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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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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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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춘추시대부터 존재하던 중국 상고 사천 지역의 국가이며 전국시대에는 (巴)나라가 있던 지역과 합쳐서 파촉(巴蜀)이라 불렸다.

2. 역사

촉이라는 이름은 갑골문에 나올 정도로 유래가 깊다. 이백은 48000년 동안 존속했다는 시를 쓰기도 했지만 과장일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잠총이라는 인물이 누에치는 법을 알려주며 왕이 되었다고 한다.[1] 그 뒤를 백관, 어부[2], 두우가 차례로 이어받았다고 한다. 이를 볼 때 왕위 세습은 당시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두우는 망제라고도 불리는데 형 땅에서 이주한 치수담당자 별령[3]의 아내를 탐내다가 왕위에서 물러나게 된다.[4] 두우는 낙향하면서 소쩍새의 다른 이름인 귀촉도에 대한 전설을 남기게 된다.[5] 즉, 소쩍새 전설의 촉은 이 촉이었던 것. 기원전 7세기에 별령이 제위에 오르면서 개명제라고 불리게 된다. 별령 이후로는 왕위세습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독특하고 고도로 발전한 삼성퇴 청동기 문명과 비옥한 사천 분지를 통해 그다지 역사적으로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秦)과 사활을 걸고 수백년간 싸워왔었다. 진목공준패자의 위엄을 떨칠 때도 촉을 못건드렸으니 대단하긴 했었다. 물론 진나라와 촉나라를 오가는데에 길이 너무도 험난했기 때문에 등산이 필수였고 전근대에는 헬리콥터나 비행기, 하다못해 열기구나 행글라이더같은것이 없었으니 정복하기에 애로사항이 꽃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원전 387년에는 진(秦)나라의 공격을 받아 치고받고 하던 현 한중 남정(南鄭)을 마지막으로 빼앗기고[6] 기원전 377년에는 초나라(楚)를 공격하였으나 실패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다가 진혜왕 시절, 촉왕이 욕심이 많은 걸 이용한 작전(소탐대실 참고.)[7]을 통해 사마착이 이끄는 15만 원정군에 의해 결국 기원전 316년에 멸망한다. 진(秦)은 이로써 초나라를 더욱 압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파촉의 물자를 운용하여 전국칠웅을 제패하고 진시황전국통일을 이루는 기틀이 되었다.

[1] 눈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되어있었다고 한다. 삼성퇴 유적에서 눈이 세로로 된 상이 발견되어 촉에서 신으로 모셨던 것으로 보인다.[2] 삼성퇴 유적에서 발견된 물고기 머리 지팡이가 어부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3] 전설에 따르면 홍수가 나서 죽은 채로 떠내려오다가 성도에 도착하자 부활했다고 한다.[4] 별령의 이라는 설도 있으며, 별령에게 쫓겨났다는 말도 있고 두우가 부끄러워서 스스로 물러났다는 말도 있다.[5] 낙향 후 부끄러워하다가 소쩍새로 변하면서 귀촉도, 불여귀라고 울게 되었다고 한다.[6] 단, 한중은 그 때까지 오랫동안 초나라의 영토였다.[7] 별령 이후 12대라고도 하고 14대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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