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31 11:24:31

초룡신/모형화/초합금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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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7d366195e813b068.jpg

용자왕 가오가이가에 등장하는 초룡신여러 가지 모형 중, 초합금혼으로 출시한 초룡신을 다루는 문서.

2021 타마시네이션에서 정보가 공개되었다. 이후 2년 가까이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2023년 타마시네이션에서 상품화가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2024년 1월 25일 상세 정보가 공개되었으며 GX-109번을 배정 받았다. 발매일은 2024년 7월이었다가 9월로 연기, 9월 28일에 출시되었다. 가격은 소비세 제외 38,000엔이다.[1]

DX판과 거의 같은 식의 완전변형은 물론 분리/합체 상태에서 가동도 가능하다. 디테일 업 파츠도 별도로 제공하는데, 흉부와 양 팔은 교체식으로, 하반신은 커버 파츠 형태로 제작되었다.

2. 빙룡, 염룡

빙룡과 염룡은 비클 형태와 로봇 형태, 그리고 하반신만 비클 모드로 변형한 세미 비클 모두 준수한 프로포션을 갖추고 있으며, 세미 비클 모드에 보조 파츠 한 개 씩이 더 쓰이는 점을 제외하면 완전 변형 기믹을 구현하고 있다. 빙룡은 오른쪽, 염룡은 왼쪽 옆구리의 아래쪽 절반이 합체 시 초룡신의 무릎 보호대가 되는 구조상 각자의 몸체 색깔과 달리 노란색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설정색도 모두 제대로 구현되어 있다.

동체에는 비클 모드나 초룡신으로 합체 시 전완부 속에 수납할 수 있는 꽉 쥔 주먹손과 입을 굳게 다문 얼굴이 기본 장착 되어 있으며, 그 외에 무장 쥐는 손, 펼친 손, 입을 약간 벌린 얼굴, 기합을 지르는 얼굴을 각각 1쌍 씩 제공하고 있다. 이런 부속품들은 완전히 동일한 조형이므로 빙/염룡 구분 없이 장착시켜 주면 된다. 무장인 멜팅 건, 프리징 건은 각각 한 쪽 다리에 수납하고 있으며, 합체 시 초룡신의 양 전완부로 변형하는 기믹도 갖추고 있다. 각자 등에 짊어지고 있는 크레인과 사다리도 신축 기믹을 이용해 펼치거나 접을 수 있으며, 펼쳤을 때 길이도 일반 크레인이나 소방차 모형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상당히 길게 뻗는다.

허리는 변형과 합체 기믹을 위해 360도 회전하며, 팔꿈치는 90도가 조금 안 되게 굽혀진다. 다리는 2중 관절을 이용해 완전 접힘이 가능하지만 합체 방식으로 인해 허벅지가 짧다. 반면 무릎 관절은 합체 시 초룡신의 겨드랑이와 목덜미를 형성하기 위해 관절을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ㄱ자 형상을 하고 있으며 길이도 긴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허벅지를 높이 들어올리거나 다리를 크게 벌리는 포즈를 취할 수록 다소 어색해 보일 수는 있다.

이렇듯 복잡한 합체 구조와 완성형 합금 완구라는 브랜드 특성으로 인해 약간 씩의 제약은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기본에 충실한 구성을 갖춘 결과 높은 완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빙룡과 염룡 모두 흉부에 설정과 크게 어긋나는 오류가 있는데, 가슴 장갑을 열어 냉기와 열풍을 발사하는 무장 '체스트 스릴러'와 '체스트 워머'를 작동시킬 때 아래로 90도 젖히는 다이얼이 원작 설정과 반대로 위쪽으로 젖혀야 기믹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이얼을 젖히면 바로 옆에 4줄로 된 노란색 선이 각각 푸른색 / 주황색으로 변하는 기믹을 구현했음에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고, 이 문제는 향후 나올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용신로보들에도 어느 쪽을 선택하든 부정적 목소리를 피할 수 없는 딜레마로 작용하게 되었다.[2]

참고로 초기에 헷갈리거나 실수하기 쉬운 부분으로 합체 과정에서 몸통을 들어올리면 머리가 몸통 속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초룡신의 허벅지가 노출되는데, 이 때 자동으로 록이 걸린다. 구입 초기에 빙룡·염룡 상태로 가지고 놀다 간혹 몸통을 만지면서 이 기믹이 의도치 않게 전개될 경우 록이 걸린 걸 파악하지 못하고 어딘가 걸렸다거나 불량이라고 오해하여 무리하게 움직이다 파손될 위험이 있다. 빙룡과 염룡의 양 옆구리를 보면 회색 손톱 걸이가 있는데, 이 걸쇠 아래쪽으로 손가락을 걸어 바깥쪽으로 잡아당기면 록이 풀리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믹 전개 시 얼굴이 몸통에 수납되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빙룡과 염룡의 고개가 일정 각도 이상 틀어져 있을 경우 머리가 몸통 내부 공간에 맞춰 강제로 돌아가면서 수납 되다 얼굴 부품이 손상될 우려도 있다. 따라서 장기간 초룡신 상태로 전시할 경우엔 빙룡과 염룡의 얼굴 부품은 탈거하고 합체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3] 의도치 않게 합체 기믹이 전개되는 것을 막아주는 록 기구가 없어서 단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인데, 그나마 이 쪽은 계속 만지다 보면 몸통을 쥐는 요령이 생기므로 어느 정도 통제는 가능하다.

3. 초룡신

용자왕 가오가이가 방영 당시 DX 완구의 황혼기에 출시된 초룡신은 지금 기준으로 보았을 때 프로포션은 다소 낡은 감이 있지만 합체 기믹 재현 부분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상품이다. 초합금혼 초룡신도 전체적인 구성은 과거 DX 완구를 답습하면서도 프로포션과 가동성, 세부 디테일 등을 현대에 맞게 재 조정 한 모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설정과 반대로 조형된 기믹 하나를 제외하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빙룡·염룡과는 달리, 초룡신은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말았다. 상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소문단들을 참조할 것.

3.1. 본체 외 구성품

초룡신의 손은 프리징·멜팅 건 속에서 꺼내는 완전변형용 주먹 쥔 손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프로포션 중시형 큰 주먹 쥔 손, 펼친 손, 무기 쥐는 손이 좌우 한 쌍 씩 제공된다. 그 외에 후술할 이레이저 헤드와 결합하기 위해 손바닥에 볼조인트 홀이 뚫린 오른쪽 편손 하나를 더 제공한다.

교체용 손 이외의 구성품으로 빙룡·염룡이 등에 짊어지고 있던 크레인과 사다리는 합체 후 골반 좌우에 마운트 하여 극중에서 사용한 무장인 크레인 톤파와 레더 톤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초룡신의 상징적인 툴인 이레이저 헤드가 부속되어 있다. 이레이저 헤드는 최초 등장 형태인 99 버전으로 들어있으며, 이레이저와 동체는 분리시킬 수 있으므로 향후 상품 전개에 따라 이레이저를 한 단 씩 늘리는 방식으로 999, 9999의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이레이저 헤드는 별도 조인트 부품을 이용해 초룡신의 등에 짊어진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 다만 본편에서 이레이저 헤드를 짊어졌을 땐 우주 공간에서의 활동을 위해 양 어깨에 SP팩을 장착하고 있었으나 본품에는 SP 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원작 구현 측면에선 불완전한 구현이라 할 수 있다. [4]

염룡의 방패이기도 한 미러 실드 위쪽 중앙에는 빙룡과 염룡이 도킹하였음을 보여주는 파랑-빨간색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을 뒤집으면 똑같은 조형에 색깔은 초록-빨강으로 조형되어 있어서 향후 풍룡염룡이 합체한 강룡신 합체 시의 컬러링 변경 또한 재현되었다.[5]

그 외에 지지용 스탠드도 제공되지만 초룡신 본체나 이레이저 헤드 중 하나만 받칠 수 있으며, 이것을 초룡신 본체에 사용할 경우엔 디테일 업 파츠 사용 유무에 따라 지면과 초룡신의 고간부 사이의 높이가 약간씩 달라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지주 파츠의 하부를 그대로 쓰거나 떼어내는 등 약간 사용하기 번거로운 구석이 있다.

3.2. 가동성

우선 디테일 업 파츠 사용 유무에 관계 없이 가동성이 동일한 하반신부터 서술하자면 고간부 스커트를 일정 부분 들어올릴 수 있음에도 이것이 다리 가동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허벅지를 앞으로 40도 정도 밖에 들어주지 못한다. 무릎도 장딴지를 형성하는 빙룡·염룡의 몸통에 가로막혀 60도 정도만 굽힐 수 있다. 그나마 허벅지와 고관절 사이에 합금으로 된 축관절이 심어져 있어 360도 롤 가동이 가능하고 좌우 스윙 관절도 갖추고 있어 다리를 바깥쪽으로도 60도 씩 펼쳐 줄 수도 있다. 이런 관절들을 이용해 어느 정도 다리를 벌린 포즈를 취해줄 수 있지만 발목 가동이 전무하여 결국 균형을 잡고 설 수 있는 범위가 제한 된다. 이에 따라 달리거나 무릎을 굽히는 포즈는 사실상 취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단적으로 말해, 허벅지를 앞으로 들어올리고 무릎을 굽히는 가동성만 놓고 보면 같은 2024년 출시한 모형 중 일부러 1980년대 감성을 최대한 유지하며 지금의 기술력을 선보일 목적으로 제작 된 베스트 메카 콜렉션 퍼스트 건담 REVIVAL 버전진배 없는 수준이다.

상반신 가동성도 완전변형 상태에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몸통을 형성하는 빙룡·염룡의 허벅지에 미러 실드와 초룡신의 목덜미&백팩이 8개나 되는 조인트로 고정되기 때문에[6] 허리와 어깨는 정면을 바라보는 상태로 고정되어 어깨 장갑을 상하로 들어올리는 것 외엔 어떤 가동도 불가능하다.[7] 이 상태에선 상반신은 고개를 돌리는 것과 팔을 좌우로 들어올리고 팔꿈치를 굽히는 정도만 가능하여, 굳이 취해줄 수 있는 포즈를 꼽자면 그랑조트킹 엑스카이저의 변형/합체 완료 직후 등장 포즈 처럼 다리를 벌리고 팔꿈치를 굽힌 채로 늠름하게 서 있는 자세[8]나 다리를 곧게 뻗은 채로 이레이저 헤드를 들고 있는 포즈 정도 뿐이다.

디테일 업용 몸통 부품을 이용하면 이런 8개의 조인트가 모두 연결 된 채로도 어깨와 허리 가동이 가능해지기에 상반신은 훨씬 역동적인 포징이 가능해지지만 대신 빙룡·염룡의 허벅지가 잉여 부품이 되는 데다, 문단 서두에서 언급했듯 하반신 가동에도 제약이 많아 크게 역동적인 동작은 취해주기 어렵다.

이렇듯 가동에 제약이 많지만 합금 완성품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예로부터 '용신로보는 프로포션과 기믹, 가동성을 모두 잡기란 어렵다'라는 이해의 시각이 작용하고 있고, 단순히 외관만 보완하는 하반신 디테일 업 파츠와 달리 교체용 몸통은 상반신의 가동성을 상당 부분 보완해주기 때문에, '합체 기믹을 온전히 구현한 채로는 하이 엔드 모형인 초합금혼도 각 관절이 유기적으로 가동되는 구조를 확립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 잡힌 결과 종합적으로는 챙길 수 있을 만큼은 챙긴 가동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4. 단점 및 문제점

크기가 가오가이가에 비해 많이 작다는 점을 아쉽게 여기는 목소리가 있다. 실제로 차렷 자세로 세워두고 각 모형의 크기를 재어 보면 두부고 기준 가오가이가는 약 26㎝, 초룡신은 약 23㎝로 초룡신이 다소 작게 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설정 전고를 보면 가오가이가가 31.5m, 초룡신이 28m로, 여기에 단순 비례식을 적용하면 31.5 : 28 = 26 : 23.11이 나온다. 즉, 사이즈에 있어서는 오히려 가오가이가를 기준으로 설정 크기를 준수한 것이므로, 단점이라기 보단 모형으로써 이상적인 사이즈를 확보하는 것이 설정 크기를 준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면 아쉽게 여겨질 수 있는 요소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고정성 부분에서도 비판의 요소가 많다. 먼저 본 문단 상단 오타파의 영상 썸네일에서 초룡신의 고간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노란색 사각형이 보이는데, 이는 염룡의 프런트 스커트에 달린 노란색 사각형 구조물이라 합체 후에 보여서는 안 될 부위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반신의 고정을 고간부의 凸凹형 조인트 한 쌍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허벅지를 가동시키다 이 하나 밖에 없는 고간부 결합이 풀리기 쉽고, 이걸 인지하지 못한 채 다른 부위를 계속 만지다간 고간을 시작으로 가동성 문단에서 (완전변형 기준) 8개나 되는 조인트로 결속된 상반신도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장력을 버티지 못하고 미러 실드나 초룡신의 머리와 연결 된 조인트들이 풀려버리기 십상이다.

디테일 업을 위한 교체용 부품의 고정성 문제도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몸통에 있다. 기본 구성품으로 합체할 경우 빙룡과 염룡의 허벅지 2쌍은 몸통에서 떼어 낼 일이 없고, 떼어냈더라도 다시 부착할 경우 하나 하나 잘 결합되었는지 확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전술한 고간부의 결합 문제와는 별개로 빙룡과 염룡의 신체 & 초룡신의 한 쪽 신체로써는 뛰어난 고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 허벅지들을 떼어내고 프로포션과 가동 중시형 몸통으로 교체할 경우 빙룡과 염룡의 허벅지 조인트 4개와 한꺼번에 결합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한 쪽이라도 결합이 조금만 느슨하면 나머지 조인트들이 무거운 하반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동체가 상하로 분리되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크다. 로봇 피규어를 한 손으로 들어올릴 때 먼저 양 허리춤을 잡고 들어올리면서 곧바로 다른 한손으로 다리를 받치게 마련인데, 이 짧은 과정을 버티지 못할 때가 있을 정도로 고정성에 신뢰성을 가지기 어렵다.

게다가 골반 좌우에 마운트한 톤파들의 고정성도 약하다 보니 힘을 주어 고관절이나 상하반신을 연결하면 이번엔 톤파들이 탄성을 못 이기고 튕겨나가는 등, 각 부품들의 고정에 일관성이나 규칙성이 없고 (구조 상 이해는 되지만) 객관적으로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가동성도 발목을 잡기에 온전한 포즈 하나를 취해 주는 것도 힘들다.

5. 총평

초룡신은 예로부터 프로포션과 변형 합체 기믹, 가동 모두를 확보하기란 매우 어려운 캐릭터로 익히 알려져 왔다. 이 때문에 기믹 구현에 주안을 둔 모형인 DX 완구는 합체 후 가동성을 포기했고, 2010년대 들어 출시한 슈퍼로봇 초합금이나 D스타일, 슈퍼 미니프라 같은 상품들은 변형 합체 기믹을 일부 또는 완전히 포기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체식 부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각 형태 별 프로포션이나 기믹 구현을 보완했다. 2024년 출시된 초룡신에 이르러서야 완전변형합체 기믹을 살린 채로 현대식 프로포션과 가동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이 역시 근본 구조는 1997년 용자왕 가오가이가 방영 당시 판매했던 DX 초룡신을 답습 및 발전시킨 것이었기에 극중과 같은 프로포션과 가동까지 양립할 순 없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테일 업 파츠에 의존하는 노선을 택했다.

특정 요소를 만족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부위를 보완하는 부품을 제공하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 일이고, 초합금혼도 초룡신 이전에 그러한 방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단점 및 문제점 문단에서 서술한 각종 고정성 문제와 빙룡, 염룡 문단에서 지적한 원작 설정에 대한 이해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초합금혼 초룡신은 출시 직후부터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토이 유튜버 오타파의 리뷰. 클릭하면 본 영상 바로 아래
본문에서 서술하는 내용인 총평 부분(34분 56초)부터 재생된다.
토이 유튜버들 중 구독자 수 120만 이상에 용자 시리즈 및 로봇 완구 전반에 조예가 깊은 오타파는 보통 상품의 장점 위주로 리뷰하지만, 이번 초룡신의 리뷰에서는 이례적으로 10분이나 되는 시간을 할애하며 아쉬운 소리를 많이 했다.

상기 영상에서 언급한 말을 발췌 및 요약하자면 오래 전에 나온 건버스터이데온의 예시를 들며 프로포션과 완전변형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온갖 목소리에 맞추느라 과거 느낄 수 있었던 반다이 특유의 강단 있는 면모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과거 초합금혼으로 나온 건버스터는 정강이 속에 수납된 허벅지를 꺼내는 변형 구조 탓에 허벅지가 매우 가늘었고, 이데온은 머리와 팔을 구성하는 A 메카에 변형 구현을 위해 원작에 없는 패널이 붙어 외관이 완벽하지 않기는 했다. 그러나 반다이가 직접 발표하진 않았을지언정 "이 형태에서 로봇의 팔 다리가 되는 건데 어쩔 수 없잖아, 그냥 이 형태로 즐겨! 이데온의 패널이 외관을 망쳐서 불만이라면 뗄 수 있으니까 떼어 내고 즐기든가!"라고 외치는 듯한 강단 있는 모습을 상품을 만지면서 느낄 수 있었는데, 초룡신에선 프로포션을 추구하는 많은 목소리에 타협하는 것처럼 외관 및 가동 보완에 과도할 정도의 교체 파츠가 쓰인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각 관절과 기믹의 고정이 되지 않고 고관절 라쳇 미사용 등으로 제품의 유지력이 부족한 점도 꼽았는데, 프로포션-완전변형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것은 호불호의 영역이지만 이 부분은 제품 자체의 품질 문제이므로 명백한 반다이의 실책이다.

이러다 보니 발매 직후 가격 하락도 빠른 편으로 일마존에서는 신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고, 만다라케에서도 미개봉품이 출고가 대비 10,000엔가량 떨어진 상태로 팔리고 있다.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최소 20% 이상의 할인율로 판매하는 매장이 종종 보이며, 아마존에선 40%나 폭락하여 25,000엔대 선이 무너져 관세컷 내에 들어섰음에도 재고가 남아돌아 끝내 22,000엔까지 떨어뜨리고서야 품절되었다.

결국 2020년대 들어 경쟁 모형 회사나 브랜드들이 기술력을 키워가며 바짝 따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완성형 로봇 모형의 최고봉이라는 입지를 유지하던 초합금혼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음이 여러 곳에서 여실히 드러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1] 건담베이스(반다이몰)에서는 무려 54만 원에 판매 중이다.[2] 가령 추후 초합금혼으로 격룡신이 나올 경우 풍룡뇌룡에도 같은 기믹이 적용되어야 할텐데, 빙룡·염룡과 동일하게 다이얼을 위로 젖히는 방식이면 결국 수정이나 개선 없이 원작 설정과 일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통일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되고, (현재로썬 나올지 여부가 불투명한 초룡신의 재판본을 포함해) 설정과 동일하게 아래로 젖히는 방식으로 수정한다면 결국 빙룡·염룡의 다이얼 방향이 위로 가도록 설계한 것이 오류였음을 시인하는 격이면서도 초판 초룡신을 구입한 사람들은 이 오류를 해소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3] 프로포션 중시형 팔을 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런 미사용 부품을 보관하기 좋은 장소가 의외로 초룡신의 몸통에 있는데, 바로 초룡신의 양 전완부를 꺼내면서 텅 비어 있는 어깨 장갑 뒤쪽 내부다. 가장 부피가 큰 편손의 위치만 잘 잡아주면 한 쪽 어깨 장갑 안에 초룡신의 교체용 손 3개에 더해 빙룡·염룡의 교체용 손과 얼굴 부품을 각각 1개 씩 넣어둘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탄성이 강한 교체용 손들을 먼저 넣어준 다음, 마지막으로 얼굴 부품을 넣어주는 편이 안전하다.[4] 이런 구성품은 향후 격룡신의 구입을 유도하기 위한 인질극 성격의 구성품으로 넣어 주거나, 슈퍼 미니프라의 전례 처럼 펜슬 런처와 함께 독립된 상품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5] 슈퍼로봇 초합금과 SMP에선 격룡신에 합체 형태 별로 가슴 장갑용 미러 실드를 하나씩 더 제공했다. 초합금혼에서의 구현도 부품 탈거 및 재부착 방식이라 기능적으로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합체 형태에 따라 잉여 부품이 발생하지 않는 점에서 개선점이라 할 수 있다.[6] 미러 실드에 몸통 앞쪽 좌우 홈과 연결되는 조인트 2개, 초룡신의 목덜미에 사람의 등세모근에 해당하는 부위와 연결되는 조인트 4개, 백팩에 등의 홈과 연결되는 조인트 2개.[7] 사실 미러 실드와 머리의 조인트를 배제하고 봤을 때 초룡신의 배를 담당하는 앞쪽 허벅지 2개와 등을 담당하는 뒤쪽 허벅지 2개의 축관절을 하나 하나 움직여 준다면 '이론적으로' 허리를 가동 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움직이면 400m 육상 트랙에서 바깥쪽 레인으로 갈 수록 달리는 거리가 8미터 씩 길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움직이려는 방향 반대쪽 허벅지의 회전량이 더 많아지는데, 이 회전량을 연동시켜 줄 장치도 없거니와 비트는 각도가 커질 수록 배와 등 사이에 물리적으로 발생한 빈 공간도 더욱 크게 벌어져 결국 가동을 안 시키느니만 못 한 기괴한 모양새가 되어버린다.[8] 허리를 움직일 순 없지만 다리를 최대한 벌리거나 굽혀준 다음 허리 좌우에 마운트 한 톤파를 앞으로 뻗으면 초룡신의 시그니처 포즈라 할 수 있는 이 자세를 가능한 선에서 취해 줬다는 느낌 정도는 낼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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