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2:42:28

지카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Zika virus
파일:Zika.png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
<color#000> 병명 소두증(Microcephaly),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분류
<colbgcolor=#fff397> 미분류 바이러스
플라비바이러스과
플라비바이러스속
지카바이러스
특징
<colcolor=#000> 분포 지역 열대, 아열대 지방
숙주 사람, 영장류
감염 경로 모기
백신 없음
1. 개요2. 전염원3. 증상4. 피해
4.1. 소두증4.2. 전신 마비
5. 확산
5.1. 대한민국5.2. 음모론
6. 기타7. 관련 문서
7.1. 언론 기사

[clearfix]

1. 개요

플라비바이러스과 플라비바이러스속에 속한 바이러스.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의 숲에서 사는 한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태평양 지역의 섬 등에서도 발견됐으나 이후 남미카리브해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940~50년대에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의 좁은 벨트대에서 발견이 되었으며, 2014년에 폴리네시아 군도로 전파가 확산되었음이 관측되었고, 2015년엔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2. 전염원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숲모기(Aegis aegypti)가 전염원이다. 이미지와는 달리 이 모기의 유충은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 대도시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하지만 물이 고인 곳이 있으면 바로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오고 난 후 길에 있는 화분이나 폐타이어 등 빗물이 고일 수 있는 것들을 치워버려야 한다.

또 이집트숲모기라고 모두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모기가 이미 감염된 사람을 물고 그 다음 건강한 사람을 물어야 비로소 전염이 된다.

2016년에는 한국에서도 흰줄숲모기가 전염원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발표되었다. 흰줄숲모기는 주변 야산이나 군부대 인근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흔히 전투모기라 부르는 그 녀석 맞다. 아디다스 모기 2016년 1월 28일까지 한국에서 이 모기를 통한 직접적인 전염사례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광객이 이 모기를 통해 전염될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현재 소변과 타액에서도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성관계 외의 체액으로도 전염성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6년 7월 모기에 물리지도 않고 성접촉도 없었던 간호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해서 호흡기 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긴급조사에 착수했다. #

2016년 8월 감염시 3개월간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기존 권고와는 달리 6개월이 지난 환자의 정액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

3. 증상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 중 1명 정도가 발병을 하게 된다. 감염되었는데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것.

눈에 통증을 동반한 충혈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며, 피부에 발진이 나타난다. 약간의 두통과, 관절쪽의 통증도 나타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염된 환자는 일주일 동안 고열과 발진, 복합 통증, 안구 충혈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치료약과 백신이 없다. 그래도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치사율 3%로 매우 낮으며,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회복한다.

4. 피해

4.1. 소두증

임신한 모체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가 소두증에 걸린 채 태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소두증이 15배가 증가한 원인을 지카 바이러스로 추정,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해당 문서 참조.

그리고 성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머리가 쪼그라드는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태아에게만 해당되는 증상이다.

4.2. 전신 마비

지카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히 확산된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이 전신 마비로 발전할 수 있는 길랑 바레 증후군이 함께 나타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의 소행이라고 보기엔 불충분한 부분들이 많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5. 확산

파일:external/i.kinja-img.com/dkp312j3o1wcrw28c5wp.jpg
이미지 출처: Zikavirus,CDC

대만에서도 입국한 태국인 중 한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미국영국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보고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들은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멕시코, 파나마, 푸에르토 리코,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수리남, 파라과이, 프랑스령 기아나마르티니크 등 14개국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였다. 현지시각으로 2016년 2월 1일, 국제 보건 기구에서 비상 사태가 선포되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불과 반 년 앞두고 브라질 등지에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큰 우려를 샀다. 1월 30일 기준으로 신생아중 230명이 소두증으로 확인되고, 이중 5명이 사망하였다. 이로 인해 미국과 브라질은 백신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백신은 10년이 걸려야 나온다는 의견도 있고, 2년이면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아무튼 올림픽이 촉박한 이 상황에 오직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문제 없다고 했고,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 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브라질은 올림픽 기간에 겨울이라 비가 적고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모기가 활동하지 못하므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임산부나 노약자는 이왕이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관광은 자제하는 편이 좋았다. 브라질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양궁 국가대표팀도 대표팀의 건강을 고려해 조기 귀국했다.

브라질에서는 이 유행병으로 인해 낙태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브라질에서는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무뇌증 질환, 산모의 생명 위협을 제외하고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질환에 감염된 태아를 낙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물론 '소두증으로 낙태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브라질 외에도 이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남미 지역에서 낙태 문제가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왔다고 한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지카바이러스는 2014년 2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왔는데, 이 기간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브라질로 이동해 지카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추측은 할 수 없지만, 축구 경기 관중일 거라는 게 다수설이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모기의 활동이 증가한 것도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16년 2월 5일 스페인에서 콜롬비아로 여행을 갔다온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유럽에서도 최초로 번졌다.

2016년 2월 22일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2016년 5월 초 대만에서 감염자가 또 나왔다. 대만 보건당국에 따르면, 1번째 감염자도 같은 지역 출신이라고한다. 태국 보건부의 25 일 발표에 따르면 태국은 지금까지 우돈타니, 방콕, 중부 논타부리, 동북부 카오야이, 북부 핏사눌록 , 수코타이, 우타라딧, 서부 깐차나부리 등 방콕과 8개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었다.

2016년 7월 말 미국플로리다 주에서 동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4명 나왔다. 지카 미국 본토로 확산하나…플로리다서 모기 통한 첫 감염 사례

2016년 8월 말 홍콩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홍콩의 감염자는 캐러비안으로 여행을 갔다온 후 감염이 확인되었다.

5.1. 대한민국

첫번째 감염자는 3월 22일 브라질에 업무차 다녀온 40대 남성이며 모기에 물려 감염되었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시즌 2가 될 수도 있다고 염려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그 정도로 번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 이유는 지카 바이러스는 유행지역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 한국은 중남미 각국보다 위생상태나 의료 수준이 높다는 점, 메르스와 감염 경로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 등이 있다. 대만, 일본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으나 별 일 없었고 기사 아열대인 홍콩에서는 케러비안 지역에 여행을 갔다 돌아온 한 여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사

두번째 감염자는 4월 27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20세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확정이 되었다. 참고로 필리핀의 경우 산발적 발생국으로 분류된 지역인지라 좀 더 충격이 있는 편이다. 보도자료

그리고 4월 29일 두 번째 환자와 같이 다녀온 형이 세 번째 감염자로 확인되었다. 해당 감염자는 신병입대를 한 것으로 드러나서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되었다. 보도자료

5월 7일 베트남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27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진되었다.

이 바이러스 때문인지, 올림픽 경기가 끝난 종목의 대표팀은 경기가 끝나고 거의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

2016년 9월 18일까지 총 13명의 국내 환자가 발생했다. 13번째 환자는 필리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

2017년 6월 2일 몰디브 여행자인 20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

2017년 6월 17일 태국 여행자인 21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

2020년 2월 14일 동남아지역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5.2. 음모론

2016년 2월경부터 브라질에선 유전자 조작 모기가 지카바이러스의 확산 원인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2011년부터 브라질에서는 OX513A라고 명명된 유전자 조작 모기를 대량으로 살포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는데 이 유전자 조작 모기는 전원 수컷으로 방사 후 자연의 암컷모기와 교배후 알을 낳게 되면 알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도록 유전자를 변형시켰다.

이 모기를 통해 82%이상의 모기 박멸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체가 되는 모기가 3%정도 되면서 논란이 지속되어왔다.

그 와중에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이 브라질 내에서 확산되었는데 발생지가 바로 이 유전자 조작 모기를 최초로 실험한 바이아주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 모기의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조작이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원인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브라질 보건 당국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 모기와 지카바이러스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바꾼 건 모기 유전자인데 나타난 건 바이러스니까 또한 뉴욕타임즈는 브라질 정부에 대한 불신이 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8월쯤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 모기를 방사해 모기를 박멸하려는 계획을 플로리다 주에서 실행하려는 중인데 일부 주민들이 반발했다.#

6. 기타

인도타타 자동차가 신차를 지카라는 이름으로 내놓으려다가 출시를 몇 달 앞두고 다른 나라에서 이게 터지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2016년 2월 말이 돼서 새로운 이름을 티아고로 확정지었다.

자카 바이러스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가시성이 떨어지는 한글의 특성상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한다. 다른 예가 '홋카이도'와 '훗카이도'이다.

지카바이러스가 메르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메르스는 주로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 성병 등으로 전염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고환이 1/3으로 줄어들고, 불임을 유발시키는 증상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간 남성에게도 생식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중남미를 제외한 나라들에게는 당장 어른이 죽는 것도 아니고 감염된 임산부의 아이에게 소두증이 나타나는 것뿐이므로, 당장 죽는 메르스, 에볼라, 코로나에 비해 경각심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잊힐까봐 우려되는 부분이다.

해당 명칭이 '지코'와 비슷해 지코바이러스로 오기가 되는 경우도 몇 있었다. 2016년 중반기에 소두증을 일으킨다는 최초 보도 이후, 몇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오타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YTN 사이언스에서 지바이러스로 오기하기도 했다.[1]

7. 관련 문서

7.1. 언론 기사


[1] [바이오위클리]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인트론바이오, YTN 사이언스, 2021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