수 소환을 시켜준다. 물론 2장 다 묘지 불리기와 덱에서 몬스터를 쉽게 불러올 수 있으며, 그 몬스터에도 아무런 제약이나 페널티가 없단 장점과 원하는 몬스터가 제때 나올 거란 보장이 없으며, 운이 없으면 망한다는 단점은 공통적이다.
"다량의 카드를 덤핑한다"라는 관점에서 두 카드의 채용률과 효용성을 비교한다면 명추리 쪽이 압도적인데, 아주 간단하게 추리게이트를 쓸 정도로 몬스터의 비중이 적은 덱이라면 애초에 몬스터 게이트로 릴리스할 몬스터를 내놓는 것부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몬스터 게이트까지 사용할 수 있으려면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로 릴리스할 몬스터를 내놓는 것이 쉬워야 하는데, 상술한 인페르노이드, 죄보가 이런 케이스에 속한다. 마이너하지만 섬도희나 루닉의 경우에도 마법 카드로 개체를 마련할 수 있고 묘지 대량 덤핑이 이득이 되며 자체적인 돌파력이 뛰어나 추리게이트축 구축이 존재한다.
참고로 통상 소환 가능한 몬스터가 나와도 덱에서 특수 소환이 불가능하단 제약이 따로 있을 경우(예: 스피릿, 시계신 등), 특수 소환에 실패하고 그 때까지 나온 모든 몬스터가 묘지로 간다. 덱 구축에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