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2 01:21:00

요격

격추에서 넘어옴
파일:iron_dome.jpg
팔레스타인까삼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는
이스라엘군아이언돔 미사일[1]
1. 개요2. 상세

[clearfix]

1. 개요

지상 및 공중의 조기 경보 체계 또는 자체 레이더 및 육안으로 적 항공기와 유도탄을 탐지 · 식별하여, 항공기 또는 유도탄이 무장 운용 및 교전이 가능한 상태로 기동하는 것.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요격」

요격(, interception)은 공격해 오는 대상을 기다리고 있다가 도중에 맞받아치는 행위이다. 본래 (맞을 요)를 쓰나, 일본어의 영향으로 (요긴할 요)를 써서 '요격(要擊)'으로도 표기한다.[2] 영격(迎擊)역시 같은 의미이다.

경계소 또는 매복조를 이용하여 적의 수색이나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경우를 말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요격이라는 표현보다는 차장(遮障, interdic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3] 한국어에서 요격은 미사일이나 전투기 따위의 비행체가 아군의 진지 등을 타격하기 이전에 이를 공중에서 방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 요격 자체는 '격추'의 의미를 반드시 포함하지는 않으며 진로방해나 경고 무전, 위협 비행 등의 수단을 이용해 적기를 돌려 보내는 행위도 넓은 의미의 요격에 포함된다.[4] 이외에 우주에서 궤도 비행중인 인공위성이나 우주 로켓을 타겟으로 격추하는 경우에도 '인공위성 요격' 등의 표현이 사용된다.

2. 상세

요격에 사용되는 기술에는 근접 비행물체의 경우 대공포CIWS(근접 방어 무기 체계)가 있으며, 공대공 요격에 특화된 요격기와 공대공미사일을 개발하기도 한다. 대기권 재돌입형 탄도 미사일의 경우에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 다탄두 탄도 미사일의 경우에는 다중 요격체 등이 있다. 이외에 전자전 기술과 레일건, 레이저 빔 등의 기술이 핵전쟁을 상정한 미사일 방어 체제(MD)의 일환으로 연구되고 있다.

냉전기 기록이나 최근에도 뉴스 등을 보면 간혹 러시아 정찰기가 다가온 것을 미공군이 '요격'했다고 해서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반드시 쏘아 격추시키려는 공격만이 요격인 것은 아니며 적기를 저지하면 어쨌건 아군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적은 달성한 것인지라 타국의 정찰기가 자국 영공에 접근할 때 전투기가 날아가 통신으로 경고하고 근처를 선회하고 레이더 조준파로 협박하고 위협사격을 가해 쫓아내는 것도 요격이라고 한다. 다만 격추의 의미로 오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요격 기동' 등으로 풀어서 쓰일 수는 있다.

영단어 '인터셉션(interception)', '인터셉트'는 군사 용어 이외에도 스포츠정치는 물론이고 일상적으로도 '중간에 가로채는 (전술적) 행동' 이라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1] 까삼 로켓은 한 발에 약 80만원 선이고, 아이언 돔은 2,000만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엉망이다. 그래도 민간인이 로켓 맞고 죽는 것보단 비싼 돈 들여 미사일로 요격하는 것이 백배천배 낫기에 쓰는 것이다.[2] 일본에서도 신자체 도입 이전에는 '邀擊'이라고 썼으나, 신자체 도입 이후 상용한자에 맞을 요(邀)자가 포함되지 않아 음이 같은 한자로 대체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로 '포물선'을 '방물선'이라 표기한 예, '첨단'을 '선단'으로 표기한 예 등이 있다.[3] 보다 자세히 말하면 차장은 요격의 하위 개념으로, 적의 기동이나 작전 상황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차장은 소규모 부대를 이용해서 그보다 큰 적 대규모 부대를 방해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적 병력 자체를 파괴하거나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4] 상술한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의 정의를 보면, '무장 운용 및 교전이 가능한 상태로 기동하는 것.' 곧 전술적 행동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