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1:23:30

찢어진 바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네모바지 스폰지밥/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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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3. 영상
3.1. 한국어
3.1.1. EBS3.1.2. 재능TV, 니켈로디언 코리아3.1.3. 파라마운트+
3.2. 원문
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에피소드 <찢어진 바지> ("Ripped Pants") 편에 등장하는 곡. JEI 쪽 녹음(보글보글 스폰지밥)에서는 그냥 원곡에 자막 처리했다.

래리에게 다람이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던 스폰지밥은 멋지게 보이기 위해 래리처럼 역기를 들어보이는 시도를 한다. 그러나 그 역기라는 것이 겨우 나뭇가지에 마쉬멜로 두 개 꽂은 것이 전부였고 이마저도 들기 벅차서 낑낑대며 힘을 주다가 실수로 그만 바지를 찢어 먹고 만다. 창피함에 스폰지밥은 기가 죽었으나 구경꾼들과 다람이가 재밌어하며 웃어주자 스폰지밥은 이걸로 관심을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도때도 없이 바지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그러나 지나치게 계속 반복한 나머지 같은 행동과 온갖 민폐 등을 저질러 그만 친구들이 떠나가고 다람이, 심지어 찢어진 바지마저도 떠나게 되었다.[1]

본인을 바보라며 자책하던 스폰지밥은 스폰지밥처럼 바보 같은 실수를 한 동료들[2]과 이 심정을 담아 콘서트를 시작하였고, 이를 지켜본 다람이와 래리가 스폰지밥을 찾아와 화해하고 다시금 우정을 되찾아낸다.

2.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국내에서는 EBS에서 방영했던 네모네모 스펀지송판에서 방영한 버전인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송', ’후회송’ 등으로 유명하다. 원판에서는 성우 톰 케니와 작곡가 피터 스트라우스가 같이 불렀다. 1절 후 나오는 "그런 짓은~" 부분을 부른게 스트라우스. EBS판에서는 스펀지송의 성우 김승준이 직접 불렀다. 재능방송판은 원곡에 자막으로 "슬퍼하지도, 욕하지도 말아야겠지. 하지만 고통과 후회가 너무 심해."로, 파라마운트+에서는 "눈물은 금지, 나쁜 말 금지 하지만 고통은 갈 수록 깊어지지"로 번역.

이 노래의 포인트라면 어느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는 적절한 가사와, 뜬금없다 싶을 정도로 감미로운 김승준 성우의 미성. 이 노래 바로 전까지만 해도 평소의 스펀지송에게 어울릴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본연의 미성으로 발라드를 부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갭 때문에 병맛 같은 상황이 연출돼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 노랠 부른 사람이 설마 스펀지송성우 본인일 거라곤 꿈에도 몰랐던 사람들이 많다.

원곡은 비치 보이스Be True To Your School이다. 이걸 기반으로 뒷부분을 약간 새로 쓴 것 같은데, 사실 원본은 전형적인 60년대 락의 전형적인 2000년대 커버라서 딱히 눈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 하지만 EBS판에서 가사 일부를 마개조하고 이걸 김승준이 미성으로 포크나 컨트리를 부르듯이 나른하게 소화해 좋은 원작초월이 되었다.

원곡의 가사는 옆 학교 사람들이랑 미식축구 시합을 앞두고 시비를 붙었다는 내용. 그리고 너희를 박살 내주겠다며 끝낸다.

듣고 나서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게 되는 강한 중독성이 있으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간간히 유머에 합성되는 소재로 쓰였다.[3] 주로 김승준의 미성이 폭발하는 부분이 주로 쓰인다.

반대로 그런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일이 일어나는 걸 막을 수 없었을 때 쓰는 문장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행정관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아야 했던 사건의 원흉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일 때 쓰며, 일반적으로는 행정관이 문제의 원흉으로 치환된다. 예를 들어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고정닉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라는 식.

김승준 본인도 인터넷에서 이 노래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듯하다.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화 연결로 출연했을 때 나오자마자 이 노래를 부른 걸로 보아 확인사살. 심지어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성우들의 콩트를 공연하는데 김승준이 출연하면 거의 항상 이 노래를 부른다. 같은 성우가 맡은 오버워치의 솔저: 76도 이스터에그로 부산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

참고로 쿠키런에서도 불꽃정령 쿠키만우절 이벤트로 이 말을 했다. 그리고 진짜로 불꽃정령 쿠키 때문에 작중 내에서 가장 강한 종족 중 하나가 깨어났다.

KBS춘천방송총국렛츠 고 평창 웃어라 대한민국 제53회에서도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온 적이 있다.

3. 영상

3.1. 한국어

3.1.1. EBS

자꾸만 내가 (찌익)
바질 찢었거든.
난 모두가 그걸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일부러 자꾸 바질 찢은 거야, 더 좋아하라고.
하지만 그것 때문에 모두가 날 떠나버렸어.
심지어 그 친구마저도...
(찌익) 바로 이것 때문에...

여자친구를 곁에 두기 위해서
스펀지송은 자기 바질 찢었네
하지만 그런 스펀지송을
여자친구는 떠나가 (찌익) 버렸다네

(37초)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이제 와서 후회한들 뭐하리
나는 바보가 돼버린 걸 (둥둥 치지직 둥 따라라락 치지직)

진정한 친굴 사귀기 위해서
진실한 마음 하나면 되는 걸
나는 도대체 왜 싸구려 웃음으로
친굴 사귀려 했던가 바~보~처~럼~ (찌익)[4]

3.1.2. 재능TV, 니켈로디언 코리아

내 바지가 (찌익) 찢어졌을 때
모두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근데 내가 다 망쳐 버렸지.
이젠 아무도 눈길 한번 안 줘.
단지 내가 바지를 (찌익) 찢었다는 이유로! (여기까진 더빙)

(여기부터 자막)
위풍당당 래리가 그를 눌렀네
스폰지밥은 광대가 되어버렸어.
이제 바지를 찢은 바보랑은 아무도 (찌익) 춤을 추지 않아.

슬퍼하지도, 욕하지도 말아야겠지.
하지만 고통과 후회가 너무 심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건 햇볕에 데인거나, 빵에 모래를 넣은 것 보다 더 슬프니까

이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네. 이제 더 이상 후회 않겠어.
항상 자신에게 진실되고, 기회를 놓치지만 않으면
그러면 바지를 찢은 바보는 되지 않을 거야.(찌익)

3.1.3. 파라마운트+

내 바지가 (찌익) 찢어졌을 때
모두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근데 내가 다 망쳐 버렸지.
이젠 아무도 눈길 한번 안 줘.
단지 내가 바지를 (찌익) 찢었다는 이유로![5]

(여기부터 자막)
모두가 환호하는 래리의 독무대
스펀지밥은[6] 그저 우스운 어릿광대
세상에 어느 소녀가 바지가 찢어진 얼간이와 (치익) 춤을 출까?

눈물은 금지, 나쁜 말 금지
하지만 고통은 갈 수록 깊어지지
혼자 남겨지는 일이란 하나도 재미 없으니까
차라리 햇볕에 데이거나 빵과 모래를 같이 씹는 게 나아

오늘 얻은 내 뼈아픈 교훈
귀 기울여 봐, 너에겐 행운
스스로한테 거짓말하지 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마
그럼 피할 수 있겠지 바지를 찢은 얼간이가 되는 일

3.2. 원문

When I ripped my pants.
내 바지가 찢어졌을 때.
I thought that I had everybody on my side,
모두가 내 편이 됐다 생각했지만,
But I went and blew it all sky high,
난 모든 걸 하늘로 날려버렸고,
And now she won't even spare a passing glance
이제 그녀는 눈길 한번 주지 않네,
All just because I ripped my pants.
이 모든 건 내가 바지를 찢었지 때문에

When Big Larry came around just to put him down
큼지막한 래리가 그를 압도했고
Spongebob turned into a clown
스폰지밥은 광대가 되었네
And no girl ever wants to dance with a fool who went and ripped his pants
그리고 여자들은 자기 바지나 찢는 바보와는 춤추고 싶어하지 않아하네

I know I shouldn't mope around, I shouldn't curse
우울해해도 욕해도 안 되는 걸 알지만,
But the pain feels so much worse
가슴이 너무 아려와.
Cause winding up with no one is a lot less fun
왜냐면 혼자 남는 건 아주 재미없거든.
Than a burn from the sun or sand in your buns
햇빛에 탄 것보다 모래 든 빵보다!

Now I learned a lesson I won't soon forget.
금방 잊지 않을 교훈을 얻었네.
So listen and you won't regret.
그러니 들어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Be true to yourself don't miss your chance,
자신을 믿고, 기회를 잘 잡는다면,
and you won't end up like the fool~ who~ ripped~ his~ pants~
바지를 찢은 바보처럼 끝나버리진 않을 거야.
애플뮤직, 멜론, 벅스, 지니뮤직, FLO, 그리고 스포티파이, YouTube Music에서 들을 수 있다. 투니버스에서 시즌1 2화를 방영하면 들어볼 수도 있다.

영어 가사 또한 라임에 맞춘 가사[7]와 심플하면서 경쾌한 반주로 원작보다 흥겹다는 평. 사실 원곡이 너무 오래된 탓이다. 이쪽도 개그 목소리에서 미성으로 바뀌는 갭이 상당하다.

4. 여담

스폰지밥 오리지널 싱어롱과 티빙에서는 새로 재번역을 하였다. 오리지널 싱어롱에서는 번역이 금방 잊겠지만 교훈을 하나 얻었네로 잘못 번역된데다 그 외에도 맥락에 안 맞게 뜬금없는 가사로 번역된 부분이 많고 티빙에서는 스폰지밥을 스펀지밥으로 잘못 작성했다.

이 노래는 폴 티빗이 작사하였다.


음악 유튜버 Flow Music이 이 노래를 국악버전으로 올렸다.

5. 관련 문서



[1] 스폰지밥이 바지에게 "바지야, 우린 이제 망했다"며 한탄하자 바지는 이에 "'우리' 좋아하네."라고 칼답을 하고 스폰지밥을 떠난다.[2] 선크림도 안바르고 선탠을 한 여성 물고기, 샌드위치(sandwich)에 모래(sand)를 넣은 남성 물고기 그리고 모래찜질을 한다고 땅에 본인을 파묻고 스스로를 잊어버린 고래가 스스로가 더 바보라고 자책한다.[3] 현재는 어도비 플래시가 지원 종료되고 플짤이 멸종하면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4] 일부가사를 바꿔서 부르는 유튜버도 일부 있다.[5] 재더빙이 아니기에 여기까지는 재능판과 같다.[6] 희한하게 공식 번역인데도 스폰지밥이 아닌 스펀지밥으로 표기했다.[7] 끝 부분만 같게 한 게 아니라, 복문 중간중간에 강조되는 동사 부분을 발음이 비슷한 단어끼리 묶어놓아 영어를 모르는 비영어권 사람들도 쉽게 운율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섬세해서 번역하면서 이것까지 살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