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0 23:02:08

전우애



1. 개요2. 해병문학에서의 쓰임

1. 개요

제12조(전우애)
연방군의 단결력은 본질적으로 전우애에서 기인한다. 전우애는 모든 군인에게 동료의 존엄과 명예, 권리를 존중하고 비상시와 위험이 존재할 시에 조력할 의무를 지우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상호 간의 배려와 인정, 그리고 타인의 견해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기도 한다.
- 독일 군인의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Gesetz über die Rechtsstellung der Soldatenz) 제2장 '군인의 의무와 권리' 중에서 발췌



평시엔 영내 생활훈련으로, 전시엔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전우끼리 느끼는 끈끈한 유대감. 특히 전시 땐 상상 이상으로 강해진다.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같이 지키는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감정인 만큼, 참전용사들의 증언은 물론 군가 등에서도 자주 소재로 나온다.

대부분의 군인남성이기 때문에 전우애 역시 남자들 간에 주로 쓰인다.

중년의 부부가 연인 시절의 애정은 식었지만 함께 육아와 가정사를 헤쳐나가면서 생긴 정과 의리(?)를 두고 '전우애'가 생겼다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2. 해병문학에서의 쓰임

아쎄이, 전우애 실시!
해병문학에서는 해병대원들끼리의 성적 행위 및 자진입대 대상에게 가하는 성적 행위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쓰인다. 해병대의 악습 중 하나인 성군기 위반을 풍자하는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항문 성교, 그리고 계급과 짬으로 일방적으로 가하는 성폭행, 애무 강요 등 해당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는 넓은 편이다.

해병문학이 유명해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에서는 전우애가 동성, 특히 남성 간 성적 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전우애 실시'라는 표현으로 사용되면 확실히 이 문단에서의 의미인데, 본래 의미의 '전우애'는 감정이지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병문학에서는 전우애가 이런 의미로 변질되다 보니 원래 의미의 전우애가 거의 묘사되지 않고 오히려 후임에 대한 선임의 각종 가혹행위와 착취, 신입 아쎄이가 옛 친구나 가족을 자진입대시키기 위해 벌이는 온갖 사기 행위, 그리고 적에 맞서기는커녕 전우를 버리고 먼저 역돌격을 감행하는 오도해병들만 묘사될 뿐이다. 그나마 해병문학이 캐주얼 호모 성향의 엽기 게이물의 성격을 띠면서 무모칠톤톤정, 아주 가끔 황근출황룡 등 몇몇 캐릭터들끼리의 전우애가 묘사되기는 한다.[1]

해병문학에서 묘사된 그것과는 차이가 많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동성애자로 구성된 군사부대가 존재했다. 고대 그리스 도시 테베의 정예 보병부대인 신성부대가 그것이다.
[1] 단 이조차도 앞선 두 사례의 주인공들이 사실상 영혼의 듀오로 묶이거나 혹은 초기 설정부터 같은 기수였다는 식의 그럴싸한 설정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물론 해병문학 특성상 이 두 파트너의 전우애도 영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무모칠의 찐빠짓에 휘말린 톤톤정이 함께 해병수육이 되거나 같은 기수라고 나름 친구로 대하면서도 수틀리면 별의별 이유로 황룡을 썰어버리는 황근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