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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대통령 선거/지역별 결과/호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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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남권 개표 결과
정당 신흥당 민주공화당 추풍회 민정당 정민회
후보 장이석 박정희 오재영 윤보선 변영태
득표수
(득표율)
40,827
(1.89%)
1,174,268
(54.25%)
79.620
(3.68%)
823,971
(38.07%)
35,929
(1.66%)
1956년 3대 대선 지역별 득표율 비교
진보당→민주공화당 자유당→민정당
선거3대 대선5대 대선증감율3대 대선5대 대선증감율
득표율31.70%54.25%△22.55 (+71.13%)67.25%38.07%▼29.18 (-43.39%)
전라북도39.82%49.43%△9.61 (+24.13%)60.17%41.52%▼18.65 (-44.92%)
전라남도27.88%57.22%△29.34 (+105.24%)72.11%35.93%▼36.18 (-50.17%)

한민당계 정당의 텃밭이자 보수의 아성인 전라도인만큼, 윤보선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1]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윤보선이 참패하였다. 패배의 이유로는 먼저 윤보선메카시즘 발언에 의한 반발이 컸다는 점을 들 수 있다.[2] 또한 군정 시기 동안의 구휼 정책에 호남 농촌 지역이 상당한 혜택을 보았던 점이 박정희를 지지한 큰 이유로 보인다. 박정희 측은 이 지역에서 윤보선이 우세할 것을 예상하고 전라도 지역을 관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윤보선이, 농촌에서는 박정희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도시의 경우 윤보선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으나, 그 이상으로 농촌에서 박정희에게 커다란 지지를 보였다. 특히 농촌은 이전까지 영남에 비해 보수적 성향을 띄었던 것과 달리[3] 진보적 성향을 가졌던 박정희를 영남 못지 않게 대거 뽑아줌으로써 박정희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2. 전라북도

전라북도 개표 결과
정당 신흥당 민주공화당 추풍회 민정당 정민회
후보 장이석 박정희 오재영 윤보선 변영태
전주시 1.27%40.97%2.61%53.11%2.01%
군산시 1.17%34.78%2.31%60.16%1.55%
이리시[4] 1.35%41.11%2.71%51.96%1.85%
완주군 2.45%50.73%5.26%39.17%2.36%
진안군 2.34%49.10%4.96%40.15%3.43%
무주군 3.25%52.77%6.04%35.28%2.64%
장수군 2.10%41.81%5.38%47.86%2.83%
임실군 2.56%48.67%5.81%40.50%2.43%
남원군 1.94%46.65%5.39%43.55%2.42%
순창군 2.70%50.69%5.16%38.81%2.62%
정읍군 2.64%49.96%4.66%40.45%2.26%
고창군 2.36%50.96%5.01%39.54%2.10%
부안군 2.62%53.80%5.00%36.49%2.06%
김제군 2.03%57.67%4.48%33.61%2.19%
옥구군[5] 2.27%47.01%4.28%44.52%1.89%
익산군 2.17%56.24%4.39%35.12%2.06%
박정희 최다 득표율 지역 : 전라북도 김제군 (57.67%)
박정희 최소 득표율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34.78%)

윤보선 최다 득표율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60.16%)
윤보선 최소 득표율 지역 : 전라북도 김제군 (33.61%)

충청도, 강원도와 정반대로 10% 내외의 격차로 박정희를 지지했다. 평균적으로 이러했으며 도시권에서는 윤보선이 우세했다. 예를 들면 전주시에서는 윤보선이 53% 정도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하였다. 생각보다 전남만큼의 박정희 지지를 보여주지 않은 지역이다. 충청도까지만 해도 농촌 지역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윤보선이 우세했지만 전북에서부터는 대부분의 농촌 지역이 박정희를 지지한다.

3대 대선 때에 전남에 비해 조봉암을 지지했던 전북이지만[6], 이번 대선에서는 전남에 비해 윤보선을 상대적으로 더 지지했다. 이러한 투표 성향은 경상도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3. 전라남도

전라남도 개표 결과
정당 신흥당 민주공화당 추풍회 민정당 정민회
후보 장이석 박정희 오재영 윤보선 변영태
광주시 갑구 0.81%33.97%1.99%62.06%1.15%
광주시 을구 1.35%39.69%3.97%54.33%1.53%
목포시 1.28%34.42%2.72%60.36%1.19%
여수시 0.69%39.81%3.05%55.44%0.99%
순천시 1.00%52.70%2.52%42.76%1.00%
광산군 1.76%55.11%4.01%37.69%1.40%
담양군 1.50%62.66%4.06%30.55%1.21%
곡성군 1.59%62.77%4.18%30.25%1.19%
구례군 1.56%58.79%5.01%33.28%1.34%
광양군 1.15%59.53%4.31%33.67%1.32%
여천군 1.25%71.51%3.97%22.33%0.92%
승주군 2.28%59.80%4.57%32.04%1.28%
고흥군 1.71%60.69%4.34%32.24%0.99%
보성군 1.15%58.26%3.76%35.59%1.21%
화순군 2.66%46.05%5.18%44.37%1.73%
장흥군 2.14%64.20%3.43%28.78%1.44%
강진군 1.19%61.36%3.47%33.07%0.89%
해남군 2.30%59.90%4.30%32.05%1.43%
영암군 1.44%68.61%3.49%25.40%1.04%
무안군 1.98%59.76%4.31%32.76%1.17%
나주군 1.69%52.91%4.23%39.58%1.57%
함평군 2.28%60.12%4.21%32.11%1.40%
영광군 1.79%73.21%2.99%20.62%1.37%
장성군 2.48%59.03%4.58%32.03%1.87%
완도군 1.72%63.03%3.95%29.82%1.47%
진도군 2.07%69.48%3.42%23.73%1.28%
박정희 최다 득표율 지역 : 전라남도 영광군 (73.21%)
박정희 최소 득표율 지역 : 전라남도 광주시 갑구 (33.97%)

윤보선 최다 득표율 지역 : 전라남도 광주시 갑구 (62.06%)
윤보선 최소 득표율 지역 : 전라남도 영광군 (20.62%)

경북보다도 더 박정희를 지지했다. 다만 특이한 점은 메카시즘에 예민했다는 지역 치고는 도시에서는 윤보선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다. 여순사건을 겪었다는 지역이 윤보선이 이기거나 박정희가 고전했다는 점을 보면[7] 정말로 전남이 이념 논쟁으로 말미암아 박정희를 지지한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당시 전남의 대도시권인 광주시, 목포시 등지에서는 윤보선이 60%를 넘는 지지를 받았는데, 이런 지지율은 윤보선을 지지했던 기호 지방의 도시권 지지율 못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박정희가 높은 득표율을 보여준 지역은 농촌 지역으로, 동과 서를 가리지 않고 압도적으로 박정희를 지지하고 있다.[8] 진도군의 경우 7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보여줬다. 이러한 박정희를 지지하는 정도는 농촌에서는 여느 경상도 동네 못지 않았다. 전남 농촌 지역은 박정희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경북이 평균적으로 도시와 농촌에서의 지지율 차가 거의 나지 않게 고루 전남보다 낮은 지지율을 받은 것과 반대로 전남은 도농격차가 심각하게 일어난 지역이다.

[1] 실제로 윤보선 측은 이 지역에서 60% 정도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2] 정작 이념의 희생을 겪었다던 여수순천에서 박정희가 고전을 하기도 했다.[3] 전라도는 다른 지역처럼 남북분단과 6.25 전쟁으로 보수적 성향을 띈다. 특이한 점은 초기에는 민주당계 보수정당의 지지가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다. 그러나 자유당 성립 이후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가 다른 지역과 비슷해지는 양상을 보인다.[4] 지금의 익산시 시내이다.[5] 지금의 군산시 읍면 지역이다.[6] 전북에서는 조봉암이 30% 득표했고, 전남에서는 18%가 조봉암의 표였다.[7] 여수에서는 16%의 득표차로 윤보선이 이겼고, 순천에서는 10%의 차로 박정희가 이겼다. 똑같이 이념의 희생을 겪은 제주도가 이전의 보수적인 정치 성향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 박정희에 높은 지지율을 보여준 것에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한 실적이다.[8] 다만 박정희를 반대했던 전라남도 광주시목포시 인근의 지역에서는 박정희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