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1:01:04

창정-5B 로켓 잔해 추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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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정-5B 로켓 추락 사건
발생일 2021-05-09 02:14 UTC[출처][KST]
발생 위치 몰디브 북쪽 인도양 아라비아해[3]
원인 로켓의 통제불능화[4]
추락 위치
인명 피해 사망 없음
부상 없음

1. 개요2. 원인3. 추락 예상지점4. 반응
4.1. 대한민국4.2. 미국4.3. 중국
5. 언론6. 결과
6.1. 언론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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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톈궁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발사된 창정-5B 로켓의 상단부가 지구로 낙하했을 때 일부 서방언론[5]이 대도시에 낙하해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던 사건이다.

2. 원인

2021년 4월 29일, 원창 우주기지에서는 중국 우주정거장의 메인 모듈인 톈허를 실은 창정-5B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톈허 모듈은 궤도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임무를 마치고 분리된 1단 로켓이 통제를 상실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반적인 로켓의 저단부는 로켓에서 분리되는 즉시 공해상으로 낙하를 시작하고, 궤도에 진입한 로켓 추진체의 상단부는 발사 며칠 후 통제 상태 하에서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점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공해상에 낙하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창정-5B의 경우 모듈을 궤도에 올려놓은 이후 375km 상공에서 지구를 공전하기 시작하다 통신이 끊겨 통제불능 상태가 되었다. 또한 이 잔해는 약 20톤 가량의 매우 큰 물체였고, 대기권 진입시 주 연료 탱크를 비롯한 대부분은 연소해 사라지겠지만 COPV 탱크를 위시한 일부 부품들이 지상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였다. 또한 이렇게 지상에 도달하는 부분의 경우 대부분 매우 무겁기 때문에 지상으로 추락할 경우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마디로 지구 어딘가에 무언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매우 넓은 예상 범위로 인해 추락지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를 더 가디언에서 보도한 이후 세계에서 주목하게 되었다.

3. 추락 예상지점

로켓 잔해의 회전 궤도상 북위 41.5도와 남위 41.5도 사이의 어디든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고, 이 안에는 뉴욕이나 베이징, 도쿄, 서울, 마드리드, 시드니 등의 세계적인 대도시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 ‘어디 추락할지 모른다’보다도 희박한 확률이나마 이러한 도시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더욱 소동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인 발사체의 낙하지점은 이런 대도시들에는 얼씬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6]

4. 반응

4.1. 대한민국

  • 대한민국 공군이 미국의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함께 로켓 잔해를 추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4.2. 미국

  • 우주 영역에서 활동 시에는 안전 문제에서 사려깊게 행동할 의무가 있다고 중국을 비판하며 격추 계획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7]

4.3. 중국

  • 로켓의 외부는 알루미늄 특수합금으로 제조되었기에 대기권에서 연소하여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로켓 1단은 연료탱크의 역할을 하며, 무게를 늘리지 않기 위해 매우 얇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는 것은 사실이다.

5. 언론

6. 결과

결국 5월 9일 오전 11시 14분경(한국 시간 기준) 몰디브 북쪽의 아라비아 해에 파편이 추락했다. 결과적으로 아무일 없었다.

만약 육지에 추락하거나 사망자가 나왔을 땐 아래 협약에 따라 중국이 100% 보상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8] 이 협약의 2조는 다음과 같다.
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Liability for Damage Caused by Space Objects Article II
우주물체에 의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한 국제책임에 관한 협약 제2조
A launching State shall be absolutely liable to pay compensation for damage caused by its space object on the surface of the earth or to aircraft flight.
발사국은 자국 우주물체가 지구 표면에 또는 비행중의 항공기에 끼친 손해에 대하여 보상을 지불할 절대적인 책임을 진다.
사실 로켓의 발사 후 1단이나 2단이 대기권에 돌입될 때, 또는 우주정거장이나 대형위성이 통제불능(uncontrolled) 으로 떨어지는 것은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그 어떤 나라의 로켓도 마찬가지지만 #위키피디아, 실제 로켓의 잔해는 대부분 대기권에 돌입할 타버리고 조각만 남기 때문에 이에 피해를 당할 확률은 유성에 맞을 만큼 확률이 낮다.[9]

6.1. 언론의 문제점

애당초 창정 5-B로켓은 2021년만 발사한 것도 아니고, 2016년 이래 8번이나 발사되었는데, 그 전에는 아무말 없다가 2021년에 이것이 이슈화 된 것은 언론의 센세이셔널리즘적 보도의 끝판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로켓 발사의 1, 2단이 피해를 입할 기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우주덕이라면 대부분 아는 사실이다. 이는 창정 5B와 비슷한 규모인 프로톤 로켓이나 아틀라스 V로켓이 수백번 발사되었어도, 낙하한 1,2단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보면, 이를 선정적으로 보도 한 것은 기레기짓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중국 우주기술에 의구심을 가진 서방언론 (특히 CNN과 영국의 가디언)이 제기했지만, 유력 서방언론이라고 해서 기레기나 좇문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어느 나라가 발사했든지 성공적으로 발사된 로켓 잔해에 맞아 피해를 당한 일은 거의 없다.[10] 뿐만 아니라 창정-5B는 적도 가까운 하이난도 원창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고위도인 한국에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마치 한국에 떨어질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창정 로켓 잔해는 예상대로 결국 인도양에 떨어져 아무일 없었다. 톈궁 1호가 남태평양에 폐기될 때도 (2018년 4월), 2023년 1월 미국의 ERBS 위성이 추락할 때도 비슷한 논란이 일었으나 #, 결과적으로 아무일 없었다.

[출처] 18 Space Control Squadron[KST] 2021-05-09 11:14[3] 2021.05.09 11시 경 파편이 떨어진 위치이다.[4] Out-of-control[5] CNN과 더 가디언이 주로 지적했다.[6] 정확히는 대도시에 추락하지 않도록 통제한다고 하는 것이 맞다. 다른 로켓 또한 통제를 벗어날 시 어디든 추락할 수 있다.[7] 사실 바다에 떨어질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지구 표면의 75%는 바다로 이루어져있다. 이걸로 설명은 끝이다.’라며 일축하기도. 설령 육지에 떨어진다해도 육지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보다 그렇지 않은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8] 왜냐면 1967년 UN에서 ‘우주 물체에 의해 발생한 손해에 대한 국제책임에 관한 국제 협약'을 올렸고, 비준했는데, 이미 선례도 있고, 중국도 이 협약을 비준하고 있다.[9] 이는 ICBM이 만들기 어려운 이유와도 같다. 대기권 재돌입 기술은 쉬운게 아니며, 발사체의 잔해나 위성이 추락할 때 대부분은 공기와의 마찰열로 타버리기 때문이다.[10] 1980년 플레세츠크 참사나 1995년 창정 2호 폭발사고는 발사 실패로 발사기지 주변에 있던 사람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