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1 03:45:50

주인공(드래곤즈 도그마 2)

<colcolor=Wheat><colbgcolor=#1a0004> 각성자
覚者 | Arisen
파일:Arisen (Dragon's Dogma 2).png

1. 개요2. 스토리
2.1. 엔딩
2.1.1. 노말 엔딩2.1.2. 진 엔딩
3. 여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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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캡콤의 RPG 〈드래곤즈 도그마 2〉의 주인공.

용에게 심장을 빼앗기고 각성자가 되어 용을 죽여야만 하는 숙명을 지닌 자.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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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부터 너는 각성자다. 자 인간이여, 해야 할 일을 하거라...
주인공의 심장을 뺏는 드래곤

과거에는 베르문트 소속의 병사였으나, 메르베에 침입한 드래곤과 싸우던 도중, 위기에 빠진 울리카를 구하기 위해 드래곤에게 직접적으로 맞서다가 브레스에 의해 화상을 입고, 자신에게 흥미를 느낀 드래곤에게 심장을 빼앗겨 각성자가 된다. 심장을 빼앗긴 직후 드래곤은 물러나게 되고, 울리카에 의해 그녀의 집에서 요양을 하고 깨어나지만, 가짜 각성자를 내세워 국정농단을 하려는 공작부인 디사가 파즈스라는 의문의 인물과 결탁하여 주인공의 기억을 지우고, 화산섬 노역장의 노예로 보내버리게 된다.

노역장의 노예로 보내져 감옥에 갇힌 시점에서 게임이 시작되고, 노역을 하던 중, 채석장이 메두사의 침입을 받는다. 다른 노예들과 협동하여 메두사를 쫓아내는데 성공하고, 자신에게 탈출을 제안한 폰인 룩과 함께 병사들을 피해 탈출을 시도한다. 그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리자, 그리핀이 그들을 태우고 날아간다. 하지만 메르바를 지날 무렵, 울리카가 쏜 발리스타에 그리핀이 관통당하고 말았고, 추락한 후 함께 탈출한 폰인 룩은 자신을 구하고선 휴지블에게 끌려가 버리곤 그리핀의 사체를 확인하러 온 숙영지의 병사에게 인도되어 숙영지로 찾아간다 그곳의 네임드 폰이 그를 각성자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자 병사들이 술렁이기 시작하며 각성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각성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인 '림 스톤'에서 각성자를 섬기는 존재인 폰을 불러내는 의식을 하게 된다, 이윽고 림스톤에서 게임 플레이 내내 함께 하게 될 존재인 자신의 폰을 탄생시키곤 주위를 충격에 빠트린다.[1]

이윽고 용이 습격한 마을 메르베로 향하게 되고 그곳의 처참한 풍경을 둘러보던 중 정체불명의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다. 주인공은 메르베의 습격 당시 자신이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과 드래곤에게 심장을 뽑혀 각성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며 자신을 알아보고 간호하던 울리카와 대화를 하던 중 수도에서 각성자를 사칭하는 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병사들에 의해 수도로 향하게 된다

왕성에 도착하자, 베른트에게 인계되지만, 베른트는 주인공이 각성자라는 것을 믿지 않고, 심문을 하려고 독방으로 끌고 간다, 하지만 둘만 남게 되자 베른트는 주인공을 존대하며 폐하라고 부르며 도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이는데 즉 베른트는 이미 한 번 주인공을 본 적이 있었고 진짜 왕인 주인공을 보호하기 위해 냉담하게 행동한 것이었다. 이어 베른트는 자신이 주인공을 보좌할테니 있어야 할 자리를 되찾을 것을 권하고 병사들에겐 주인공은 가짜 각성자가 아닌 단순히 헛소문에 휘말린 일반인일 뿐 이라며 거짓을 알리고 주인공을 석방한다.

시놉시스부터 '용을 쓰러뜨리고 왕좌에 오른 자의 이야기'인데, 선대 공비 디사가 자신의 아들 스벤을 섭정공으로 옹립시키기 위해 가짜 각성자를 내세웠고 '반 공작 부인 파'로 몰린 베른트가 해당 상황을 설명하며, 진짜 각성자인 주인공에게 협력을 제의하면서 베르문트의 궁중 암투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

베른트의 부탁을 모두 완수하고 나면, 가짜 각성왕을 고발하기 위해 즉위식 날 왕궁으로 향하게 되는데, 디사와 결탁한 의문의 인물인 파즈스가 가짜 각성왕인 아서의 가슴에 꽂아넣은 폰을 조종하는 장치로 인해 메인 폰이 갑작스럽게 고통스러워하게 되며. 온 국만의 앞에서 가짜 왕의 앞에 폰들이 무릎꿇으며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모든 계획이 어그러지게 된다 이후 계획을 중단하고 문제의 장치인 '묵해의 목소리'를 무효화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불의 나라 바탈로 가게 된다.

바탈에서 파즈스를 찾기 위해 분투하던 중 바탈 국민들이 해변가에 떠밀려온 의문의 파란 조각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것이 금단 주술 연구원으로 흘러가게 된 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것과 묵해의 목소리에 무언가의 관계가 있을 것임을 추측하게 되며 그들을 돕던 와중 하브 마을의 뒷편 바다에서 거대한 유적이 솟아오르게 되고 그곳을 방문한 각성자는 베르문트를 건국한 초대 각성왕 '로세이에스'를 만나게 된다.

로세이에스가 말하길 묵해의 목소리와 정체불명의 파란 조각은 각성자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혼과 육신이 사라지더라도 각성자의 힘은 현세에 남게 되고 그렇게 주인을 잃은 각성자의 힘이 푸른 조각으로 형상화 한 것이며 바탈의 주술사들이 그렇게 미약한 힘만 남은 조각을 모아 인위적으로 각성자의 권능을 모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낸 물건이 바로 그들의 묵해의 목소리라고 부르는 물건임을 알려준다.[2] 그리고 그에 대항할 방법으로 자신이 과거에 사용하던 물건인 '혼백의 검'을 넘겨주며 오랜 시간동안 방치되어 힘을 잃어버렸지만 조금의 조치만 하게 된다면 다시 힘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혼백의 검을 복구할 것을 권유하고 사라진다.

이후 파즈스가 불완전한 묵해의 목소리로 드래곤을 지배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하던 바탈 금술 연구원의 암브로시오에게 혼백의 검을 보여주자 이정도로 거대한 조각을 처음 본다며 감탄하고 그를 이용하기 위해 그에게 혼백의 검을 넘겨준다. 그러나 그 역시도 혼백의 검을 복원하기 위해서 필요한 용의 피와 용의 비늘을 구할 능력이 없었고 그의 요청을 들어주어 용혈정과 용린을 전달해 혼백의 검은 마침내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암브로시오는 애초에 주인공이 건네주고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혼백의 검을 주인공을 믿을 수 없다며 직접 파즈스에게 전달해야 겠다고 하나 그 순간 인도자가 어느틈엔가 나타나 그를 세뇌하고 세뇌에 당한 암브로시오는 주인공에게 혼백의 검을 파즈스에게 전해달라 한다. 그렇게 완성된 혼백의 검은 주인공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주인공은 파즈스를 추격하기 시작하나 갑작스럽게 바탈의 바다에서 거대한 청동의 거인 '탈로스'가 나타나 파즈스를 추격하기 시작하며 화산섬 숙영지를 짓밟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탈로스의 몸에 박힌 말뚝을 전부 뽑아내 정지시키고 탈로스를 추격해 월광탑에 도착하며 자신을 가로막는 병사들과 용병 라그날을 쓰러트리고 자신을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가짜 각성왕까지 처리한 후 파즈스의 앞에 도달한다

2.1. 엔딩

그러나 파즈스는 이미 드래곤을 소환하는 의식을 마친 직후였고 이윽고 끔찍하게 뒤틀린 모습의 레서 드래곤을 소환하는데 성공하고 광소한다 그 순간 하늘에서 주인공의 심장을 뽑았던 진정한 드래곤이 출현하며 레서드래곤을 짓밟은 후 브레스를 뿜어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태워버린다. 망연자실한 파즈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드래곤은 주인공의 연인을 한 손에 쥔 채로 자신과 맞서 심장을 되찾을 것인지, 소중한 존재를 바치고 돌아가 안녕을 택할것인지를 묻고 주인공은 이에 드래곤에게 맞설 것인지 그대로 도망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하지
나는 용으로서 너는 각성자로서
자, 타거라
우리가 싸워야 할 곳으로 가겠다
도망칠 경우 주인공이 왕이 되는 노말 엔딩이 재생되고 드래곤과 맞서는 것을 선택하면 최후의 전장으로 가자는 드래곤의 제안에 드래곤의 등에 타고 전장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그리고...

2.1.1. 노말 엔딩

드래곤의 등에 타 그의 말을 들으며 전장에 도착하게 되고, 마침내 벌어지는 최후의 결전에서 결국 드래곤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하고 진짜 각성왕으로 거듭나 베른워스 왕궁에서 연회를 벌이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선택지]그러나 어느샌가 연회에 자연스럽게 앉아 주인공을 지켜보던 인도자를 의아하게 생각한 주인공은 인도자에게 대화를 시도하는데, 이상하게도 이전과 같은 우호적인 태도는 사라지고 주인공에게 왜 굳이 자신을 찾으려 하는지에 대해 질책하며 계속해서 자리를 옮긴다. 주인공이 끈질기게 달라붙자 인도자는 그렇다면 스스로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말하며 정신을 차리자 주인공은 드래곤의 등을 타고 하늘을 날며 최후의 싸움을 준비하던 때로 돌아가 있었다.

2.1.2. 진 엔딩

드래곤의 등에 타는 동안 이동하여 점점 앞으로 가다보면 주인공의 신체가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 상태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매달리게 되는데, 가슴 근처로 가면 빛을 내고 있는 드래곤의 심장을 볼 수 있다. 그 심장까지 가서 바탈에서 만든 혼백의 검을 자신의 몸에 찔러넣으면 드래곤이 사망하며 함께 물속으로 추락하게 된다[4], 물 속에서 인도자와 마주한 주인공은 인도자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는 종용과 휴지블이 친한 인물들을 흉내내 의태한 모습들을 보며 위화감을 느끼고 인도자의 말을 따르기를 거부하며 이에 분노한 인도자는 주인공에게 그렇다면 섭리가 무너진 세계에서 발버둥을 쳐 보라며 냉소적인 일갈을 하며 진 엔딩 구간인 가호없는 세계에서 깨어나게 되며 그 순간 다시한번 게임의 인트로 무비가 나오며 이 시점부터 게임의 로고에 숫자 2가 새겨지게 된다.

가호없는 세계는 세계의 모든 고여있는 물들이 말라버리고 사방에서 휴지블들이 천천히 몰려와 점점 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주인공은 자신을 보좌하던 메인 폰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메인 폰을 생존해 있었던 파즈스가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다시 메인 폰과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각 지역이 서서히 붉은 안개에 뒤덮이고 있다는 사실과 하늘에서 붉은 기둥이 내려온 마을은 빠른 시일 내에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휴지블들이 실체를 드러낸 모습인 정화자들과 싸우게 된다. [5]

바크바탈의 붉은 기둥 에서는 드래곤의 머리가 조각되어있는 향로의 형태로 떨어지며, 그 향로는 자신의 주변과 마을을 결계로 감싸 주인공 일행의 접근을 막고, 마물들을 소환한다. 마을을 돌아다녀 보면 마을 북쪽 방향 쯤에 향로가 막지 못한 단 하나의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진입하여 향로가 소환하는 마물들을 제거하고, 향로를 공격하면 클리어된다.

화산섬과 하브 마을 근처의 붉은 기둥에는 외뿔을 가진 드래곤 형태의 정화자가 소환된다.

베른워스와 성수의 마을, 월광탑이 있는 곳 근처에는 날개가 없는 뱀의 형상을 지닌 정화자가 소환된다.

그리고 해저신전으로 가게 되면 이제 곧 종말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그간 들렀던 도시, 마을 들로 가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게 된다.

최대한 많은 마을의 주민들을 대피시킨 후, 다시 해저신전으로 가서 붉은 기둥을 조사하면 붉은 드래곤의 형상을 한 인도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메인 폰은 마치 용내림에 걸린 것 처럼 두통과 홍채의 변화를 호소하다 불완전한 용의 형상으로 변하게 되고 잠시 이성을 잃으나 필사적으로 정신을 붙잡고 주인공을 등에 태워 하늘로 날아간다. 폰의 도움으로 인도자를 쫓아 날아가고, 용의 등에 착지하면 가호 없는 세계에 진입하기 전 드래곤의 등을 탔을 때와 마찬가지로 등 위에서 이동을 할 수가 있는데, 등에 있을때는 인도자가 소환하는 붉은 창을 피하고, 날개에 있을때는 드래곤이 내뿜는 브래스를 피하며 심장 근처로 도달하면, 메인 폰이 다시 날아와 인도자를 공격해 배를 보이게 하고 가슴을 찢어 심장을 드러나게 한 후 사실상의 유언[6]을 남기고 잡아던져진다. 이내 각성자는 인도자의 심장으로 뛰어들어 혼백의 검을 내리꽂고 인도자의 심장에선 수많은 가시들이 솟아나와 저항하며 주인공의 몸을 공격하지만 주인공은 개의치 않고 검을 더 강하게 찔러넣고 더욱 격렬하게 솟아나온 가시에 각성자의 심장이 꿰뚫리며 치명상을 입게 되며 둘은 동귀어진을 하게 된다. 이윽고 둘은 어딘가로 추락하며 드디어 드래곤과 각성자 사이의 악연은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자유를 찾은 세계를 살아가는 엔피시들의 모습이 비춰지고 각성자와 가장 친밀했던 엔피시가 바닷가에서 각성자를 그리워 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휴지블과 관측자가 사라진 세상은 자유를 되찾으며 누구도 모르는 미래로 나아간다.

====# 해석 #====

드래곤즈 도그마 2의 주제는 자유의지이며 이를 게임이라는 매체를 메타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풀어낸 이야기이다.

게임을 하며 알 수 있는 세계관의 역사를 살펴보면 태초에 허무가 존재하였으며 어느 순간 허무에 반하는 존재인 드래곤이 탄생하게 된다. 그러자 허무는 용을 죽여야 하는 운명을 지닌 존재인 ‘각성자’를 통해 드래곤을 쓰러트리게 되는데. 어째서인지 허무는 드래곤이 나타나 세계를 위협하고 드래곤을 막기 위해 '각성자'라는 영웅이 나타나 세계를 구하게 되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이 연극을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것을 자신의 역할이라 믿고 각성자의 인도자이자 이야기의 관찰자를 자처하게 되며 드래곤과 영웅이 서로를 끊임없이 죽이는 이야기는 이 세계의 존재 이유이자 필연적인 규칙인 용의 이치로 자리잡게 된다.[7]

이를 메타적 관점으로 해석해 보면 해당 세계관의 뒷배경은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 자체를 은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태초의 허무는 개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백지상태의 세계 그 자체를 암시하며 이런 백지상태의 세계에 드래곤이 나타나고 그에 맞서 용사가 탄생해 드래곤을 무찌른다는 시나리오가 부여된다 허무는 세계 그 자체이자 그 세계를 이루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자신이 프로그래밍된 이유에 따라 게임의 시나리오인 최종 보스의 등장과 주인공의 활약이 계속해서 순환되는 시스템을 유지한다. 또한 주인공이 자신의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때로는 스스로 게임 내의 등장인물로서 나타나거나 자신이 창조한 존재를 주인공의 충실한 부하로 만들며 주인공에게 목표를 제시해 주기도 하며 게임의 엔딩을 보고 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며 자신을 쫒아다니는 주인공에게 분노하기도 한다.

게임 속 수영을 막는 존재인 휴지블이 허무와 동일한 존재라는걸 생각하면 이는 더욱 명확해지는데 허무는 주인공이 준비된 이야기에서 탈선하는 것을 원치 않기에 세계의 모든 물 속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이는 고전 비디오 게임에서 캐릭터가 물에 빠지면 게임오버되는 식으로 플레이어의 행동 반경을 좁히던 방법의 레벨 디자인과 유사하다.

말이라는 동물이 세계에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소를 통해 움직이는 우차만이 존재한다던가 하는 위화감 또한 이동에 관한 자유를 감소시켜 용사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빠르게 수행하는 심리를 유도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메타발언을 일삼는 npc인 해변가의 노인과의 대화에서도 이런 은유가 드러난다. 해변의 노인은 휴지블(이 게임의 시스템)과 대화를 나누어 봤다고 주장하는 등장인물인데 자신이 바다 너머(개발되지 않은 구역)으로 넘어가려 하자 휴지블은 그 앞을 막아서머 "이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가지 말아라" 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노인이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게 아니겠냐"고 하자 이에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라는 내용이다. 실제 현실에서도 개발이 마저 되지 않은 구역이나 개발자가 포기한 더미데이터 지역 등을 탐험하는것을 즐기는 유저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 또한 의미심장한 대사이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드래곤즈 도그마의 스토리를 정리해 보자면, 끝없이 반복되는 게임속 세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시스템이자 게임 그 자체인 휴지블과 그런 세계의 최종보스이며 이야기의 목적인 존재이고 세계의 시스템에 회의감을 느끼지만 스스로 그것을 거스를 수는 없는 등장인물에 불과한 드래곤 그리고 이야기에 속박된 존재임은 같지만 유일하게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플레이어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대결의 순간 각성자는 드래곤과의 싸움을 거부하며 보스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혼백의 검으로 용을 찔러 죽이게 된다, 이는 당연히 게임의 시나리오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며 시스템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버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이에 플레이어에게 다시 원래의 지점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할 것을 권하나 이를 거절당하고 그 순간부터 시스템은 게임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에 분노한 시스템(허무)는 이야기가 없는 세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주인공을 조롱하며 오류가 발생한 세계를 초기화하기 시작한다.[8]

하지만 주인공은 붕괴되는 세상 속에서 시스템의 인도 없이 스스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시작했고 시스템이 만들어낸 꼭두각시였던 폰 또한 주인공에게 감화되어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등진 채 주인공을 돕기 시작한다. 결국 마지막 순간 허무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오류를 제거하고 시스템을 복구하려 시도하나 용의 이치에 속박된 세계가 아닌 자유의지를 가진 세계를 바라는 각성자와 그에 영향을 받아 자유의지를 지니게 된 폰에 의해 저지당하며 드래곤즈 도그마라는 게임은 파괴된다.

그러나 각성자와 폰 또한 드래곤즈 도그마라는 게임의 일부이자 핵심이었기에 시스템이 파괴되며 필요없게 된 주인공이라는 역할과 함께 소멸하였으며 용의 이치로부터 벗어난 세계는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은 채 그 누구도 모르는 미래로 나아가게 되며, 그럼에도 주인공의 존재와 의지가 헛되지 않았다는 듯 그를 추억하는 인물이 주인공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통해 게임 속 세계에서 태어나 그 안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존재가 진정으로 자유로운 세계에 자신의 일부를 남기는데 성공하였음을 암시하며 게임은 마무리된다.

3. 여담

파일:캡콤 새해 축전.jpg
  • 캡콤의 여러 축전 일러스트[9]에서 자사의 다른 간판 캐릭터들과 함께 등장했다. 각종 일러스트에서 주인공이 커버 아트에서 착용한 검과 갑주 세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비주얼이 주인공의 공식적인 이미지로 확정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
  • 작중 국가 중 하나인 베르문트가 각성자를 군주로 받드는 왕국[11]이기 때문에 전작각성자보다 더 정치에 엮이게 되었다.[12]
  • 표지에서 나온 갑옷은 비슷한 것은 존재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갑옷은 상점에서 사는 후반 방어구와 용혈정으로 살 수 있는 방어구의 혼합 디자인이며, 투구는 모델링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검은 스토리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베른워스 병장의 검.
  • 작중에서 대외적으로 현 세대의 각성자는 가짜인 아서 왕으로 알려져 있고 주인공이 진짜 각성자라는 사실은 일부만 아는 비밀이지만 정작 게임을 진행하면 처음 보는 일개 시민조차도 주인공을 각성자라고 부르는 기괴한 모습을 보여준다.[13] 여러 불편함을 감안하더라도 드래곤즈 도그마 2를 잘 만든 게임으로 보긴 힘든 이유 중 하나.

4. 관련 문서


[1] 각성자는 한 시대에 한명만 탄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눈 앞에 있는 인물이 정말 각성자라면 수도에 있는 왕은 가짜라는 소리가 되기 때문[2] 역시 가짜는 가짜인지 폰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는 있으나 진짜 각성자에게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따르는 것이 아닌 극심한 두통과 불쾌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고 하며, 또한 단순히 조종만 가능할 뿐 림 스톤에서 폰을 불러내는 권한까지는 따라할 수 없다고 한다.[선택지] 연회장에 나타난 인도자를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할 경우[4] 용의 가슴 밑으로 내려갈 필요는 없고, 그냥 등에서 찔러도 된다.[5] 모든 기둥을 없앨 수도 있고,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데, 시일이 지체되면 결국 붉은 구름이 가까워져 월광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마을이 사라진다. 마을이 사라지거나, 아예 기둥을 없애지 않고 바로 해저신전으로 가서 대피퀘스트를 진행한 후 엔딩을 볼 수도 있지만, 정화자들을 처치하면 용을 아는 자를 통하여 최종 장비들과 각종 강화 등에 사용 하는 재료인 용혈정을 아주 많이 획득 할 수 있어서 붉은 기둥을 지우면서 진행하면 그만큼 용혈정을 많이 가져갈 수 있으니 웬만하면 붉은 기둥을 지우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6] 이때 호감도에 따라 특수한 연출이 등장한다.[7] 도그마라는 단어는 단순한 이치라는 뜻보다는 종교적이고 절대적이며 의심조차 허락되지 않는 규칙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단어이다.[8] 가호 없는 세계에서 게임오버 될 시 일반적인 게임오버와는 다르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세상에서 바다를 보며 절망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9] 2023년 크리스마스 축전#에서는 다른 간판 타이틀의 캐릭터들, 그리고 숙적인 드래곤과 함께 SD 형태로 그려졌다.[10]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최후의 드래곤본이나 〈엘든 링〉의 빛바랜 자처럼 플레이어들의 커스터마이징과는 별개로 개발사에서 정한 대표 이미지라는 것.[11] 전작의 무대가 되는 그란시스 공작령은 각성자인 영왕 에드먼이 다스렸지만, 이는 전대 대공이 후사가 없이 타계하자 영웅적인 업적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옹립된 것이지 그란시스에 각성자를 군주로 고집하는 문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12] 사실 전작의 각성자는 기사로 서임된 것을 제외하면 정치에 전혀 엮이지 않았다. 오히려 메르세데스처럼 각성자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가진 몇몇을 제외하면 궁중 내의 귀족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거나 조롱받는 등 소박한 출신답게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13] 작중에서 베르문트는 각성자가 탄생하면 각성자를 왕으로 옹립하는 나라다. 은거해버린 전 시대의 각성자들을 제외하면 한 시대에는 한 명의 각성자만이 탄생하고 이를 사칭하게 되면 참수형을 당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라며 프롤로그에서 정체를 숨길 것을 단단히 일러놓고선 지나가던 빈민가 소녀마저 주인공을 각성자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