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봉 회장의 유일한 아들이자 대한그룹 이사. 전형적인 재벌 2세 망나니로, 엄청난 사고뭉치. 돈밖에 모르고 괴팍한 성격의 아버지와 아웅다웅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버지를 사랑한다. 최고봉이 젊은 시절 일과 돈에 파묻혀 살면서 가정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아픔이 있고, 그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반항의 표시로 일부러 개망나니짓을 하고 다니는 듯 하다. 직함은 이사지만, 일은 거의 안 하고, 매일같이 놀러 다니거나 술이나 마시기 바쁜 한량. 워낙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심해서 최고봉 회자의 후계자이지만, 회사를 이을 생각은 전혀 없다. 홍지윤의 조언조차도 무시하고 다녔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된다는 묘하게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원래 장래희망은 춤이었다는데, 한다는 게 겨우 발레리노. [1]
호텔 인턴인 은하수와는 최악의 형태로 첫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이후 어머니 유품을 빌미로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은하수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은하수에게 기획을 맡기기도 하고, 평소에 잘 드러내지 않는 속마음을 털어 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