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4 19:11:53

조개옥(야인시대)

파일:야인시대_조개옥.png
배우 김용수
등장 에피소드 57~75화
일단 모든 1차 조사가 끝났습니다. 중앙극장 사건은 그 주범이 김두한이고, 종범들은 우미관에 속한 그 부하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1. 개요2. 작중 행적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실존인물 조개옥. 배우는 김용수.

2. 작중 행적

원작에서는 많이 왜곡되어서 나온다. 실제 조개옥은 독립운동가지만 야인시대에서는 노덕술같이 악질은 아니여도 일제 밑에서 경찰을 한 인물로 묘사된다. 기본적으로 호인이나 특별히 유능하지도 않고 경찰이 못하는 것을 김두한 별동대가 한다는 기름칠을 위한 감초 역할이다. 배우는 김용수.

경기도 경찰부장으로 김두한의 백색테러 행위를 묵인하며 워태커의 추궁에도 모른 척한다. 부하인 이정재를 신뢰하는 모습으로 나오나 이정재와의 대화를 보면 일제강점기 경찰 출신인 듯한 묘사가 있다.[1][2]

보면 이정재의 반협박스러운 겁박에 쫄아서 김두한의 부하들을 풀어주고 조병옥에게 털리는 장면은 거의 만담 수준으로 고문관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조병옥: 야 임마, 너 경기도 경찰부장 맞아? 니가 뭔데 멋대로 죄인들을 풀어주고 있어?
조개옥: 죄송합니다, 각하. 사실 물건은 찾았고, 죄는 일단 김두한에게만 있는 거 같아서… 그 부하들은 관련 없는 거 같아서…
조병옥: 너 옷 벗고 싶어?
조개옥: 아, 아닙니다, 각하.
조병옥: 야 임마. 너 아편이 얼마나 되는줄 알아?
조개옥: 네, 한 트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병옥: 그 한 트럭을 혼자서 훔쳐간다는 게 말이 돼? 말이 돼, 안 돼? 임마!
조개옥: 말이… 안 됩니다. 각하.
조병옥: 안 되지?
조개옥: 네, 그… 그런 것 같습니다.
조병옥: 그러니까 다 공범이잖아! 즉시 연락해서 검찰로 넘겨.
조개옥: 네. 알겠습니다, 각하.

무능한 듯하지만 김두한 때문에 다들 잘려나가는 와중에 의외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나름 능력을 입증한다. 사람자체가 원체 좋아 비리로 자리를 지키는 것은 아니고 조병옥 밑에서 치안 전문가로서 필요에 의해 계속 경찰에 남아있었을 수 있던 것이라 추측된다. 성격이 기본적으로 온화하며 깐깐하지 않고 둥글둥글한 편이라 처세가 좋았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어쨌거나 당시 좌우익의 치열한 대립 속에 경찰이 못하는 일을[3] 김두한이 한다는 기름칠을 위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이 캐릭터의 의의. 후에 조개옥의 분량을 노덕술이 대체하게되며 같은 일제 경찰이라도 그 질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실존인물 조개옥은 낙하산 논란 등으로 11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훗날 군으로 옮겼다가 6.25 전쟁 때 전사하였다.

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야인시대 합성물에서도 조금씩 모습을 비추다 2020년 자제의 단편에서 주연으로 부각되었다. 자제의 작품인 하극상에서 경무부장 조병옥(야인시대)에게 대드는 인물로 나온다.# 입원을 한 조병옥에서는 자신을 조 비서라고 부르는 조병옥에게 불만을 표했다가 옷벗기 싫어서 깨갱하는 역할로 나온다. #

[1] 정확하게는 악질 친일경찰은 아니고 그냥 일제강점기에 경찰했던 인물이라고 묘사한다. 이는 이정재도 마찬가지이므로 악질 친일경찰까지는 아니라는 설정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는 심각한 역사왜곡인데, 조개옥은 중국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당당한 독립유공자 출신이기 때문.[2] 그래서 이정재가 경찰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일제강점기 때에 순사로 복무했던 친일 경찰들이 그대로 재등용되는 것을 보고) 한탄할 때도 "그렇잖아도 경무부장 각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 반민족특별법이란 것이 곧 제정된다고 말이야. 자네가 거기에서 활약할 때가 있을 거야." 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3] 이정재의 말로는 경찰 병력보다 김두한 밑에 있는 이들이 더 많다고 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