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4 22:06:28

짚신벌레

짚신벌레
파일:짚신벌레.jpg
학명 Paramecium caudatum
분류
<colbgcolor=#89FFFF> SAR 상군
섬모충문(Ciliophora)
빈막강(Oligohymenophorea)
빈막목(Peniculida)
짚신벌레과(Parameciidae)
짚신벌레속(Paramecium)
짚신벌레(Paramecium caudatum)
1. 개요2. 생태
2.1. 번식
3. 관찰4. 여담


1. 개요

학명은 Paramecium caudatum. 빈막강 빈막목 짚신벌레과에 속하는 원생생물. 한국어 이름은 짚신 같이 생긴 벌레라는 뜻이다.

2. 생태

단세포 생물 중에서 아메바와 함께 유명한 생물[1]로, 크기는 약 170~290μm이다. 주로 민물에서 발견되며 박테리아를 주식으로 먹는다. 표면 전체에 빽빽이 난 섬모를 이용해 섬모운동을 하여 이동하면서 물과 함께 먹이를 삼키고 식포를 형성해 소화한다.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물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민물 생태계의 주요 영양소이다.

원생생물 중 크기도 크고 이동 속도도 엄청 빨라서 이쪽에선 피지컬 좋은 상위 포식자 포지션이다. 실제로 관찰해보면 엄청 활동적이고 공격적이다. 돌아다니다 섬모에 다른 생물이 닿으면 죄다 끌어들여 삼키고 본다.

피지컬 덕에 같은 원생생물 중 천적은 많이 없지만 Didinium nasutum라는 특이한 놈이 있는데 이놈은 짚신벌레, 즉 Paramecium 종들만 공격해서 잡아먹는 짚신벌레 저승사자다. 다른 먹이는 일절 먹지 않고 짚신벌레가 내뿜는 화학 물질을 추적해 쫓아가서 독침으로 찔러 마비시킨 후 한입에 삼킨다. 놀라운 점은 크기가 짚신벌레보다 훨씬 작은데, 입에 해당하는 기관이 짚신벌레보다 더 크게 늘어나 정말 한 입에 삼켜버린다는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방법으로 사냥한다. 특정 사냥감만 노리기 위해 극단적으로 진화한 좋은 사례다.

과도하게 많은 양이 번식하면 생물의 성장을 방해 할 수 있다. 다만 뇌척수막염 같은 병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아메바와 달리 짚신벌레가 든 물을 먹어도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2.1. 번식

주로 이분법(분열법)으로 번식하지만 충분히 성장한 상태에서는 접합을 통해 유성생식을 하기도 한다. 성이 구별되지는 않지만 접합이 가능한 상대 개체는 유전자상으로 정해져 있어서 수정 생리학의 연구 자료로도 쓴다.

3. 관찰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하지만 투명한 병에 담아 양지에 놓아두면 뭔가 움직이는 게 맨눈으로 보일 정도로 크다. 그렇게 관찰하면 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현미경 동영상을 보면 은근히 징그럽다. 빠르고 매우 활동적인 데다 개체 수도 많아서 다른 미생물들과 모아두면 혼자 눈에 엄청 띈다.

현미경의 배율을 높여서 자세히 보려고 하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고 빠르게 쌩 하고 지나가 버려 관찰이 불가능하므로 점성이 높은 특수한 용액에 담가 활동을 제한시킨 채 관찰하기도 한다.

4. 여담

초등학교 5학년 과학 교과서에는 해캄과 함께 단골로 나온다.


[1] 다만 아메바는 단편모 생물로 동물균류와 가깝다면 짚신벌레는 SAR 상군으로 말라리아미역, 다시마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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