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3-18 00:31:41

전각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전각 문자에 대한 내용은 전각과 반각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殿閣2. 篆刻

1. 殿閣

전당합각(殿堂闔閣)의 줄임말로 한국 건축의 건축물을 일컬을 때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근정'전'처럼 주로 궁궐이나 사찰 주요 건물을 칭할 때 쓴다.

조선의 건물은 지을 때부터 용도와 권위가 있어서 그 순서는 전당합각 제헌루정(殿堂闔閣 齋軒樓亭)의 순서로 불렀다.

전(殿)은 건물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로서 궁궐에서 전은 왕과 왕비 혹은 왕의 어머니가 쓰는 건물이다. 그것도 일상적인 기거 활동 공간보다도 공적인 활동을 하는 건물이다. 근정전(공식행사) 사정전(왕의 직무), 강령전(왕의 침소), 교태전(왕비의 공적활동)이 있다.

당(堂)은 전보다도 격이 한 단계 낮은 건물로 자선당, 함안당처럼 공적인 활동보다는 일상적인 활동공간이다.

합(闔)과 각(閣)은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로서 흠경각처럼 전이나 당 부근에서 그 것을 보위하는 기능을 한다.

齋(제)와 헌(軒)은 왕실가족이나 궁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활동공간이다. 제(齋)는 숙식 등 일상적인 주거용, 독서하거나 사색하는 공간이다. 헌(軒)은 대청마루가 발달되어 있는 집을 말한다.

루(樓)는 바닥이 지면보단 상대적으로 높은 마루로 지어진 집이다.

정(亭)은 보통 정자라 부르며 휴식이나 연희 공간으로 사용하는 작은 집으로 건축물의 맨 아래 단계이다.

2. 篆刻

나무와 돌, 금속에 인장(印章)을 새기는 일. 주로 통용되는 의미로는 서예나 그림 등의 작품에 자신의 호나 이름을 인장으로 새겨 날인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전서체로 새기기 때문에 전각이라고 한다. 재료는 나무, 돌, 금속, 도자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역시 돌이다. 인사동 등지에서 '수제 도장'이라는 이름으로 주문을 받고 새겨주는 도장이 바로 이런 전각 도장이다.

최근에는 전통 서예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 작품에도 전각 도장을 많이 찍으며,[1] 인장에 사용되는 서체도 굳이 전서체를 고집하지 않고 비교적 자유로운 편.

전통 서예나 캘리그래피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전각을 배워서 직접 낙관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만, 번거롭다거나 전각에 자신이 없는 경우는 전각을 새겨주는 곳에 주문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1] 그래서 캘리그래피 강좌 커리큘럼에 전각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초급 과정에서는 전각용 돌이나 전각돌을 고정할 때 쓰는 인상(印床) 등 본격적인 도구 마련에 드는 비용 문제도 있고, 초보자가 돌에 직접 전각을 새기기에는 난이도가 있으므로(전각도를 잘못 다루다가 손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가격이 저렴하고 다루기 편한 지우개를 대체 재료로 사용하는 편.